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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그만좀싸워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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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만좀싸워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3-02-22 09:06:23 6/31 삭제
    솔직히 저까지 욕먹을까봐 무섭지만 글을 씁니다.

    djdlzndi 이사람이 좀 이해가 가는건 저 뿐인가요? 물론 이분도 잘했다곤 못하겠습니다. 위에 다른 분 말마따나 번지수를 좀 잘못 찾았고 좀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이런 하소연글로 베오베가긴 쉽지 않겠죠. 그래도 chiffon님이 미국유학글로 유명세를 탔으니 오히려 지금이 더 쉬울 수도 있겠지만) 별개의 글을 써서 올리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위에 초생달손톱님이 이야기 하신 것 처럼(리플보니 charm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 신 것 같은데)좋게 번짓수 잘못 찾았다, 따로 글을 써라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되지,

    저렇게 자극해서 더 이야기 할 필요 있나요. 본인도 아 그건 죄송하다 했듯이 그냥 chiffon님이관련된 글이니까 저렇게 호소하러 온 것 뿐입니다. 지금은 번짓수 잘못 찾으신 것도 아실테고요. 다만 많이 화가 났고 흥분상태라서 더욱 예민하신 것 같은데... 좋게 말하면 되지 여럿이서 달려들어봐야 의미없는 것 같습니다. 고운말로 안한다고 제가 뭐라할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번 상황은 좋게 말했으면 저렇게 커지진 않았을 것 같네요.

    예전 댓글보기 기능이 되는관계로 저 분 아이디의 다른 글들도 읽어봤습니다만, 분명 얌전한 말만 하는 분은 아닙니다. 문제될만한 말씀을 하시기도 하고요.

    하지만 욕을 먹은 원 글은 충분히 열받고 억울할만한 일로 보이는데요.

    콜로세움을 열 목적이었든 그냥 한탄이든 저정도 글 쓸 수 있는거 아닌가요. 엄청나게 문제될만한 단어도 없었고요.
    (제가 저 분 댓글 하나하나를 다 본 건 아니라서 다른 글때문에 열받으신 분들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다짜고짜 저런 욕설이 담긴 댓글을 받으면 기분 나쁘고 속이 뒤집힐 것 같습니다.

    그리고 chiffon님도 댓글보기 하니 저분께 오해에 대해서는 사과한 것 같으니 djdlzndi님도 글을 보시고 노여움 푸셨으면 좋겠네요. 댓글시간을 보니 아직 못보신 것 같은데. 나중에 와서 볼거라고 믿습니다. chiffon님도 다른 댓글 보니 진짜 오유 오셔서 그냥 웃고 즐기시는 분 같은데 저때만 잠시 민감하셨던 것 같습니다. 상황이 상황이었다니까요.

    누구 하나만 잘 하거나 못 한 것도 아니고 서로의 말 몇마디에서 시작된 오해였습니다. chiffon님도 사과하셨으니 다른분들도 기분 푸시면 좋겠네요.

    결과적으로 잘 끝날거같아 다행이지만 지금 댓글창 보면서 솔직히 전 많이 아쉽습니다. 싸울 수도 있고 욕 할 수도 있지만 너무 분위기따라 왔다갔다하는거같아서요. 아 몰라 블라줄라면 줘요. djdlzndi님 댓글에 분노한 사람 맘도 이해는 가니까. 다만 좀 잘 이야기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게 아쉽다뿐이지. 그림그리신 괴 님 입장에서는 결국 댓글창이 더 더러워진셈이잖아요.
    33 [익명]여자가 군대가고싶어하는게 뭐!!! [새창] 2013-02-21 04:40:34 0 삭제


    32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유언.JPG [새창] 2013-02-19 20:26:45 10 삭제
    이론이로츠키 //

