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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떼구르르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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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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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떼구르르르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11-27 00:01:28 2 삭제
    고등학생때 일이었습니다.
    저도 실화입니다.
    도서관에서 엎어져서 자다 집에 데려다주는 봉고 놓치고 그냥 새벽 2~3시쯔음? 터벅터벅 집에 가고 있는데
    그날따라 왜그리 길에 사람도 없고 차도 없는지, 가로등 주황색불빛만 음침하게 가라 앉은 그런 밤길을 걸어가고 있었죠.
    거의 집에 다와서 아파트 외벽이 보일쯤, 옆에 컴컴한 빌딩에서 정말 순진하게 생긴 대학1~2학년되보이는 오빠가 머슥머슥거리며 오더군요.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마치 헌팅 작업걸듯 말했지요. 학생, 미안한데 저는 나쁜 사람 아니거든요? 친구들하고 술먹고 놀다가 게임에걸려서 그러는데 잠깐 도와 줄 수 있어요?
    부끄럼 막 타면서 너무 그러기도 하고, 자다나와서 정신 없어서 그랬는지 멍청하게 "네? 뭔데요?' 이럼.
    지친구집에서 술먹다 게임 걸려서 나와 여자 데려가야하는데 바로 불꺼진 바로 옆 어두컹컴한 빌딩에 친구집이 있다며 잠깐만 올라가자는데
    그때부터 막 초조해하며 두리번거리고 나를 질질 끄는거임.
    느낌 이상하니까~
    "몰라요!" 이런 병맛 멘트날리면서 완력싸움 시작되는데 뿌리치고 끌고 (한 15분 실갱이) 도망가다 경비아저씨가 내가 소리지르니까 두리번 대다가 나옴.
    그때 너무 무서워서 엘리베이터 층수도 일층에서 보고 있을까봐 2층 더 올라가서 계단으로 내려옴.
    그때 끌려갔음 상상도 하기 싫음. 더 무서운건 정말 순진하고 평범한 대학생의 비쥬얼이었다는게 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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