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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내안에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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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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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안에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1 미술치료? 음악치료? [새창] 2011-04-15 19:48:45 0 삭제
    치료해야되는 수준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힘든 일도 있고 기분도 안좋고..
    그래도 그냥 이렇게 살수는 있을거 같은데
    제가 몸이 안좋거든요
    근데 병원 가면 의사선생님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해서....
    아프기는 싫고.. 돈 나가는 것도 싫고.. 음...
    고민중이에요
    30 미술치료? 음악치료? [새창] 2011-04-15 19:46:52 0 삭제
    복지관 6개월..대기.. 후덜덜하네요
    대기자가 많은걸 보니 효과가 좋나봐요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설센터는 조금 싸려나요?? ㅠㅠ
    29 미술치료? 음악치료? [새창] 2011-04-15 19:36:24 0 삭제
    페럿님// 배우려고 하는게 아니고 제가 상담을 받으려고요
    음치 미치는 사설센터?? 이거는 뭔지 모르겠고..
    병원은 정신과를 말씀하시는거죠??
    근데 정신과 몇군데 갔을때 두통때문에 가서 그런가 미술치료 음악치료 이런건 말 안하던데
    정신과마다 다른가봐요?
    복지관은.. 제가 스물둘이라 복지관 혜택을 못받지 않을까요?
    가정이 많이 어렵거나 (저희는 어렵긴 하지만 기초수급자는 아니라서)
    청소년들만 해당되는게 아닌가요?
    28 미술치료? 음악치료? [새창] 2011-04-15 19:34:04 0 삭제
    람순님// 소개시켜주시면 정말 고맙습니다
    근데 제가 부산에 살아서
    상담받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27 미술치료? 음악치료? [새창] 2011-04-15 19:33:03 0 삭제
    댓글 고맙습니다...
    근데 저는 검색해도 못찾겠어요
    치료사 양성과정.. 학원.. 협회.. 이런거 뜨고
    협회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제가 찾는거는 없는거 같고요
    어떤데는 치료센터는 맞는데 서울이고
    '부산'을 붙여서 검색해보니까 해운대에 있네요
    해운대는 너무 멀어서요
    멀더라도 가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차멀미가 정말정말 심해서요
    다른거는 아동치료센터 청소년 치료.. 복지관.. 이런데고.
    음 근데 가격이 싸지 않다니 얼마인진 모르겠지만 불안하네요
    26 미술치료? 음악치료? [새창] 2011-04-15 19:24:13 0 삭제
    아 저 스물둘인데요..
    스물둘이면 그런 치료 못받나요?
    검색하니깐 아직 원하는 정보는 못찾았고
    '아동 미술치료사' '아동 음악치료사' 이런 말이 보이길래요
    25 이런것도 경찰에 신고해도 되나요?? [새창] 2011-04-15 19:22:43 0 삭제
    근데 여태 아빠를 경찰에 신고 안한 이유가..

    엄마가 그러는거 싫어하시고요
    엄마랑 저 때리는것도 가끔 어쩌다가 한번 하시고.. 증거도 없고..
    제가 철이 없어서 신고하고싶어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경찰 신고했다가 아빠 화만 돋구는것도 싫고..
    그리고 집에 들어가는돈을 거의 아빠가 벌거든요
    법에 대해서 모르지만 어쩌다 잘못되서 아빠가 감옥 들어가거나
    내가 괴씸해서 생활비를 안주게되면 (안준적이 많아서요)
    집이 힘들어지거든요
    제가 스물두살 성인이라 제가 벌어서 써야할 나이지만
    공부도 하고싶고 몸도 아프고해서요..
    아빠가 없으면 힘들어요

    쓰고나니 제가 못됬네요
    손해보기 싫어서 이것저것 재고만 있으니...