    안녕하세요. 일전에 베오베에 "의사와 열사의 차이를 아시나요?"글의 리플에 나온 안중근 의사의 호칭문제에 대하여 작성한 답글을 다시 복사해와서 붙여넣습니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식적인 호칭'으로써 부여된 안중근 의사에 대한 호칭은 '장군'보다는 '의사'쪽이 올바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바르다는 정의에 대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역사적 인물에게 부여되는 칭호로써 안중근 '의사'란 표현이 그 역사적 기원과 역사성 또한 지니고 있으며 그의 다양한 면모를 한데 품을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안중근 의사 본인의 직책에 대하여서는 물론 '장군'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장군이라고 부르자는 이유 또한 이해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공식적인 호칭'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의사'라는 호칭은 함부로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가장 간편하게 확인 가능한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안준근(안응칠) 독립운동가의 경력으로 1908년 대한의군 참모중장, 특파독립대장으로 정보가 제공되고있습니다. 당시의 대한의군 직위 계층도나 그의 위치를 고려해본다면 현 군 체계 기준으로 소장(투스타) 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최근 안중근 의사의 호칭에 대하여 '장군'이냐 '의사'이냐 하는 논란이 대두된 시기가 대략 2010년,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기를 맞는 시기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군부 및 일부에서 안중근 '의사'보다 '장군'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이 옳다는 주장과 함께 육군본부에서 계룡대 본부 대회의실을 '안중근 장군실'로 이름붙이며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뉴스 검색 결과 대략 2010년 3월경에 많은 기사들이 게제되었더군요.

    이에 대하여 사회 각계 인사들 또한 '장군'이다 '의사'이다, 혹은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른 호칭을 이야기 하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하였듯이 역사적인 호칭은 필요나 당시 사정에 따라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도 안중근 의사를 의사가 아닌 장군이라고 공식적으로 칭하자는 이야기는 있어왔으나, 2010년 100주기를 맞으며 군부에서 이야기가 나오며 크게 영향을 미친 바 있습니다. 당시 국방부 및 서울대 이태진 명예교수는 하얼빈 의거 당시 안중근 본인이 '일개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독립군의 참모중장 신분으로써 의거한 것'이라 이야기 한 점, 또한 그를 단순히 의사라 칭하는 것은 이를 개인의 단독 살인으로 치부해버리려는 당시 일제 재판부의 의도에 휩쓸리는 것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장군'이란 칭호를 공식화 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의사'라는 칭호는 그렇게 쉽게 생각할 단어가 아닙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신운용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안중근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말을 발췌하겠습니다.

    “역사적 용어는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합의에 의해서 도출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국내에서 그에게 ‘의사’ 칭호를 처음 부여한 것은 1910년 3월 초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의 전신)였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 의사 칭호를 곧바로 부여하지 못하고 5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그를 의사로 부른 역사적 절박함을 이해해야 한다. 의사 칭호를 부여한 것 자체가 일제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인 동시에 한국의 독립과 동양평화의 확립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선언이었던 것” - 신운용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안중근연구소 책임연구원

    국가보훈처 또한
    “군에서는 현재 매년 60여명의 장군이 나오고 있지만 큰 의의를 갖고 행동으로 옮긴 의사는 솔직히 수십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다. 지금까지 의사라고 칭했던 분을 장군으로 칭하면 오히려 강등시키는 것이다.” - 김양 국가보훈처장

    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어떻게 부르냐에 대하여 논란이 존재했고, 아마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장군'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한독립군의 고위 인사였으며 만인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군인상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로서 안중근 의사가 매우 적합하고 존귀한 인물임은 동의하며, 그의 직책 또한 현 직위로 따지면 장군임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의 공식적인 호칭에 대한 것은 쉽게 생각하거나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라는 단어 자체가 단순히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쓰게 된 근본 모를 호칭이 아니라 당시 민족언론들에 의하여 고심 끝에 선택되고 사용된 단어이며, 특히 안중근 의사에게 있어서는 단순히 장군으로써의 직책 뿐만이 아니라 행동하는 군인, 독실한 천주교 신자, 동양평화론을 저술한 사상가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품을 수 있는 단어임 또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

    본문 중 "...국방부 및 이태진 교수는..." 부분의 '국방부'는 '육군'을 착각해 잘못 적은 것이므로 '육군'으로 정정합니다. 국방부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31 인간극장 레전드이지말입니다. [새창] 2013-02-16 17:44:00 12 삭제
    예전에 교양 수업 중에 들었는데, 이렇게 한 사람의 일상이나 인생에 깊숙히, 가깝게 다가가서 세세한 모습까지 담아내는 다큐멘터리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네요.

