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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타본UFO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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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타본UFO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10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1:57:38 37 삭제
    <고라니>
    발목을 파고 든 덫이 곧 뼈까지 부러뜨릴 것만 같구나.
    나야 죽으면 그만이지만 내 불쌍한 새끼들은 어떡할꼬.
    이것들아 도망쳐라.
    내 어렸을 적 모습을 꼭 닮은 아기들이, 아직 젖도 다 떼지못한 아기들이 내 말을 무시하고 그저 울기만 할 뿐이다.
    멀리서 총을 든 사냥꾼이 오고 있어! 어서 도망가라!
    탕하는 소리와 함께 막내가 쓰러지고, 탕하는 소리와 함께 장남이 쓰러져버렸다.
    남은 아이들도 우락부락한 손에 잡혀 누런 가죽 자루에 쑤셔박혀지는 것을 보며 그저 눈물을 흘리는 수 밖에 없었다.
    가련한 아이들아.
    다음 생에는 이 어미와 함께 넓은 초원을 뛰어놀자꾸나.
    토끼랑 다람쥐랑 같이 하루종일 뛰어놀자꾸나.
    109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1:52:02 48 삭제
    <세일>
    자자, 바겐세일 중이에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금이야 옥이야 키웠던 3대 독자입니다.
    학창시절 공부도 열심히 해서 전교 1등도 해봤고 반장도 해봤던 모범생입니다.
    군대에서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게 되었고, 우울증과 불면증을 달고 나왔지만 그래도 쓸만은 해요.
    토익 700, 학점 3.2, 어학연수 1년, 연합동아리 회장 경험 있습니다.
    정말 헐값에 세일 중이에요. 곧 서른이라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기는 했지만 아직 쓸만한 상품입니다.
    어느 회사든지 절 가져가주세요.
    그저 월급 180만원이면 죽을 때까지 성실히 일하는 상품입니다.
    108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1:47:17 20 삭제
    <담배>
    식당일을 하던 중 담배가 댕겼다.
    아침에 나올 때 사온 담배에 있는 경고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담배는 니코틴, 타르 등 여러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하, 건강에 매우 해롭습니다. 그거 모르고 피우는 사람도 있나...”
    나는 담배를 한 대 물고 라이터를 켰다.

    “오늘 저녁 7시 30분경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폭발사고가 있었습니다. 폭발의 원인은 주방장 김 모 씨가 구멍을 제대로 뚫지 않고 버렸던 부탄가스 통 때문이었다는데요, 피해자인 정 모 씨는 그 사실을 모른 채 라이터를 켜다가 폭발에 휘말려 숨진 것으로...”
    107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1:35:20 4 삭제
    네, 연속으로 여러 개 올리시는 것만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
    106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1:09:00 9 삭제
    너무 오랜만에 써본 글이라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분량을 줄이고 속도를 올려야할 것 같아요~
    단어는 계속 받으니 부담없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05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1:07:37 27 삭제
    <처음타본 UFO>
    의사는 내 병이 불치병이라고 했다.
    부모님은 항상 눈물을 보였고 날이 갈수록 초췌해지셨지만 나는 그들보다 더욱 더 말라갔다.
    머리에 물이 차듯이 부풀어 오르고, 눈에는 흰자가 사라져갔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날 외계인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부모님이 아셨을 때 나는 학교마저 그만 두어야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나와 부모님을 그냥 놔두질 않았다.
    어떤 정치인은 한밤 중에 기자들과 함께 들이닥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나 같은 불쌍한 아이들을 위한 복지제도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자들은 내 사진을 찍어 신문과 인터넷에 올려댔고, 그곳에는 온갖 종류의 조롱과 악플이 달렸다.
    달이 유난히 밝던 날 나는 부모님의 눈을 피해 옥상으로 올라갔다.
    거기선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 작고 빛나는 접시모양의 물체가 떠있었다.
    물체에선 나처럼 머리가 크고 눈이 크고 비쩍 마른 사람 두 명이 내렸다.
    "사실 넌 특별한 아이란다. 어렸을 때 헤어졌지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지. 우리가 사는 초록별로 같이 가지 않을래?"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타본 UFO는 마치 어머니의 품 안처럼 편안했다.
    빛나는 물체가 하늘로 날아올랐고, 창문을 내려다봤을 땐 부모님이 옥상에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
    그들이 보진 못하겠지만 나는 조용히 손을 흔들었다.
    104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0:51:48 24 삭제
    <타코야끼>
    언제부터인가 신나는 노래를 튼 봉고차를 타고온 아저씨가 타코야키를 팔기 시작했다.
    시골마을이었기 때문에 우리들 대부분은 처음 먹어보는 타코야키였다.
    하지만 살짝 깨물면 풍성한 즙과 함께 뜨겁게 입안을 달구는 그 맛은 일품이었다.
    내 또래의 친구들도 모두 그 아저씨가 파는 타코야키를 좋아했다.
    그런데 최근에 뒷산에서 시체들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동네 어른들 사이에서 퍼졌다.
    시체는 하나같이 눈알이 없었다고 한다.
