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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SkyBlue112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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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Blue112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455 ㅇㅇㅇㅇㅇ [새창] 2013-06-18 00:53:22 0 삭제
    와... 이글 보기 위해서 주소창으로 직접 들어옴 ㄷㄷㄷㄷ
    컴퓨터는 클릭이 안되염 ㅋㅋㅋ
    1454 6/22 OU클랜 1회,2회 우승자가 주최하는 대회!(?) [새창] 2013-06-18 00:33:22 0 삭제
    55급 15000위 글설리 입니다아ㅏ
    1453 6/22 OU클랜 1회,2회 우승자가 주최하는 대회!(?) [새창] 2013-06-18 00:33:22 0 삭제
    55급 15000위 글설리 입니다아ㅏ
    1452 마왕도 쓰려뜨렸겠다, 돌아가볼까? [새창] 2013-06-18 00:27:20 0 삭제
    겁나 긴글이라 그런지 짤리네염
    1451 마왕도 쓰려뜨렸겠다, 돌아가볼까? [새창] 2013-06-18 00:27:20 0 삭제
    겁나 긴글이라 그런지 짤리네염
    1450 마왕도 쓰려뜨렸겠다, 돌아가볼까? [새창] 2013-06-18 00:26:55 5 삭제
    임금님 「무, 무슨 말이오!」
    용사 「우선 그 편지, 마법사의 의도였는지아니었지는 모르겠지만, 최초에는 터무니없는 저주가 걸려있었어」
    용사 「나조차도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 의식이 뭉텅뭉텅 사라지는엄청난 거라서 말이지-. 약한 인간이나 마물이라면, 근처를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죽어버리지 않았을까나」
    용사 「그래서, 승려가 필사적으로 저주를 풀었어」
    용사 「그리고,편지인가 싶은 것도 있어서승려가 봤는데쇼크로 기절해 버렸단 말이지. 하루종일 못 움직였지-」
    임금님 「안에 대체 무엇이……」
    용사 「질척한 혈서라고 해야 할까, 피로 그린 그림
    용사 「딱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마법사는 이걸 본 녀석들 모두에게 저주를 내리려고 했던 것 정도일까」
    용사 「그녀석, 세계가 얼마나 증오스러웠던 걸까-」
    공주 「너무해……이런 거……이런 그림, 사람이 그릴 수 있는 게 아냐」
    임금님 「고, 공주!」
    용사 「공주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 그런 걸 그리는 마법사도, 그걸 보고도 별 느낌나지 않게된 나도, 이미사람이 아니게 된 게 아닐까」
    용사 「뭐어, 마법사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
    용사 「그러면 마지막. 승려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용사 「승려의 사인에 대해서는 조금 특수하니까, 문제는 안 낼게. 아쉽지만 용사 마크는 포기해」
    임금님 「…………」
    공주 「…………」
    용사 「그럼, 남은 건 나와 승려밖에 없었는데, 꽤나 큰일이 된 거야 이게」
    용사 「그렇잖아, 전력은 1/2고. 게다가 승려는 전투직이 아니고. 거기다, 마을에 돌아가서 동료를 모으기엔 시간이 모자라」
    용사 「결국, 우리들은 도망쳐 가면서 마왕성으로 향했지」
    용사 「용사라는 걸 안 들키기 위해 볼품없는 꼴을 하고, 마물을 속여서 급습하고, 더러운 물을 마시면서, 짐승같은 꼴이 되어가면서 향했어」
    용사 「이미 중독 같은 건 신경쓸 수가 없었어. 초회복약이건, 그 이상으로 강한 약이건 죄다 벌컥벌컥 마셨지」
    용사 「시야는 울렁거렸고, 뭔가 박자를 맞춰서 툭 하고 끊어질 것만 같은 의식이긴 했지만, 나도 승려도 마왕의 성까지 살아서 도착했어
    용사 「어……」휘청
    임금님 「요, 용사!? 괜찮으시오!?」
    용사 「아-, 괜찮아 괜찮아. 미안, 잠시 실례지만 한 모금만」
    용사 「…………」스읍-……푸하-……
    임금님 「이보시게……용사여, 혹시 그 연초는……」
    용사 「아-, 응. 보통 연초가아냐. 강한 약초와 해독초를 말아서, 펄펄 끓는 성수를 부어 만든 특제품」
    임금님 「그런 것을……」
    용사 「미안하네. 그치만, 이걸 피지 않으면, 봐」부들부들
    임금님 「손이 흔들리는구려……」
    용사 「뭐어 그런 거야. 미안해요 여러분, 잠시만 더 기다려줘-」푸하-
    조용-
    용사 「음, 그러면 계속. 자, 어떻게든 마왕성까지 도착한 우리들이지만, 여기서 내가 터무니없는 바보짓을 저질렀어」
    용사 「마왕의 측근에게 내가 있다는 걸 들켜버린 거야」
    용사 「승려는 운좋게 성 안쪽에서개별행동으로 정보를 모으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어」
    용사 「어떻게든 마왕의 측근은 쓰러뜨렸지. 아무리 그래도 용사잖아 내가」
    용사 「그런데, 나도 죽어버렸어」