    외국에서는 프라이버시 등의 문제나 이를 존중하는 인식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사람의 감정이나 삶에 대한 다큐가 많지 않고 있다 해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반면에 한국 다큐멘터리의 경우는 좋게 말하면 한 인간의 삶에 깊숙하게 침투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지나친 오지랖일지도 모르지만, 여튼 이런식으로 인간에 대해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밀착해 찍는 다큐멘터리가 비교적 많고 그 질 또한 점점 높아져서 해외 다큐멘터리전이나 영상전에서 수상하는 경우도 있다고합니다.

    한국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네요.
    수업 시간 한 시간을 통째로 비워서 암 환자 아내와 남편을 취재한 "너는 내 운명"이 기억나네요. 끝에 가서는 취재진이 님편을 위로해주고 같이 슬퍼하는 장면? 그런 것도 나오는게 인상깊었습니다.
    30 의사와 열사의 차이를 아시나요? [새창] 2013-02-13 06:14:51 6 삭제
    아가리다쵸//

    안녕하세요. 저도 진지좀 먹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식적인 호칭'으로써 부여된 안중근 의사에 대한 호칭은 '장군'보다는 '의사'쪽이 올바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바르다는 정의에 대하여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역사적 인물에게 부여되는 칭호로써 안중근 '의사'란 표현이 그 역사적 기원과 역사성 또한 지니고 있으며 그의 다양한 면모를 한데 품을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안중근 의사 본인의 직책에 대하여서는 물론 '장군'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장군이라고 부르자는 이유 또한 이해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공식적인 호칭'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의사'라는 호칭은 함부로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가장 간편하게 확인 가능한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안준근(안응칠) 독립운동가의 경력으로 1908년 대한의군 참모중장, 특파독립대장으로 정보가 제공되고있습니다. 당시의 대한의군 직위 계층도나 그의 위치를 고려해본다면 현 군 체계 기준으로 소장(투스타) 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최근 안중근 의사의 호칭에 대하여 '장군'이냐 '의사'이냐 하는 논란이 대두된 시기가 대략 2010년,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기를 맞는 시기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군부 및 일부에서 안중근 '의사'보다 '장군'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이 옳다는 주장과 함께 육군본부에서 계룡대 본부 대회의실을 '안중근 장군실'로 이름붙이며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뉴스 검색 결과 대략 2010년 3월경에 많은 기사들이 게제되었더군요.

    이에 대하여 사회 각계 인사들 또한 '장군'이다 '의사'이다, 혹은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른 호칭을 이야기 하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하였듯이 역사적인 호칭은 필요나 당시 사정에 따라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도 안중근 의사를 의사가 아닌 장군이라고 공식적으로 칭하자는 이야기는 있어왔으나, 2010년 100주기를 맞으며 군부에서 이야기가 나오며 크게 영향을 미친 바 있습니다. 당시 국방부 및 서울대 이태진 명예교수는 하얼빈 의거 당시 안중근 본인이 '일개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독립군의 참모중장 신분으로써 의거한 것'이라 이야기 한 점, 또한 그를 단순히 의사라 칭하는 것은 이를 개인의 단독 살인으로 치부해버리려는 당시 일제 재판부의 의도에 휩쓸리는 것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장군'이란 칭호를 공식화 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의사'라는 칭호는 그렇게 쉽게 생각할 단어가 아닙니다.
    이에 대하여서는 신운용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안중근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말을 발췌하겠습니다.

    “역사적 용어는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합의에 의해서 도출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국내에서 그에게 ‘의사’ 칭호를 처음 부여한 것은 1910년 3월 초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의 전신)였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 의사 칭호를 곧바로 부여하지 못하고 5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그를 의사로 부른 역사적 절박함을 이해해야 한다. 의사 칭호를 부여한 것 자체가 일제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인 동시에 한국의 독립과 동양평화의 확립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선언이었던 것” - 신운용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안중근연구소 책임연구원

    국가보훈처 또한
    “군에서는 현재 매년 60여명의 장군이 나오고 있지만 큰 의의를 갖고 행동으로 옮긴 의사는 솔직히 수십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다. 지금까지 의사라고 칭했던 분을 장군으로 칭하면 오히려 강등시키는 것이다.” - 김양 국가보훈처장

