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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SoF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62 물리나 화학계열 요즘 이슈가 있나요? [새창] 2018-04-05 21:52:16 0 삭제
    아주 최신 이슈는 아니지만, 나사에서 위프엔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흥미롭지 않습니까? 질량을 가진 물체는 광속보다 빠를 수 없기에 질량이 없는 공간을 통째로 감싸서 광속보다 빠르게 이동 시킬 수 있다고 수학적으로 계산을 마쳤다더군요. 또다른 이슈로는 불과 얼마전 스티븐 호킹 박사님이 돌아가셨잖습니까? 고인을 기리며 블랙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요?
    461 수명 연장에 대한 전공자로서의 주저리... [새창] 2018-04-05 21:43:41 0 삭제
    제 의견은 조금 다릅니다. 노인들에 대한 복지 예산이 줄어드는 대신, 나이는 많지만 늙지 않는 인구에 대한 복지 비용이 늘겠지요. 노동력이 필요없어지고, 모든 것이 복지로 해결될 정도의 생산력이 확보된 사회를 가정한다고 하면, 잉여인구만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겠지요. 젊은이가 한달에 생활비로 쓰는 비용과 노인이 한달 생활비로 쓰는 비용을 비교해보면, 의료쪽을 제외하면 젊은이쪽이 압도적으로 높지요. 문제는 의료쪽인데, 그래서 노화연구의 대부분이 수명연장보다는 질병없이 건강하게 늙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불로장생의 연구와 기술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연구자로서 제가 또는 제 동료 학자들이 바라는 바는 사람을 늙지 않게 해서 경제에 이바지 해야지라기 보단, 질병의 위험이 없이 적당한 기간까지 오래 사는게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460 수명 연장에 대한 전공자로서의 주저리... [새창] 2018-04-05 21:29:44 0 삭제
    흠 저는 일자리가 넘쳐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 역시 근복적으로 응??님과 저의 인식의 차이라고 봅니다. 일단 이 부분은 의견의 일치가 어렵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아무튼 실제로 4차혁명을 이야기하는 학자들 가운데 출생률 감소가 오히려 다행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실질적인 일자리가 많이 줄어 들거라는 예상인것이지요.
    노동을 어떻게 정의하는냐는 좀 대답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이건 많은 이견이 있다고 봅니다. 덕업일치에 맞는 직업을 선택한 저로썬 직업으로써의 연구활동과 취미로써의 연구활동이 일치하니 살기위해 일한다기보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지만, 돈을 한푼도 안준다면, 다른 일을 찾아봐야겠지요. 개인적으로 취미활동으로써 스포츠나 요리를 하는걸 좁은 의미에서 노동으로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459 수명 연장에 대한 전공자로서의 주저리... [새창] 2018-04-05 21:16:05 0 삭제
    근본적인 부분에서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군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생산성이 올라간도 해도 분배의 문제는 극복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먹을게 부족해서 많은 국가에서 기아가 발생하는게 아니잖습니까?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들로 전세계 모든 인구가 적어도 3000칼로리를 제공받을 수 있음에도 굶어죽는 어린이가 넘쳐나지요. 그렇다면 생산성이 극단적으로 올라간다고 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먹기위해 살기위해 일을 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만약 생산성이 정말 극단적으로 늘고, 기업이 아닌 국가에서 이를 통제해서 노동이 불필요해졌다 싶게되면, 화폐는 필연적으로 소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돈과 무관하게 아무에게나 수명연장의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국가에는 이득이 없지 않습니까? 돈의 필요가 없고, 생산성은 무한하다면, 국가에선 세금을 걷을 수도, 또 걷을 이유도 없이, 늙지 않는 사람의 숫자만 늘어난채 유전자풀은 고립생태계처럼 되어버릴테니까요.
    458 수명 연장에 대한 전공자로서의 주저리... [새창] 2018-04-05 20:53:00 1 삭제
    어렵고 흥미로운 주제를 연구하셨었군요. 전 생물리학은 전혀 모릅니다. ㅎㅎ 생화학은 기초 수준이지요. 분자생물학이나 세포학은 그나마 좀 알고있으니 나중에 시간되면 최신 연구들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언론이나 비전공자분들이 특정 기술에 가지는 오해나 환상이 꽤 있는것같으니 이런것에 대해 적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457 수명 연장에 대한 전공자로서의 주저리... [새창] 2018-04-05 20:46:56 0 삭제
    현실적으로 수명연장기술이 거의 불가능하니 많은 sf에서는 동면같은 기술을 사용하죠. 동면된 인간을 관리하는건 인공지능의 몫이고... 현재 나사에서 워프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하니 광년단위라도 좀더 빨리 갈 수 있을것도 같고요. 계산상으로는 광속의 10배까지 까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광속보다 빨리 갈 수 있는게 없기에 구라인줄 알았는데, 실제 나사에서 연구하는 걸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456 또다른 논문 오류들 때문에 교수 한 명 날라갔군요... [새창] 2018-04-04 18:48:47 0 삭제
    근데 이거 외국pubpeer에 올라온거니까 그냥 넘어간거지, 누가 저 대학이나 정부 관련기관 직접 찌른다면, 무사히 넘어가긴 힘들텐데 말이죠.