    용사 「승려가 발견했을 때, 나는 아니, 그보다 나였던 것은 손가락 파편 정도였었나보더라고」
    용사 「보통, 사람이 소생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일부, 고기조각이든 재든 생관없지만, 반 이상은 필요해. 최소한 2/3정도는 필요하다는 게 상식이고」
    용사 「즉 내 소생 가능성은 절망적. 여기서 승려도 포기하고 돌아갔다면 좋았을 텐데-하고 지금도 생각해」
    용사 「하지만 승려는 포기하지 않았어. 내 신체의 재생과 소생을 실행하기로 한 거야」
    용사 「그리고, 여기서 돌발문제! 여기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건 뭘까-요! 임금님도 공주님도, 어느 쪽이 대답하든 상관 없어요!」
    임금님 「…………」
    공주 「그럴 기분이 아니에요……」
    용사 「아-아, 아까워라. 어-그럼, 용사 마크는……아-, 부족하네-. 뭐 나중에 생각하지」
    임금님 「?」
    공주 「?」
    용사 「그 문제의 대답은, 소생마법은 난이도가 높은 마법이라는 겁니다」
    용사 「원래, 소생마법을 쓸 때, 간이 결계같은 걸 펴고 사용하지만, 여기는 마왕의 성이기 때문에」
    용사 「그런 걸 폈다간, 한번에 마왕에게 들켜버릴 가능성이 높아. 아니, 틀림없이 들키지」
    용사 「그렇게 되면 내 소생 정도의 문제가 아니니까」
    용사 「게다가, 사용할 마력도 터무니없이 많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거기에다 고등급의 재생마법도 섞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고」
    용사 「뭐 아주 그냥-,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무리! 무리무리무리무리수리수리마수리!!할 정도로 무리한 난제였어」
    공주 「하지만, 용사님이 여기에 계신다는 건」
    용사 「응 그래. 하지만, 기적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어」
    공주 「에? 그렇다는 건 즉?」
    용사 「무지하게 강력한 수를 쓴 거야 그녀석」
    공주 「강력한 수?」
    용사 「그래. 그래서 죽었어」
    용사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주변은 새빨갰어」
    용사 「신체를 재생하느라죽었던 걸 무리하게 원상복구하면서생긴아픔이랑구토감 때문에 데굴데굴 굴렀지」
    용사 「그래도 기뻤어. 승려가 필사적으로 소생해주었구나 하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용사 「그래서, 사방에 토하면서도, 부들부들 떨면서, 그래도 일어나서 승려를 찾아다녔어」
    용사 「하지만, 승려는 승려가 아니게 되었지」
    용사 「주변 일대에는 깨진 회복약 병이나, 다 써버린 스크롤 같은 게 떨어져 있었어」
    용사 「전부 다 마력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엄청난 것들이었지」
    용사 「승려가 뭘 했는지는간단해. 수많은 공정을 마력을 써서 강제로 눌러넣은 거지」
    용사 「당연히, 그런 걸 했다간 마력 따위는 곧바로 바닥나 버리니까」
    용사 「그래서, 마력이 사라지기 무섭게 약을 벌컥벌컥 마시거나 스크롤로 강제로 회복해서, 다시 마법을 썼다는 이야기야」
    용사 「근데 말야-. 사람의 몸이란 건, 한계 같은 게 있잖아?」
    용사 「승려가 벌인 일은, 그 허용량을 아득히 뛰어넘는 거야」
    용사 「그리고 승려는……」
    임금님 「마력이 다한 채, 소멸……?」
    용사 「차라리 그랬으면 좋았겠어」
    용사 「방 구석에, 꿈틀꿈틀거리는 게 있었어」
    용사 「뭐지-? 하고 생각하고 가까이 가 봤더니, 어린아이 크기의 핑크색 고기가 꿈틀거리고 있어서」
    공주 「그……그만……」
    용사 「안 그만둬. 너희들이 기대하고 있던 일행들의 이야기다. 들어라」
    용사 「그 녀석 말야-, 승려더라고-, 회복마법을 끊임없이 시전할 뿐인 고깃덩이가 되어버린 거야」
    용사 「어딘가의 문헌에 있었는데, 회복마법을 계속해서 내뿜는 돌 같은 게 과거에 세상에 있었다는 것 같더라고」
    용사 「승려는, 아마 그런 것에 가까운 것이 된 거라고 생각해」
    용사 「그렇다기보다, 그런 돌멩이보다 더 대단한 게 됐다고 할 수 있겠지」
    용사 「그게 한아름이나 있는데다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나아버리니까」
    용사 「그래서, 집어들어 보니 승려의 목소리랄까, 의식같은 게 흘러들어왔어」
    용사 「『먹어』」
    임금님 「뭐?」
    공주 「예?」
    용사 「아니 그러니까 『먹어』라고 말했다고」
    임금님 「음? 아니 그러니까……」
    공주 「무엇을……?」
    용사 「승려였던 고기를」
    임금님 「…………」덜컥덜컥덜컥덜컥
    용사 「그래서 먹었어」
    공주 「그런……승려님의 최후가 그런……」
    용사 「아아, 오해하지 말아줘. 승려는 나를 소생시키던 중에 죽은 거야」
    공주 「하지만, 아까 승려님은, 그, 고기가」
    용사 「고기는 고기다. 그녀석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
    공주 「죄, 죄송해요!」