    24 ㅠㅠ [새창] 2011-04-15 19:06:39 0 삭제
    저 위에 댓글을 쓰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고함지르고 소리치고 하는것도 경찰에 신고가 되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음 어떻게 검색을 해야할지 몰라서
    가정폭력 신고
    이렇게 검색을 했다
    가정폭력 위키피디아 링크가 떠서 들어가보니까
    가정폭력에는 신체적학대 정신적학대 성적학대 경제적학대 사회적격리
    이런게있는데
    http://ko.wikipedia.org/wiki/%EA%B0%80%EC%A0%95%ED%8F%AD%EB%A0%A5
    정신적학대에는 겁을 주거나 떠나겠다거나 자살을 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를 되풀이 하는것도 포함되고.. (근데 우리 아빠는 자살하겠다고 협박을 하는게 아니고 내가 죽어야지 이런 말하는데 그말할때 협박하는 말투는 아니고.. 그냥 나 힘드니까 나한테 앞으로 잘해달라는 뜻 같다)
    경제적학대에는
    생활비를 주지 않음, 지출한 내용을 세세히 체크함
    이런것도 포함되는데
    내가 어제 '아빠랑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을때 아빠가
    앞으로 너가 돈 필요할때 안주겠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내가 그래. 그렇게 해라. 또 돈갖고 협박한다고 했고
    아빠가 이게 협박인가. 니가 잘해봐라
    이런 말을 했다
    근데 아빠가 나한테 돈 주는거 얼마 없다
    부끄럽게도 알바 안하는 대학생 신분이다보니 엄마 아빠한테 기대서 살고 있기는 한데
    그리고 여태 내가 혼자 큰게 아니고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한 덕분에 내가 이렇게 살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내가 뭔 말만 하면. 아빠가 좀만 기분 나쁘면
    돈갖고 저러는게 나는 너무 싫다
    내가 일해서 돈벌고 집 나와서 혼자 살면 되는데
    나 몸도아프고 쥐뿔 능력도 없고 게을러터져서 아..... 난 정말 한심하다

    근데 내가 하려고 했던말은 이게 아니고 소리를 지른다던가 하는 것도 가정폭력에 들어가는데
    그것때문에 경찰에 신고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집안문제는 경찰이 잘 끼어들지 않는다던데.
    민사문제라고...
    23 ㅠㅠ [새창] 2011-04-15 18:53:26 0 삭제
    엄마 아빠의 실랑이는 멈추질 않고
    간간히 들리는 말이
    아빠가 어제 티비 코드를 뽑아놨다느니
    리모콘을 숨겨놨다느니
    (엄마 아빠가 티비 보는걸 좋아하신다)
    이런 말이 들리던데
    이거는 내가 모르는 일이고..
    나는 울면서 싸우는걸 들었다.. 들으려고 들은건 아니고 방음이 안되는 집이라 귀에 들리니깐..
    들으면서 아빠가 엄마를 때리면 경찰에 신고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걸 내가 막을 수는 없다
    무섭거든.. 난 겁쟁이라서.. 한심해서...

    내가 가끔 꾸는 악몽에서는 아빠가 엄마랑 동생(지금 집에 없음)을 때리려고하면
    내가 막는데 그게 성공한 적은 없다
    내가 못막아서 엄마나 동생이 아빠한테 맞는데
    어찌나 세게 때리는지.. 맞아서 죽을 수도 있고 죽지 않아도 멀쩡하지는 않을 정도로 맞는다
    그거를 나는 보면서 흐느끼면서 꿈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아빠가 엄마 때리는걸 내가 말린 적이 두번 있는데
    말리니깐 나한테 또 화살이 돌아와서..
    내가 말리다가 말실수를 진짜로 했는지 아니면 아빠가 꼬투리를 잘 잡으셔서 그랬는지..
    나한테 화살이 돌아와서 한번은 내가 맞고 한번은 아빠가 나한테 위협만 하셨다
    나는 그게 너무 무서워서...
    또 아빠가 엄마를 때리면 막으러 나갈 수 없을 거 같다.
    어쨌든 다시 원래 이야기로 넘어가서~

