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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론벨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78 개인이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 [새창] 2014-01-02 15:02:08 0 삭제
    ㄴ 그것이 현실성이 없음에 대해선 논해놨습니다. 불매운동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왜곡된 정보를 흘리는 못된 미디어에 대항할 수 있는 다른 미디어들이 그 못된 미디어만큼 영향력을 가지도록 성장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진실을 왜곡하는 "욕하고 말지", 그에 대항하는 신문을 "사보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죠.
    욕하고, 사지 말자고 해도, 그것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주 일시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가도 그것으로 끝나버리고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 편(?) 혹은 진실을 왜곡하는 신문이 있다는 것에 관심이 없든지 그 신문을 신봉하든지 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것 때문에, 그간의 모든 불매운동은,
    심지어 식민지 조선에서의 조선물산장려운동 및 왜산불매운동도, 식민지 인도에서의 영국산 직물 불매운동도,
    우리가 인터넷이 발달하고 나서부터 겪은 대다수의 불매운동 - 뚜레쥬르, 농심, 피죤, 남양, CJ, 그리고 여러 '일본기업'들에 대한 - 이
    사회적으로 '그런 게 있네'라는 반향은 끼쳤을 지언정, 그 기업들에 영향을 끼치거나 변화를 겪게 하지 못한 것입니다.