    용사 「그래도 뭐, 그렇게용자 파티는 전멸했습니다 이거지. 끝」
    임금님 「전멸? 하, 하지만 용사 자네는」
    용사 「아아, 나? 응-, 뭐라고 해야 할까? 지금의 내가 용사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용사 「용사라는 건 말야, 인간을 위해 살고, 인간을 위해 마왕을 무찌르는 사람이잖아?」
    용사 「나는 말야, 고깃덩어리를 먹은 순간부터, 아니지. 벌써 하-안참 전부터, '인간을 위해서' 따위의 이유로 싸우지 않았다고 보거든」
    용사 「굳이 누구를 위해서 싸웠는지 보자면동료들을 위해서였다고 생각해」
    용사 「그런 의미에서 승려가 죽은 순간, 나는 이미 용사 같은 게 아니게 됐다고 생각하고」
    용사 「일단은 말야, 마왕은 쓰러뜨렸어. 그야 그렇지, 끊임없이 회복해 대는 상태였으니까. 혹시 즉사마법을 맞아버려도 죽지 않는다거나 하는 거 아냐-? 싶더라고」
    용사 「아-, 그래. 하나 더, 중대한 게 있었지」
    임금님 「대체, 이 이상 무엇이」
    용사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야. 간단하다고 간단한. 승려의 소원이야」
    임금님 「승려의 소원?」
    용사 「응. 소원. 그녀석 말야-, 마법사가 죽어버린 뒤에, 나한테 말했었어」
    용사 「『이제 두 번 다시는, 용사도, 용사의 동료도 나오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용사 「콩깍지가 씌였다고 해야 되겠지. 나도 응 하고 끄덕여줘 버렸으니」
    용사 「그래서 그 소원을 이뤄주고 싶어」
    임금님 「그, 그것은 마왕을 쓰러뜨려 달라는 것이 아닌가」
    용사 「음-, 그건 지금 시대에서뿐이잖아?」
    용사 「마왕이라는 건 말야, 설령 지금 쓰러뜨렸다고 해도, 언젠가 다시 새로운 마왕이 태어나버려. 수백 년 후일지 수천 년 후일지는 모르겠지만」
    용사 「시대가 증명해주잖아」
    용사 「그래서 나는 생각해봤어. 어떡하면 좋을까-하고」
    용사 「그리고 생각해냈어. 승려는 마왕이 나오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었어」
    용사 「용사가 나오지 않는 세계를 바란 거야」