    그러다가 아빠가 나를 부르길래
    나는 나 부르지 말라고 소리 치고는 울던거 계속 울었다
    불러도 안오니까 내가 괴씸해진 아빠는 내 방문을 열어보려고 했고
    문이 잠겨있으니까 문을 부술듯이 계속 두들기면서 고함을 쳤다
    중간에 청소기 소리가 들렸는데 누가 돌리는 건지 몰라도 라면부스러기를 치우는 듯 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말하는 내용이
    내가 어제 집에 안들어온거랑 내가 그때 집에 없는척한 걸로 이야기가 넘어갔다
    혹시나 이걸 읽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링크. 별로 참고할 건 없다.
    이틀 전에 그런 적이 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140364&page=5&keyfield=&keyword=&sb=
    아무도 안읽어도 문제는 없음..
    그러면서 나보고 문열으라고 죽일듯이 고래고래 고함치면서
    문을 쾅쾅쾅..
    문이라는건 은근히 튼튼하다. 부서질거 같은데 안부서진단 말이지
    우리집에 톱같은게 없는게 다행이다
    나는 아빠가 그러는게 무서우면서도
    엄마도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고 내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 멍청이라서 그게 너무 슬퍼서
    계속 흐느껴울었다
    문은 안열고 계속 우니까
    내가 아빠 들으라고 우는 거라면서 화내셨다
    나는 내가 울고 싶어서 우는건데 그러시니까 화가 났다
    흐느낌은 자꾸 멈추질 않았다
    멈출 생각도 없었다 울고 싶으니까..
    흐느끼는 소리가 어떤지도 신경쓰지 않았다
    얼굴을 파묻고 울긴 했는데.. 얼굴을 파묻어서 소리가 그렇게 크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우는소리가 작았어도 들렸을거다. 방음이 안되는 집이라서..
    밖에서 아빠가 그만 울으라면서 계속 그러니까 내가 소리를 질렀다
    우는 것도 마음대로 못 우냐고..
    아빠한테 말하는 것도 제대로 못하고 말해봤자 듣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만 안힘든것도 아닌데
    우는거까지 뭐라하냐고 속으로 생각했다

    아빠가 그러는동안 엄마는 계속 옆에서 말렸다
    그만하라고 좀 좋게좋게 하면 안되냐고 하시면서 아빠를 달래려고 그러셨다
    아빠는 저게 나를 화나게 한다고
    나한테 좋게좋게 말해도 안먹힌다고 말하셨다
    그렇게 아빠가 계속 내가 잘못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엄마한테 고함을 지르시다가
    한번 엄청 큰소리가 났다 그러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고 아빠가 흑.. 하고 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가 아닐수도 있지만 아빠같았다.
    그 뒤로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동안 조용했다.
    그 소리를 듣고 내가 한 생각..

    아빠가 뭔가를 부셨구나.. 근데 왜 이렇게 소리가 크지? 이게 무슨 소리지?
    혹시 아빠가 엄마한테 뭘 던졌나? 엄마가 맞았나?
    왜 이렇게 조용하지.. 진짜 엄마가 맞았나? 근데 아빠가 왜 울지?
    왜 이렇게 조용해.. 누가 말을 하라고..
    내 꿈에서는 아빠가 엄마를 때려서 죽을거 같았는데.. 엄마 죽었나?
    엄마 죽었으면 어쩌지.. 큰일났으면 어쩌지..
    나가서 확인하고 싶은데 너무 겁난다. 무서우면 확인만 하고
    방으로 들어와도 되지만 그러면 화를 부추기는거같고..
    집밖으로 도망가도 되지만 몸도 아프고해서 또 밖에서 날밤 새기는 싫은데.
    근데 엄마가 큰일났으면 아빠가 저렇게 조용히 있을까?
    조용히 있을수도 있나?? 그럴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다
    그렇게 한심하게 생각만 하면서 울기만 했다

