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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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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3 23: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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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네요 감사합니다
79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 총정리
[새창]
2013-02-23 23: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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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네요 감사합니다
78
메뚜기에서 유재석까지...swf
[새창]
2013-02-12 07: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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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회 특집때 하하랑 홍철이한테 한 이야기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그 때 후배들에게 한 이야기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옛날부터 품고 있었던 이야기라는거......이러니 무한재석교의 신도가 될 수밖에 없죠 유멘~
77
충격적인 저번주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편.jpg
[새창]
2013-01-30 05: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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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신과학회에서도 문제가 되는 내용인데요. 월급이 세서 들어갔더니 저런 병원이어서 1달만에 나왔다는 정신과 의사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정신과 진단이란게 며칠간 면담해야 나오는거라,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입원해있으니깐 환자인가보다 하고 면담했는데 알고보니 저런 케이스여서 퇴원처리하니 바로 실적 없다고 모가지 당했다는 스토리죠. 실제로 현재 보건법상 강제입원환자는 퇴원심사청구를 청구할 수 있고, 의사가 그걸 도와주면서 청구가 시작되는데, 청구에서 판결까지 며칠이 걸리니 악덕 브로커들이랑 보호자들은 그 기간을 악용하는거죠. 그리고 무한 퇴원-입원 반복......사실상 올드보이 사설감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런 병원들은 대부분 '의료법인'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저렇게 응급이송으로 돈 긁어모은 브로커가 발기인 몇 명 모아 법인을 만들어 병원 세우는거죠. tv보니 실장이라는 사람이 의사에게 책임을 다 떠넘기던데, 전형적인 사무장병원입니다. 아마도 실장이 사무장(즉 실제 오너) 측근이거나, 어떤 병원은 그 실장이라는 사람이 실제 오너일 수도 있는거죠. 사실 정신과학회에서는 저런 사무장병원 가지도 말자고는 하는데, 저렇게 편법(절대 불법 아닙니다. 그래서 더 문제죠.)을 저지르는 쪽이 오히려 월급은 훨씬 많이 주니 고용 당시에는 모르고 들어가고 데여서 나오곤 합니다. 위의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경찰마저도 쉽게 환자를 못빼내는데 의사는 뭐 더 말할 것도 없죠. 입원을 거부하면 바로 고소들어가고, 그건 진료거부로 100% 승소하니까요. (그나마도 입원 결정은 의사 도장 갖고 있는 사무장이 알아서 결정하고 있죠.) 그래서 최대한 퇴원을 빨리 시키곤 하지만, 남의 가정사에 끼어들지 않으려는 한국인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병원은 뭐 또 자기 재단 소유의 다른 병원으로 환자 뺑뺑이 돌리면 그만이니까요.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어서 문제입니다. 악덕 의사들이 분명 존재하고 법으로 이걸 막을 수단이 없기에 저런 사무장병원이 활개치고 다니는거죠. 경찰 입회하 강제이송만 되어도 좀 문제가 나아지는데, 이건 정신과학회에서 주장해도 나라에서 어렵다고 하니...... 하여간 복마전입니다.
76
포괄수가제? 좀 믿으라고요 쫌!!!!
[새창]
2012-12-23 15:08:4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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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용//무슨 EKG 컨펌하는데 몇날 며칠 걸리는것처럼 써놓았는데......진짜 의료계 종사자 맞습니까? 이 바닥 돌아가는 사정 진짜 알긴 하나요? EKG만 가지고 모든 심장병을 진단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이전 검사 결과에 따라 단계에 따라서 다음 검사를 진행하는건데 무슨 저의를 가지고 이런 말을 썼는지 알 수가 없네요. 윗단계 검사하는 이유를 EKG리드할 줄 모르기 때문에 하는거라고 단정짓고 있는데 제가 거기다 무슨 말을 더 한다고 해서 듣을 리는 없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적습니다.