    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어떻게 부르냐에 대하여 논란이 존재했고, 아마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장군'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한독립군의 고위 인사였으며 만인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군인상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로서 안중근 의사가 매우 적합하고 존귀한 인물임은 동의하며, 그의 직책 또한 현 직위로 따지면 장군임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의 공식적인 호칭에 대한 것은 쉽게 생각하거나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의사'라는 단어 자체가 단순히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쓰게 된 근본 모를 호칭이 아니라 당시 민족언론들에 의하여 고심 끝에 선택되고 사용된 단어이며, 특히 안중근 의사에게 있어서는 단순히 장군으로써의 직책 뿐만이 아니라 행동하는 군인, 독실한 천주교 신자, 동양평화론을 저술한 사상가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품을 수 있는 단어임 또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29 (BGM) 짬뽕국물 이야기 [새창] 2013-01-28 23:03:24 0 삭제
    만날 리플로 진지만 먹다가 결국 처음으로 리플 정주행하고 링크까지 타고와서 글에 추천날림.

    여긴 지구 반대편이라 아직 저녁도 안됐으니 빨리 써줘요 아 현기증나
    28 흔한 DC인들의 아프리카 여행기 [새창] 2012-12-31 07:56:19 37 삭제
    계란말이케찹 // 나름 오래 거주해본 외국은 호주 주변의 섬나라에서 5년 뿐이고 그 외에는 짧은 여행이거나 현재 유학중인 중동의 모 국가 뿐이지만...

    한국 치안은 감히 정말 좋은 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자들도 심심찮게 새벽까지 술마시고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잖아요.
    (위에 제가 사는 지역도 밤길에 엄청 위험한 것 같이 써놓았는데... 사실 밤길 다닐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사람 적음+등불 적음+외국인임+얼마전에 친구 하나는 칼맞음" 탓에 한국처럼 안심되지 않을 뿐...)
    27 흔한 DC인들의 아프리카 여행기 [새창] 2012-12-31 07:49:09 82 삭제
    선요약 :
    중동 살 만 함. 하지만 한국처럼 밤에도 맘놓고 다닐 곳은 아님. 항상 조심이 최우선.
    근데 남들이 위험하다고 하는 데는 제발... 다니면 안됨. 아니면 최소한 여행 금지 국가나 여행 경보 단계라도 검색해보고 떠나길.



    저는 현재 중동의 한 나라에 유학중입니다.
    (어렸을 때에는 몇 년 간 호주 주변의 모 군도에 살았는데 어차피 아버지 출장 따라간거라 한국사람 많은 지역이었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는 아니지만 열대지방 버프로 먹을건 많았고 사람들이 돈에 욕심이 적던 시절이라 아무런 문제 없이 살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 중동이지만 살만 합니다. 저 어렸을 때인 90년대의 한국 같은 느낌이죠.(80년대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유학하는 국가는 중동 중에서도 안전한 곳입니다. 게다가 수도에 삽니다. 외국인들도 꽤 있는 편이고, 나름 안전하다고 볼 수 있죠. 한국과는 달리 밤길이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는 것과 무례한 젊은이들(반반입니다)이 있긴 하지만 크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곳은 아닙니다.

    사실....중동 하면 유명한 팔레스타인? 레바논? 모두 여행 가능합니다. 이스라엘에 점령당해서 점령당한 구역에 거주했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상당수 있는데 그저 자기 집에 이스라엘이 들어와 있어서 못 갈 뿐 총맞을 까봐 못가는 동네는 아닙니다(물론 위험한 지역도 있습니다). 심지어 그 유명한 가자 지구도 이집트를 통하거나 이스라엘을 통해 갈 수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 딱콩 딱콩 총질하던 레바논도 갈 수 있습니다. 옆 집 사는 중국인 여학생들은 엊그제 일주일간 레바논 여행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웠다고 하네요.