    조그만 농촌



    마물 노파 「자 이제 끝났다」
    마물 소년 「인간들 바보네-」
    마물 소녀 「바보다-」
    마물 노파 「그래그래, 이야기는 끝났으니 이제 그만 자거라. 나쁜 인간들이 잡으러 온단다」
    마물 소년 「에이-, 약해빠진 인간 정도는 괜찮아. 요전에, 두 놈이나 죽여버렸는걸!」
    마물 소녀 「그치만 인간은 무섭다고? 와-하고 몰려오는걸」
    마물 노파 「아까도 말했잖니? 인간은 지금은 그렇지만, 옛날에는 머리가 놓은 인간이나 강한 인간들이마물을 습격했단다?」
    마물 소년 「네-에……」
    마물 소녀 「잘자요 할머니」
    마물 노파 「그래 잘 자거라」
    마물 노파 「후우……최근엔 흉폭한 인간이 늘어나서 걱정이야……」
    마물 노파 「하지만, 분명 인간 마왕을 쓰러뜨려줄 마물이 반드시……」




    어딘가



    마물 청년 「마왕이여, 남길 말이 있나?」
    「아-, 두 마디 정도」
    마물 청년 「뭐냐」
    「나는 실패했어. 다음은……네 차례다」




    ================



    옮기신 분의 말:
    *개인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위해 번역해보는 글입니다.
    글 소스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중 '2ch 무서운 이야기'에서 가져왔습니다.
    문제가 될 시 알려주시면 조치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기타 시스템 메시지는 생략하고 이야기만 적습니다. 직역보다 자연스러움을 중점으로 두었습니다.
    -도중에 임금님의 용사에 대한 말투가 존대로 바뀌지만 그나마 임금의 체통이 있지[...] 하오체로 만들어서 썼습니다.