    소문이 퍼진 이후로 타코야키 아저씨도 보이지 않았다.
    역시 어른들도 이런 기분나쁜 소문이나 떠도는 시골동네는 싫은가보다.
    103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0:47:09 16 삭제
    <커플링>
    가난한 남자친구가 커플링을 내밀며 청혼해왔다.
    나는 기뻐하며 그것을 받아들었다. 비록 나이 서른이 넘어 월셋집에서 살고 있었지만 지금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했다.
    남친이 잠이 들때까지 나는 설렌 마음으로 금빛의 반지를 어루만지며 살펴보았다.
    낮에는 몰랐지만 밝은 스탠드 아래에서 보니 반지는 살짝 녹이 슬었는지 검붉은 이물질이 묻어있었다.
    난 그것을 손톱으로 대충 긁어내고 약지 손가락에 끼워보았다. 반지는 마치 여러번 사용한 것처럼 부드러웠다.
    문득 돈이 없어서 낡은 중고 금반지를 사온 남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자고있는 남자친구를 뒤에서 안으려고 했을 때 발견하고 말았다.
    남자친구의 목덜미에도 똑같이 묻어있는 검붉은 무언가를.
    102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0:16:01 21 삭제
    <참치>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은 항상 바쁘셨다. 그런 동시에 궁색했다.
    밥을 직접 해주시는 경우도 없었고, 외식을 할만한 돈을 주시지도 않았다.
    집에는 쌀도 밥솥도 없었다.
    있는 것은 오직 양은냄비와 라면들, 그리고 참치 통조림 뿐이었다.
    나는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집밥이니 뭐니하는 것들의 맛을 모르며 자랐다.
    그래도 딱히 아쉬운 점은 없었다. 적어도 균형잡히지 못한 음식들로 병을 얻어 죽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의사는 잦은 화학물질 섭취로 인해 내게 유전적인 차원의 질환이 생겼으며 현대 의학으로는 절대 고칠 수도 없고 변이된 세포를 복원시킬 수도 없다고 말했다.
    내가 먹어온 모든 통조림과 인스턴트 식품들이 해로웠지만 그 중에서도 오염된 바다에서 살며 체내에 중금속이 누적된 참치가 가장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세포는 마치 암, 아니 프리온 단백질처럼 계속 전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손톱이나 머리카락처럼 내가 죽고 난 후에도 얼마 동안은 계속 세포분열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나는 절망했다. 적어도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나는 최소한 나를 이렇게 만든 인스턴트 회사들에게, 세상에게 복수를 하길 원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지금 육가공 공장에 숨어들어온 이유이다. 내가 몸을 던지면 우선 절단기가 나를 잘게 자를 것이다.
    프레스기와 고온 스팀기가 내 육신을 형체도 없이 갈갈이 찢고 가공할 것이다.
    수많은 나는 수많은 통조림 안으로 들어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먹히게 될 것이다. 변이된 유전자와 함께.
    그걸 알아채고 인스턴트 식품이 원인이었다는 걸 밝혀낼 때 쯤엔 나의 분신들이 수많은 사람들의 입과 체액, 혈액을 통해 서로에게 옮겨간 뒤일 것이다.
    101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20:11:00 25 삭제
    <등대>
    표류한지 며칠 째다.
    구조신호를 보내지 못해서가 아니다.
    날 구조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다.
    태풍으로 배가 전복되기 전에 들은 마지막 뉴스는 원인 불명의 괴물들에게 도시가 파괴당하고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작은 배로 어쩌면 일본이나 중국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다.
    구명정의 식량과 물은 마침내 고갈되었고 내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남았다. 배 위에서 말라 죽느냐, 육지로 되돌아가 그것들에게 잡아먹히느냐.
    자포자기해서 마음 속으로 거의 결정을 내렸을 때, 자애로운 신은 내게 마지막 선택지를 하나 더 주셨다.
    바다 저 편에서 등대의 불빛이 보이는 것이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노를 저어 그쪽으로 향했다.
    아직 작동하고 있는 등대라면 분명 등대지기가 있을 것이었다. 등대들은 폭풍이나 재난을 대비해 많은 비상식량을 비축해놓는다고 들었다.
    저기까지 갈 수만 있다면...
    난 필사적인 몸부림 끝에 간신히 등대에 닿았다.
    몸은 마치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고 걷거나 기어갈 체력은 남아있지 않았다.
    운이 좋게도 그렇게 엎어져 있는 나를 발견했는지 등대지기가 걸어왔다.
    그는 혈색이 굉장히 좋아보였다.
    "역시... 사람이 있었군요... 여기에는 물과 음식이 있겠죠?"
    "아니, 이곳은 그다지 큰 등대가 아니라서 비축해둔 물자는 진작에 떨어졌다네. 주로 먹는 건 등대의 불빛에 몰려드는 나방이나 날벌레 등이지."
    나는 크게 실망했지만 그래도 어딘가? 세상은 멸망했지만 여긴 자급자족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이었다.
    "다행이군요... 혹시 다른 사람들은..."
    "부하 직원과 아내도 이 섬에 살았지만 지금은 없소. 덕분에 입이 좀 줄었지."