    불매운동은, 위에 써놨지만, 결코 좋은 방편이 아닙니다.
    77 개인이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 [새창] 2014-01-02 14:41:23 0 삭제
    ㄴ 뭐, 특정 매체를 대상으로 글을 썼다고 (저는 기업은 겨냥하지 않았습니다만.) 하다니 그건 그런 줄 알겠습니다.
    조선, 동아, 네이버 등은 빼고 읽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저는 정보 왜곡을 하는 신문을 안 보는게 아무 소용 없다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 신문을 보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이 소용 없다는 얘기는 한 적이 있어도요.
    왜냐면, 여기 있는 상당수는 자기가 자기 의지로 자기 돈 내서 신문을 구독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정보 왜곡을 하는 신문이든 아니든 말이지요.
    중요한 것은, 그 정보 왜곡을 하는 신문에 대항하는, 올바르게 진실을 알리는 신문의 세력을 키워야 하는데
    그 신문들의 세력을 키워야 할 사람들은 신문을 안 보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얘기였습니다.
    신문을 보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정보 왜곡을 하는 신문을 보지 마"라고 공허한 외침을 하느니,
    우리가 "진실된 신문을 이제부터라도 보자"라고 주장하는 게 훨신 현실성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76 ㅅㅂ와 ㅂㅅ의 차이 [새창] 2014-01-02 14:31:05 0 삭제
    레알 추천입니다. 민주당은 자기들 스스로가 병신인 걸 깨달아야 쇄신이 가능하고, 야당의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딴나라당 헌누리당은 그냥 아주 그냥 아주... 아오...
    75 개인이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 [새창] 2014-01-02 13:55:24 2 삭제
    아참, 작성자의 그 마음씨 자체는 훈훈하다고 느낍니다. 추천 드립니다.
    74 개인이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 [새창] 2014-01-02 13:50:27 6/7 삭제
    1. 진실을 추구하고 지키는 언론, 검색엔진, 신문을 봅시다.
    -> 진실은 '어떤'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무엇'이 진실입니까? 진실을 규정하는 것은 누가 합니까?
    개인의 판단입니까? 개인의 판단이 온전한 것이라고 믿을 만한 확실한 근거가 있습니까?
    타인의 판단입니까? 타인의 판단이 온전한 것이라고 믿을 만한 확실한 근거가 있습니까? 혹은 그렇더라도 그것에는 그를 따라야 한다는 당위가 따릅니까?
    솔직히 이건 naver.com을 겨냥한 것이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만약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naver.com이 진실을 추구하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알 만한 사람은 그것을 비판한다고 치지만, 대부분의 elders, 30대 후반 이상의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진실(naver.com이 진실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어떻게 깨닳아야 합니까?
    남이 알려주나요? 그 사람들은 naver.com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소위 '지나친 진보주의자'라고 경계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그 진실이 실제 진실이더라도 그것이 실제 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따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KAIST를 나와서 NHN에서 근무를 했던, 그리고 매우 진보적이며 여러가지 사안에 적극 학생활동을 펼치는 (지금 그는 대학원생입니다.)
    제 친구 한 놈이, NHN이 딱히 조작질을 하지는 않는다며, 제가 naver.com을 비판했을 때 여러 번 페북 카톡으로 이를 반박하는 논리를 펼쳤는데 저는 딱히 그 반박에 대응할 말을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오히려 NHN을 다른 면(폐쇄성과 개인정보 정책)에서 비판하는데, 어쨌든 이런 사람(한때 naver.com의 내부자였던 사람) 마저도 조작 썰을 일축하는 마당에, 과연 이것이 합당한 비난인지 가늠할 수가 없군요.
    어쨌든 그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저도 NHN이 조작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 네이버의 경쟁사에서도요.
    이런 와중에, 진짜 위와 같은 썰(네이버가 검색 결과를 조작한다는 rumour)이 사실인 것처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 진실을 부정하고 매도하는 검색엔진이 홈지정으로 되있다면, 다른 검색엔진으로 바꾸는 운동을 합시다.
    -> 진실을 부정하고 매도하는 검색엔진은 어떤 검색엔진입니까? 나이에 따라 검색엔진이 달라지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저는 홈을 about:blank로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 전까진 google.com을 설정하였었고. 그 전에는 naver.com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naver로 해 놓았을 때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그것이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hanmail.net 때부터 쓰던 daum.net이 훨씬 익숙한 탓이었죠.
    그리고 저희 부모님(50대 중반)께서는 여전히 daum.net을 검색엔진으로 쓰고 계십니다.
    대부분의 40대 이후의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이메일/포털을 쓸 때 daum.net을 쓰며, 계정을 말할 때도 꼭 골뱅이 한메일 쩜 넷, 핫메일 아니고 한메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와중에, 진짜 포털 홈을 바꿔야 할까요? 서비스를 이용하고, 검색을 하고, 컨텐츠를 이용하는 사이트를 바꿔야 하는 거죠.
    이것의 과반수는 naver.com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이 이용자의 상당수는 10, 20, 30대입니다.
    그런데 이 연령대는 이미 사회 문제를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죠.
    문제는, 사회 문제를 느끼는 와중에도 naver.com을 쓰게끔 유도되어진, 실제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포털 경쟁에서 밀린, 업계 구도가 더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 업계 구도는 사람들이 바꿀 수 없는 문제죠. 컨텐츠나 서비스 도입 자체를 유저들이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이 바뀌지 않으면, 소비자는 계속 네이버에 머물 겁니다. 왜냐면 양과 질 자체는 네이버가 더 좋거든요.
    다음의 contemporary service pace는 이미 뒤쳐졌습니다. 이것을 변혁하도록 격려를 해야지,
    단순히 홈을 다음으로 고치는 것으로는 아무짝에 쓸모가 없습니다.
    다음의 검색어 중 가장 많이, 가장 널리 검색되는 것 중 하나가 뭔지 아십니까? 네이버입니다, 네이버...
    어른들이 다음으로 홈을 해 놓아도, 다른 사람들은 네이버를 검색해서 네이버에 들어갑니다.
    어른들도 다음의 서비스를 이용하긴 하지만, 심지어 그 어른들도 검색을 위해선 네이버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업계 구도가 변한 것, 네이버는 급성장을 할 때 다른 포털들은 손 놓고 있었다는 것을 비판해야지,
    홈을 바꾸는 것으로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다음 검색어 중 가장 인기있는 검색어 중 하나가 네이버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3. 진실을 부정하고 매도하는 신문를 구독하고 있다면 사은품이 있더라도 신문을 끊읍시다.
    -> 신문의 유료부수에서 가정 배달 분이 차지하는 량은 이미 1995년에 총발행량의 45%를 찍고 계속 하락세였으며,
    종이신문의 상당수는 찍는 즉시 폐기되거나(발행 부수를 올리기 위한 처절한 방법 중의 하나), 관공서/기업체로 보급됩니다.
    그런 종이 신문은 누가 봅니까? 기업체나 가정집에서 봅니다. 10대, 20대, 30대 초반 등은 거의 대다수가 종이 신문을 구독하지 않습니다.
    즉, 대다수의 신문은 역시 40대 이후가 구독합니다. 그리고 young generations들은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서 접하지요.

    애초에 종이 신문이라는 것이 사양산업이기 때문에, 신문의 구독은 인센티브를 동반합니다.
    신문 뿐만이 아닙니다. 스마트폰(보조금/ 공짜폰 등등), 통신서비스(할인, 상품권, 현금 돌려주기 등등), 가전제품(현금 되돌려줌, 사은품 더 줌, 폐가전 무료수거 등등) 등, 경쟁이 과열되어 있는데 한 번 고객이 되면 장기간 서비스를 받는, 절대다수의 제품/서비스에서 이러한 사은품을 줍니다.
    그런데 왜 신문에서 유독 조중동만 문제가 될까요? (아마 겨냥한 것이겠죠 조중동을?)
    사은품 경쟁은 신문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것에서도 비판받아야 할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안 하면 안 될 정도로 업계가 과열되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것이 좋다는 뜻이 아니고, 현상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 현상을 타계해야 합니다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습니다.