    그러고 있으니까 갑자기 청소기 소리가 들리더라
    또 누가 돌렸는지는 몰라.....
    한참 청소기 소리가 들리다가 또 조용..
    청소기 소리가 들리길래
    아. 저 청소기를 아빠가 돌리는거라고 쳐도
    엄마가 잘못된게 없으니까 청소기를 돌리고 있을 수 있는거겠지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도 그 큰소리가 계속 신경쓰이고 불안했다
    엄마가 잘못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진짜 죽었으면 어쩌지? 어쩌지?
    내가 확인할 용기는 없고..
    경찰을 불러서 확인시켜달라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저번에 엄마가 내 눈앞에서 맞을때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었다.
    그전에는 엄마가 맞아도 직접 눈으로 본적은 없고
    나중에 보니 엄마가 맞은 뒤였다.. 이런 적은 많았다
    내 눈앞에서 엄마가 맞은건 처음이었다
    나는 그전부터 진작 아빠를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그런걸 싫어했고 내 생각에 내가 철이 없어서 아빠를 자꾸 경찰에 신고하고 싶어하는 거라 생각해서
    신고하지 않았었다.
    그때 처음에 뭣때문에 아빠가 화가 났는지는 기억이 안나고
    큰방에서 아빠가 엄마한테 뭐라 겁을 주면서 고함 지르고 있었는데
    옆에서 내가 말리고
    아빠가 내가 엄마편을 든다고 화가 나서 나한테 뭐라하고 해서
    내가 화가 나서 거실로 나오고
    아빠가 나를 따라 나오고
    그렇게 거실에서 아빠랑 나랑 싸우니까
    엄마가 큰방에 있으면서 그만하라고 소리를 쳤는데
    그것땜에 아빠가 화가나서 엄마를 때렸다.
    근데 엄마가 내 눈앞에서 맞으니까.. 그것도 내 생각해서 아빠를 말리려고 하다가 맞은거다
    그걸 보고나니까
    갑자기 속에서 뭔가 확 하면서
    집전화기를 들고 집밖으로 도망가면서 경찰을 부르고
    나는 도망을 갔다
    그렇게 밖으로 가는 척 해서 다시 옆동으로 올라와서 옥상을 통해 우리 건물로 들어와서
    우리집 바로 위층 계단에 숨어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뒤에 아빠가 엄마한테 나를 찾아오라고 해서 엄마가 집밖으로 나오고.
    그걸 확인하고 나서 나는 윗층 계단을 떠났다
    엄마한테 나 여기있다고는 안했다
    엄마가 나를 찾으면 집 안으로 들어가야 할거 같았기 때문에.. 무섭잖아.
    경찰을 부른게 찔리기도 하고.
    그렇게 그대로 옥상으로 올라가서,
    내가 경찰을 불렀으니까 경찰이 올거 아니야.
    그게 걱정되서 차 들어오는거를 지켜보고 있는데
    내가 도망나오고나서 20분 뒤에 경찰이 오더라.
    집에 있는 사람들 다 도망나오고 나서 경찰이 오면 뭐하냐고
    아빠가 엄마 때리는거 말리려고 경찰 부른건데..
    아빠가 내 신고하는거 듣고 나 잡으러 온다고 엄마 때리는걸 멈추긴 했지만.
    경찰 참 늦게오더라.

    근데 그때 신고한거는 아빠가 엄마를 때려서 신고한거고..
    엄마가 괜찮은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려고 경찰을 불러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다.
    20분 늦게 올텐데..
    지금 청소기 돌리고 있는거 보면 나중에 경찰이 와도 집이 그렇게 엉망이지도 않을꺼고
    아빠가 누구를 때린것도 아닌데 경찰을 불러도 되나?
    안될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를 걱정하면서 계속 울었다
    울음이 멈추질 않았다.
    그때쯤에는 울다가 지쳐서 흐느끼는 소리가 나오지는 않았다

    한참 청소기 소리가 들리고 나서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계속 조용했다는 얘기를 내가 했던가??
    모르겠다
    어쨌든 집은 계속 조용하고 나는 울다가 울다가
    지금은 집에 없는 동생 생각이 나기도 했다
    몇 주 전에 동생한테 편지가 왔었는데
    마지막 부분에
    열심히 해서 우리 부모님 잘 모셔드리자는 내용이 있었다
    나는 그걸 보고 못된 마음에 잠깐 화가 났다
    나는 집에 같이 살면서 아빠가 저러는거 지켜보고 있는데
    동생은 집에도 없으면서 잘 모셔드리자느니 말을 너무 쉽게 한다 혹시 착한 척이 하고 싶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게 동생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도 나는 '나는 우리 엄마아빠 잘 모실 자신이 없어'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편지에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아니면 동생이 그런 말을 한거를 그냥 무시하고
    답장에 아무 언급도 하지 말아야 하나
    그러면 무시당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답장을 쓰면서 했었다
    아직 답장을 다 쓰지는 못했다.
    동생이 오늘 난리 친 일도 알면 많이 속상해하겠지
    안그래도 지도 힘들텐데
    고생하고 있는 동생 걱정이 들었다.

