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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타본UFO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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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타본UFO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85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8 21:32:23 4 삭제
    <토마토스프>
    구글에서 검색하면 안 될 단어 중 토마토 스프라는 게 있는데...
    검색하면 안 될 단어라니 듣기엔 거창해보이지만 딱히 특별한 내용인 건 아니고 그냥 건물 위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이 곤죽이 되어서 트럭 짐칸에 박혀있는 사진이래요.
    트럭 짐칸이 그릇이라고 치면, 잘게 조각난 살점과 새빨간 피, 흐물흐물한 녹색 내장이 뒤섞여서 거기 고여있는 게 토마토 스프 같다는 거죠.
    언뜻 보기엔 토마토 스프 같기도 하고 술 마시고 토해둔 토사물 같기도 하고,,, 어쨌건 자살한 본인에겐 비극적인 사진일텐데 그런 도시괴담만도 못한 볼거리가 되어서 영원히 남는다는 게 끔찍하지 않나요?
    본론을 말씀하시라니 무슨... 그러니까 역시 독약을 마시는 쪽이 낫다니까요. 고통 없이 한 번에 깔끔하게 갈 수 있고 구경거리가 될 일도 없잖아요. 여관방에 모여서 술 마시듯이 건배 한 번 하면 끝날 일을 왜 그렇게 크게 벌이려고 하세요? 이해가 안 된다니까.
    184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 고소장.jpg [새창] 2017-02-28 18:43:34 32 삭제
    오타쿠 인증 이후로 상대방이 카톡 확인 안한 것까지 깨알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3 전하 vs 각하 vs 합하 [새창] 2017-02-28 18:41:59 1 삭제
    절대적으로 서열을 정하긴 어렵지만 보통 각하는 전하보단 확실히 아래인 듯하네요.
    아무리 높이 쳐줘봐야 사령관이나 고위직 장군 정도 느낌이에요.
    181 전하 vs 각하 vs 합하 [새창] 2017-02-28 18:37:33 1 삭제
    폐하는 황제입니다.
    왕(전하)보다 더 높죠.
    180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8 17:40:59 5 삭제
    <천사>
    초등학생만 13명을 죽인 연쇄살인마가 드디어 잡혔데요.
    연행되면서 기자들에게 남긴 말이 이제 막 초등학교 들어간 자기 자식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나요.
    자기 자식들에게는 천사 같은 부모로 남고 싶었나봐요. 자기 아이들만큼은 천사처럼 자라게 하고 싶었거나...
    그런데 그 녀석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정보도 꽤 나왔는데 이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햄스터니 고양이니 자기가 기르던 동물들을 불로 지지고, 눈알을 찌르고 온갖 학대를 해서 죽이곤 뒷마당에 파묻어뒀더라고요.
    살인마의 자식이라서 그런 걸까요? 역시 악마의 피를 물려받은 녀석들이 천사가 될 수는 없는 거겠죠? 어쨌건 별의 별 나쁜 짓을 다하던 놈도 이걸 듣고는 충격이 컸나 봐요.
    179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8 17:36:47 1 삭제
    책은 E-북으로 밖에 낸 적이 없네요. 그나마 회사가 망해서 지금은 찾아볼 수도 없지만요. ㅠㅠ
    178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8 17:35:30 1 삭제
    헉 감사합니다. 일단 키워드는 여기까지만 받아볼게요!
    마음 같아선 더 받고 싶지만 페이지도 많이 넘어갔고 집중력 탓에 어디까지 가능할지 모를 것 같습니다.
    늦더라도 완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176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8 17:14:00 4 삭제
    <자기파괴>, <인생>
    지금 내 눈 앞에는 인생의 마지막에서 자기파괴라는 선택을 한 사람이 있다.
    이틀 전 자살사이트에서 만났던 사람이고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불행한 인생을 살아오던 사람이었다. 사업에 실패하고 가족들이 떠난 후에 음독 자살을 선택한 남자다.
    ...그래도 자기파괴에는 성공했으니 그리 불행한 인생은 아닌 셈이다. 적어도 나만큼은.
    나는 언제쯤 파괴가 될 것인가... 이미 이틀이나 지났지만 알 수 없었다.
    자기파괴의 두려움에 무의식적으로 맹독을 모두 마시지 못하고 흘려버린 것이 내 인생 최후의 실수였다. 나는 자기파괴조차 실패해서 이렇게 시체의 옆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마비되어 고통만을 느끼고 있다.

    - 쌓인 키워드가 너무 많아서 두 분 거 같이 해봤습니다 8ㅅ8
    그런데 전송장애 같은 건지 모르겠는데 아래에 대댓글이 안뜨네요.
    174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8 16:55:47 3 삭제
    작달비// 엘리베이터 바깥에는 발판이 있고, 엘리베이터 안의 발판만 치웠다는 설정이었습니당!
    173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8 16:45:08 12 삭제
    <사랑하는...>
    가난이 죄다.
    사랑하는 너희들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
    너희의 잘못이라곤 무능한 애비에게서 태어난 것 뿐이다.
    막상 세상을 떠나려하니 무책임하게 남겨둔 너희가 너무나도 걱정이 되는구나.
    이 거지 같고 잔혹한 세상에 남겨두느니 차라리 이 애비의 손으로 보내주마.
    아빠랑 같이 가는 거다.
    여기보다 좋은 곳으로 가는 거다.
    사랑하는 내 아이들아... 부디 다음 생에서는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구나.

    “끔찍하구만... 어린 것들이 무슨 죄라고...”
    “아마 동반 투신자살로 보여요. 아버지가 자식들을 죽였나 봐요.”
    “근데 아버지 시체는?”
    “아, 전혀 못 들으셨나 보네요. 아빠가 동반자살하려고 자기 자식들을 먼저 밀어 죽여놓고 정작 본인은 무서워서 못 떨어졌나봐요... 옥상에서 떨고 있는 걸 경비가 발견해서 붙잡았데요.”
    172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8 16:36:38 6 삭제
    fishCutlet//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1 키워드를 주시면 간단한 이야기를 써드립니다. [새창] 2017-02-28 15:20:06 11 삭제
    <메모장>
    난 기억상실증이 있다.
    당신 혹시 <메멘토>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대충 그런 증상이라고 보면 된다.
    뭐, 어쨌건 조금 수고스럽지만 매일 아침 이렇게 어제의 메모를 확인해보면 되는 것뿐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어제 썼어야할 기록이 남아있질 않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다른 건 몰라도 매일매일 메모장을 쓰는 건 단 한 번도 까먹지 않았는데.
    어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스멀스멀 공포심이 들었다.
    이제 점점 증상이 심각해지는 것이었다.
    내 삶은 이제 끝이다. 그렇다면 구차하게 살다가 죽느니 차라리 스스로 깨끗하게 목숨을 끊자.
    나는 아파트 아래로 몸을 던졌다.
    ----------
    다음 날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다.
    기억상실증을 앓던 최불암, 컴퓨터 포맷하고 다음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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