    매일경제, 한국경제,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의 신문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일단 발행 면수가 많고 (신문이 두껍습니다)
    - 이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더 많네요. (많은 내용이 있으니 얻어갈 것도 많습니다)
    - 또한 여러가지 계간지, 정론지, 정보지를 더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한겨레나 경향신문 등의 소위 진보 신문은 보수 신문들에 비해 한 번에 전달되는 양이 적습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영세한 탓이죠.
    그렇다면 왜 그렇게 되었겠습니까? 물론 대기업에서 출발한 중앙이나 역사가 오래 된 언론과 비교했을 때 자본력이 떨어지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에 더 가까운 정보였다면 사람들이 더 많이 사서 봐야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뭔가요? 물론 과거 90년대 중후반, 가까이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끊임없는 과열경쟁 및 사은품 경쟁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어요. 네, 그렇습니다. 과거 우리 윗 세대는 그냥 사은품 경쟁에 밀려 조중동을 선택했다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상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단 조중동이 40~50대 이후의 입맛에 더 '맞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특히 신문을 읽는 주된 독자층인 50~60대에게는 진보 신문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네. 사람들은 자신들을 '가르치려 드는' 존재를 싫어합니다. 무시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윗 세대는 윗 세대대로의 뭔가가 있고, 윗 세대 나름의 논리와 근거,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세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뀌어야 할 건 우리 세대입니다. 10대, 20대, 30대까지.
    그런데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위 진보 신문을 구독합니까?
    아니, 종이 신문을 읽습니까?
    종이신문은 사양산업입니다. 신문사가 미디어, 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도, 더이상 종이신문만 팔아서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보 신문들은 이런 것들이 약하네요.
    그런데 우리는, 종이 신문을 구독합니까? 아니면 포털에 뜨는 기사들의 제목을 클릭하여 뉴스를 접합니까?

    조중동 중 특히 조선일보는 괘씸할 정도로 정보를 일부만 가리든지, 일부만 발췌하든지 하는 교묘한 식으로, 이현령 비현령 식의 해석으로, 정보를 왜곡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신문들이 이에 대항하고 있다고 칩시다.
    조중동에 대항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친조중동적인 성향의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처음의 논의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진짜 문제가 있고 바뀌어야 된다면, 우리 세대가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세대 중 조중동을 '자기가' 구독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여기서 조중동을 구독하지 말자고 주장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진실을 알리는 진짜 신문을 널리 구독하자"라는 주장을 해야지, 우리가 보지도 않는 진실을 왜곡하는 신문을 보지 말자고 해봐야,
    정보 왜곡을 바로잡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4. 대한민국 법을 어기거나 부패한 정치권에 뇌물을 주는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운동합시다.
    -> 이것에 대해서는 제가 섣불리 뭐가 뭐다, 뭐는 뭐다라고 주장할 수 없겠습니다만, 이것이 현실성이 없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이전에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있었죠. 대략 매출의 10%~15%정도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주가는 좀 타격이 있었겠지만요.
    그런데, 남양이 개 호로자식보다도 못한 짓을 했음에도, 전국적인 불매운동이 인터넷을 통해 상당 확산되었다고 해도,
    왜 남양의 매출은 일시적으로만 감소하고 만 것일까요? 감정에 호소하고, 그냥 밑도 끝도 없이 미워했기 때문입니다. [생활 기초품]인데도 불구하고요.
    우리는 反MB, 안티 이명박의 구호가 잘 먹히던 시절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일시적으로 끝났습니다. 촛불이 활활 타오르고, 시청 앞,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가 있었고, 그렇지만, 이명박은 노무현처럼 탄핵 소추도 끌어내지 못했고, 임기 내내 이명박의 지지율은 노무현보다 높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대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피죤 불매운동을 생각해 보죠. 2011년의 회장 폭행 사건으로 한때 불매운동이 겹쳐 30여년 간 지켜왔던 업계1위 자리를 피존은 샤프란에 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 피죤은 하락세, 샤프란은 상승세였던 업계 환경에 불을 지피긴 했지만, 그 몇 달 지속되다가 불매운동은 끝나고, 피죤은 stable하게 업계 2위를 지키며, 아직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농심은 2011년에도, 2008년에도, 여러 차례 불매 운동을 겪었습니다만, 우리는 농심 라면을 버릴 수도, 농심 과자를 버릴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농심은 현재 업계 '독보적인' 1위입니다.
    1990년대, 안티조선 운동이 일어났죠. 하지만 조선일보 안티 운동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고, 아직까지 조선일보는 까이지만, 조선일보는 여전히 업계 1위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대안이 없이, 그냥 '이건 쓰지 말자'라고 주장한 결과입니다.
    어떤 것이 법을 어기는 것입니까? 어떤 기업이 부패한 정치권에 뇌물을 주었습니까?
    예를 들어, '황룡(黃龍)'이라는 그룹이 있다고 칩시다.
    영어 명은 Golden Dragons, 브랜드 로고는 GD입니다. 이 기업은 어떤 나라의 독보적인 1위의 거대 기업집단이고, 국제적으로 GD 브랜드는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과 백색가전으로, 굴지의 GD 기업의 계열사 중 GDE, 황룡전자가 가장 거대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계열사인 GDHI(황룡 중공업)이 그동안 아프리카/남미 반군에 뇌물을 주고 무기를 공급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에 있던 모 국가의 경우,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대통령이 살해당하는 일도 일어났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야 이 십새들아~ 사람들은 이제 GD를 욕하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우리 이제부터 아프리카 쿠데타 지원 기업 GD를 쓰지 않겠습니다. 특히 GDE에서 나온 새로운 스마트폰의 경우, 경쟁사인 HTC의 XXX모델이 동일 스펙인데 더 쌉니다. 우리는 앞으로 스마트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GDE의 브랜드를 쓰느니 HTC의 브랜드를 쓰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나쁜 폭력 기업 GDHI에서 건설한 아파트에서 살지 않겠습니다. 경쟁사인 두산이 훨씬 더 아름다운 기업입니다. 이제 우리는 GDHI의 황룡아파트에 사느니 GS의 자이에서 살겠습니다." 라는 불매운동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이아파트는 실패한 아파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정체성이 없어요.]

