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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06 개그우먼 김지혜 담배 핀다 [새창] 2004-09-06 20:43:29 0 삭제
    더이상 못보겠다....

    그만....
    605 방금 국군부대찾아가는 프로그램에서... [새창] 2004-09-06 20:12:06 0 삭제
    뭐...그런셈이죠....

    604 방금 국군부대찾아가는 프로그램에서... [새창] 2004-09-06 20:02:31 0 삭제
    신촌의 한 대학에 다니는 내게 신촌은 홈그라운드다. S가 “저녁으로 맛있는 갈비나 먹자”고 했을 때 난 곧바로 단골 식당으로 안내했다. 소주 한 잔을 따라 주고 건배하자고 하자 S는 “술 많이 못 마셔요”라며 조심스런 표정이었다. 갈비는 익어갔지만 또다시 특별히 할말이 없었다. ‘썰렁해진’ 분위기를 어떻게 ‘회복’ 시킬 수 있을지 대책이 서질 않았다. “고기를 참 균등하게 자르시네요”라는 S의 다소 엉뚱한 말 한마디가 무척 고맙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때 예기치 않았던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아리 선배가 한 손에 소주병을 든 채, 큰 소리로 나의 이름을 부르며 저 멀리 테이블로부터 달려오는 게 아닌가.


    “뭐야. 너! 한동안 얼굴도 안 보이고!” 잠시 동안 그 선배와 이런저런 인사를 나누었다. 선배는 연방 ‘옆에 있는 여자가 누구냐’는 눈치를 보냈다. 나는 할 수 없이 작은 목소리로 “소개팅”이라고 했다. 그러자 선배는 ‘아. 너 그 여자친구랑 헤어졌구나’ 하는 묘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S에게 “이 친구 정말 괜찮은 놈이니 잘 부탁해요”라는 쓸데없는 얘기까지 늘어놓았다.


    선배는 끝내 S에게 소주까지 한 잔 따라주고 나서야 자기 테이블로 돌아갔다. 이 날 이후 나의 신촌 친구들 사이에서는 내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여대생과 ‘소개팅’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 때문에 여자친구와는 그 날 이후 현재까지 5일째 연락두절 상태다.

    “시간 다 됐네요” 싸늘한 반응

    신촌 J 재즈바. 오후 7시30분.

    더 이상 아는 사람을 만나는 불상사를 피하고 싶었다. 어두운 재즈바로 S를 데리고 간 이유다. 부드러운 음악에 말을 내뱉을 때마다 테이블 위의 촛불이 적당히 흔들리는 분위기 있는 바였다. S가 잠시 화장실에 갔다. 다시 한 번 ‘취재 근성’을 발휘해 S가 두고 간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살짝 열어보았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1981년생, 이름도 가르쳐 준 그대로, 그녀가 밝힌 신상정보는 모두 사실이었다. 혹시 S의 지갑에 학생증이라도 있을까 싶어 조금 더 뒤적거리다 마음이 급해져 얼른 지갑을 도로 가방 속에 넣었다. S가 이내 돌아왔다.


    S는 돌아오자마자 망설이는 기색도 없이 “저기, 이제 시간이 다 된 것 같은데요”라고 했다. 내가 “맥주 한잔 더 하면 좋겠는데요”라고 했지만 그녀는 “시간이 늦어서 이만 일어날게요”라며 일어섰다. 싸늘했다. 그녀는 짧은 목례만을 남긴 채 휑하니 사라졌다.

    홀로 바에 앉아 무심코 그녀의 손이 닿았던 팔 언저리를 다른 손으로 쓰다듬어 보았다. 그녀의 체온은 남아 있지 않았다.

