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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언니, 의견, 응원, 서랍, 기념
[새창]
2018-02-06 04: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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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친한 언니가 있다. 대학 시절부터 나를 응원 해줬던 안나언니 하지만 집안에 사고가 나서 모든 걸 포기하려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나를 이끌어 줬고 마침내 대학교를 마칠 수 있었다.
학교를 졸업 후 중소기업에 들어갔다. 안나언니가 추천한 회사의 페이 및 복지가 나쁘지 않았기에 같이 입사지원을 했고 그렇게 우리는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
안나언니는 실력도 좋아서 신입이지만 큰 프로젝트를 성공한 후 나의 상사가 되었다. 가끔은 엄한 직장 상사이지만 나에게 또 하나의 가족 같은 언니였다.
같이 직장상사를 씹거나
“아... 사장 때문에 또 야근해야 해...”
“힘내요 언니 사장이 좀 또라이잖아요.”
힘들 땐 서로를 응원했으며
‘우리 동생 힘내 - 사랑하는 언니가 -
‘우리 언니 힘내용~ - 사랑하는 동생이 -
고민을 들어주며
“언니 요즘 지하철로 출근하는데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요 변태나 치한일까요?”
“뭐어?! 치한! 무슨 일 있으면 내게 말해 내가 혼내 줄게”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다 했다.
하지만 아주...아주 작은 계기로 나의 시야는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그 날은 그냥 업무를 위한 서류를 찾기 위하여 언니의 사무실로 갔다. 언니는 잠시 회의 중 나에겐 급한 업무라 서류만 찾고 나가려고 했다.
조금 어지럽지만, 자세히 보면 분류별로 나뉘어 있다. 한 가지가 아닌 몇 가지 프로젝트 관련 업무를 보니 역시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서류들이 분류 별로 나뉘어 있다 보니 내가 필요한 서류가 없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때 나의 눈에 들어 온 것은 열쇠가 꼽힌 서랍이었다. 평소에는 잠겨진 서랍이었지만 지금은 출근한 상태에다가 잠시 자리를 비워 방심했는지 열쇠가 꼽혀 있었다.
‘혹시 서랍 속에 있나?’
나는 열쇠를 돌린 후 서랍의 손잡이를 붙잡았다. 순간 열어도 되나 생각이 들었지만.
‘뭐 괜찮겠지’
책상 서랍을 여는 순간 나는 알 수 없는 끔찍한 소름이 돋았다.
“이...이게 뭐야?”
사람은 누구나 열어서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가 있다.
어렸을 적 중2병의 흑역사, 사고로 인한 가족의 죽음, 남들이 알아서는 안 될 나만의 취향 등 수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내가 열어버린 판도라의 상자는 ‘타인의 비밀’ 알아버린 것이다.
이런 경우 못 본 척 해주는 것이 예의겠지만 나는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왜나면 ‘타인의 비밀’ 속 내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서랍 속에는 수많은 사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사진’으로 볼 수 있겠지만 나만은 이것이 절대로 평범한 사진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건 전부 ‘나” 잖아“
직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찍혀진 나의 모습 나는 사진을 보면서 점점 의문에 휩싸였다.
“도대체 언제 찍힌 거지?”
한 두 장이면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그러기엔 수많은 사진들이 언제 찍혔는지 전혀 모르겠다. 그중 이상한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에 찍힌 ‘구도’가 말도 안 되게 가까웠다. 더군다나 자는 것도 아니고 일하고 있는데 눈치를 채지 못 하다니 사진을 몇 장 넘기니 나는 더욱 놀랐다.
거긴 내 방안의 편한 모습부터 자는 모습, 밥 먹는 모습들 출근하며 퇴근하는 모습들까지 나는 감시를 아닌 스토킹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알고 있는 사람에게 배신당했다기보단 소름 끼치는 언니의 이중적인 모습에 모든 피가 싸늘해진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사진을 제일 뒤로 넘기자 대학시절의 신입생환영회 때 사진이다. 사진의 위에는 자그만 손 글씨가 적혀 져 있다.
‘첫 사진 기념’
여기서부터 다시 사진들을 빠르게 훑어 봤다.
“말도 안 돼... 이게 왜 찍혀 있는 거야?”
이건 부모님과 차를 타고 갔던 날의 사진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사고가 났을 때 사진이다.