    옮기신 분의 원글 & 출처:
    http://unyaa.tistory.com/48

    ================
    1449 마왕도 쓰려뜨렸겠다, 돌아가볼까? [새창] 2013-06-18 00:26:55 17 삭제
    임금님 「무, 무슨 말이오!」
    용사 「우선 그 편지, 마법사의 의도였는지아니었지는 모르겠지만, 최초에는 터무니없는 저주가 걸려있었어」
    용사 「나조차도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 의식이 뭉텅뭉텅 사라지는엄청난 거라서 말이지-. 약한 인간이나 마물이라면, 근처를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죽어버리지 않았을까나」
    용사 「그래서, 승려가 필사적으로 저주를 풀었어」
    용사 「그리고,편지인가 싶은 것도 있어서승려가 봤는데쇼크로 기절해 버렸단 말이지. 하루종일 못 움직였지-」
    임금님 「안에 대체 무엇이……」
    용사 「질척한 혈서라고 해야 할까, 피로 그린 그림
    용사 「딱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마법사는 이걸 본 녀석들 모두에게 저주를 내리려고 했던 것 정도일까」
    용사 「그녀석, 세계가 얼마나 증오스러웠던 걸까-」
    공주 「너무해……이런 거……이런 그림, 사람이 그릴 수 있는 게 아냐」
    임금님 「고, 공주!」
    용사 「공주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 그런 걸 그리는 마법사도, 그걸 보고도 별 느낌나지 않게된 나도, 이미사람이 아니게 된 게 아닐까」
    용사 「뭐어, 마법사의 이야기는 이걸로 끝」
    용사 「그러면 마지막. 승려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용사 「승려의 사인에 대해서는 조금 특수하니까, 문제는 안 낼게. 아쉽지만 용사 마크는 포기해」
    임금님 「…………」
    공주 「…………」
    용사 「그럼, 남은 건 나와 승려밖에 없었는데, 꽤나 큰일이 된 거야 이게」
    용사 「그렇잖아, 전력은 1/2고. 게다가 승려는 전투직이 아니고. 거기다, 마을에 돌아가서 동료를 모으기엔 시간이 모자라」
    용사 「결국, 우리들은 도망쳐 가면서 마왕성으로 향했지」
    용사 「용사라는 걸 안 들키기 위해 볼품없는 꼴을 하고, 마물을 속여서 급습하고, 더러운 물을 마시면서, 짐승같은 꼴이 되어가면서 향했어」
    용사 「이미 중독 같은 건 신경쓸 수가 없었어. 초회복약이건, 그 이상으로 강한 약이건 죄다 벌컥벌컥 마셨지」
    용사 「시야는 울렁거렸고, 뭔가 박자를 맞춰서 툭 하고 끊어질 것만 같은 의식이긴 했지만, 나도 승려도 마왕의 성까지 살아서 도착했어
    용사 「어……」휘청
    임금님 「요, 용사!? 괜찮으시오!?」
    용사 「아-, 괜찮아 괜찮아. 미안, 잠시 실례지만 한 모금만」
    용사 「…………」스읍-……푸하-……
    임금님 「이보시게……용사여, 혹시 그 연초는……」
    용사 「아-, 응. 보통 연초가아냐. 강한 약초와 해독초를 말아서, 펄펄 끓는 성수를 부어 만든 특제품」
    임금님 「그런 것을……」
    용사 「미안하네. 그치만, 이걸 피지 않으면, 봐」부들부들
    임금님 「손이 흔들리는구려……」
    용사 「뭐어 그런 거야. 미안해요 여러분, 잠시만 더 기다려줘-」푸하-
    조용-
    용사 「음, 그러면 계속. 자, 어떻게든 마왕성까지 도착한 우리들이지만, 여기서 내가 터무니없는 바보짓을 저질렀어」
    용사 「마왕의 측근에게 내가 있다는 걸 들켜버린 거야」
    용사 「승려는 운좋게 성 안쪽에서개별행동으로 정보를 모으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어」
    용사 「어떻게든 마왕의 측근은 쓰러뜨렸지. 아무리 그래도 용사잖아 내가」
    용사 「그런데, 나도 죽어버렸어」



