저런 의도로 쓴 글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 제가 적었던 글의 의도는 '얼마나 공부하면 서울대에 가나요?'라는 질문의 답변이었습니다.
서울대에 갈 정도의 학생과 똑같은 시간을 공부한다 한들 그 학생보다 잘할 수는 없지요. 기초가 다르니까요. 그러니 서울대 가는 학생들의 공부양만큼 한다고 해서 그건 부족할 수 있으니 그 양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실제로 그 양이 어마어마한 수준인 경우도 많다. 저의 경우는 저만큼 풀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문제집을 풀었거든요.
그 이야기를 하다가 저 멘트가 나왔던 겁니다. 내가 제일 공부를 잘 하는데, 제일 열심히 하고 있더라. 정확히 이 문구였습니다.
의사라고 다 욕하지 마세요. 서울대라고 다 욕하지 마세요. 변호사라고 다 욕하지 마세요. 강남산다고 욕하지 마세요.
이거 다 똑같은 거에요. 뭐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있나요? 욕하는 사람들도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나라에 서울대 나온 사람이 총 몇명인 줄 아세요? 20만명이 넘어요. 길에 치이는 게 서울대 출신이에요. 서울대 나온 거 대단할 것도 없고 그들도 또 서울대에 악플같은 거 다는 사람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별 그냥 의미없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냥 서울대도 별거없네~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서울대라고 다 욕하지 마세요ㅠ" 이런 글 쓰는 게 오히려 더 특권의식처럼 느껴질 겁니다. 지금도 2만명이 넘게 다니고 있고, 졸업생이 20만명은 되는데 서울대 출신이 무슨 아젠다 하나로 대표될 수는 없어요.
결론 : 총학도 당신도 나도 다 생각이 다른 거 여기 있는 누구나 다 압니다. 자기 학교 총학에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대학생이 80프로는 될텐데 걱정은 노노.
아주 간단합니다. 글쓴 분 생각처럼 의사들 중에 치과의사가 더 편하고 수입도 좋다면, 지금의 입시 점수가 의대보다 많이 낮아지게 되지는 않았겠지요?
사실 이렇게 된 건, 제일 큰 게 매출 대비 이익율 뿐만 아니라 아예 이익도 치과가 적어져서지요. 의원당 고용 직원 수도 많고, 하나의 가격이 비싸서 느껴지는 게 그렇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치과 비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인데, 이익률도 생각보다 적어서 놀라실걸요; 그런데 개원 비용은 의원 평균보다 몇 배나 비싸구요. 경쟁도 굉장히 심해서 마케팅도 치과는 어마어마하게 해야하죠.
게다가 결정적으로 국내 분위기상 치과의사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컴플레인이 없다니요. 의사분들과 달리 선생님 감사합니다. 소리 듣기 어렵죠. 대학병원과 비교하지 마시고, 주변 동네의 내과 등 의원이랑 비교해 보시면 삶의 질, 사회적 존경, 육체적 노동 강도, 모든 면에서 의사보다 낫다고 하기는 힘들죠.
치과대학의 입결이 의대보다 계속 내려가고 있는 것이 지금 상황을 말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분의 '의도가 선하다' 해서 모두 다 좋을 수는 없음. 취사선택으로 충분히 걸러서 들어야 할 부분도 있음. 그러나 현재 치과의사가 저분 조금이라도 욕하면 매장 분위기... 이런 여론형성이 위험.
저 분 치과 감염관리 안되고 치료실력도 좋은 건 아님. 누가 가서 마음먹고 뒤지면 깜짝 놀랄 정도라고 생각함.
나는 의사는 실력이 1번이고, 그 실력에 정확한 검진도 있다고 생각함.
물론 치과계에 경종을 울리겠다, 환자를 위한다는 마음가짐은 좋음.
그런데 조금씩 엇나가는 것 같음. 이미 치과계가 부정적 인식을 어마어마하게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거기에 더 불을 붓고, 이미 아주 많이 유명해졌음에도 계속 영상과 글을 올리고 이제는 스스로를 희생자, 피해자처럼도 표현함.
우리나라 치과의사 누구도 저분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음. 그런데 울면서 치과의사들이 자기를 왕따시킨다며 치과의사들만 들어오는 폐쇄적인 사이트 글을 옯기고 영상을 올림.
전체 치과의사 중 그런데에 글쓰고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그리고 거기에 저분 옹호하는 글은 당연히 안 올림.
이제는 직업도 치과의사라기보다는 인플루언서로 정하신듯 함. 치과 운영은 힘들다 소리만 하고... 영상도 점점 더 제목을 자극적으로 짓고, 방송출연에서도 극단적인 표현과 발언을 이어나감.
난 의사는 항상 자기의 판단을 의심하고, 실력을 맹신해선 안되고, 환자 편에서 생각해야 하는 감정적으로 어려운 직업이라고 생각함. 이런 직업에서 남을 욕하기만 하고 자기를 영웅시하는 게 제일 쉬운 방법임. 모든 진료과에 과잉진료 또는 수술 못하는 의사는 있으니.
그런 면에서 저 분의 행동이 절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음. 그러나 영웅시되고 있으니 참... 신경치료도 임플란트도 못하는 치과의사가.... 검진과 아말감만 하면서 여론의 인기에 너무 취하고 계심.
이 글도 욕하는 분들 많겠지만, 의사는 1번이 실력임.
나는 내 가족 및 지인 중 누구도 저분에게는 치료를 맡기지 못함. 그러나 저 분의 치과는 환자로 미어터지고, 과잉진료와 전혀 상관없는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면 될 것을... 치료가 실패하면 재치료가 아니라 보험부담금을 돌려줌. 영상 찍는 시간의 절반만 치료 공부를 더 하셨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