    하지만 항상 조심합니다. 한국이야 사실 상당히 안전하다고 느끼는 나라이고(실제로 여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그런 듯), 미국엔 가 본 적 없지만 거기도 조심해야 하는건 마찬가지라는데 아마 여긴 더 할겁니다.(그리고 사실 외국인이라면 타국에선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겁니다. 얼마전에 홍콩/호주로 떠난 제 자취방 주인도 외국 나가면 조심이 최고라고 합니다. 그게 치안이 좋은 나라든 오지 정글이든)

    팔레스타인 여행? 솔직히 고려하고 있지만 어지간하면 혼자 갈 생각 없습니다.
    레바논? 요즘은 좀 괜찮으니까 안전한 지역 찾아서 가는 정도입니다.
    시리아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유학생도 많이 갔지만 지금은 정말 개판이라... 생각 없습니다. 종군기자도 아니고.
    소말리아? 현지 택시기사들도 소말리아는 절대 가지 말라고 합니다. 저도 택시기사한테 그 말 듣고 식겁했습니다.

    위에 유랑이님 말마따나 중동은 까불지만 않으면 나름 친절(남자)합니다.(이집트엔 그래도 유학생은 꽤 많음. 여행으로도 유명하고. 강X은.... 음 아직 유학생중엔 소식 들은게 없으니 최소한 유명한 관광지나 도시 등은 좀 괜찮은 듯)
    유독 동양인, 특히 동양인 여자한테 장난치는 젊은 애들이 꽤 있긴 한데 이건 그냥 어쩔 수 없음.(얘들 워낙 생긴게 다양해서 유럽인-아랍인 쉽게 구분하기 힘듦. 지들도 은근히 헷갈림. 그러다보니 확실히 외국인인 동양계한테 장난 많이 침)
    근데 어차피 여기 젊은 남자애들은 아랍 여자애들한테도 막 장난치고 시비거는 애들 있다고 현지 여자애도 질색하는건 함정.


    여튼 이야기가 샜는데, 남들이 위험하다고 하는덴 정말 가면 안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기면 설사 그게 장난감 총처럼 보이더라도 함부로 대항하지 마세요(애초에 이런 일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은 안가는걸 추천하고 싶지만...)
    제가 사는 곳은 굉장히 안전한 지역이지만 밤길은 현지에 유학하는 학생들도 어지간해선 혼자 안다닙니다. 애초에 밤길에 걷는 사람도 그닥 없고요. 자가용이면 모를까.

    여기가 사우디/쿠웨이트/까따르/두바이 같은 개부자 나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국의 수도인데 이정도이니 시골 같은데는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더 안전하진 않습니다.

    사람들 흔하게 다녀오는 곳들.. 어차피 여행이 굉장히 보편화되었으니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 '배낭여행'이라고 너무 막 떠나진 마세요. 배낭여행도 . 미국 대도시든 동남아 유명 여행지이든 유럽이든, 중동 유명 국가든 안전한 데를 기준으로 가야 여행이지 위험하다고 다들 말리는데 대책없이 가는건... 용기가 아니라 오기입니다. 갈거면 정말 각오하고 제대로 준비해서 가야합니다.

    사람들이 다들 위험하다고 하는데가.... 진짜 위험한 뎁니다.

    그냥 남들 다 배낭여행 다니는 유럽을 가세요... 꼭 오지라고 해서 나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빡빡한 도시를 벗어나 인정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목숨은 하나잖아요.
    26 시위가 일어나도 남다른 광주 경찰들 jpg [새창] 2012-12-23 21:19:38 8 삭제
    멋있습니다.

    근데 촛불까진 괜찮아도 사실 횃불은 좀 위험해보이네요.

    연관된 사진들인진 몰라도 큰 태극기 뒤로 일부 횃불 행렬 따라가는 정도는 괜찮아보이지만
    25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악인(惡人) [새창] 2012-11-06 03:32:10 1 삭제
    하얼빈 역에서 사망하기 전 이미 이토 또한 한일 합방에 찬성했습니다. 관련 문서도 발견됨으로써 "이토 사망으로 인해 한일 합방이 빨라졌다"란 주장은 힘을 잃은 것으로 압니다. 이토의 사망 여부에 관계 없이 한일합방에 대한 계획은 이미 세워졌던 것이죠.
    24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악인(惡人) [새창] 2012-11-06 03:31:17 1 삭제
    하얼빈 역에서 사망하기 전 이미 이토 또한 한일 합방에 찬성했습니다. 관련 문서도 발견됨으로써 "이토 사망으로 인해 한일 합방이 빨라졌다"란 주장은 힘을 잃은 것으로 압니다. 이토의 사망 여부에 관계 없이 한일합방에 대한 잣
    23 오랜만에 한국에 왔더니 야덩 사이트는 다 막아놨네... [새창] 2012-11-01 09:10:51 0 삭제
    아 그리고 여기 야동 막히는덴 있나 모르겠는데 어차피 인터넷 개느려서 무리요 ㅋㅋ
    22 오랜만에 한국에 왔더니 야덩 사이트는 다 막아놨네... [새창] 2012-11-01 09:09:48 4 삭제
    쓰고보니 존나 기네. 길다고 블라주는건 달게 받겠음.
    21 오랜만에 한국에 왔더니 야덩 사이트는 다 막아놨네... [새창] 2012-11-01 09:07:34 19 삭제
    혼자뜨는달 //