    불매운동은 이런 식으로 벌어져야 합니다. 왜 나쁜지,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대안'으로 무엇을 사야 하는지까지 알려야 하죠.

    그렇다고 해도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자 실제로, 황룡전자의 스마트폰과 황룡건설의 아파트가 잘 안 팔릴까요?
    황룡전자는 최고급 스마트폰, 더 얇아지고, 스펙은 더 좋아지고, 더 가벼워진, 그리고 용량은 늘린 최첨단 스마트폰을 내놓습니다.
    황룡중공업과 상관 없이, 황룡건설은 국제 주거환경 대상을 받습니다.
    잠시 황룡에 대한 반대 시위가 있긴 하지만 곧 수그러듭니다.
    여전히 인터넷에는 황룡을 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여전히 황룡의 제품은 잘 팔립니다.

    우리는 이미 농심, 남양에서 그것을 확인했고, 국제적으로 폭스콘 사태(수 명이 자살하였죠)에서 본 애플,
    그리고 아동노동으로 문제가 된 스포츠용품, 아디다스 나이키에서 역시 위와 같은 불매운동의 실패를..... 확인했습니다.

    어떤 것이 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쁜지, 그래서 그거 대신 무엇을 사야 하는질 알려줘도,
    실제 우위를 점한 제품들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 나쁜 뇌물 기업의 것들이, "사용자"와 "구매자"가 다르다면, 불매운동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스타벅스의 커피를 우리 돈 내고 사서 우리가 먹습니다.
    그러나 "남양"의 분유는, "엄마"가 사서 "아기"에게 먹이는 것이었으며, (민감한 자기 아기가 먹던 분유를 갑자기 바꿀 수는 없습니다.)
    고급 스포츠 브랜드는, 의류 브랜드는, "부모님"이 사서 "청소년"이 씁니다.
    이것은 10대, 20대의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죠. 대학생때까지는, "부모님"이 사서, "자녀"가 사용합니다.

    실제 뇌물을 주는, 악덕기업의 제품들의 대다수가 이렇습니다.....
    이런 것들을 불매운동 해봤자, 현실성은 없습니다.





    5. 투표를 꼭 합시다.
    -> 꼭 합시다. 정말 꼭 합시다. 투표를 꼭 합시다.
    하지만요, 아무리 투표 하자고 난리를 춰 봐야, 20대 30대 40대 초반까지는 바쁩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 10시에 퇴근하는 직장인들, 또 자기 주거지라고 등록된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자취하는 대학생들,
    투표 하기 힘듭니다. 투표하는 날이 전적인 휴일인 것도 아니고, 휴일이라고 하면 진짜 '쉬기' 때문에, 모두가 투표하긴 힘듭니다...
    그런데요,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투표는 "우리만" 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요.
    투표? 꼭 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사회고, 주권 행사이고, 민주주의의 "꽃"이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갖 수능을 친 학생들에게도, 20대 대학생들에게도, 30대 직장인에게도, 40대 주부에게도, 50대 부장님과 이사진에게도,
    쓰레기 줍고 다니는 60대 할머니에게도, 요양원에 계신 70대 할아버지에게도, 거동이 불편하신 80대 휠체어 탄 노인분들에게도,
    모두 해당하는 얘깁니다.

