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쉽지만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준석이 그동안 토론이나 썰전 등에서 보여온 말빨(궤변이나 억지논리, 말꼬리잡기라 하더라도 말빨의 일부분임엔 변함이 없죠)을 감안한다면 좀 더 세밀한 준비가 필요했을 듯 싶습니다. MBN이나 TV조선 앵커에게 맥인 빅엿 등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적인 훈련된 순발력도 한 몫했겠지만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이 본인이 영달의 길을 뿌리치고 험로로 나오게 된 직접적인 계기였던만큼 어떤 질문에도 대답할 준비가 된 전문분야라 할 수 있었던 주제였기 때문이었죠.. 말려들었다... 그냥 딱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이준석의 교활함이나 억지스런 말꼬리잡기는 비난받아 충분하지만 표창원 위원에게 걸었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전투력"이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물론 이번 경험을 토대로 한정된 시간 내에 가장 임팩트 있는 전략이 미디어노출로 이어져야 하는 정치분야 토론의 한계 속에서 어떤 준비나 자세가 필요한지 절감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고하신 표위원께 박수를 보냅니다
아 덧붙여 저는 개인적으로 정의당 조성주 후보보다 논리적인 주제를 전개하는 기술적 면이나 상황판단에서 오히려 김경진 찰스당 후보에게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렇게 논리정연한 분께서 본인동네에서 당선의 욕심이 과했던 것인지 찰스의 품으로 안긴데 대해선 스탠스가 꼬이는지 좀 버벅대시더군요.
더민주 혁신안이 당내 권력자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구성된 혁신위에서 도출된 혁신안이므로 한마디로 친노안이라는식으로 까대는데 욕이 육성으로 터지네요 조성주 소장이 아니 대체 진박논란까지 벌어지는 새누리에서 권력자 운운이 웃기는 거 아니냐고 하니 진박마케팅으로 이득 본 사람이 있냐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근데 이와중에 김경진 변호사 논리정연하네요.. 아..소속당 옹호하면서 더민주혁신안 깔 때 빼구요.. 왜 그런 선택을 한건지 안타깝네요
전 친노패권의 실체가 없다고 주장해 온 사람이지만 문재인을 따르는 의원들이 없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것은 박원순 시장이나 안희정 도지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그것이 나쁜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저들이 침 튀겨가며 주장하는 '패권'으로 정의되었던 게 어이없을 뿐이죠.. 누군가의 정치노선을 좇고 도우려 노력하는 것과 당내 주도권을 쥐어 공천권과 같은 떡고물을 챙기기 위해 카르텔을 형성하는 것과는 구분되어져야 하고 또 시스템공천제는 이런 구태를 막기 위한 장치로서 작용하면 그 뿐입니다
돈 없어 힘들었던 이들이 부유해 보이는 어떤 부부를 분노와 절망의 분출구 삼아 서로를 찌르게 하여 죽였다면 범죄의 동기를 떠나 돌팔매질 당해 마땅하다..라는 글은 을 아웃인 건가요? 새누리는 그 자신이 행해온 행위만으로도 이미 가치판단의 대상을 넘어선다는 글에 누가 누구를 아웃이라 칭하시는지..
안철수 가루가 되도록 까온 사람이고 딴지 죄송하지만.. 수평적이어야 할 당원간 관계가 수직적 관계를 전제로 한 세족식을 통해 그게 아닌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웃기다는 지적에는 약간 억지스러움이 느껴지네요
공식직명이야 어찌됐건 사실상 당대표인게 사실이고 수직수평관계를 떠나 당 지도부라는 건 더민주에도 존재하는데 "최고위원"이나 "지도부"라는 명칭에도 똑같은 잣대를 보이실 건가요?
더민주의 인재영입이나 콘서트에 정치쇼라며 비난해 온 간찰스나 한기리가 저런 쇼를 벌이는 것에 짜증을 넘어 애잔하기까지 하지만.. 세족식의 의미를 애써 본인께서 주장하시는 상하관계로만 설정해 놓고 같은 당원끼리 무슨 세족식이냐 까내리는 건 정해진 결론을 위해 논리를 억지스레 꿰 맞춘 것으로만 읽힙니다..
댓글 쓰다보면 느끼는 거지만 내 맘에 안드는 원문에 비공하나 날리고 비아냥대며 까내리기도 쉽고 뭐 딱히 고민의 시간도 필요 없음.. 반대로 아무리 짧고 허접하더라도 본 글 하나 쓰려면 꼭 추천을 받고싶다라는 바램까지는 아니겠지만 가령 시게에서 뜬금 없이 '오세훈을 지지하는 이유'같은 뻘글로 게시판별로 다른 유저들의 일반적 성향에 반하는 것은 아닌지, 비공폭탄 먹고 펑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 조금의 고민은 필요한 게 당연한 이치일테고.. 간찰스가 명심해야 할 게 이런거임.. 전 당대표이자 어느 정도 개인지지도를 가진 차기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되는, 당의 후사까지 생각해야 할 위치임에도 현 대표를 끝도 없이 까대고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은 리스크도 크지 않고 댓글쓰기처럼 쉬웠겠지만, 한 당을 일으켜 제도를 정비하고 수틀리면 자신을 흔들어 댈게 뻔히 보이는 속 시커먼 인사들을 추스려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은 본인이 지난하게도 괴롭혀왔던 문재인의 그것에는 못미칠지언정 괴롭고 외로운 과정이란 걸.. 어제 문자사건 등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두길선생파와의 갈등을 보니 벌써 한창 배워가는 중인 것도 같고.. 사이다 드링킹 할 일만 남은 건가..
내가 최고지 / 내 생각이 다르다고 그게 틀린 것이냐며 비아냥대지 말라고 빼애액 하시던 분께서 노무현은 "급이 다르고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분"(그게 노무현신성불가침론의 근거라니 그것도 웃기지만)이라며 문재인을 노무현과 비교선상에도 놓지 말라시니 그 앞뒤 안맞는 논리에 불알을 탁 치고 갑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