    이런 만남을 누가 왜 할까 혹시 사람들 사이에 쉽게 끼지 못하는 사람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하루 저녁 20만원을 주고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은 아닐까. 혹은 모르는 사람과의 첫 만남이 주는 짜릿함에 중독되어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 업체 관계자는 “주로 파티장에 함께 갈 애인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쇼핑을 함께 가거나 영화를 함께 볼 애인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S에게 수표 몇 장을 더 쥐어줬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을 때 생각을 접고 재즈바를 나섰다.
    603 방금 국군부대찾아가는 프로그램에서... [새창] 2004-09-06 20:00:33 0 삭제
    아이스크림 가게를 나오니 시간이 애매했다. 저녁을 먹으러 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고 영화를 한 편 보자니 계약한 세 시간이 금세 지나가 버릴 것 같아 ‘돈이 아까웠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며 길을 걷고 있는데 S가 슬그머니 내 팔짱을 꼈다. 온몸에 전기가 짜릿 통하는 것 같았다. 뒷주머니에서는 순간 휴대폰이 진동했다. 여자친구로부터 문자메시지가 또 왔다. ‘오빠! 금요일 오후에 일하느라 수고가 많지! 힘내~~^^* 사랑해~~^^*’.


    반소매 셔츠를 입고 있던 나의 살갗에 닿은 S의 손길은 따스했다. 따스함에 용기를 낸 나는 ‘기자 정신’을 발휘, S의 사진을 남겨두기로 결심했다. “기념으로 스티커 사진이나 한 장 찍을까요?” “얼굴이 알려지는 거 불편해요. 싫어요.” S는 단호히 거절했다.


    전혀 익숙하지 않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 거리를 걷는 경험은 특별했다. 돈을 주고 모르는 사람과의 데이트를 사는 조금은 이상한 거래. 돈을 받고 모르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S의 감정은 어떨까 궁금했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모르는 사람이랑 하루 저녁 술도 마시고 얘기도 나누잖아요. 별로 다를 게 없는 것 같아요.”


    S는 “(이 일을 통해) 큰돈은 벌지 못해도 내년에 유럽 배낭 여행을 가기 위해 조금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 500만원쯤 필요할 것 같은데 이제야 50만원 모았어요. 아직도 더 많이 벌어야 해요.”


    내가 지불한 20만원 중에서 5만원 가량을 갖는다고 했으니 이 일을 한 열 번쯤 했나 싶었다. S는 “애인으로는 세 번째…”라며 말을 흐리다가 “다른 일도 있으니까…”라고 했다.


    S는 외동딸이라고 했고 “부모님은 지방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웃는 모습이 선했고 교양있는 말씨였다.


    이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냥 이렇게만 끝날 수 있을까? S는 종종 “귀찮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데이트를 하고 헤어진 후 다시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절대로 연락처는 안 가르쳐 줘요”라며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 불편했던 자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S와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차분히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었다.
    602 방금 국군부대찾아가는 프로그램에서... [새창] 2004-09-06 19:59:22 0 삭제
    신문사 대학생 인턴 2개월째,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여성과 앞으로 세 시간을 보내야 한다. 나는 20만원을 주고, 낯선 여자와의 ‘데이트 상품’을 샀다. 그녀는 잠시 후, 청바지에 파란 티셔츠를 입고 신촌 전철역 3번 출구 앞에 나타날 것이다. 사람을 빌려주는 회사 측은 오늘 내가 만나게 될 여성이 24세에 키는 168㎝, 현직 내레이터 모델인 S라고 했다.


    금요일 오후, 오늘은 여자친구와 함께 새로 개봉한 액션 영화를 보기로 약속한 날, “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나는 애인과의 약속을 깼다. 휴대폰을 열고 여자친구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다시 확인했다. ‘오빠! 오늘도 고생이 많아^^ 열심히 일하구 저녁에 연락해~^^*’. 가슴이 미어졌지만 ‘일은 일이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신촌 전철역. 오후 4시15분.


    불안과 초조의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누군가의 눈길이 느껴졌다. 숨을 고르며 고개를 돌리자 한눈에도 번뜩 뜨이는 늘씬한 미인이 어색한 듯 날 바라보고 있었다. 약속한 대로 청바지에 파란색 티셔츠. 사람 빌려주는 회사에서 보낸 S가 분명했다.