    용사 「승려가 발견했을 때, 나는 아니, 그보다 나였던 것은 손가락 파편 정도였었나보더라고」
    용사 「보통, 사람이 소생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일부, 고기조각이든 재든 생관없지만, 반 이상은 필요해. 최소한 2/3정도는 필요하다는 게 상식이고」
    용사 「즉 내 소생 가능성은 절망적. 여기서 승려도 포기하고 돌아갔다면 좋았을 텐데-하고 지금도 생각해」
    용사 「하지만 승려는 포기하지 않았어. 내 신체의 재생과 소생을 실행하기로 한 거야」
    용사 「그리고, 여기서 돌발문제! 여기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건 뭘까-요! 임금님도 공주님도, 어느 쪽이 대답하든 상관 없어요!」
    임금님 「…………」
    공주 「그럴 기분이 아니에요……」
    용사 「아-아, 아까워라. 어-그럼, 용사 마크는……아-, 부족하네-. 뭐 나중에 생각하지」
    임금님 「?」
    공주 「?」
    용사 「그 문제의 대답은, 소생마법은 난이도가 높은 마법이라는 겁니다」
    용사 「원래, 소생마법을 쓸 때, 간이 결계같은 걸 펴고 사용하지만, 여기는 마왕의 성이기 때문에」
    용사 「그런 걸 폈다간, 한번에 마왕에게 들켜버릴 가능성이 높아. 아니, 틀림없이 들키지」
    용사 「그렇게 되면 내 소생 정도의 문제가 아니니까」
    용사 「게다가, 사용할 마력도 터무니없이 많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거기에다 고등급의 재생마법도 섞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고」
    용사 「뭐 아주 그냥-,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무리! 무리무리무리무리수리수리마수리!!할 정도로 무리한 난제였어」
    공주 「하지만, 용사님이 여기에 계신다는 건」
    용사 「응 그래. 하지만, 기적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어」
    공주 「에? 그렇다는 건 즉?」
    용사 「무지하게 강력한 수를 쓴 거야 그녀석」
    공주 「강력한 수?」
    용사 「그래. 그래서 죽었어」
    용사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주변은 새빨갰어」
    용사 「신체를 재생하느라죽었던 걸 무리하게 원상복구하면서생긴아픔이랑구토감 때문에 데굴데굴 굴렀지」
    용사 「그래도 기뻤어. 승려가 필사적으로 소생해주었구나 하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용사 「그래서, 사방에 토하면서도, 부들부들 떨면서, 그래도 일어나서 승려를 찾아다녔어」
    용사 「하지만, 승려는 승려가 아니게 되었지」
    용사 「주변 일대에는 깨진 회복약 병이나, 다 써버린 스크롤 같은 게 떨어져 있었어」
    용사 「전부 다 마력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엄청난 것들이었지」
    용사 「승려가 뭘 했는지는간단해. 수많은 공정을 마력을 써서 강제로 눌러넣은 거지」
    용사 「당연히, 그런 걸 했다간 마력 따위는 곧바로 바닥나 버리니까」
    용사 「그래서, 마력이 사라지기 무섭게 약을 벌컥벌컥 마시거나 스크롤로 강제로 회복해서, 다시 마법을 썼다는 이야기야」
    용사 「근데 말야-. 사람의 몸이란 건, 한계 같은 게 있잖아?」
    용사 「승려가 벌인 일은, 그 허용량을 아득히 뛰어넘는 거야」
    용사 「그리고 승려는……」
    임금님 「마력이 다한 채, 소멸……?」
    용사 「차라리 그랬으면 좋았겠어」
    용사 「방 구석에, 꿈틀꿈틀거리는 게 있었어」
    용사 「뭐지-? 하고 생각하고 가까이 가 봤더니, 어린아이 크기의 핑크색 고기가 꿈틀거리고 있어서」
    공주 「그……그만……」
    용사 「안 그만둬. 너희들이 기대하고 있던 일행들의 이야기다. 들어라」
    용사 「그 녀석 말야-, 승려더라고-, 회복마법을 끊임없이 시전할 뿐인 고깃덩이가 되어버린 거야」
    용사 「어딘가의 문헌에 있었는데, 회복마법을 계속해서 내뿜는 돌 같은 게 과거에 세상에 있었다는 것 같더라고」
    용사 「승려는, 아마 그런 것에 가까운 것이 된 거라고 생각해」
    용사 「그렇다기보다, 그런 돌멩이보다 더 대단한 게 됐다고 할 수 있겠지」
    용사 「그게 한아름이나 있는데다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나아버리니까」
    용사 「그래서, 집어들어 보니 승려의 목소리랄까, 의식같은 게 흘러들어왔어」
    용사 「『먹어』」
    임금님 「뭐?」
    공주 「예?」
    용사 「아니 그러니까 『먹어』라고 말했다고」
    임금님 「음? 아니 그러니까……」
    공주 「무엇을……?」
    용사 「승려였던 고기를」
    임금님 「…………」덜컥덜컥덜컥덜컥
    용사 「그래서 먹었어」
    공주 「그런……승려님의 최후가 그런……」
    용사 「아아, 오해하지 말아줘. 승려는 나를 소생시키던 중에 죽은 거야」
    공주 「하지만, 아까 승려님은, 그, 고기가」
    용사 「고기는 고기다. 그녀석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
    공주 「죄, 죄송해요!」