    투표? 그래요, 해야 하는데요, 18대 대선에서, 20대 전반의 투표율 71%, 20대 후반은 66%, 30대 전반도 68%였음에 반해,
    50대 이상 82%, 60대 이상 81%였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590482
    저는 이것이 오유에서도 욕 바가지로 먹은 글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한 번 다시 봅시다. "노인분들 아주 골곡ㄹ대시면서도 투표하려는 의지가 대~단하십니다"로 시작하는 글입니다. 추천이 145나 되는군요.
    댓글 중에 추천을 47개나 먹은, "노친네들 살 날도 별로 없는데 투표율이 높고 청년층은 살 날이 한참 많이 남았는데 왜 이따위야? 지지를 떠나서 투표율 때문에 빡치네"라는 댓글도 있습니다.

    오유 모든 사람들이 이따위로 패륜으로 생각하는 건 결코 아닐겁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있고, 이런 글에 추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이 오유에.
    그리고 저 사람들 때문에 오유가 패륜이라고 일반화 되어서 욕 먹었다는 겁니다......

    저 사람들, 지금은 탈퇴한 쓰레기같은 어그로꾼에 불과하지만, 추천을 하신 분들 한 번 양심에 손을 얹고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진짜 투표를 꼭 하자고 말할 수 있는지요...

    각설하고, 애초에 투표 할 사람들은 다들 꾸준히 잘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20~30대 투표율이 낮은 게 문제지요.
    그렇다면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가 아니라, 20~30대에게 우리 세대도 투표 열심히 참여합시다~라고 외쳐야 합니다.


    =====================================================================================================================



    작성자가 주장한 것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실현되어야 될 이상일 지언정,
    방법도, 현실성도, 실제 행동력도 없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면서 아무도 안 하는 그런 일입니다.
    다음 문구가 생각나는군요.

    There was an important task to be done and "EVERYBODY" was sure "SOMEBODY" would do it.
    누군간 할 거 같죠?

    "ANYBODY" could have done it but "NOBODY" did it.
    아뇨, 아무도 안 합니다.

    "SOMEBODY" got angry with that because it was "EVERYBODY" 's task.
    인터넷에서 열 내는거요?

    "EVERYBODY" thought "ANYBODY" could do it but "NOBODY" realised that "EVERYBODY" wouldn’t do it.
    (누군가가) 그걸 해야 한다고 주장은 현실에서 먹히지 않습니다.

    It ended that "EVERYBODY" blamed "SOMEBODY" when "NOBODY" did what "ANYBODY" could have done.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해야했지만 아무도 안 한 걸 가지고 누군갈 비난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태도는 전혀 건설적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염세주의자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그런 것으론 나라를 바꿀 수 없습니다.


    변호인의 말처럼, "그렇게 말랑말랑한 생각으로 나라를 바꿀 수 있다면", 훨씬 먼저 바뀌었을 것입니다....
    73 사실 BL이라는 것은 2천년도 더 된 인류 문화입니다 [새창] 2013-12-31 14:53:46 9 삭제
    APJ님이 맞는 소리를 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알키비아데스가 심포시온에서 푸념하는 것처럼,
    소년애를 인정하기는 했어도 육체적 탐닉은 하지 않았습니다.


    파이드로스를 읽어 보아도, 소크라테스가 이러한 소년애 속의 소크라테스가 어린 소년들이
    에라스테스에 놀아나지 않도록 경고를, 즉 그런 자들과 육체적 욕구를 해소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자신이 청소년들과 육체적 관계를 맺지 않았고,
    소크라테스는 어디까지나 장년과 청소년의 사제 간의 정신적인 사랑을 추구했습니다.



    BL이라는, 부녀자들이 만들어낸 환상 (동성애에 공이 어디있고 수가 어디있습니까?)인지라 동성애도 아니고 소년애도 아닙니다.

    그리스 멸망을 두고 남자들끼리 붙어 논 덕에 후손이 생기지 않았다고 논하는 역사학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BL이 그리스에서 시작해요? 그리고 로마가 기독교 때문에 동성애를 배척했요?
    그리고, 로마는 처음부터 소년애를 "배척"했습니다.

    로마의 스칸티니아는 동성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여,
    소년애는 젊은 노예를 상대로 이루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성매춘이 횡행하네요.
    그리고 애초에 그리스가 그따위로 소년애나 하고 다니니까 정신이 피폐해진다고, 공화정 때부터 끊임없이 그리스를 비판하였습니다.