    “늦어서 죄송해요. 오래 기다리셨나요?”


    “아닙니다. 실장님이 보내신 분 맞죠?”


    S는 키가 무척 크고 늘씬했다. 시원한 두 눈에 얇은 입술, 적당히 곱슬거리는 퍼머머리가 생기있어 보였다. 옅은 화장 때문인지 대학 신입생 같은 싱그러움도 느껴졌다.


    신촌 거리로 나서자 영 어색했다. 모든 사람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서먹한 분위기를 깨며 “커피 한 잔 할까요”라고 묻자, S는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러 가죠” 했다.


    요즘 유행이라는 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가게에 S와 나란히 앉아 아이스크림을 떠먹고 있으니 군입대 전 옆 학교 여대생들과 소개팅을 하던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 대학생인 난 미팅ㆍ소개팅 경험이 많긴 하지만 여자친구가 생긴 이후엔 해보지 못해서 더 쑥스럽고 어색했다. 그녀에게 갑자기 한마디 하고 싶었다.


    “사실 기대 많이 안 했는데, 참 예쁘시네요.”


    그러자 S는 의미심장한 말로 받았다.

    “에이… 우리나라 예쁜 여자들은 전부 강남 지하에 모여 있어요. 이런 곳에 있을 리 없죠.”
    601 KTF에서 대단한 게임 하나 나올겁니다.ㅋ [새창] 2004-09-06 19:55:44 0 삭제
    번호이동해서 곤란...
    600 오유에서 미모(?)의 여성유저 수명기간은.... [새창] 2004-09-06 19:52:07 0 삭제
    휴...오유지식인에 물어보면 알수있으려나...
    599 오유에서 미모(?)의 여성유저 수명기간은.... [새창] 2004-09-06 19:50:25 0 삭제
    아무튼 나의 궁금중이나 본문을 차근차근 읽고 풀어주셈~
    598 와 진짜 내이름이 신문에 나오다니 [새창] 2004-09-06 19:48:47 0 삭제
    한나라당 당명공모였나......아무튼 나온거 같기도 한데....할할
    597 와 진짜 내이름이 신문에 나오다니 [새창] 2004-09-06 19:48:47 0 삭제
    한나라당 당명공모였나......아무튼 나온거 같기도 한데....할할
    596 오유에서 미모(?)의 여성유저 수명기간은.... [새창] 2004-09-06 19:45:04 0 삭제
    갑자기 영감이 떠올랐셈~

    언짢으셨다면.....해줄건 추천밖에는~ >.<
    595 개그우먼 김지혜 담배 핀다 [새창] 2004-09-06 19:43:18 12 삭제
    그 뒤의리플

    이런.. (2004-09-06 19:01:24) 추천:10 / 반대:4 IP:218.159.167.251
    대략 <- 이 새끼는 미쳤나? 제목에 김지혜 담배 핀다고 나와있네, 여자가 담배핀다고 나와있나

    435`56 (2004-09-06 19:02:06) 추천:12 / 반대:4 IP:211.209.48.147
    대략 보거라

    느그 엄마 담배 뻑뻑 피워대서 기형아 동생 낳으면 좋것냐?


    여기서 잘못된듯.........

    정상적으로 리플달면 좀 좋아....
    594 오유에서 미모(?)의 여성유저 수명기간은.... [새창] 2004-09-06 19:41:25 0 삭제
    휴.......또 내용하고는 이상한 방향으로 리플이 흘러가는군요...


    생기기는 그분이 괜찮습니다만....
    593 와 진짜 내이름이 신문에 나오다니 [새창] 2004-09-06 19:37:49 0 삭제
    나는 박은실씨가 더 궁금한데...-0-

    아무튼 축하!
    592 와 진짜 내이름이 신문에 나오다니 [새창] 2004-09-06 19:37:49 4 삭제
    나는 박은실씨가 더 궁금한데...-0-

    아무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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