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하고 있는 한 때 취업 3수생입니다.... 진짜 작은 경험이든 아르바이트든 스펙이란 건 혹은 자소서 소재라는 건 자기가 얼마나 자신을 돌아보냐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아래 합격하고 취업카페에 올렸던 후기 일부 발췌해서 올려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취업 시장에도 변화가 있겠지만 큰 틀은 비슷하리라 생각하고 올립니다.
Q3. 그럼 자소서는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까요? - 누군가에게 자소서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 말해주기는 참 어렵다. 왜냐하면 내가 그 사람 인생을 살아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소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소스가 필요하다. 어학연수, 성지순례, 창업, 특허 출원 등 어마무시한 스토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아르바이트, 동아리, 여행, 공무원 시험 준비 등 삶 모든 것이 소스이다. 동아리에서 학교 축제를 했어도 그곳에서 수익 확대를 위해서 특별하게 했던 창의적 이벤트가 있다면 자소서 600자는 거뜬하게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초중고 12년 개근을 했다면 성실함과 신뢰를 갖춘 인재임을 반증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는 자소서에 다루는 군대 이야기를 싫어하지만 만약 자신이 군대에서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자격증을 땄거나 새로운 제안으로 수상을 했다면 그것 역시 흥미로운 이야기꺼리일 것이다. 호프에서 맥주를 서빙하면서 고객 접점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인정받았던 것을 이상하게 보는 인담자는 없을 것이다. 당신의 20대 중반까지 인생은 절대 낭비한 인생이 아니다. 심지어 별 생각 없이 놀았다고 해도 그것이 경험이 될 수 있고, 철학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살 돌잡이 때부터 이 글을 보는 지금 이 순간까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세세한 것까지 한 번씩 다 써봐라. 자신의 가장 친했던 친구, 즐겁거나 힘들었던 경험, 자신의 좌우명, 부모님과의 어린 시절 등을 말이다. 기억이 안 난다면 찍었던 사진을 찬찬히 살펴봐라. 그리고 이 때의 일을 글로 풀어써라. 3일 동안 천천히 추억을 곱씹으면서 인생을 되돌아보아라. 그렇다면 이제 자소서를 쓸 준비가 된 것이다. 자소서를 쓸 때는 포장이 중요하다. 단, 내용물이 과장되거나 거짓되어서는 안 된다. 다만 누군가가 그 포장을 끌러보고 싶을 호기심을 갖게 해라.
Q4. 자소서의 포장이란? - 외적인 모습이다. 크게 1. 글자 수 2. 문단 나눔 3. 문법, 맞춤법 4. 문장 구성력(글쓰기 능력)으로 나눌 수 있다.
1. 글자 수: 당연하겠지만 글자 수는 주어진 글자 수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고 주어진 글자 수를 꽉 채울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700자 이상의 글에 한해서는 약 5~10% 정도의 여백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2. 문단 나눔: 가끔씩 글에 엔터가 없어서 읽기 싫어지는 경우가 있다. 적절한 문장과 문단 나눔은 읽는 이로 하여금 피로감을 줄여준다. 자신이 읽는 이의 입장이라 생각해보고 글을 써보자. 그리고 소제목은 '', <>, [] 중 아무거나 써도 좋을 듯. 소제목 쓰는 것이 좋다 아무튼. 단, 아무 말이나 쓰지 말고, 글을 요약하는 짧은 문장으로 써라. 꼭 임팩트가 있진 않아도 된다.
3. 문법, 맞춤법: 중요하다. 어법적 요소는 물론 띄어쓰기 역시 중요하다. 사람인 등 구직사이트에서 맞춤법 검사를 해주고 있으니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한글 프로그램에서 빨간줄 그어진 것만 잘 고쳐도 충분하다. 그리고 가끔씩 기업이나 직무를 틀리게(다르게) 기입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같은 문과생들은 이 경우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컨프럴 에프를 눌러 확인, 또 확인하자.
4. 문장 구성력: 그리고, 그러므로, 또한, 하지만 등 접속사를 통한 문장 연결을 어려워하지 말자. 그리고 한 문장을 길게 늘이지 말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도 알고, 보여주고 싶은 말이 많은 것도 알겠지만 인담자들이 볼 때는 자기자랑을 하는 수많은 이력서 중 하나로만 보일 것이다. 또한, 통상적인 용어가 아니라면(그리고 이것을 자소서에서 설명할 수 없다면) 쓰지 말자. 뺄 것은 확실히 빼도 된다. 빼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을 때, 이상하지 않게 읽힌다면 그것은 괜찮은 글일 것이다. (지극히 주관적인)예시- 저는 000에서 주최한 제 27회 국토대장정 500km를 29박 30일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해남에서 임진각까지 걸었습니다. 저는 1조의 팀장을 맡아 10명의 팀원들을 관리하면서 팀원들이 낙오하지 않을 수 있게 구호도 외치고, 격려해주면서 팀원들 전원을 완주시켰습니다.
-> 저는 한 달 간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1조 팀장을 맡아 팀원 10명의 전원 완주라는 성과를 세웠습니다. 해남부터 임진각까지500km를 걸으면서 지친 팀원들을 격려하고, 또한, 팀의 맏이로서 이끌어갔습니다. 이에 ~~~~ * 팁: 자소서가 약간 밋밋해보인다면 적절한 영어나 한자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단, 영어나 한자를 남발하지 말고, 의미 있는 사자성어나 ‘leadership'과 같은 간단한 단어만을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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