    어쨌든 로마에서 소년애는 덕과 지식을 제공하는 측면이 축소되었고, 우애(필리아)의 중요성도 거의 없어지고,
    일부일처제의 가부장제가 확립되면서 모든 우애 애정의 것들이 가정 안으로 스며들어가면서 소년애 친족간의 우애, 커뮤니티 안에서의 우애 등의 대부분의 것들이 부부애로 한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무시한 채, 무슨 딥 다크 놀리지(deep dark fantasy도 아니고 knowledge는 뭡니까?)나 되는 것처럼 말하는데,

    BL은 게이가 아닙니다. 그냥 여자 그릴 곳에 남자 그려놓고 이게 동성애라고 우기고 있는 것에 불과한 거죠.

    동성애와 소년애의 극간도 엄청나게 큰데, 그것을 BL로 매도하지 맙시다.
    72 사실 BL이라는 것은 2천년도 더 된 인류 문화입니다 [새창] 2013-12-31 14:36:22 4 삭제
    그리고 부녀자들이 환상을 가지는 BL과 소년애(파이데라스티아), 지금의 동성애는 전부 다 다른 겁니다.
    BL도 ANG도 동성애와 다른 것이구요.

    고대 그리스에선 "나이 든" 남자와 "청소년"의 우애가 크게 이상하지 않은 현상이었습니다. (보편적일 만큼 다들 하던 건 아님)
    에라스테스(사랑하는자=나이든 남성)은 에로메노스(사랑받는자=청소년)과 일종의 사랑을 했습니다, 만,
    지금의 이성애/동성애와 같은 사랑은 아니었습니다.

    여자는 인간 이하의 취급이었고, 남자(피교육자인 청소년)가 남자로부터 정력 및 덕과 지혜를 배우는 일종의 교육적인 관계였어요.
    딥 다크 놀리지? 바람? 절대 아닙니다.
    당시의 상황은 이것이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관계로 크게 발전하지 않았을 뿐더러 바람이니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71 사실 BL이라는 것은 2천년도 더 된 인류 문화입니다 [새창] 2013-12-31 14:31:32 4 삭제
    이상한 주장을 하는 분들이 많군요.

    papercraft / 에디슨은 직류 전류를, 니콜라 테슬라(니콜라이가 아니라)는 교류 전류를 지지했습니다.
    에디슨은 테슬라에게 모터 효율을 높이면 상금 5만불을 주겠다 했고, 테슬라가 이를 성공했지만 에디스는 이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테슬라와 에디슨이 서로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

    경쟁 관계에 있던 에디슨은, 교류를 폄훼하고 '직류'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과시가 아니라 경쟁자를 찍어누르기 위해)
    교류/직류 전류가 흐르는 전기의자를 가지고 경쟁을 해서 어떤 전기가 더 안전한지 실험해 보자고 했습니다.
    또한, 고압 전류가 가장 빠르고 고통 없이 사형수를 죽일 수 있다며 교류 전기의자 사형법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직류를 폄훼하기 위한)

    하지만 시카고 만국박람회에서 25만개 전구를 켜는 행사가 테슬라 측에 돌아가고, 특허권을 테슬라가 양도하면서,
    "교류"전류가 우세하여 져서 교류 전류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에디슨은 테슬라의 애정 어쩌구가 아니라 돈 문제로 틀어졌고, 교류를 없애려고 했습니다.
    70 공공요금인상은 불가피할것같습니다 [새창] 2013-12-31 14:03:45 0 삭제
    수도 전기 전철 기차 버스 요금은 올려야 합니다. 지당한 말씀입니다. 원가 이상은 빋아야 유지가 되죠 ㅜㅜ
    69 한해를 정리하는 만평 - 코스프레신 [새창] 2013-12-31 13:36:43 0 삭제
    저기서 선생님들이 술마시고 있었다는 건 거짓으로 판명되었죠
    68 이완용이 나라팔아 먹은거 말고 더 있나요?[BGM] [새창] 2013-12-31 12:13:21 2 삭제
    일도리/
    정확히 말하면, 이완용같이 나라 팔아먹을 놈이 하나도 없어도 망할 만큼 왕조가 부패하고 무능했습니다.
    매국노가 없어도 제국주의 총칼에 망할 수순이었다는 거죠...
    67 이완용이 나라팔아 먹은거 말고 더 있나요?[BGM] [새창] 2013-12-31 12:12:16 2 삭제
    OrangeMobile/ 당시는 일제시대였고 일제의 강요 및 강제가 있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박정희는 자발적이었으니 다르죠.
    66 교학사 교과서 채택학교 10곳 미만 [새창] 2013-12-31 11:44:35 0 삭제
    10곳 미만이라는데