당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 차에 누군가 옆에서 운전석을 박은 것이다. 나는 뒷좌석에 있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불행히도 부모님은 돌아가셨다.
오래 된 시골길이라 CCTV가 등 증거가 부족해서 결국 범인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에 경찰에 대한 불신만 커졌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나의 사진을 보며 우선 점퍼 주머니 속으로 일단 챙겼다.
주변을 살펴보니 언니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곧 돌아올 시간이다.
다음으로 스케줄표가 있었다. 물론 이것은 언니의 스케줄표가 아닌 ‘나’의 스케줄표다.
지금까지 어디 다녀왔는지 내가 갈 예정들이 적혀져 있다.
‘째각, 째각, 째각’
시계의 초심이 움직일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젠 서랍을 닫고 나가려 했다.
“뭐지 이게?”
서랍 속 무수한 사진들 중 눕혀진 작은 액자에 무심코 들었다.
거긴 이중적인 언니의 어렸을 적 사진이다. 그 옆에는 부모님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이 사람을 알고 있다. 아니 이 회사에 다니면 모를 수가 없는 존재니깐
“우리 회사 사장...”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했다.
채용공고에 올라온 회사 페이와 복지가 면접 합격 후 근로계약서를 쓸 때 페이와 복지가 훨씬 많았다.
당시의 나는 사장이 비밀엄수만 한다면 돈을 더 준다기에 마냥 좋았지만 막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에게 말도 안 되는 페이었다.
그리고 합격한 사람이 나와 언니뿐...거기다 맡겨진 프로젝트와 빠른 진급
언니가 사장의 딸이라고 생각하자 모든 게 맞아 떨어졌다.
‘또각, 또각’
멀리서 들려오는 굽 소리에 나는 얼른 서랍을 닫고 서류를 찾는 척을 하자 문이 열렸다.
“너 여기서 뭐 해?”
평소에는 몰랐겠지만, 언니의 놀람과 당황함에 굳어진 목소리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아 언니 저 급한데 xx서류를 찾고 있는데 혹시 못 봤어요?
언니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 책상만을 바라보며 이제 막 들어와서 찾는 다급한 연기를 했다. 나의 당황스러움이 들키지 않게...
“아 그거 금액에 문제가 있어서 다시 총무부로 넘겼어 거기 있을 거야”
언니가 자리에 않으며 책상위에 서류를 확인한다. 책상 위는 거의 건드리지 않았으니 들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됐다.“
“아 그래요 알겠어요. 가볼게요 하.하. 바쁘다 바뻐”
“잠깐만 기다려!”
심장이 내려 않는 것 같았다 내가 들어도 너무나 어색한 말투였기에 침을 꼴각 삼겼다.
“주말에 뭐해? 아무것도 안하면 같이 영화라도 볼래”
“네? 영화요? 하하 언니도 이젠 남자랑 영화를 봐야죠 여.자.끼.리 무슨 영화에요.”
남자라는 말에 언니가 인상을 썼다
“일 때문에 남자는 무슨 누구 만날 시간을 줘야 할 것 아냐! 맨날 야근하는데 남자는커녕 취미 생활도 없어”
언니는 서류가득 한 책상을 엎드려 야근의 불합리함을 설명 한다. 보통 때였으면 같이 보자 하겠지만 도저히 얼굴을 볼 마음이 들지 않았다.
“저 그날 볼일이 있어서 안 될 거 같아요”
빨리 나가고 싶어 대충 둘러 대고 서둘러 문 손잡이를 잡았다.
“무슨 볼일?”
등 뒤에서 차가운 목소리에 아차 싶었다. 그녀의 스케줄표에 적혀져 있지 않음에 경계를 한 것일까
“치. 친구랑 야.약속이 있어서요 하하하”
떨리는 발음을 어색한 웃음으로 넘겨본다. 하지만 표정을 관리하기 힘들었다. 손잡이를 돌려 문을 밀었다.
“정말이야? 설마 나랑 가기 싫어서 거짓말하는 것 아니지?”
“에이 그럴 리가요 조금 전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같이 쇼핑하자고 해서요. 하하 그럼 가볼게요.”
나는 대답을 듣기 전 서둘러 문을 닫고 아무도 없는 화장실로 바로 향했다.