    그러고 집이 계속 조용하니까
    엎드려 울던 자세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고
    그러고 일어나니 오후 네시..
    할 일이 산더미같은데
    오전에 해야할 일도 한두개가 아니었는데..
    근데 지금도 해야할 일은 안하고 이러고 앉아있다.
    자고 일어나고 나서도 계속 슬퍼서 조금 더 울었고.
    그러다가 화장실도 가고싶고 배도고프고 해서 일어나서
    화장실갔다가 내 눈 부은걸 보고 다시 슬퍼지고.. 식탁에 빵이 있길래 빵을 먹고
    해야할일을 못해서 속상하면서도
    지금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빈둥거리고 있다
    22 먹는 이야기 [새창] 2011-04-15 18:05:31 0 삭제
    울엄마는 요리는 잘하시는데요..
    이거 맛있네~하면 그거만 잔뜩 만들어서 한달내내 주시고
    과자나 빵 사다주시는 적도 있으시고.. (굶기긴 싫은데 넘 피곤하셔서.. 빵 좋아하시기도 하고)
    어쨌든 일 하시느라 넘 피곤해서
    또 일하는 곳이 식당이다보니까 집에서까지 요리하시기 싫어하시기도 하고.
    식당에서 남은거 몰래 들고와서 주시기도 하시는데
    가족들이 좋아하는것만 들고 오시니까 건강에 좋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21 ㅠㅠ [새창] 2011-04-15 17:59:25 0 삭제
    계속 속도 안좋았다
    그래서 기분도 안좋았고..
    되는 일이 없어서 기분이 안좋기도 했고..

    어제 오후에 도서관에서 푹 자고 나니 좀 괜찮아지는거 같더라
    그래서 기분이 좀 나아졌다
    10시까지 학교에 있다가
    집으로 오려고 버스를 탔다
    중간에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도 안 기어들어올거냐고.
    나는 지금 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내가 어제 집에 안들어왔거든..
    학교 24시간 개방하는 열람실에서 잤다
    그래서 오늘도 안들어오냐고 전화하신 거 같다
    근데 안 '기어들어오냐'가 뭐야... 말을 해도 참
    기분이 나빴지만 별로 내색하지 않았다
    그런것까지 일일히 신경썼다간 견딜 수가 없기 때문에
    신경 안쓰려고 다른 생각을 했다.
    근데 조금이라도 신경 썼어야 했나보다
    평소에 아빠 말투가 좋지 않기는 하지만
    그 기분 나빴던 말투.. 그게 아빠가 지금 기분이 안좋다는 신호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 신호를 놓쳤던 거지.

    버스에서 내려
    내일도 오늘만 같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기분이 좀 좋아질려는데
    집에 오니까 완전 개판
    아빠 또 시작이다
    매일 술을 드시긴 하지만 그날은 술을 드셨는지 안드셨는지 모르겠다
    술 드시면 평소에 성깔 부리시는 것보다 더 난리를 치시니까
    술을 드셨는지 안드셨는지는 중요하다

    집에 오니까
    큰방에서 엄마 아빠가 뭐라뭐라 실랑이를 하고 계셨다
    아 또 시작이군.. 하면서 나는 내 방에 들어가 가방을 내려놓고..
    몸도 안좋고 피곤하니까 무시하고 잠이나 청해보려고(잠은 못자겠지만) 하는데.
    아빠가 나를 부르면서 일로 와보라고 하시더라
    큰방에 가보니까 온 방에 생라면이 부서져서 널부러져 있더라
    라면을 한두개 부순게 아닌듯한...
    그걸 보고 순간 쿵..했다.