그리고 레지던트들이 컨펌을 안 하는건, 환자에 대한 책임이 주치의인 교수에게 있기 때문이지 레지던트들이 그저 교수 시키는 일만 하는 영혼없는 기계들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기가 또 귀하가 의료계를 잘 아는 사람인지 의심되는 대목인데요. 아는 사람들은 감히 이런 말 안해요. 의사의 잘못된 판단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뻔히 아는데, 엄연히 팀의 치프가 결정해야 할 일을 아랫사람이 알아서 결정하고 다음 수순을 진행해야한다는 귀하의 말은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혹시 환자한테 검사를 할지 말지를 어떻게 결정하는지 알기는 하나요? 컨퍼런스 한 번만 들어가도 이런 이야기 못할텐데요.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요, 저는 지금 의사가 특수한 집단이라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굳이 의사가 아니더래도, 모든 사회분야가 그래요. 비지니스 하면서 윗사람과 상의 및 오더 없이 아랫사람이 알아서 다 하는 곳이 대체 어디있나요? 다른 분야처럼 책임소재와 위계질서, 경험에 따라 각자 할 일하고 있는데 왜 의료계만 이런 욕을 먹어야하는지 참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라인세트 원가 언급하면서 의료수가가 비싸다 이런 말하는데, 원가 언급하는데서 웃으면 될까요? 귀하가 비웃은 것과는 달리, 저는 오히려 ET insertion하는데 3만원밖에 안하는게 더 이상한데요. 병원은 라인세트를 \'팔아먹는\' 곳이 아니에요. 환자한테 병원에서 주는 건 \'의학적 판단 하에 진행되는 수액처치\'이지, 라인세트를 주는게 아니라는거죠. 수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는 뭐 사안에 따라서 할 수는 있겠지만, 그걸 원가대비 어쩌고 운운하는 건 현장에서 뛰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의사에 대한 모독입니다. 변호사나 법무사 앞에서도 \'당신들이 하는 일은 종이에 글자 몇자 쳐서 접수하는거니깐 A4용지 값이랑 컴퓨터 전기세만 받아라\'고 해보시죠.
그리고 불필요한 검사를 한다는 말에 대해서. 불필요한 검사인지 아닌지 누가 판단하나요? 의사들이 환자한테 돈뜯어내려고 검사항목 만들었습니까? 귀하가 사람 몸이라는게 기계처럼 뭔가 이상이 있으면 어딘가에 경고등 켜지는 것같은 매커니즘이라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이런 말 못합니다. 수많은 검사 항목은 다 그 쓰임새가 있기 때문에 하는겁니다. 여러 항목을 조합해서 환자의 임상과 대비한 다음 그 의미를 해석하는거죠. 뭐 귀하의 말처럼 환자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그 때 그 때 검사를 나가면 참 이상적이죠. 근데 그 동안 수 차례 바늘을 찔려야 할 환자의 고통은 누가 보장하구요? 지금 루틴으로 하는 검사들은 다 최적화의 과정을 거쳐서 결정된겁니다. 귀하같은 음모론적 사상 때문이 아니구요. 이상이 있으면 이상이 있는 걸 보기 위해, 정상이면 정상임을 보기 위해.(특히 이 부분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 귀하같은 의견이 나오는데, 특히 3차병원까지 올라온 환자들은 정상임을 확인하지 않으면 그 다음을 진행할 수 없어요. 그러니 필히 검사해야죠.) 귀하의 말은 진검하는 분들이 들으면 비웃을 말이에요. 익명게시판에 이런 말 하는건 뭐 누가 막을 방법 없으니 넘어가지만, 현실에서 함부로 그런말 하지 마시죠. 여기서 제대로 비판하려면, 1차,2차 의료기관에서 한 검사 안 믿고 3차기관에서 다시 새로 다 검사하는 그런 걸 비판하는게 맞아요. \'어차피 큰 병원 가면 다시 검사하잖아\'라면서 검사를 거부하니 2차 의료기관 종사자는 더 힘들어지고, 재정도 낭비되죠. (물론 3차기관에서도 검사를 새로하는 이유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귀하의 말에서 새겨들을 건 단지 CT나 MRI같은 검사를 너무 자주한다는 거 정도에요. 비급여가 되다 보니 기계를 엄청 들여왔는데, 실제로 기계를 설치한 기관들은 병이 있는 사람에게 쓰는 거보단 건강검진하면서 쓰는 경우가 대다수죠. 이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건강검진에 필수항목도 아닌데, 검사를 유도하는건 문제가 있죠. 근데 귀하는 꼭 필요해서 한 촬영마저 돈독올라서 하는 촬영이라고 비약 단정하기 때문에 문제에요. 귀하가 생각하는 그런 부분은 대부분 건강검진같은 일반촬영 이야기구요, 실제로 CT, MRI찍어서 X-ray에서는 정상으로 보인 환자들 병 찾아 치료받은 환자나 의사 앞에가서 그런 이야기는 하지않는게 좋을겁니다. 일반화하지 말라는 이야기에요. 여담이지만, 전에 있던 MRI랑 최신 MRI가 별 차이가 없다구요? 옛날 MRI 보기는 하고 이런말 하는건지......