화장실 물을 닫자 말자 어떻게 할지 아무런 생각 할 수 없었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주머니를 뒤지자 아까 피 흘리던 나의 사진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
안나는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 힐링 받을 거라 생각했던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거기다 쌓여 있는 일들 또 한동안 야근확정이다.
“아 힐링받고 싶다...”
그녀는 피페해진 정신을 치료 받기 위해 오늘도 자신의 천사의 사진을 꺼낸다.
“...”
돌연 그녀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녀의 시선은 서랍에 꽂힌 열쇠를 향했다.
“내가 분명히 거짓말을 싫어한다고 말을 텐데”
369
출간계약해서 또 놀러왔어요 +_+
[새창]
2018-02-01 21:26: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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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글쓰는게 쉽지 않은데 얼마전 부터 글쓰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36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유토피아, 운동, 졸업식, 퇴장, 술
[새창]
2018-02-01 21:25: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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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바라, 이상향, 유토피아 등 다른 언어지만 모두 같은 뜻이다.
낙원! 세상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꿈꾼다.
우리 모두 낙원에 갈 수 있다고
“모든 마족을 멸절하라 에린이 열리고 너희를 맞이할지니”
오늘도 우리는 마족을 죽인다.
‘퍽-퍽’
둔탁한 메이스가 얼굴이라고 불리는 부위를 몇 번이고 내려찍는다. 이젠 누구였는지 형체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뭉겨졌다.
“데이지 그만해 이미 죽었잖아”
“아직 부족해 이건 준비운동 거리도 안돼”
템프의 외침에 메이스의 움직임이 멈췄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데이지는 피로감에 메이스가 무겁게 느껴졌다.
“제길 정신 차리고 주변을 좀 봐 우린 포위됐다고!”
템프의 말에 주변을 살피자 고블린 다섯 아니 여섯 마리가 나타났다. 고블린들은 당
“제길 운동을 너무 열심히 했나?”
“미ㅊ놈아 대낮부터 술먹냐? 학교 졸업식도 못하고 죽긴 싫다고 잔말 말고 신호를 주면 왼쪽으로 달려 아직 더 숨어 있을거야”
“무슨 소리야 난 얼마든지 싸울 수 있다고”
“죽을려면 혼자 죽어 지금이야”
신호와 동시에 왼쪽에 있던 고블린을 향해 돌진했다.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올 줄 몰랐던 고블린은 당황해하며 마구잡이로 몽둥이를 휘둘렸다.
‘-꾸에에엑-
템프가 뻔한 궤적의 몽둥이를 막고 데이지가 단숨에 목을 베었다.
“야 아까는 얼마든지 싸울 수 있다며 나보다 빠르더라”
“아직 인생퇴장 당하기 싫거든”
“하아...”
저 진지한 표정을 보니 한 대 때리고 싶다.
에린마법학원 3학년 탬프는 오늘도 한숨을 쉰다.
36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거미, 춤, 치마, 우산, 깃털
[새창]
2018-01-31 16: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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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고개를 들어 반짝거림과 눈 마주치면 실명될 수도 있습니다. 찡끗
36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거미, 춤, 치마, 우산, 깃털
[새창]
2018-01-31 16:40: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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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를 찾고 가는길에 사고 날뻔한 거면 처음부터 안찾았으면 됐잖아! 주인공에게 태클을 날리고 싶군요. 마지막 죽는부분에서 악마를 본 후 임팩트를 좀 더 넣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36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거미, 춤, 치마, 우산, 깃털
[새창]
2018-01-31 16: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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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hilo515/221107944749 패러디 찾았네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이 차태현에게 소설을 보여주는 장면중 하나군요.
36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거미, 춤, 치마, 우산, 깃털
[새창]
2018-01-31 09:19:5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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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의도치 않았는데 이거 소나기랑 비슷한 느낌들었네요 예전에 패러디로 본 것중 하나가 옷이 아닌 소년를 같이 묻어버린게 생각나네요.
36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거미, 춤, 치마, 우산, 깃털
[새창]
2018-01-31 06: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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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나는 아직 그날을 잊지 못한다.
“까하하하핫”
그녀는 내 방안에서 있는 침대를 발판 삼아 뛸 때마다 치맛자락이 휘날리며 마치 어떤 영화 속 주인공 보다 아름다운 춤처럼 보였다.