    저번에 뭣땜에 싸웠는지 몰라도 싸우다가
    아빠가 날계란 한판을 여기저기 집어던져서.
    티비랑 서랍에도 집어던지고 천장에도 집어던지고
    그렇게 온 거실을 계란 투성이로 만들어놓으신 적이 있었다
    그날 달걀 한판만 집어던진게 아니고 그릇도 던지고 다 부수고 던지고 했지만
    계란을 그렇게 던진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약간 특이했던 일로 기억에 남아있었다
    근데 나는 아빠가 물건 부수고 던지고 해도 계란을 던진다던가 하는
    평소에 난리 치는 일은 안 할줄 알았다
    왜냐면 그 뒤에 아빠쪽 친척들이 모였을때
    엄마가 속상했던 일 털어놓으려고.. 그리고 아빠가 또 이런일 안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에.
    자세하게는 말 안하고 좀 웃겼다는 식으로 조금 좋게 포장해서
    싸우다가 아빠가 계란 한판을 다 던져놓았던 일이 있었다 이렇게 말했던 적이 있었다.
    아빠 창피했겠지.. 그래서 나는 아빠가 화가 나면
    평소처럼 물건 부수고 해도 계란을 던진다던가 하는 조금 특이한 행동은 이제 안할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생라면이 온 방에 그렇게 된걸 보니까
    좀 배신감이 들었다.
    아빠한테는 이렇게 하는게 아무렇지도 않은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엔 무엇때문에 그렇게 했는가 하니
    방에 봉지라면 몇개가 검은봉지 안에 들어 있었단다.
    아빠가 그걸 보고는
    엄마한테 라면 먹고싶다고 라면 사달라고 말을 했단다
    근데 오늘 와보니까 라면봉지가 딴데 숨겨져 있었단다
    그래서 아빠가 그 난리를 피웠단다
    엄마는 내가 라면 사지도 숨기지도 않았다 하고
    나는 내가 라면을 샀는지 안샀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사놓고 잘 까먹어서..
    한참 뒤에야 내가 사놓았던 걸 발견하고는 먹거나 버리곤 한다.
    근데 숨긴건 내가 아니었다 어쨌든 나는 모르는 일이라서 나도 내가 아니라고 했다
    그 말을 하면서 또 이런 생각도 들었다
    아빠가 알콜 중독증이고 그것땜에 그런지 몰라도 사소한 일이든 큰 일이든 잘 잊어버리신다
    내가 보기엔 아빠한테 불리한 일만 잘 잊어먹는거 같다
    어쨌든 평소에 잘 잊어버리시니까 아빠가 사놓고 잊어버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럼 숨긴건 누구?? 그것까진 나도 몰라.
    어쨌든 아빠 생각에 엄마가 라면을 사놓고 주기싫어서 숨긴거 때문에 화가 나서
    방을 이꼬라지로 만들어 놓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엄마가 어쨌던간에 방을 이렇게 해놔도 되냐고 물었다
    아빠는 화가 나서 이랬다고 했다
    나: 아빠 저번에 계란 집어던졌었잖아
    아빠: 그랬지
    나: 그것도 그래도 되는거였나
    아빠: 나를 화나게 했잖아
    나: 화 난다고 그래도 되나
    아빠: 화 나게 하니까 이렇게 하지
    이렇게 하시면서
    나보고 아빠한테 달려든다고 했다
    나는 아빠한테 덤빌 생각은 없었는데
    내가 홧병이 있어서 그런가 몰라도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
    특히 화가 나거나 아빠 앞에서 말할때나 다른사람한테 화나는 일에 대해 말할때 감정 조절이 안되고
    화가 나면 나도 모르게 말투가 좀 안좋아질 때도 있기 때문에
    내가 말투가 좀 이상했을수도 있다
    어쨌든 아빠한테 달려든다길래
    나는 안그래도 지쳤는데 감정소모하기도 싫고 어차피 아빠랑 대화도 안되고 아빠도 무섭고 해서
    나: 나는 이런건 안된다고 본다
    아빠: 또 또 달려든다 (말을 곱게 하라는 뜻이셨겠지.. 근데 뭐 어떻게 곱게 하면서 내가 하고자하는 말을 해야하는지 진짜진짜 모르겠다. 비꼬는게 아니고 진짜로.)
    나: 아빠랑 대화하고 싶지 않다. (그러고 내방으로 들어가면서) 이런거 보는거 나는 지금 너무 슬프다
    이러고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침대에 엎드려 잠깐 흐느껴 울다가
    아빠가 나한테 위협 가할까봐 문을 잠그고
    다시 서럽게 울었다