귀하는 원가와 차이나는 행위료, 불필요한 검사들때문에 병원이 성결하지 않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요. 애초에 귀하는 편견에 의해 문제를 한껏 침소봉대해서 허수아비를 만들고 그걸 때리고 있습니다. 병원은 \'절대\' 성결한 기관이 아니에요. 누가 그렇게 이야기하던가요? 교회나 절도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성결한 기관은 아닌데요. 사람이 하는 일인데 당연히 오류도 있고 고쳐야 할 부분도 있죠. 하지만 병원은 오로지 남의 피와 살을 사냥하는 냉혹한 비지니스보다는 성결한 기관이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환자를 치료한다\'는 행위 자체가 이타적인 행위인데, 거기에 무슨 가면이 씌워져 있을까요.
근데 귀하는 병원은 돈을 벌어라라고 말하면서, 돈을 버는 행위 자체가 이타적인 것을 가리는 가면이라고 한 번에 두 이야기를 같이 하고 있는겁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드려야 만족하실래요. 돈을 버는 방법 중 일부가 잘 못될 수는 있지만, 귀하가 생각하는 것처럼 병원은 환자의 돈을 울궈담기 위해 검사를 하는게 아닙니다. 시중에서 떠도는 \'검사 없어도 90%의 환자는 치료할 수 있다\'던지 \'예방접종은 구라다!\'류의 7,80년대의 옛날 포스트모더니즘 의서는 그만 보시고, 진짜 비판받을 만한 부분을 비판하세요.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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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 17: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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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사모에드 사진인가 착각했네요ㅋㅋ 사모예드는 얼핏 비슷하게 생겼음. 사람만 보면 좋다고 웃는게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
74
보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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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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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이거가 짬타이거로 역변했어...orz
73
보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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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 11:59: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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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이거가 짬타이거로 역변했어...orz
72
셔리가 떠났네요......
[새창]
2012-11-27 08:09: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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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타깝네요.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라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게다가 무지개다리 건널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한 헬로도도님의 비통한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그래도 짧은 시간이나마 사랑 많이 받았을테니 그 아이들도 행복했을겁니다. '셔리랑 노을이 소개로 왔습니다'하며 눌러앉을 묘연이 언젠간 다시 나타날거에요. 힘내세요.
71
의사 노동시간이 길다고? 그럼 더 많이 뽑으면 되잖아???
[새창]
2012-11-22 0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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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의사들이 대국민 홍보한다고 고생하는데, 어차피 아무리 말해도 '니들 돈 더 달라는거 아냐.' 라는 말밖에 못들어요. 자기들 월급 건들면 바로 다음날 머리에 빨간띠 매고 출근할 사람들이 말이죠. 그러므로 대국민 홍보방향은 돈 문제가 아닌 의료구조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실제로 하고 있는 말도 그거니까요.
돈은 지금과 같은 의료구조만 혁파하면 알아서 따라옵니다. 실패한 의약분업 정책 수정하고, 복제약값 결정구조 바꾸고, 지금과 같이 의사가 수혜자(즉 환자)와 공급자가 해야 할 보험처리 대신 해주면서도 욕먹는 막장보험운영 바꾸면 돈은 남게 되어있어요. 이걸 설득하는 것이 지금 해야할 일이죠.
또한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비전도 제시해야 합니다. 사실 개원의들이 많아져 소위 '사장님 의사'가 많아졌기 때문에, 그로 인해 생기는 자영업자들의 부조리가 그대로 의사에 대한 부조리로 이어진게 현실입니다. 세금 포탈, 인건비 후려치기, 도매 리베이트 문제들이 다 자영업자 의사가 많은 한국 의료 구조에서 발생하는 일이죠. 병원급은 뭐 대기업이니 대기업들이 하는 갑질 그대로 하고 있구요. 이걸 그대로 두고 수가만 올려달라면 이야기가 먹혀들어갈까요? 절대 아니죠. 의료구조를 개혁하면서 이런 것도 같이 병행해야 진짜 의료개혁이라 할 수 있는겁니다. 이게 없으면 언제나처럼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욕이나 먹고 끝나겠죠.
70
의사 노동시간이 길다고? 그럼 더 많이 뽑으면 되잖아???
[새창]
2012-11-22 06:51:1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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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들이 의사 수를 늘리는 정책을 계속 간보는 것은, 파이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사람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인건비가 낮아질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니들이 편하게 일하고 싶으면 니들 월급을 낮춰서 같은 값에 더 많은 의사를 고용하면 된다'라고 말하는거나 진배없죠.
