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런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충분히 아파하고 있는 청춘에게 힐링이라고 하는 말이란게 고작 '야 나때는 너 보다 더 했어. 그러니 너도 참아라' 이런거에요. 젊은 친구들이 정치에 관심을 못가지게 미친듯이 경쟁시키고, 분주하게 만드는 사회죠. 좀 더 힘있고 지혜로운 어른이 못되어서 어린친구들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위에 나온 음식중에서 게임파이와 디저트 몇개 빼고 다 자주 먹어봤고, 추가로 올라온 토드 인 홀, 라이스 푸딩까지 먹어봤는데 간단히 걍 맛이 없어요. 전에도 이런식의 댓글은 많이 달았었지만 영국요리의 가장 큰 문제는 식재료에 있다고 봐요. 해물도 다양하게 안먹고, 육류도 먹는 부위만 먹으니 나올 수 있는 결과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죠. 아는 영국 아가씨중에 절대 생선을 안먹는 친구가 있는데 우스터소스를 좋아하길래 '야 그거 멸치로 만든거 알고먹냐?' 이랬더니 그 후 절대 우스터소스를 먹지 않던 기억도 있네요. 그냥 먹고 살고 맛있는걸 못먹고 사니 뭐가 맛있는지도 잘 몰라요. 그러다 중국, 인도 음식이 들어오고 일본 한국 음식까지 지금은 진출했지만 중국음식이 'edible' 이라는 인식이 생기기까지는 오랜세월이 걸린게 영국입니다. 본문사진중 코티지 파이는 대부분이 사진처럼 소고기가 통째로 들어있지 않고, 갈은 소고기를 넣는게 일반적입니다. 그걸 갈은 양고기로 바꾸면 쉐퍼드 파이라는게 되는거고요. 또한 위 댓글 사진중 라이스 푸딩은 바닐라를 넣고 밥을 걸죽하게 지어서 위에 계피가루를 올린겁니다. 그 맛은 상상해보시길 ㅎㅎ
사실 이건 의견이 분분한 주제입니다. 저도 동물학대와 사육환경에 관한 다큐도 보고, 개인적인 리서치도 해봤었는데요. 해외에서도 좋다/상관없다는 의견의 대립은 늘 있어왔어요. 현재 우리는 단순 '배고픔'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자, 더 좋은것, 더 몸에 좋은것을 찾는것으로 욕구가 옮겨갔고 그게 지금은 거대한 웰빙 시장을 형성하게도 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사육환경과 도축의 방법은 분명 개선이 되어야한다 믿는 편이지만 달걀에 까지 많은 차이를 보인다고는 생각치않는 편입니다.
몇몇 다른 의견의 링크 걸어드릴게요. 판단은 각자의 몫.
방목 달걀은 사기다 : http://www.thehealthyhomeeconomist.com/why-organic-store-eggs-are-a-scam/ 방목 미신에 관해 : http://www.peacefulprairie.org/freerange1.html
난 원래부터 대단히 싫어 하는 잉간이었음. 난 이회창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이명박지지한답시고, 대선때 이회창한테 밤길조심하라느니, 뒈지게 맞아야 한다느니 개소리 짖거릴때부터 수준 딱 보이더군. 뭔가 붙어먹을게 있다는건 그때부터 촉이왔고. 이런 잉간을 국민 아버지니, 할배니 하는 것 부터가 에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