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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간의 본성? 본능?
[새창]
2011-02-04 20: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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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 만으로는 결정짓기 힘듭니다.
도덕은 인간에게만 해당하는 것입니다. 사자가 얼룩말을 잡아먹는다고 사자가 악한게 아닙니다. 사자는 본능에 충실할 뿐입니다. 사자가 얼룩말을 먹음은 그저 "사자다운" 것입니다.
인간을 동물로 볼때, 본능 만으로 인간이 선하다와 악하다를 구분짓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인간은 본능 이외에 이성이 있고, 자유의지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덕성이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즉 이성으로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으며, 자유의지로 자신의 본능을 따르거나 거스르며 (즉 자기 자신을 제어할 수 있다는 거죠) 행동할 때에 선과 악을 구분짓게 됩니다.
선천적 (유전적) 생존본능을 가지고 똑 뿌러지게 악하다고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자세히 얘기하자면, 이기주의도 생존본능의 일부이기도 하고, 이타주의 또한 생존본능의 일부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선천적 선 악 보다는, 선천적 선과 악의 가능성을 가진 것이 인간이며, 후천적 교육과 환경에 따라 이 선과 악의 가능성이 구현된다고 현재 저는 생각합니다.
8
지금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시는분 있나요?
[새창]
2011-02-03 11:32: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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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다 더 즐겁거나 불쾌할수는 있어도.
잔잔한 행복은 계속 울릴것 같네요
7
이 영화 제목 좀 알려주세요.. 줄거리 조금 알고 있습니다.
[새창]
2011-02-03 08:43: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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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man Show. 짐 캐리 주연입니다.
6
죽는것과 진리에 대한 자문
[새창]
2011-02-03 00: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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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uition 이라고 (직감인가요?) 우리는 진리를 직감적으로 느낄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리학에서의 entrophy 처럼 물건을 놔두면 결국 흐트러지고 맙니다만, 같은 물리학 내에서 유에서 무로 가지는 않습니다. 유에서 또 다른 유로 간다고 봐야겠죠?
저도 십여년전 죽음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한 편인데요. 죽음을 진리로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서 받아들였다는건, 저의 필멸성을 머리 뿐만이 아니라 가슴속으로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보탬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오늘 내가 죽을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저는 제가 죽음에 대해 자주, 또는 쉽게 얘기하기 때문에 음울할줄 알았다는 사람들도, 결국 저와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긍정적으로 봐 줍니다.
저는 죽음이라는 진리를 받아들였을 뿐, 매달리지는 않습니다. 선뜻 삶을 반납하려기 보다는, 나름 스스로 부여한 의미있는 삶을 살다가, 피할수 없는 죽음이 오면 미소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처음엔 고민덩어리이던 죽음이라는 현상이 지금은 제게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하루 하루 마지막이란 생각을 해보면, 우울해지기 보다는 더 의미있게 살아야지! 란 생각이 저는 듭니다.
저도 무신론자로서 사후세계의 존재는 보류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 살아있으며, 삶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데 바른길과 그른길 또한 있다고 봅니다. 꼭 한가지 길은 아니더라도 바른 부류가 있죠. 그 쪽으로 하루 하루를 살려고 시도합니다. 실패도 하지만, 그래도 계속 시도해 나가는거죠!
5
저... 여기 이거 올려도 되나요?
[새창]
2011-01-27 2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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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4
철학을 전공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새창]
2011-01-27 2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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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윤릭학을 들으셨다니, 미국 고등학교엔 왠만해선 없는 과목을.. 좋은 학교다니시는듯!
영어실력이 어느정도인신지 가늠이 안되는군요. 저도 중2때 미국으로 와서 9학년부터 (중3) 미국 학교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대학교는 언어적 문제 없이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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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모님께:
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에서 철학 전공을 했습니다.
미국에선 철학전공자가 법대도 잘 들어가지고, 정부에서도 많이 채용한답니다. 무엇보다 논리력, 판단력, 해석력 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취직이 부모님 세대의 생각보다는 훨씬 잘 되니 이점은 부모님께 납득 시켜주세요. 저는 이 문제로 부모님께서 오랜기간 반대를 하셨었거든요.
저희 학교에선 철학전공중자 중에 노는 사람 하나도 못봤는데요. 철학은 하시고 싶으시다니, 진지한 학구자의 자질이 있음으로 보고, 복수전공이나 부전공도 추천은 해드리고 싶네요. 미국식으로, 관심분야 쪽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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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적 문제?
저도 윤리학 쪽을 좋아해서 그쪽은 아주 열정적으로 들었습니다. 가끔가다가 재미없는 수업도 들었지만, 결국 다 도움은 되는것 같아요.
윤리학이나 (moral philosophy / ethics) 인식론 (epistemology)까지는 언어의 벽이 그리 크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형이상학이나 현상학(?) (methaphisics or phonomenology) 정도에서 약간 복잡할 수도 있지만 나름 쉽게쉽게 넘겼습니다.