    20 ㅠㅠ [새창] 2011-04-15 16:39:57 0 삭제
    죽을라니까 무섭고..
    가끔씩 기분 좋은 일도 생기고..
    내일은 괜찮을거라는 착각을 할 때도 종종 있지요
    착각은 얼마 안가서 와르르 무너집니다만..
    저는 그래도 그 때문에 살고 있는거 같아요

    사람이 태어나는 데 있어서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하겠어요
    몇몇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나 사명 같은게 있어서 태어날지 몰라도..
    저나 다른 사람들은 뭐.. 하다보니 임신이 되었으니까 태어난거고
    부모가 아이를 원해서 태어난 사람도 많을거고..
    다들 그런거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 죽지 못하냐고 물으면 대답할 수 있지만
    왜 사냐고 물으면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9 [새창] 2011-04-13 04:20:45 0 삭제
    오늘 여기서 하고싶은말 다 하기에는.. 시간도 없고
    마음의 준비도 다 안됬어요 ㅠㅠ
    옛날에 내가 저질렀던 잘못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요새들어서 저지른 걸 이야기하는게 훨씬 힘드네요 ㅠㅠ 말을 못하겠어요

    이제 슬슬 학교갈 준비 해서 학교나 가야겠습니다
    부모님하고 마주치고 싶지 않거든요 윽 지금 제 자신이 혐오스러..
    그리고 제가 행동이 굼떠서..
    지금 졸려서 평소보다 훨씬 더 굼뜰거 같습니다
    청주야간타임님 고맙습니다. 정말정말 힘이 되었어요
    18 [새창] 2011-04-13 04:14:45 0 삭제
    안좋은 일이 있었을 때.. 안좋은 기분이 들때.. 몸이 아플때..
    그럴때 나는 도망을 친다.
    제일 많이 하는게 자는거.
    두번째가 혼자 노는거. 집중 빨리 되고 오래 집중할 수 있는 걸로.
    컴퓨터를 한다던지 책을 읽는다던지 그런거..
    그 다음으로 많이 하는게 먹는거.
    먹는 순간은 잊을 수 있어..
    지금은 음.. 아까 위에거 쓴다고 기분이 많이 안좋아져서 먹고 있는데......
    나는 몸이 약한데 소화기관도 약해서 잘 탈이 난다.
    그래도 예전에는 먹는거 조절을 삐끗해서, 먹어서 탈나는거는 많아야 한달에 세번.
    근데 요새는 일주일에 세번.. 요즘은 내 몸도 더 약해진거 같고..
    예전에는 내가 내 몸 신경 썼는데 요즘은 신경 쓰지도 않아서 더 쉽게 탈이 나는거 같다.
    아프면.. 어릴때부터 아프면 잠만 자서 그런지 잠이 쏟아지면서도
    아파갖고 죽을라하는데.. 그치만 죽을정돈 아니다!
    그럴때면 드는 생각이
    아..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
    칼로 내 배때기를 쑤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덜 아플거 같은데...
    칼로 쑤시면 덜 아픈게 말은 안되지만 아플때는 칼로 내 배를 찌르는 상상을 하게된다..
    뭘 보면 그런 상상을 하게 되지 나도 몰라.
    나도 엄살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뭐 중병 걸린 것도 아니고 수술해야할만큼 아픈것도 아니고..
    나보다 아픈 사람들은 수두룩한데..
    죽고싶다는 생각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드는지.
    그렇다고 내가 자살을 시도할 건 아니다. 칼로 배를 쑤실 것도 아니다.
    나는 그럴만한 배짱이 없다.
    나는 그냥 말만 하고 생각만 하는 게으름뱅이에 겁쟁이일 뿐이다.