    용사 「그래도 뭐, 그렇게용자 파티는 전멸했습니다 이거지. 끝」
    임금님 「전멸? 하, 하지만 용사 자네는」
    용사 「아아, 나? 응-, 뭐라고 해야 할까? 지금의 내가 용사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용사 「용사라는 건 말야, 인간을 위해 살고, 인간을 위해 마왕을 무찌르는 사람이잖아?」
    용사 「나는 말야, 고깃덩어리를 먹은 순간부터, 아니지. 벌써 하-안참 전부터, '인간을 위해서' 따위의 이유로 싸우지 않았다고 보거든」
    용사 「굳이 누구를 위해서 싸웠는지 보자면동료들을 위해서였다고 생각해」
    용사 「그런 의미에서 승려가 죽은 순간, 나는 이미 용사 같은 게 아니게 됐다고 생각하고」
    용사 「일단은 말야, 마왕은 쓰러뜨렸어. 그야 그렇지, 끊임없이 회복해 대는 상태였으니까. 혹시 즉사마법을 맞아버려도 죽지 않는다거나 하는 거 아냐-? 싶더라고」
    용사 「아-, 그래. 하나 더, 중대한 게 있었지」
    임금님 「대체, 이 이상 무엇이」
    용사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야. 간단하다고 간단한. 승려의 소원이야」
    임금님 「승려의 소원?」
    용사 「응. 소원. 그녀석 말야-, 마법사가 죽어버린 뒤에, 나한테 말했었어」
    용사 「『이제 두 번 다시는, 용사도, 용사의 동료도 나오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용사 「콩깍지가 씌였다고 해야 되겠지. 나도 응 하고 끄덕여줘 버렸으니」
    용사 「그래서 그 소원을 이뤄주고 싶어」
    임금님 「그, 그것은 마왕을 쓰러뜨려 달라는 것이 아닌가」
    용사 「음-, 그건 지금 시대에서뿐이잖아?」
    용사 「마왕이라는 건 말야, 설령 지금 쓰러뜨렸다고 해도, 언젠가 다시 새로운 마왕이 태어나버려. 수백 년 후일지 수천 년 후일지는 모르겠지만」
    용사 「시대가 증명해주잖아」
    용사 「그래서 나는 생각해봤어. 어떡하면 좋을까-하고」
    용사 「그리고 생각해냈어. 승려는 마왕이 나오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었어」
    용사 「용사가 나오지 않는 세계를 바란 거야」




    조그만 농촌



    마물 노파 「자 이제 끝났다」
    마물 소년 「인간들 바보네-」
    마물 소녀 「바보다-」
    마물 노파 「그래그래, 이야기는 끝났으니 이제 그만 자거라. 나쁜 인간들이 잡으러 온단다」
    마물 소년 「에이-, 약해빠진 인간 정도는 괜찮아. 요전에, 두 놈이나 죽여버렸는걸!」
    마물 소녀 「그치만 인간은 무섭다고? 와-하고 몰려오는걸」
    마물 노파 「아까도 말했잖니? 인간은 지금은 그렇지만, 옛날에는 머리가 놓은 인간이나 강한 인간들이마물을 습격했단다?」
    마물 소년 「네-에……」
    마물 소녀 「잘자요 할머니」
    마물 노파 「그래 잘 자거라」
    마물 노파 「후우……최근엔 흉폭한 인간이 늘어나서 걱정이야……」
    마물 노파 「하지만, 분명 인간 마왕을 쓰러뜨려줄 마물이 반드시……」




    어딘가



    마물 청년 「마왕이여, 남길 말이 있나?」
    「아-, 두 마디 정도」
    마물 청년 「뭐냐」
    「나는 실패했어. 다음은……네 차례다」




    ================



    옮기신 분의 말:
    *개인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위해 번역해보는 글입니다.
    글 소스는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중 '2ch 무서운 이야기'에서 가져왔습니다.
    문제가 될 시 알려주시면 조치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기타 시스템 메시지는 생략하고 이야기만 적습니다. 직역보다 자연스러움을 중점으로 두었습니다.
    -도중에 임금님의 용사에 대한 말투가 존대로 바뀌지만 그나마 임금의 체통이 있지[...] 하오체로 만들어서 썼습니다.