‘쏴아아아아아’
창 밖은 갑작스런 소나기로 빗소리로 가득했고 평소에 비를 싫어했던 나는 이날만큼은 비가 싫진 않았다.
“후 – 우 이젠 좀 힘드네”
그녀의 지쳤지만 여운이찬 목소리에 나는 왠지 모르게 긴장을 했다.
“으... 좋겠다. 우리 집에도 이런 침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침대가 몇 없던 시절 아버지 지인께서 구해주신 침대에 그녀는 지친 듯 대자로 팔을 벌린 후 그대로 누웠다.
“그...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아버지께서 운 좋게 구한거래”
이렇게 누워있으니 서서있을 때와는 다른 그녀의 봉긋한 가슴과 아찔한 치마에 ‘교복이 이렇게 야한 옷이 였나?’ 눈을 어디둬야 할지 몰라 고개를 돌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집은 동생이랑 같이 자는데 잠버릇이 심해서 말이야, 추워서 깨어나 보면 동생이 이불을똘똘 말아서 마치 김밥 같았어”
“으 응... 김밥이라...”
동생을 떠올리며 웃는 그녀의 모습에 순간 그녀의 동생이 부러웠다. 매일 그녀와 함께 같은 이불에서 잔다니... 그렇게 나는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횡설수설하며 애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그녀가 집에 가야 할 시간이 왔다.
‘쏴아아아아’
한참 전부터 내리던 비는 지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쏱아져 내렸다.
“그럼 이젠 갈게 내일보자”
우리 집 현관문에서 인사를 하던 그녀를 보자 왠지 모를 아쉬움에 나도 모르게 한마디 했다.
“정류장 까지 바래다 줄게”
그녀의 옆에서 나란히... 파란우산과 노란우산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누가보지 않을까 주변을 자세히 살펴봤다. 사람은커녕 비 때문에 벌래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나무들 사이 거미줄에 맺힌 빗방울 뿐 이었다.
그녀와 나는 아무런 말이 없이 오솔길을 걸었다. 나는 나의 붉어진 얼굴을 보일까봐 더더욱 우산을 깊게 눌러 썼다. 하지만 이 순간도 잠시
“아-악”
그녀가 빗길에 넘어졌다... 내가 우산을 좀더 깊게 눌러 쓰지만 않았어도 붙잡아 줬을 건데 후회와 안타까움에 밀려왔다.
“어?! 너 괜찮아? 일어설 수 있겠어?”
“윽... 괜찬아 혼자서 일어 날 수... 아야...”
그녀는 빗물과 진흙범벅이 된 자신이 부끄러웠는지 서둘러 일어나려고 했다.
“아-얏”
“괜찮기 뭐가 괜찮다는 거야 혼자 일어나지도 못 하잖아”
“아 자.. 잠깐만 기다려 뭐... 뭐하는거야!”
나는 서둘러 그녀의 양말을 벗겨 발목을 확인하자 한 눈에 봐도 부어 오른 게 보였다.
이대로 걷기엔 많이 아파 보이자 나도 모르게 화가 났다.
“조심 좀 하지 이게 뭐냐!”
“뭐? 내가 일부러 이런게 아니잖아! 왜 화를 내는 건데?”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아마 넘어진게 부끄러워서 일거다.
“야 됐고 업혀”
“뭐?”
“업혀라고 어자피 그대론 못 갈 거 아냐”
당황하는 그녀에게 자세를 낮춰서 업히라는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했다.
집에 안갈 거야?, 너 때문에 나도 감기 걸리겠다.
그녀를 업긴 위해선 우산을 들 수 없기에 나의 양손은 비어 있었다.
‘철퍽 철퍽’
빗길을 그녀를 업으며 걷고 있다. 아깐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생각하자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못 하고 땅만 보며 걸었다.
“미안해... 나 때문에 무겁지?”
“아냐 별로 안 무거워 깃털 같은데 뭘”
그녀의 미안한 목소리를 들으니 아까 화를 낸 게 미안 했다.
“아까 전에 화낸 거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아냐 나야 말로 미안해 오늘 민폐만 끼치고...”
어색한 분위기에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묵묵히 걷자 어느덧 정류소가 보였다.
“아... 벌써 정류소가 보인다.”