    지금보다 더 우울한 때도 있었다.
    헤어나올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울한데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우울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계속 죽고싶다 죽고싶다 생각을 하면
    어떻게 죽지? 언제 죽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실행에 옮길 생각을 하니 겁도 나고. 밖에 나가도 죽을 수 있는 장소만 눈에 들어오고..
    높은데만 보면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을수 있을까 계단만 보면 여기서 구르면 죽을 수 있을까
    도로만 보면 지하철만 보면 여기 뛰어들어볼까.. 근데 모르는 사람한테 폐는 끼치기 싫은데.
    그리고
    자살하려고 했다가 실패했는데 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어디가 망가져서 몸이 불편한 채로 살아야 한다거나,
    자살을 꼭 하고 싶은데 한번 자살 실패하면 주변에 감시가 심해져서 다시 도전하기가 힘이 든다거나
    하는 생각 때문에 꼭 한번에 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짧고 덜 고통스러운걸로...
    당근 겁도 나고.. 난 겁쟁이니까.
    누가 죽여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머뭇거리다가 한 날은
    실패를 하든말든 자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계획도 없이 즉석에서 자살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문구용 칼을 보니 날이 녹이 슬어서 새 날로 사서 바꾸고..
    손목을 긋고 물에 담가두면 피가 계속 난다는 걸 어디서 본거 같아서..
    화장실은 가족들이 들락거리니까..
    내 방에 커다란 반찬통에 물을 떠다놓았다. 손목을 긋고 거기다 담가둘 수 있게.
    그리고 혹시나.. 죽을만큼 피 안흘렸는데 가족들이 보고 병원 데리고 가서 아깝게 살아날 수도 있으니까..
    손목을 긋고 물에 손목을 담근 담에 그 위로 이불을 덮어서.. 자는척하면 당분간은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나는 아프면 며칠이든 잠만 자니까.. 가족들도 신경 안쓰고..
    근데 그렇게 얼렁뚱땅 준비를 하면서도 속으로는 나도 내가 자살을 못할걸 알고 있었나보다
    칼날을 빼내서 왼쪽 손목에 핏줄이 보이는데로 칼날을 딱 누르는데..
    이놈이 칼이.. 새 날인데도 잘리지도 않고... 힘을 더 주니까 아프긴 무지 아프고.. 해서
    힘을 그렇게 세게 주지는 않고 짧게 여러번 손목을 그었었다...
    그러니 당근 피도 그렇게 안나고..
    그엇던데 또 그으니까 아프기는 아프고.. 손에 힘은 안들어가고.. 점점 겁도 나고..
    하여튼 그렇게 그으니까 피는 제법 나서.. 물론 내 기억에. (피가 솟구치진 않았다)
    어쩌면 이대로 피가 안멈추면 죽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또 속으로는 안 죽을걸 알았을 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렇게 반찬통에 내 손목을 담그고 하루 꼬박 자고 일어나서 들여다보니까..
    피가 멈췄는지 안멈췄는지 좀 헷갈리더라.
    내가 살아있다는 거에 대해 좀 실망을 했다.
    그러고나서 데일밴드를 붙였던거 같다.
    피가 흐르면 눈치보이니까..
    그 뒤로는 자살을 하고 싶어도 생각만 하지 행동으로 옮길 생각은 안 하는거 같다
    그렇다고 이왕 사는거 좀 좋게 살아보자는 생각도 때때로 하기는 하는데... 생각만 하는거 같다.
    그냥 소설을 쓰는 기분? 이야기를 만드는 기분? 그런 느낌으로 사는거 같다.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아. 인터넷 속 소설 속 만화 속 드라마 속 이야기가 더 진짜처럼 들려.
    한심해..

    이렇다 할만한 일이 아무 것도 없었는데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갑자기 울음이 터져서 큰 소리로 한참 울다가
    옆집에 들릴까봐 펑펑 울어가며 뒤늦게 창문닫고 현관문 잠그고 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2학년때 같은데..
    그때는 울고 나서도 내가 왜 울었는지 몰랐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외로워서 그랬던거 같다
    학교 갔다 와서 집에 오니까 아무도 없었고 친구 집에 갔는데 친구도 없었거든.
    그 뒤에 집에 와서 울었다.
    그때 울었던 이유가 외로워서라는걸 알아낸 것은 나한테 아주아주 중요하다
    그전에도 내가 외롭다는걸 알고는 있었는데...
    '아 그때 내가 외로워서 울었구나!'하고 느끼는 순간 '아 내가 외롭구나'하고 알아차렸다고나 할까.
    깨달음의 순간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그런거다
    17 먹는 이야기 [새창] 2011-04-13 03:39:44 0 삭제
    근데 내가 좋아하는것만 골라 먹으면 안된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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