    글이 길어지고 두서없이 흘러서 자발적인 선요약

    0.히잡은 명사가 아닌 동사(가리다.보호하다)의 뜻이 강함. 히잡을 하는 다양한 의복이나 천에 따라 이름이 다름. 하지만 편의상 히잡(보통 이슬람 하면 생각하는 여성들이 몸을 가리는 옷)이라고 하겠음.(사실 현지에서도 그냥 '히잡'이라고 통용되기도 함, 제가 유학중인 국가에서는 보통 스카프를 의미)

    1.히잡 자체는 의무 사항이 아닌 권장 사항(현재 종교적 해석으로 히잡 착용이 국가적으로 의무인 나라는 아마 사우디와 이란?)
    2.일정 나이 이후 자율적으로 착용하며, 히잡에 대해 문화적, 종교적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도 있음.
    3.고로 히잡 자체를 이슬람 문화권 내 여성 억압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구체적 구분 필요)
    (구태여 히잡으로 이슬람의 여성 인권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일부 국가에서의 히잡 강요가 문제' 정도가 나을 것 같습니다. 정작 히잡을 착용하는 이슬람 문화권 대부분은 히잡 착용이 개인의 선택이니까요. 이란의 호메이니 정권이나 아프가니스탄 등 극단적인 이슬람주의 정권의 집권 이후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히잡 밑 온 몸을 덮는 옷의 착용이긴 하지만...)
    (아니면 명예 살인이나 사우디의 여성 운전면허 논란 등을 언급하는 것이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상징으로 차라리 적합할 것 같습니다. 히잡 자체를 문제삼는건 히잡에게 다소 억울한 처사이지 싶네요)

    히잡을 여성 인권과 탄압의 상징으로만 받아들이는 것 또한 무리라고 봅니다.
    어찌 보면 히잡에 대한 변명이 될 수도 있겠네요.
    (히잡 자체에 대한 접근과 평가는 히잡 강요와 수단,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정부 차원으로 행하여진 여성 억압 행위와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중고딩때 해보셨을 스포츠머리, 단발머리가 문제입니까? 두발 규제가 문제입니까? )

    이슬람 자체가 현대 사회에 이야기되는 여성 인권에 비해 여성 인권을 무시하는 부분(크게 이슈가 되는게 명예 살인 등)이 있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논외로 치고,

    사실 히잡에 대해서만도 설명하려면 이슬람과 중동 지역에 대한 다방면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만.
    (그리고 보통 히잡이라고 통칭하는 것들도 엄밀히 말하면 종류가 다양하며 히잡이란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 모호한 것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히잡은 종교적 의무(행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가 아니며 권장 사항일 뿐입니다.

    실제로 중동의 아랍 연맹 내에서도 여성 인구의 히잡 착용 비율과 착용 방식(히잡의 종류 등)은 제각각이며, 제가 유학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는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생긴다고 여겨지는 13세 전후를 기하여 본인의 판단에 맡겨 자유롭게 착용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히잡 착용 비율은 체감상 반 이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제가 알기로 제가 유학중인 국가는 중동 국가중에는 비교적 많이 개방된 편이며 교육 수준도 나름 높은 편입니다)

    그들에게 히잡은 종교적 권장 사항에 따른 본인들의 선택이며, 조금 종교 밖으로 벗어나서 이야기하자면 하나의 패션이자 개성입니다.(스카프 말도 못하게 많이 팔고 무늬도 종류도 다양함)

    스카프를 쓰고, 심한 경우 검은 부르카를 비롯해 온몸을 덮는 종류의 옷도 입고(이런건 주로 어르신들인데 젊은이로 추정되는 사람도 종종 보이긴 함), 한편으로는 스키니진에 티셔츠를 입고 머리는 풀어내린 여학생이 돌아다니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무슬림입니다.

