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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boba419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2-20
    방문 : 15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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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ba419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75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1-03-30 09:51:32 0 삭제
    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이 댓글 보실지는 모르겠는데 한번 적어봅니다
    작성자님은 부모님의 일이라 남녀간의 일이라고만 고정해서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오히려 편견을 가지고 계신거 같아요
    저런 상황이면 그냥 사람과 사람간의 일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꾸 여초커뮤니티에 올려서 분위기가 다른거 같다고 하시는데 저를 예로 들자면
    상황은 다르지만 엄마가 굉장히 억압하는 성격이었고 그래서 저는 항상 억눌려 있었어요
    작성자님같은 가족 구성원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는 좀 가부장적이고 어머니는 순종적이라고 생각하셨겠죠?
    저도 외부에서 보면 이런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속으로는 곪아가고있었죠
    몸에 이상이 올정도로 스트레스가 생겨서 계속 병원과 한의원에 다녔지만 이유는 찾을 수 없었어요
    혹시 어머니께서도 가끔 속상하다고 끙끙 앓거나 드러누워계시거나 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상황을 타개하고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서 엄마와 항상 대화를 시도했지만 엄마는 자기 문제가 무엇인지 몰랐어요
    혹시 아버지께서도 어머니가 관계개선을 위해서 놀러가자거나 대화를 시도하면 끊어버리거나 기분 상하게 말하거나 회피하지 않았나요?
    몇년을 그렇게 하다가 어느순간부터 반쯤 포기한 상태에서 또 대화를 시도했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이미 지난 일인데 언제까지 과거에 매여있을것인가 이제 미래를 생각하지 않겠냐고요
    하지만 저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그때가서 관계 개선 좀 한다고 우울증이 나아지지는 않았겠죠 이미 호르몬이 변했는데요
    하지만 엄마를 미워하고싶지 않아서 계속 시도했던거예요 그걸 엄마는 거부한거구요
    저는 어느순간부터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았고 별거 아닌 일에 감정기복이 심해졌어요
    혹시 어머니께서는 별거 아닌 일에 눈물을 보이거나 화를내거나 한적이 없으신가요?
    이런 증상들이 있었으면 우울증과 기타 정신적 증상들로 인해서 몸에 이상이 오고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게 됐던거예요
    저는 엄마랑 인연 끊었었어요
    그러니까 우울증이 낫지는 않았지만 거짓말처럼 마음은 편해졌어요
    결혼하면서 다시 연락하긴 했지만요
    저 같은 상황이라면 어머니 마음을 돌리기는 굉장히 힘들어보이고 어머니를 다시 불행하게 만드는 일같네요
    차라리 아버지 마음을 돌리는게 나을거예요
    약을 안드시겠다 하시면 정신과 말고 그냥 정신상담이라도 받으시게 돈이라도 부쳐드리세요
    1회 12만원정도 하더라구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요 검사비용은 별개고요
    그리고 가정일만 하다가 경제활동 본격적으로 하게된 언니들 보면 원래 성격 많이 바뀌어요
    제 주변에도 그런 언니들 보면 자신감 생기고 좁은 사회(자기 가정)만 보다가 주위랑 자기 처지를 비교해보게 되니까 주위보다 자기 처지가 너무 못하면 당연히 그걸 깨닫게되지 않겠어요? 어떤 언니네는 마누라가 밥도 덜차려주고 집에 잘 없으니까 일하는거 싫어하는데 돈은 벌어와야하니까 일하는건 못마땅해하면서 보내준다 하더라고요
    어머니는 사회생활하면서 그냥 성격이 바뀌신거 같고 진짜로 이유없이 성격이 바뀌신건 아버지같아요
    갱년기도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가 왔을 가능성이 높구요... 갱년기오면 일이고 뭐고 하고싶지 않을텐데요
    원래 남자들도 나이먹으면 남성갱년기 와요... 그러면 안그러다가 갑자기 마누라한테 집착하고 같이있고 싶어하더라구요
    어떤 언니들은 일하면서도 퇴근하면 집에서 노는 남편 밥차려줘야 한다고 어울리지도 못하고 집에 가야했는데 그 모습 보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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