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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5	가야가 결속만 잘 됬더라면 역사가 완전히 뒤바뀌지 않았을까요 [새창]	2011-07-23 23:54:29	1	삭제
		포상팔국의 난으로 파국을 맞이한 전기가야동맹의 경우에서 가야의 몰락을 읽어낼 수 있지요. 우리가 흔히 규정하는 고대국가가 성립하는 과정에서 여러 소국들이 연합하여 하나의 연맹왕국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들 중 큰 나라가 맹주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맹주국은 정치, 경제,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 외에도 주변 선진 문물을 지방으로 전달해주거나 연맹왕국의 대외 수출 창구 등 매개자로서도 기능합니다. 금관가야는 전기 가야 연맹의 철기 수출을 담당하였는데, 낙랑의 쇠퇴와 백제의 철기 생산 증대 등으로 말미암아 수출 규모가 크게 줄게 됩니다. 이에 경남의 연해 지방에 위치한 8개 국가가 반란을 일으켜 금관가야에 대항하게 되는데, 이를 포상 8국의 난이라고 합니다. 맹주의 지위가 절대적인 경우, 그리하여 주변 연맹국들의 저항과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경우 그 나라는 중앙집권적인 고대국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연맹국들 사이에 묘한 긴장과 균형이 이뤄지게 되죠.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들도 이와 비슷한 경우였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1-07-23 23:41:34	4	삭제
		ASS HOLE이는 시험이 KIN겁답니다ㅋㅋㅋ
	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1-07-23 23:41:34	62	삭제
		ASS HOLE이는 시험이 KIN겁답니다ㅋㅋㅋ
	2	정성공과 대만의 정씨정권 - (6) [새창]	2011-07-23 04:32:01	0	삭제
		여담이지만 정성공에게 붙은 존칭 중 '국성야' 라는 말은 화란인들에 의해서 '콕싱가(Koxinga)'로 읽혀집니다. '젱쳉쿵'이라는 원어 발음보다 '콕싱가'라는 말이 서구 세계에는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접미사 -야(爺)가 붙을 때 경어가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서태후가 '노불야(老佛爺)'로 불리었고, 실존 인물인 경극배우 매란방의 스승도 '십삼야(十三爺)'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1	정성공과 대만의 정씨정권 - (6) [새창]	2011-07-23 00:20:01	0	삭제
		정성공에 관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망한 나라의 유신으로, 얼마 안 되는 병력을 이끌고 용전분투했던 국성야의 무용담은 길이 남을 것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생겨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예전 제가 다니던 대학에 대만 출신의 역사학 교수가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대만의 중국 편입 과정과 정성공에 관한 질문을 했었는데,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해 주더군요. 대만은 중국의 영토가 아니었다. 오월 지역의 원주민들이 종종 대만으로 건너가기도 하였고, 그 후 전란을 피해 중원 및 화북 지방에서 푸젠 광둥으로 온 이들도 대만에 건너가기도 하였으나 조정에서 계획적으로 이민을 실시하였거나 지방관을 파견하였다는 증거는 없다. 이들이 대만의 선주민과 자연스럽게 뒤섞이면서 대만 원주민을 형성하였다. 명대에 와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조정에서는 인민들이 해외 각지로 뻗어나가는 것을 초반에는 묵과하였으나 이들을 통치하려는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계획적인 관리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더하여 해금정책이 실시되자 아예 이들은 고립문원의 상태에 이르게 되고, 몇 차례에 걸쳐 수 만의 화교가 서양 세력에게 학살당하는 사건이 생기기도 하였지만 조정은 이를 묵과하였다.(이는 주경철 교수의 대항해시대에도 나오는 부분이죠). 청이 중원을 차지하자 남명 정권은 저장, 푸젠, 양광 일대를 중심으로 항전하지만 이내 패주를 거듭하고, 잔여 세력의 중심이자 해상 세력인 정성공은 대만으로 군사를 이끌고 침공하여 서양 세력을 구축해낸 뒤 독자적인 지배권을 확립한다. 이것이 제가 들은, 중국의 대만 지배의 시작입니다. 다른 역사서를 보더라도 딱히 반박할 만한 부분은 없는 듯 하여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학계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듯 합니다. 글쓴이 님께서는 대만을 본래부터 중국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으로 간주하셨는데, 저의 견해에 관하여는 어떻게 생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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