“응 그러게 ”다행히 정류소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버스가 올 때까지 우리는 아무 말도 없었다.
한참을 기다린 것 같은데 5분 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때 멀리서 버스가 보인다.
“버스가 오네 오늘 고마웠어 조심해서 들어가”
“응 너도 조심해서 들어가”
나는 정류소에서 점점 멀어지고 버스가 다가오자 마음속 한 컨에서 뭔지 모를 아쉬움이 맴돈다.
그리곤 결심했다. 지금이 아니면 말 못할 것 같다고
‘타다다다닥’
나는 몸을 돌려 다시 정류장으로 뛰었다.
그녀는 왜 돌아왔는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처다봤다.
“지금 아니면 말 못할 것 같으니깐 지금 말할게!”
후... 후... 잠깐 뛰었는데도 숨이 차다.
처음 봤을 때부터 반했어 나랑 사귀어 줘!”
더 이상 빗소리가 안 들린다. 오직 두근두근 거리는 나의심장소리와 그녀가 당황스러워 하는 숨소리 밖에...
‘치-익’
마침내 버스가 정류소에 도착 문이 열린다. 이윽고 문이 닫히고 버스는 가버린다.
“저도 좋아해요. 앞으로 잘부탁해요.”
후기: 미스테리,스릴러 이런 장르로 갈려했다가 가끔은 순정물도 괜찬지 않나 싶어 썼는데 어렵네요.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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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18-01-17 16: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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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왔는데... 사기꾼놈들...
359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시계.'
[새창]
2017-11-28 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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짦아보이는 글에 2시간이 사라지는 마술...
358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시계.'
[새창]
2017-11-28 0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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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학교에서 학생들이 각자 집으로 하교를 하고 있다.
원래라면 정상수업 뿐만 아니라 방과 후 야자를 하면서 따분함과 재미없는 수업에 하품을 하며 ‘일상’을 겪고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학교는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학생들을 하교시켰다.
사고가 났다.
앰뷸런스가 학교로 오고 여학생을 병원에 이송해 갔고, 다른 학생들은 그녀가 넘어져서 크게 다쳤다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음날 그녀의 책상에 국화꽃이 놓여 있을 알고 있다.
그녀가 죽은 이유는...
‘째깍-째깍’
전부 이 망할 시계 때문이다.
---
길가다 이상한 사건에 휘말렸다. 이라고 밖에 표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처음 보는 기묘한 건축물이었다. 외견은 조선시대의 기와집이지만 내부는 서양식으로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고 벽에는 미술품들과 각종 액세서리가 걸려 있었다.
매일 등하교하는 길에 이런 건물은 절대적으로 본적이 없었다. 벽에 걸린 그림들은 저런 색감이 있었나?, 할 정도로 아름다운 것부터 빨려들어 갈 것만 같은 색만 칠해진 그림도 있었다.
그렇게 복도의 그림들을 쭉 훑어 봤는데 알 수없는 이질감을 느꼈다.
“뭔가... 이상한데”
‘째깍-째깍’
이질감의 원인은 그림들로 나열된 중간에 그림이 아닌 회중시계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회중시계의 앞에 글이 적혀 있다.
제목: 시간을 멈추는 회중시계
정말로 시간을 멈추는 건가? 하는 의문에 시계를 잡았다.
“삐이이이이이이익”
부저 소리가 울려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치다 뒤로 넘어졌다.
“으아아아아”
나는 그렇게 뒤도 안보고 도망쳐 나왔다. 얼마나 뛰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이 익숙한 풍경으로 바뀌었다.
내가 다니던 통학로였다.
“뭐야 꿈이라도 꾼 건가?”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있을 때 뭔가가 바지 주머니 속에서 볼록하게 튀어 나와있다.
그것은 꿈에서 본 회종시계다...
시계는 멈춰 3시 23분에 멈춰 있다.
집으로 가면서 나는 이 시계가 진짜 시간을 멈추는 시계인 것을 알게 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를 뺀 모두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사용한 적이 없는데 의문이 들었다가, 아까 뒤로 넘어질 때부터 째깍 소리가 나지 않은 것 같았다.
얼떨결에 처음으로 시간을 멈춘 것이다.
시계를 만져보고 알 게 된 것은 버튼 하나로 시간이 멈췄다 움직였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놀라운 일도 계속 보면 무덤덤해진다. 그렇기에 항상 바지속의 시계를 넣어 시간을 멈추고 다녔다.