    오히려 길거리에 개방된 유리 전시대에 여성 속옷이나 다소 선정적일 수 있는 속옷, 드레스, 파티복, 코스튬 등을 대놓고 파는 나라가 제가 유학중인 나라입니다.(단 퇴폐적인 분위기나 모습은 아닙니다. 히잡 안에 착용하고, 결혼 후 남편 앞에서 보이는건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주로 외부인 여성을 자기 집에 초대하는 경우는 많아도 외부인 남성을 자기 집에 초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는 문화적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사실 여성들이 집 안에서 가족끼리만 있을 때에는 옷도 편하게 입고 히잡도 코트도 벗고 생활하기 때문에 외부인 남성이 들어오면 어머니, 아내, 자매, 딸들이 불편하기 때문.... 인 것도 약간 있긴 합니다.)

    보통 중동 하면 생각하는 온몸을 덮는 옷 보다는 머리엔 히잡(주로 스카프)만 두르고 밑에는 명품이든 싸구려든 버버리 코트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서양 학생들처럼 스키니진에 티셔츠를 입고 머리에만 히잡을 두른 사람은 더 많습니다. 아예 안두른 여성도 있고요.




    물론 제가 경험하는 곳들만이 중동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거나, '히잡'으로 인해 여성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는 하지는 못하겠습니다(어찌되었건 그걸 강요하는 곳도 있을것이고, 또한 실제로 일부 과격한 근본주의자들이나 그들에 의한 정부 차원으로 강요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의 보수적임과 여성 인권을 이야기하자면 히잡 자체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들어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가 히잡에 대하여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이를 중요시하고 존중해주길 바라는 이슬람 여성 또한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강요받는 히잡으로 고통받는 여인도 있겠지만, 히잡은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일 뿐이며 개인의 선택에 맡겨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개독을 기독교와 예수만의 잘못이라 할 수 없듯이 이슬람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비인간적인 행위 또한 그렇습니다. 이슬람 국가들 또한 종교적 해석이나 현실 정치에 대하여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받으며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사실 제가 이걸 변명해줄 필요는 없네요. 알아서들 하겠죠)


    p.s. 아 그리고 핫다라고 남자들 쓰는(주로 사우디 국왕이나 중동 석유부자들 TV에 나올대 보면 머리에 두르는 천) 히잡 비슷한게 있는데..... 저도 그거 쓰고다닙니다. 여기 살아보세요. 귀찮아서 안쓰는 사람도 많지만 햇볕 뜨거워서 죽을 지경. 전 그냥 자진해서 쓰고다닙니다.
    교통경찰들 보면 오랬동안 거리에 나와서 교통정리하는 경찰들의 경우 여자 히잡이랑 거의 비슷한 하얀 스카프 두르고 경찰모 쓰고 근무하는 사람도 있고요.
    (물론 여기에 여자들은 종교적 권장까지 더해져서 남자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쓰긴 합니다만... 거기까지 들어가서 설명하자면 워낙 개인차도 있고 국가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서 패스)

    사실 저도 중동 유학을 올 정도로 이쪽 관련된 공부를 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학 전에는 이슬람의 여성 인권이나 히잡에 대한 것은 그닥 기준잡을만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이제 오니까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긴 하네요.
    물론 이슬람 인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고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이슬람의 여성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은 다소(사실 꽤) 과장되어있다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명예살인의 희생자가 되고, 부당한 대우를 강요받는 여성에게는 깊은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물론 이슬람 이외에도 말입니다.

    진지는 먹은지 오래되어서 슬슬 배고프네요. 여긴 이제 새벽 3시입니다. 내일 또 학교가려면 자야하는데 망했음.
    20 [제1회요리대회]중동발 알라의 요술밥 [새창] 2012-10-07 00:13:50 1 삭제
    어?????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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