    455 수명 연장에 대한 전공자로서의 주저리... [새창] 2018-04-04 18:45:02 0 삭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전공 분야였다보니 어느정도 알려진 이론을 설명하긴 쉬웠던것 같습니다.
    최근엔 다른 연구를 시작해서 노화연구와는 조금 멀어졌지요. 소화계통의 암에 대한 연구를 하고있죠. 이것도 노화와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지만, 순수 학문에서 응용학문으로 넘어간 셈이라. 아무래도 일자리가 응용학문쪽이 더 많아서...
    454 수명 연장에 대한 전공자로서의 주저리... [새창] 2018-04-04 18:36:07 1 삭제
    관심 감사합니다. ^^ 생각나는데로 유명한것들만 적어서 빠진 가설들도 꽤 많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세포간의 기계적인 힘도 줄기세포와 분화에 연관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세포도 크게보면 유기물로 만들어진 기계나 다름이 없으니 말이죠. 요새 많은 연구에서 줄기세포와 분화된 세포는 후생유전학적 차이 (epigenetics)로 발생한다는 연구가 대세입니다. 이 차이는 세포들간의 interaction이나 물리적인 힘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생물리학은 전공자가 아니라 잘은 모릅니다만, 최근 많은 연구에서 단일세포에 특정 단백질 유전자등에 표지를 하고 실시간으로 추적하면서 줄기세포의 분화와 침묵을 연구하고있지요. 생물리학 하시는 분들 발표에 참여해봤는데 너무 어려워요. ㅎ
    453 불로영생은 실현가능한 기술일까요? 아니면 판타지속 얘기일까요? [새창] 2018-04-04 18:18:27 0 삭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정치적인 영역이 과학의 영역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상세계에 발을 딛고 있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일단 수명과 출산율은 반비례하는게 거의 확실하니 인구문제는 접어둘 수 있겠지요. 문제는 자원의 한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스타크래프트에 비유하자면 한정된 미네랄로 뽑을 수 있는 최대치의 유닛한계에 도달했다고 가정해보면 되겠습니다. 자원은 무한정하지 않으니까요. 새로운 유전자의 유입이 없는 고립 생태계가 되는 셈입니다.

    줄기세포 치료는 아주 좋은 기술이지요. 저도 줄기세포 연구자 였으니 그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노화에 대한 근본 치료로는 보기 힘듭니다. 불로장생이라는게 이미 노화가 일어난 고장난 장기를 고쳐나가는 방향으로는 구멍난 옷을 다른 천으로 덧대어 입는 것처럼 되기 때문이죠. 진정한 의미에서 노화의 연구는 노화의 메커니즘을 규명해서 아예 노화가 막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합니다. 그걸 위해 많은 연구소들이 노화된 쥐와 젊은 쥐의 줄기세포를 비교해서 (주로 RNA seq.이나 Methylation seq.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노화를 근본적으로 막으려고 하고있지요. 노화의 원인을 찾아 노화의 프로세스를 늦추고, 그래도 막을 수 없는 문제는 말씀하신데로 치료의 방향으로 나간다면 시너지가 있을 수 있을것같군요.

    간만에 관련분야로 의견교환을 하니 즐겁군요. 독일로 놀러오시면 술한잔 사드리겠습니다. ㅋ
    452 수명 연장에 대한 전공자로서의 주저리... [새창] 2018-04-04 17:51:32 0 삭제
    과학기술의 발전이 모두에게 혜택이 가는것은 100% 동의합니다.
    그런데 노화 치료가 경제적 관점에서 도움이 된다는데는 이견이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아이러니하게도 노동력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죠. 현재도 노동력이 부족해서 젊은 사람이 더 필요한건 아니지요. 젊은 사람들의 높은 실업률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많은 선진국에서 일어나고 있고, 기술의 발달은 이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추세입니다. 노화를 막는 기술의 단가가 매우 낮아지지 않는다면, 국가에서 이걸 일번 서민에게 시술해서 얻을게 거의 없지요. 최악의 경우 나이는 많지만 육체는 젊은 실업자가 늘어나게 될거라고 봅니다. 응??님이 가까이 사신다면 술이나 한잔하면서 의견교환을 해보고 싶군요. 외국에 살아서 같은 주제에 대해 토론할 한국 사람이 없으니 무료합니다.