"살인적인 전공의 근무시간? 외국처럼 봉직의들 많이 고용하면 되잖아. 니들이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의사 인건비를 니들이 너무 높게 생각해서 그렇지. 눈높이를 낮춰. 지금도 너보다 적게 받고도 일하겠다는 놈들은 널렸어 크하하하"
노무현 정권의 의사월급 500 발언이나, 김x익같은 소위 무상의료 신봉자들이 말하는 월급 500은 다 이런 맥락에서 나오는 이야깁니다. 이게 웃긴게, '꼬우면 너 대신 일할 사람들 많으니 그만두던가' 마인드는 전형~적인 초기자본주의 마인드거든요. 한국사회에서 甲질하는 사람들의 단골 레퍼토리이고, 정부는 이런 행태를 막아서 고용안정을 이룩하겠다고 썰을 풉니다. 여당야당 할 거 없이 말이죠. 그런데 정작 자기들이 사실상 의사를 고용하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인 의료계에는 자기들이 해결하겠다는 甲질을 합니다. 그리고 그걸 좌우할거 없이 찬성해요. 자기들이 당하는 갑질은 부당한거고 의사들이 당하는 갑질은 정당한거라 이거죠. (개인적으로 좌파에 학을 떼는게, 이렇게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식의 꼰대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들과는 다르다는 선민의식과 위선이 역겹기 때문입니다. 지들도 정권잡으면 그들이 비판하던 우파랑 똑같은 로직으로 일을 처리하면서 말이죠. 어차피 호남지역 내려가면 야당이 여당이나 마찬가지고, 작은사회의 비리들은 똑같이 있거든요.)
차라리 누진세율을 높여서 세금을 더 내라하면 내겠어요. 그건 모든 국민이 똑같이 당하는거니 논쟁의 여지조차 없죠. 하지만 지금 정부랑 좌파들이 합작해서 여론몰이 하는 건, 그냥 의사 니들만 죽어라 이거에요. 무슨 도그빌도 아니고......의사에게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깨끗하기라도 하면 억울하지라도 않겠는데, 건물하나 지으면서 눈먼 돈 나눠먹고 각종 이권사업에 낀 기생충들과 공생하며 알바생들의 젊음을 착취하는 관료들과 사장님들이 의사보고 더럽다고 손가락질하는 게 더 열받는거죠.
전문직은 전문직다운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가면서 일을 해야죠. 이걸 계속 건드는게 현실이고, 일선 의사들은 뺨맞고 멱살 잡혀도 경찰이 '불쌍한 환자니깐 그냥 넘어가주시죠?'라는 소리나 찍싸고 있는 걸 듣고 살아도 참고 일해왔어요. 그럼에도 계속 자존심을 건든다면, 자존심을 건든 결과가 어떤 건지를 보여줘야죠.
69
사랑니 꼭 뽑아야하는가?
[새창]
2012-11-17 05:11: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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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는 아니지만, 위아래 사랑니가 다 썪어서 고생한 김에 아는 치과선생님과 이야기나눈 걸 가지고 썰 풉니다.
저도 옆으로 누워나는 바람에 빼는데 고생좀 했죠. 사랑니 때문에 제2대구치 뒷면이 같이 썪으면서 공구리쳤구요.
사실 사랑니도 치아니깐 관리만 잘하면 뺄 이유는 없습니다. 잘 남아있으면 나중에 치아이식할 때 써먹을 수도 있는거고요. 어디까지나 관리 잘 하면 말이죠......하지만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썪는 건 썪습니다. 특히 누워나는 것은 음식물이 잘 끼는데 뭔 짓을 해도 잘 안빠질 때가 많죠.
요는, 좀 느낌 이상하면 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빼는 것이 맞냐 하면 그건 아닌거 같구요.
68
한밤중에 놀란 상태입니다
[새창]
2012-11-17 05:07: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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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술 조금 드시고 나서 실신이 온거 아닌가 싶은데,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이지만 그대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쓰러진 것이 진짜 실신인지 아니면 뇌졸중인지 등등 1차로 감별해야 할 것이 많고, 실신이면 지금 상태를 판별해서 앞으로 예후가 어떻게 될지 감별해야 하죠. 따라서 당연히 119 불렀어야 할 상황입니다. 사망할 확률이 과히 높은 건 아니겠지만, 확률 믿고 있다가 훅가는게 의료죠. 0.1%라도 자기에게 닥치면 그건 100%입니다. 상태 잘 지켜보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119콜때리세요.
