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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8	2001년 그분의 말씀.jpg [새창]	2015-11-21 12:48:10	41	삭제
		손석희 사장님 덕이지 삼성덕이 아닙니다 JTBC의 색깔 또한 뉴스9을 제외한 방송을 보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한때 종편으로 간다고 손석희 앵커를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이런 시국을 예상하고 정부의 개 노릇을 벗어날 수 없는 엠병신을 떠났던 탁월한 안목에 이제는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소수의 진짜 언론인들을 우리가 지지하고 지켜줘야 합니다
	6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1-08 02:27:30	1	삭제
		할머니가 떠오르네요. 작년 여름이에요. 작년 여름에 저도 할머니를 이천에 모시고 왔어요. 할아버지께서 참전용사 시거든요. 참전용사의 배우자는 현충원에 함께 모셔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할머니는 그전에도 위기를 여러 번 넘긴 중한 상태였기에 큰 충격을 받으실까 걱정이 되어서 장례를 치를 때까지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혼자가 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마음의 마지막 지지대가 무너진 것처럼 할아버지를 따라 가셨어요. 한번 겪어본 일이고 마음의 준비는 끝났을 텐데, 장례식 때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후회와 미안함이 밀려왔어요. 한번 더 전화 드릴걸. 한번 더 안아 드릴걸. 한번 더 사랑한다고 표현할걸. 할머니는 젊으실 적에 학교 선생님을 하셨을 정도로 교육 받으신 분이었지만 첫 아이를 갖고 그만 두셔야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는데 놀라울 정도로 가난했다고 해요. 겨울에 온수는커녕 물을 데워서 씻었는데 그마저도 일주일에 몇 번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집안을 꾸려나가느라 너무 고생을 하신 나머지 제가 기억하는 할머니는 이미 허리가 구부정하셨고 노년을 내내 고생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성실한 분이셨지만 바람이 난적도 있고 할머니 몰래 큰돈을 날린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년에는 치매에 걸려서 할머니를 멍이 들 정도로 괴롭히기도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사랑을 표현하는 게 서툰 분이셨어요. 누구보다 손주들을 챙기고 이뻐하셨지만 안아주거나 다독여 주신 기억은 없어요. 아마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으셔서 주는 법도 서투르셨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가끔 전화를 드리거나 찾아가면 정말 기뻐하셨어요. 손주가 공부 잘하는 걸 낙으로 여기셨지요. 서예와 서화가 뛰어나셔서 입상식에 어릴 때 따라간 기억이 나네요. 할아버지가 지나치게 가부장적인 분이라 손가락 하나도 집안일을 돕지 않으셔서 항상 구부정한 허리로 청소를 하고 식사가 끝나면 힘겹게 설거지를 하셨어요. 조용히 따라가서 그런 할머니를 같이 도와드리면 '할머니는 괜찮으니 가서 책이라도 읽으렴' 이라고 하시면서도 정말 기뻐하셨죠. 저도 누구에게 안겨본 기억이 없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야 서툴게 포옹해드렸지만 할머니는 이미 타인의 도움 없이는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셨어요. 포옹 해드릴 때마다 부끄러워 하시면서도 싫다는 말씀은 한 번도 안하셔서 매번 혼자 웃었습니다. 그렇게 똑같은 화장터를 거치고 똑같은 길을 지나서 할아버지 옆에 안치시켜드렸어요. 정신없이 장례를 치르고 삼우제를 위해 아버지와 단 둘이 다시 한번 찾아갔습니다. 그 날은 합동 이장식도 없어서 방문객도 적고 조용했어요. 한달 새 치러진 두번의 장례식 때도 상주로 혼자 조문객을 맞이하며 의연하셨고 아직도 저보다 강하고 무서운 아버지가 그 날은 너무나 약해보였어요. 장례를 치를 때까지 단 한번도 눈물을 안 보이셨는데, 그래서 나도 못 울었는데. 남들이 다 떠나니까 그제서야 우시네요. 저도 울었지요. 그렇게 울고 나니까 답답하던게 조금 풀렸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울었어요. 그리고 올해는 웃으며 다녀왔습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여기는 높아서 올라오기가 조금 힘들지만 경치는 참 좋네요. 사랑해요. 또 올게요. 울 수 있으면 많이 우세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그리워서 우는 거라면 더 우세요. 혼자 울어도 좋고 함께 울어도 좋아요. 눈물이 나온다는건 그만큼 사랑했다는 얘기입니다. 미안한 마음에 울지 말고 고마웠던 일, 행복했던 일을 떠올리며 우세요. 참지 말고 많이 울면 조금이나마 기분이 풀릴거에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찾아가서 말씀드리세요. 보고 싶다고. 또 오겠다고.
	62	계엄령 선포된 이대.jpg [새창]	2015-10-29 20:39:55	237	삭제

	60	연세대 대자포 클라스.jpg [새창]	2015-10-19 15:06:36	16	삭제

	59	연세대 대자포 클라스.jpg [새창]	2015-10-19 15:06:08	1	삭제
		동무들 머하네? 날래 날래 박수치라우! 추천하지 않는 반동분자들 전부 숙청이야!
	58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연세대학교 학생들의 대자보 [새창]	2015-10-19 14:59:20	0	삭제
		동무들 머하네? 날래 날래 박수치라우! 추천하지 않는 반동분자들 전부 숙청이야!
	57	SBS가 폭로한 교육부의 (수상한) EBS 한국사 문제집 지시 사항.JP [새창]	2015-10-17 20:43:46	7	삭제
		정확히 말하자면 최근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이미 1년전에 교육부에서 멋대로 수정했다는 기사입니다. 위 자료가 원본을 위 아래로 잘라서 착각의 여지가 있네요. 원 출처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220736
	56	빕스 샐러드바는 어떨까나???????????? [새창]	2015-10-07 22:12:15	0	삭제
		최근 힘들고 어려운일 겪었던 분이 가져가신다면 참 좋겠네요 나눔 바톤 받고 나눔하실 분이 받으셔도 좋겠구요 어느분께 가든 작성자님은 좋은일 했다는 행복과 뿌듯함이 가득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55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jpg [새창]	2015-09-17 22:58:58	40	삭제

	54	추석이 한달 남은 기념으로 올리는 명절짤 [새창]	2015-08-28 14:33:19	10	삭제
		루리웹 패러디만게 베스트에서 추석이나 명절로 검색하면 나올겁니다 원출처는 몰라도 본인이 퍼온곳이라도 적는게 최소한의 예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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