    451 불로영생은 실현가능한 기술일까요? 아니면 판타지속 얘기일까요? [새창] 2018-04-03 23:34:09 0 삭제
    c선충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에서 자손의 생산과 수명은 반비례하지요. 개인적으로는 좀 신기한 것 같습니다.
    450 불로영생은 실현가능한 기술일까요? 아니면 판타지속 얘기일까요? [새창] 2018-04-03 23:31:18 0 삭제
    사이보그 기술에 당연히 한계가 있죠. 그런데 그 한계는 생명공학 분야에도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줄기세포 치료는 좀 애매한데 어느 정도 가능은 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방법으로는 힘들고, 줄기세포의 고갈을 막는 방향을 찾아봐야 합니다. 줄기세포도 노화가 일어나고 이게 돌연변이와 후생유전학적 변화로 보는게 최근의 시각이라, 이런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를 찾기 위해 노화된 줄기세포와 젊은 줄기세포의 유전자 메틸화 지도를 작성하는 일들을 하고 있지요. 문제는 이게 너무 복잡하고 개체간의 차이도 커서... 아무튼 아직 아주 머나먼 연구입니다... 제 학위 논문의 결과중 하나가 소장의 줄기세포의 고갈을 막았더니 수명이 연장되더라인데, 이 기술을 사용해서 실제로 인간 수명연장이 가능하냐 라고 누가 묻는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논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한계가 너무 명확해서지요... 많은 분들도 공감하실텐데, 본인이 그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 자기분야의 기술적 한계가 너무 잘 보이는게 문제지요. 남의 떡밥이 더 커보인다는... 저에겐 생명공학적 수명연장은 기술적 한계가 너무 커보여요. 그래서 사이보그화가 더 빠를 것 같더라구요. ㅎ

    뇌의 백업문제는 결국 언제나 연속성문제로 귀결되지요.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이야기가 기억의 메커니즘을 완벽히 알 수 있다면, 카피가 아니라 아주 조금씩 뇌의 일부분에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 보조저장 장치를 추가하면서, 실제 뇌의 기능을 대체해 나가면서 뇌의 비율을 줄이고 종래엔 모든 부분을 데이터화한다는 발상이 있죠. 어느쪽이든 문제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생각해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뇌를 데이터화하는 방법이 아니라도 보통 뇌의 노화는 육체의 노화에 비해 느리다고 알려져 있으니 육체의 노화를 늦추기만 해도 수명연장은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실 수명연장의 가장 큰 문제는 지구자원의 한정에 있다고 봅니다. 항성간 여행 및 테라포밍이라도 가능하지 않는다면, 연장에 의미가...
    449 수명 연장에 대한 전공자로서의 주저리... [새창] 2018-04-03 22:57:09 2 삭제
    자아실현으로써의 노동이란 개념을 그닥 신봉하는 건 아니지만, 로봇이 사람 대신 일해주면 제법 허탈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sf소설 같은데 설정을 보면 산업이 붕괴할만큼 생산성이 올라간 사회는 디스토피아로 그려지더라구요. 일도 안하고 돈도 벌 필요가 없고 취미 생활만 하고...그런 생활을 불로장생으로 한다면 뭔가 자괴감이 들 것 같습니다. 왜 사나 싶기도 할것같고... ㅎㅎ
    몇몇 국가의 재벌들은 이미 거의 국가와 비등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긴하죠. 그래도 정상적인 선진국의 경우엔 대부분 국가를 넘어서는 힘을 가진 재벌의 존재는 힘든것 같습니다. 편법적으로나 일시적으로 국가보다 힘이 쎈듯하지만, 보이는 부분에선 법의 테두리 내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게 제도적 장치를 잘해 놓은 듯 하더라구요. 그래도 언제나 시장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려고 하니까 무시무시하게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수도 있을 듯하네요. 누군가 그러던데, 욕망이란 감정은 사랑이나 도덕, 감동 같은 감정에 비해 강도가 크지는 않지만, 지속력이라는 점에선 그 무엇보다도 끈질기다고 하더군요. 시장의 욕망이 끊임없이 지속되고, 정부와 사람들의 감시가 잠깐이라도 줄어들면, 재벌이 국가보다 강한 날이 오겠죠. 그걸 막기 위해 과학, 철학, 경제학을 학교에서 열심히 교육해야 할듯합니다.
    448 달 착륙 조작설 있잖아요 근거가 성조기가 펄럭인다는건데 개소리 아닌가요? [새창] 2018-04-03 21:05:09 0 삭제
    예전에 디스커버리 채널 mythbuster에서 달착륙 음모설에 관한 모든 실험해 본적이 있지요. 결과는 예상한데로 음모설은 전부 구라. 이게 웃긴게 달에 한번만 간것도 아니고 지금 여러 망원경 자료들을 보면 실제 달 착륙선들의 달에 남은 부분들을 지금도 확인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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