    어쨌든 그 10곳 정도가 채택을 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군요....
    65 그냥 내가 대통령하면안됨? [새창] 2013-12-31 11:36:33 1 삭제
    공안정국 유신 때와 뭐가 다릅니까?
    6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12-31 11:34:32 10 삭제
    비합리의 합리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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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를 찍으려는 사람에게, 문재인은 버린 패입니다.
    안철수가 A, 문재인이 B, 박근혜가 C라고 생각하면, A>B이기 때문에 A가 선택되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A를 뽑을 수 없다면, 사람들은 B>C를 논하지 않습니다. 어? A 찍으려 했는데? ㅅㅂ C찍자... (B는 이미 버린 패)

    ------------

    솔직히 정동영 V 이명박이면, 이명박 뽑는 게 낫다고 봅니다. 정동영 자체는 민주당에서도 내 놓을 패가 아니었어요.
    당론, 당략만 보고 후보를 찍을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동영은 대통령 후보로 어떻게 나왔는지조차도 상당 의문이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매우 자질이 의심스러운, 노무현 비판하던 열우당의 얼굴마담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전 문국현 후보를 찍었지만, 찍으면서도 '아 문국현은 대통령이 절대 못 되겠지만 정동영도 이명박에 지긴 지겠군'이라고 생각하며 찍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명박이 당선이 되었구요,.

    ------------------------

    지금의 시점에 와서 통진당 때문에 박근혜를 찍은 사람은, 문재인이 별 상관이 없습니다.
    '통진당? ㅅㅂ 이거 종북 위험하구나... 확실히 북한 찍어누를 후보를 뽑자'라는 판단이 서면 박근혜를 찍는 것입니다.
    (문재인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어쩌구 하기보다, 문재인은 북한에 온정적이니까 '불안'한 겁니다.)
    이석기 이정희 이상규, 이 통진당 삼리가 보인 태도, 행보, 그리고 통진당의 폭력 불법 경선을 보고 위기감을 안 느끼기는 느끼기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이런 와중에 강력한 대항마는 문재인이 아니라 박근혜가 되겠지요.

    ------------

    저는 문재인 후보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찍으면서도 못내 아쉬웠고, 질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이번에도 박근혜가 되어 딴나라당이 장기집권 하겠구나'하고 한탄하며 투표장을 나섰습니다.
    이유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은 국민들이 원하던 것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구태정치라고 하죠.

    안철수와의 단일화에서 보여준 행보, 실망스러웠습니다.
    전 원래 안철수를 지지하였었지만, 이 일로 안철수 지지자 상당은 박근혜 쪽으로 돌아섰죠.
    문재인이 안 될 거 같기에 안철수를 지지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때 비교대상은 안 V 문이었고 문이 진 거죠.
    진 패를 다시 저울질 할 여유따위 대다수 사람에겐 없는 겁니다..

    -------------

    이정희와 박근혜 + 문재인의 토론후보에선 이정희와 박근혜만 유독 돋보였습니다.
    역시 여기서도 박근혜 V 이정희의 대결구도가 됩니다.
    이정희가 싸가지없다는 평을 듣고, 박근혜가 불쌍해 보인 것도, 위와 같은 현상 때문입니다.
    애초에 박근혜가 싸가지없는 년이었다는 평판을 듣고 있었다면
    오히려 '와 이정희 말 잘 하네? 잘 몰아붙이는구만!'이라는 평을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그런 이미지는 아니었지요. 별로인 이미진 있었지만....
    이미지도 분명 정치입니다. 그리고 이정희나 문재인은 그걸 못 한 거지요.

    -------------------

    사람들은 전체적인 맥락을 다 모르고, 또 그런 것들을 다 따지며 판단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과거의 삶을 뒤돌아 보았을 때, 병신같은 결정을 한 적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한정된 정보만 가지고는, 그 선택이 결정하던 당시에는 합리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최종적인 불합리를 가져오더라도요.

    ------------------------------------

    문재인의 패인은 몇가지가 있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북한문제.
    연평도 포격, 그리고 김정은, 그리고 기타등등으로 북한은 과거처럼 그냥 분단된 나라가 아니라
    '위험한 나라'로 인식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 속에서 박근혜만큼 그 것을 잘 이용하지 못했다는 점.