그날은 점심시간 조용히 교실로 가기위해 시간을 멈췄을 때 일어났다.
걸어가는 학생, 뛰어가는 학생, 장난치고 놀고 있는 학생들 다들 멈춰있다.
“아 거치적거리네”
그러게 자신의 길을 막고 있는 여학생을 쌔게 밀쳤다.
“팍-퍽”
처음에는 둔탁한 소리
“빠드득”
마지막은 섬뜩한 소리였다.
놀란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녀의 목은 뒤로 꺾였고 앞에는 뼈가 튀어나와 너무나 흉측했다.
나는 너무나 겁이나 화장실로 도망쳤고 시간을 움직였다.
“내가... 내가 죽인게 아니야”
“일부런 그런게 아니야 사고라고...”
“누군가 어떻게든 그녀를 도와 달라고...”
전부 이 망할 시계 때문이다. 이 시계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을 건데
덜덜 떨리는 손으로 회종시계를 바라보다가 문득 떠올랐다.
혹시 시계의 레버를 돌리면 시간이 되돌아가지 않을까?
시계를 잡고 레버를 돌렸다. 10분,20분,30분,40분 전 딱 점심시간 시작할 때
‘제발... 제발...’
몆번이나 시계를 잡고 빌었다. 시간이 되돌아가라고
하지만 몇 번을 해봐도...
시간을 되돌릴 순 없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불안에 떨다 문뜩 걱정이 됐다.
“만약 내가 죽인 걸 사람들이 알게 되진 않을까?”
때마침 하교하라는 방송이 나왔고 나는 도망치듯 학교를 빠져 나왔다.
---
집으로 가는 골목길을 뛰어간다. 그런데 아까부터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거걱거어어어커커컼”
소름끼치는 소리에 주변을 살펴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집으로 가면 갈수록 소리는 점점 커져왔고 나는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못가 멈출 수밖에 없었다.
내 눈앞에 믿기지 않는 광경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오늘 겪었던 일이 아니었으면 절대 믿지 않았을 광경이...
‘뿌드드득.... 뿌득..’
“커어어칵컥컼컼컥”
기괴하게 꺾인 목과 팔의 모습 그대로였다.
“으아아아아아아아”
뒤도 안보고 도망쳤지만 그녀는 번번히 나의 앞길을 막았다.
“헉...헉...”
이젠 너무 달려서 숨 쉬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뛰었다.
어떻게 하면 그녀한태서 도망칠 수 있을까 하다가 잊고 있던 회중시계가 생각났다.
‘딸각’
시간을 멈췄다.
“씨발... 저게 도대체 뭐 커컥...”
차갑고도 너무나 차가운 손이 나의 목을 조인다.
“커컥걱 살려져ㅅ요. 제발아알..ㅇㅁㅜ나 저 좀 살ㄹㅕ”
주변에 몇 명의 사람들이 있어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시간이 멈춰있기 때문이다.
나는 목을 조이는 손을 어떻게든 풀어보려고 발버둥 쳐봐도 조금도 흔들지 않고 더욱 목을 조인다.
발버둥을 치다 고개가 왼쪽으로 돌렸다. 거기에는...
얼굴의 입술이 있어야할 자리엔 흰자만이 가득한 눈, 눈이 있어야할 자리에 혀가 길게 콧등 까지 내려왔다.
그녀의 뒤집힌 얼굴을 보자 더 이상 저항을 하지 못하고 머리가 숙여졌다.
나의 목을 조르고 있는 그녀의 팔이 보인다.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 그것이 내가본 마지막 모습이다.
그녀의 시계는 12시 40분10초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가 죽은 시간이다.
그녀의 시간은 그때 이미 멈춰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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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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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09: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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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시점에서 글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스토커 시점과 여주시점이 미흡합니다.
설명하면 남주 방에 갔던 것은 여주다
(가면을 쓴건 얼굴 윤각을 보면 위심할수 있어서)
스토커는 그녀가 시킨대로 밖에서 미행만했다.
(썬글라스와 마스크를 썼다)
스토커역을 맡은 사람은 남자다
(다른 여자가 그를 스토킹하는 것을 참을수 없다.)
가발을 여자가발로 했어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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