    그 말이 왠지 불길하게 들렸다.
    등대가 있는 섬은 지나치게 작았다. 섬 어디에도 무덤으로 보이는 것은 없었다.
    노인은 나를 남겨두고 다시 등대 안 쪽으로 향했다.
    나는 구명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둥거렸다.
    "등대의 빛에는 날벌레만 몰려드는 게 아니라오."
    어느새 도끼를 가지고 나온 등대지기는 감정이 실리지 않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곤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100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19:44:01 25 삭제
    <보조배터리>
    추리영화나 호러영화를 보면 등장인물들이 곤경에 빠졌을 때 휴대폰이나 보조 배터리를 챙기지 않아서 역을 먹는 장면을 보면 항상 답답함이 몰려왔다.
    그래도 그들이 지금의 나만큼 멍청하진 않았겠지.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날 때 휴대폰을 빼먹고 오는 것보다, 보조배터리를 까먹고 안 가져오는 것보다 더 멍청한 것은 충전되지 않은 보조배터리를 들고 오는 것이다. 가장 멍청한 것은 그 충전되지 않은 보조배터리를 믿고 마음껏 인터넷과 음악으로 낭비해서 꺼져버린 휴대폰을 들고 있는 것이다. 작동하지 않는 휴대폰을 들고 구명정 주변을 맴도는 상어떼를 망연자실하게 쳐다보는 일이다.
    99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19:32:30 28 삭제
    <태양>
    한의학에서 사람은 체질과 성향에 따라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뉜다죠?
    가방끈이 짧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걸 사상의학이란다나 어쩐다나...
    그런데 꼭 그걸 비싼 돈 들이고 대학 들어가서 공부해야만 아나요?
    나도 대충은 구분할 수 있다니까요.
    어디보자. 당신은 말이죠.
    외적인 특성을 봤을 때 태양인에 가까운 것 같아요.
    머리가 크고, 가슴이 넓고, 다리가 약하고, 폐가 크고, 간이 작고...
    뭐, 지금와선 체질이 무슨 소용이겠느냐만 말이에요 하하.
    98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19:25:25 20 삭제
    <호박고구마>
    가끔씩은 사이다썰도 쓰고 싶은데 이런 재미없는 이야기만 쓰다보니 호박고구마를 물 없이 10개는 먹은 기분입니다.
    사실 보고 있는 여러분도 그렇죠?
    97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19:09:05 25 삭제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저 거지 같은 볼펜 뚜껑 소리가 나는 것도 벌써 두 시간 째다. 이대로는 도저히 암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옆 방 방문에 포스트잇을 붙인 게 한 시간 전이고 독서실 총무에게 조용히 시켜달라고 말했던 게 30분 전이었다. 그런데도 그 소리는 계속, 아주 꾸준히 들리고 있었다.
    저런 놈들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 볼펜충? 또각충? 민폐충?
    어쨌거나 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이성적인 판단 따위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저 또각 소리는 단순히 그냥 공부에 방해가 되는 소음이 아니었다. 작정하고 날 만만하게 보고 무시하고 있는 악의적인 비웃음에 가까웠다. 이렇게 부당한 현실에 참고 공부를 해서 공무원이 되면 뭐해? 그런 비겁한 성공보단 내가 직접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낫다. 아까 독서실 로비에 길다란 야구방망이가 놓여있던 것이 기억났다. 그걸 집어들고 가벼운 기분으로 옆방으로 향했다. 내 발소리에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오던 안경잡이의 표정이 볼만했다. 난 그 새끼의 대갈통을 몇 번이나 내리쳤다. 속이 다 시원했다.
    그런데 또각 또각 볼펜 뚜껑을 누르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나는 당황해서 그 자식이 열고 나온 방의 문을 열어보았다.
    거기에는 아주 커다란 벽 붙이 시계가 있었는데 규칙적으로 째깍째깍 쉴새없이 초침을 돌리고 있는 것이었다.
    96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5 18:56:00 40 삭제
    우리 가족은 언제나 행복했지만 딱 하나 불만인 것은 내 어렸을 때 사진이 없다는 것뿐이었다.
    “내 어린 시절은 어땠어?” 엄마에게 아빠에게 물어봐도 돌아오는 건 언제나 어색한 미소뿐이었다.
    하루는 혼자 숨바꼭질 놀이를 하다가 창고에서 낡은 앨범을 발견했다. 앨범 속엔 지금보다 20살은 젊어 보이는 엄마와 아빠가 있었고 그들 사이엔 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미소 짓고 있었다. 난 이제 10살인데 그럴 리가? 혹시 나와 꼭 닮았던 형제가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곧 부모님이 돌아오실 시간이었다. 나는 앨범을 안아들고 집 밖으로 뛰어나갔다. 부모님에게 사진을 보여줘도 대답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아빠, 엄마와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던 이웃집 아저씨에게 물어보면 될 일이었다.
    도로를 가로질러 건널 때 경적소리가 들리며 거대한 트럭이 내 몸을 덮쳤다. 팔이 꺾이고 다리가 떨어져나갔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살점과 뼈 대신 볼트와 너트가 떨어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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