전 논리학 (logic)에서 벽을 느꼈습니다. 기호로 표시하는 논리는 쉬웠지만, 현대 논리학사였나.. 프레가 (Frega) 러셀 (Russel), 비트겐슈타인까지 하는 수업에서 약간 애를 먹었어요. 그냥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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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정확한 확신이 없으시면, 전공 선택을 하지 마시고 Undecided로 입학 하셔도 됩니다. 저도 부모님과의 의견차이 때문에 그렇게 했다가 철학 전공 결국은 했고요 (나중엔 교육학 부전공도 했습니다). 먼저 교양과목으로 철학 Lower division 수업을 많이 들어보시고, 교수님들과 대화를 해 보시고, 문제가 없다면 지르십시요! (다만 제 경험상, lower div와 upper div의 수업 난이도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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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멋진 삶을 사세요!
3
흔한 얘기지만...
[새창]
2011-01-26 06:38:5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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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위해 산다는 것
먹기 위해 산다는 것은, 삶의 목적이 먹음에 있다고 보겠습니다.
살기 위해 먹는다는 것
살기 위해 먹는다는 것은, 삶의 목적인 무언가가 있고, 그 다른 무언가를 위해 살아가기 위해서 생필요소인 섭취를 하는것이겠죠?
글쓴님 께서는 군대에서 두번째 (살기 위하여 먹는다) 답을 하셨다고 하셨죠.
그리고 새로운 문제제기를 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셨듯, 삶의 다른 무언가가 있고, 이 때문에 먹습니다. 그러나 그 다른 무언가가 욕구 (성욕, 식욕)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신다고 하십니다.
일단 성행위와 식품섭취 모두 근원은 자연적/진화론적/생물학적 근거가 있는 자기보존 및 번식을 위한 수단임을 우리는 압니다. 살짝 궁금한건 성행위와 식품의 섭취가 아닌 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성욕/식욕이라 표현하신 건지, 아니면 그냥 생물체의 본성을 말씀하신 건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삶의 목적이 단 하나일 사람은 찾기 힘들겠지만 (복합적인 경우가 많겠죠, 계급/순위는 있더라도요), 먹을것이 없고, 성행위를 할 수 없다고 하여,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까?
본문은 "(식욕/성욕) 때문에 살려고 하는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직역하면, 식욕 성욕 없이는 살 필요가 없다 라는게 되는건가요? 약간 원문의 뉘앙스가 삶은 원래 살 필요가 없는데 이것들 때문에 산다.. 라는 풍이 느껴집니다.
저도 살기 위해 먹습니다. 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맛난 음식을 먹는것이 삶의 낙중에 하나라는 말도 듣고, 몸소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절대로 중요한건, 미식은 수많은 낙중에 하나 일 뿐, 제게 삶의 목적이 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매일 같은 평범한 식단을 가진다 하더라도, 제 삶의 본질적 가치는 식단에 의하여 하락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음식은 맛있으면 즐거움을 선사 하기에, 능력과 여건이 될 때 맛난 것을 찾지만, 정작 제 삶의 중점은 음식에 근거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성행위는 후대를 생산 할 때만 하고, 음식은 죽지 않을 만큼만 먹자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의 신념/삶의 목적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다시 생각해보니, 원래의 질문이 무슨 중요한 진실을 깨닫게 해주기에 그리도 흔하게 얘기될까요?
"먹기위해 사는거냐? 살려고 먹는거냐?"
질문의 첫부분에 대해선, 동물도 인간도 먹기 위해서 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다들 살려고 먹습니다.
후속적으로 따라오는 "그러면 왜 살려고 하는가" 라는 질문이 정작 중요한 질문이기에 처음의 저 얼핏 멍청한 질문이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 이유 또한 복합적이지만 우선순위와 계급이 있겠죠.
죽을 이유가 없어서 살고, 살 이유가 없어서 죽는건 아닌듯 싶습니다. 식욕과 성욕은 종의 본질이지 삶의 이유가 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욕망을 우선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을법 합니다. 그리고 이상을 우선시 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을것 같네요. 이곳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후자에 속하시는 분들이 더 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모든 가치관 안에서 복잡하게 살고 있겠죠.
그리고 Existentialism이 좋으신 분이라면. 이유가 존재 이전에 있을 필요는 없겠죠. 존재함으로서 살 이유를 창조해 내실 수 있을지도요.
이상 제 짧은 생각이였습니다. 제가 한국말을 평소에 안해서 실수한 것 있다면 너그러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군대가서 키크신분있음??
[새창]
2011-01-24 2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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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갔다가 휴가나오면, 군화가 굽이 높아서 입대전보다 커보이는 느낌도 있죠.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만 25세 까지 가량이 성장기의 막바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1
군대가서 키크신분있음??
[새창]
2011-01-24 2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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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갔다가 휴가나오면, 군화가 굽이 높아서 입대전보다 커보이는 느낌도 있죠.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만 25세 까지 가량이 성장기의 막바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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