67
내시경 소독도 제대로 못하는 한국 의료
[새창]
2012-11-15 20:34:0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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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내시경이 진료수단 중 첫번째가 된 건 저수가 체제에 기인한 한국만의 특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내시경 받으려면 다른 검사 다 하고 나서야 겨우 가능한 일이죠. 영국이야 뭐 1차 의료에서 내시경을 하는 곳조차 없으니 그 수요가 다 상위 체계로 몰리면서 내시경 한 번 받으려면 대기표 뽑고 기다려야 할 수준이고요. 내시경 비용이 싼 덕분에 국가건강검진에서 내시경이 들어갈 정도로 웬만한 병의원에서는 다 하는 시술이 되 었지만, 그만큼 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생겼죠. 이 질을 올리기 위해서는 수가를 올려야 하는 건 맞는데, 문제는 외국에 비해 내시경 시술 빈도가 워낙 높으니 외국의 1/3만큼도 수가를 올리기 힘들다는게 문제가 됩니다. 정 수가를 올려야 한다면 최소한 1차의료에서 내시경하는 횟수는 줄이려고 할 거고, 그만큼 조기진단 및 치료율은 떨어지겠죠. 이게 참 딜레마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의사 입장에서는 현행 의료상황은 유지하면서 수가를 올려달라는거고, 정부 입장에선 내시경은 웬만하면 지금 그대로 하고 당연히 질은 의사 니들이 희생해서 높여야 하고 수가도 못올려주겠다는 입장이죠. (사실 김x익같은 xx끼가 그리는 미래 의료는 영국이나 미국처럼 1차의료에서는 내시경 안잡는 거죠. 그래서 남는 기기는 공공의료에서 헐값에 넘겨받아서 싸게 내시경해도 문제없는 환경을 만드는거고. 아주 강도가 따로 없어요.) 저수가 체제에서 기인하는 본문과 같은 문제는 뭐 의사의 도덕성 때문으로 몰아가고요. 애초에 처음부터 비급여에서 급여로 내시경이 포함될 때 저런 저수가를 받아들이면 안되었던 겁니다. 내시경 못한다고 다 2,3차병원으로 환자 보내고, 거기 근무하는 의사들이 내시경하다가 쓰러지고 못하겠다고 때려칠 때쯤이면 정부에서도 손들었겠죠. 환자가 바로 앞에 있는데 진료를 그만둘 수 없다는 의사의 본능을 철저히 이용한 정부 덕분에, 의사는 스스로 족쇄를 차고 노예화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제주도였을걸요. 30명당 간호조무사 1명 고용원칙을 못지켰다고 처벌하겠다고 변죽은 잔뜩 울렸는데, 결국 아무도 처벌 못했죠. 처벌해서 면허정지 때리면 제주도 의료체계가 올스톱되기 때문에. 이렇게 현실과 동떨어진 법은 못지켜도 뭐라고 비난을 못해요. 법을 안지켜서 피해본 사람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저런 내시경 소독 같은건 못지키면 환자가 피해를 보니 지켜야하죠. 못지키면 당연 비난 받아야 하구요. 솔직히 내시경 수가 6만원으로 결정되었을 때 왜 내시경 파업안했나 이해가 안가는데, 지금 의사가 비난받는 상황은 분명 의사가 자초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지켜야 할 때 의권을 못지키니 주40시간 진료가 의료법 위반이니 같은 x소리가 나오는거죠.
"싸게 돈 내는 주제에 뭔 말이 많냐. 닥치고 받아라." 소비자 입장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생산자의 '이유'는 소비자에게는 그저 '변명'에 지나지 않죠. 싼 수가 때문에 소독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면, 그걸 어필하고 시술을 하지 말았어야합니다. 나라와 싸우기 싫어서 피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저런 행태는 결국 자기 명분만 깎아먹는 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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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관이 국민 목숨줄 자르는데 "인센티브"를 주겠답니다.
[새창]
2012-10-26 2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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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이게 병원협회에서 먼저 제안한거라는 거죠. 뭐 제안한 병협이나, 덜컥 받아들인 공단이나 병x에 x신인 건 도찐개찐이고...
외국에서는 몇십년이나 걸렸는데도 아직도 논의가 안끝난 연명치료 중단 이야기를 겨우 일부 이해당사자들간에, 그것도 복잡한 사회담론은 다 걷어치우고 쿨하게 의료재정이라는 경제적 이유 하나때문에 쎄쎄쎄하고 땅땅땅 결정한 걸 보면 참 용자집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외국에 알려지면 진짜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의 이야기에요. 돈때문에 환자 진료를 포기하는 천민자본주의의 표본이라며 말이죠.
이걸로 병원협회는 의사들의 모임이 아닌 사무장 경영자들의 모임이라는 게 만천하에 드러난거죠. 저건 경영자들이 오케이해도 의사들이 킥밴시켜야 하는 사안입니다. 연명치료 논란의 결정권자는 어디까지나 전문가인 의사가 되어야 하며, 정부는 다른 이해당사자들 사이에서 사회자 역할이나제대로 하면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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