    둘째, 불편한 공약
    문재인의 공약은 일반 소시민들이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고위층, 재계, 정계, 경찰계의 반발을 가져올 수 있는 공약을 많이 걸었는데요,
    박근혜가 '말도 안 되는' '경제민주화' 운운하면서 경제가 마치 나아질 것처럼 사탕발림 하던 것과는 다른 행보였습니다.
    문재인은 잘못된 것을 고치겠다였는데 박근혜는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겠다 /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추가했거든요.

    셋째는 단일화 과정에서의 실망.
    안철수를 지지하던 많은 사람들이 돌아섰고, 문재인을 지지하던 일부도 그 과정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넷째, 부자증세와 관련 없는 부자증세.
    대학생은 사회적 약자가 아닙니다. 국민 전부가 대학생인 것도 아니구요.
    모든 민간이 임대주택에 사는 것도 아닙니다. 임대주택에 언제까지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다섯째, 노동에 대한 잘못된 판단.
    청년고용할당???, 고용분담???, 구직촉진급여(심지어 고용보험 미가입한 실직자에게??), 고용평등법?? 동일가치노동에 대한 동일임금?(이것은 노동의 효율도 고려하지 않고, 정규직 비정규직 문제나 직급, 근속기간도 고려하지 않은 제도입니다.)
    직종간, 기업간, 고용형태간 임금격차 축소??????(사람들이 왜 대기업 가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이력서에 학력/학점란을 폐지하겠다든지 하는 이상한 공약도 인서울 대학권의 반발을 많이 샀습니다.
    여러가지로 현실성도 없고, 실제 직업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이상적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어떤 사업장에도, 그 어떤 기존의 정규직 직원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없으며, 반발만 사고 말 그럴 공약들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민주공화국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수정자본주의라 하더라도, 위와 같이 국가가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여섯째, 이상한 교육 공약.
    많은 대학생들은 등록금이 반값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겠지만 이마저도 어불성설입니다.
    교육이 의무인가? ->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것인가? -> 가 나 다군에 붙은 대학들의 등록금이 다 동일한가?
    여러가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 "등록금만으로 대학 재정이 해결이 되는가?"를 따져보면 이건 진짜 현실성도 없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사립은 차치하고 국립대는 반값이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국민세금으로, 모든 국민이 국립대에서 교육받는 것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써야 하는가?
    생각을 해보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의 생각입니다.
    박근혜가 선행학습 유발 금지라는 병신같은 주장을 하고 앉아있지만 이는 의외로 '사교육비에 허덕이는 학부모들'의 표라도 끌어올 수 있는 공약이지만,
    반값등록금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런 공약입니다.
    물론 학생들은 원할테지만요.
    저도 대학 다니면서 학비가 비싸단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대학인지라 그냥 내고 다녔습니다.
    일부 대학생들은 그 공약을 보고 문재인을 지지하겠지만,
    실제 대부분의 국민들은 대학생이 아니고, 또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어차피 기업에서 학자금을 대주기 때문에
    논란만 부추기고 현실성도 없으면서 혜택이 제한받을 이러한 공약으로 지나치게 힘을 빼는 것은
    문재인 후보에 마이너스적인 결과만 가져다 주었을 뿐입니다.


    -------------------------------------------

    냉철하게 생각해 보면,

    노무현 내침 -> 되도 않을 후보 내세움 -> 이명박 집권 -> 노무현 자살 -> 노무현 감성팔이 -> 단일화 실패 -> 박근혜 당선 -> 뭔가 반대는 하나 제대로 브레이크를 걸고 있지 못함.

    항상 이런 식의 '야당'인데, 사람들은 야당에 실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실제로 10퍼센트 대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인터넷은 전국민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경제활동인구의 절반 정도는 아직도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인터넷 검색은 거의 못 합니다. 인터넷에서 박근혜를 많이 까지만, 실제 모든 국민들이 박근혜를 까는 것도 아닙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그런 이슈들에 무관심하거든요.)

    ------------------------

    민주당은 자신들이 병신임을 먼저 자각해야 합니다.
    박근혜는 병신이었고, 한나라당은 부패했지만, 적어도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무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은 so so였고, 민주당은 한나라당 만큼은 아니어도 역시 부패했는데, 정치적으로 엄청 무능력하고 무식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아무리 답이 없어도, 새누리가 끔찍하게 혐오스러워도, 적어도 민주당이 그 대항마나 대안은 될 수 없습니다.
    왜냐고요? 능력도, 의지도, 지식도 없는데 어찌 새누리를 거꾸러뜨립니까...

    유권자의 상당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제는 민주당이 이걸 알아차릴 때가 되긴 하였는데...

    아마 문재인 후보가 대선 출마하기 전 쯤에 그걸 민주당이 깨달았다면, 지금쯤은 문재인 혹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있었겠죠.

    제 생각으로는 차기 대선에도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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