    옮기신 분의 원글 & 출처:
    http://unyaa.tistory.com/48

    ================
    1448 PC방 폐업시작 관련업계 울상 [새창] 2013-06-17 23:09:41 0 삭제


    1447 PC방 폐업시작 관련업계 울상 [새창] 2013-06-17 23:09:25 0 삭제
    솔직히 레드오션, 시장과열이라 언제 터질지 긴장하며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중 금연법으로 뻥 터진건데 모든 이유가 금연법에 있는건 아니죠...
    사실 따지고 보면 피시방도 오랜기간 거쳐오면서 타겟팅을 잘못하긴 했어요.
    피시방에 흡연자들이 많이 왔다 -> 비흡연자들이 줄었다 -> 어차피 피시방 업주는 흡연자들이 돈을 내주니 상관이 없다.
    흡연방도 아닌데, 업종 특성상 흡연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때 제대로 대처를 하고 흡연실/비흡연실 확실하게 나누고, 법안 때문에 못 나누게 된다면 제대로 설득해서 법안을 살짝 틀어서 융통성 있게 하거나 해야지 흡연자/비흡연자 유저들 확실히 잡는건데, 어차피 흡연자나 비흡연자나 내는 돈은 똑같으니 피시방 업주들이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한 김이 많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흡연실/비흡연실 제대로 구분 안되는 피시방이 많아서, 금연법 시행하니까 원래 흡연자들은 다 빠져버리고 원래 피시방 안오던 비흡연자들은 애초에 담배연기 때문에 피시방 가는 돈으로 피시 업글하고 집에서 노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피시방 금연법 실행되도 피시방 안가죠. 왜 갑니까? 가는 버릇이 안되어 있는데.
    그리고 음식점 호프집은 왜 금연법 아니냐. 피시방만 하면 억울하다. 하시는데, 음식집 호프집 금연법 있습니다. 단계적으로 실시해서 2015년엔 모든 음식점들이 다 금연입니다.
    1446 아 맞다! 휴톤 압타 나눔합니다! [새창] 2013-06-17 22:40:21 0 삭제

    도전과제 500전 하나 빼고 다 깸!
    대충 보아하니 220전 쯤 한 것 같네요 ㅎㅎ
    1445 아 맞다! 휴톤 압타 나눔합니다! [새창] 2013-06-17 22:35:48 0 삭제
    엌ㅋㅋㅋㅋㅋㅋ 전 일반러라 증명을 어케 해야ㅘ는지 모르겠네옄ㅋㅋㅋㅋㅋ
    1444 이런난입도.. [새창] 2013-06-17 13:46:19 0 삭제
    엌 부럽다
    1443 사실 파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사람은 '적당히 잘하는 사람'임 [새창] 2013-06-17 12:44:34 0 삭제
    1 그러니까 잘하는 사람은 상관이 없어요
    어중간하게 우리팀 도움이 있어야 성공하는 사람이 문제
    서포트 해보려 해도 하기 전에 먼저 닥돌해서 죽는게 문제
    1442 사실 파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사람은 '적당히 잘하는 사람'임 [새창] 2013-06-17 12:44:34 0 삭제
    1 그러니까 잘하는 사람은 상관이 없어요
    어중간하게 우리팀 도움이 있어야 성공하는 사람이 문제
    서포트 해보려 해도 하기 전에 먼저 닥돌해서 죽는게 문제
    1441 사실 파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사람은 '적당히 잘하는 사람'임 [새창] 2013-06-17 11:41:55 0 삭제
    11 파티라서 더 문제
    뭐 사실 파티 아니면 오더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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