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베스트에서 봤던 대출광고 토나온다는 글에
급할때는 잘 빌려쓰니 괜찮지 않느냐 라고 리플이 달렸었죠.
혹여라도 그런생각 하실 분들 계실까 하여, 경험담을 토대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금전관련해서는 고게를 많이 찾으실 것 같아 여기에 올립니다.
제3금융권 대출 정말 리플에 많은분들이 다셨던 그대로, 절대 받아서도 생각도 해서는 안됩니다.
사금융권 광고에 혹해 사업하다가 힘들때 200만원 처음 땡겨 썼습니다. 마냥 쉽게 들어온 돈이라고 생각되어
쉽게쉽게 썼어요. 근데, 처음에 대출받을때는 "내 자신 컨트롤 하는게 뭐 어렵겠어? 그깟거, 다 빚이라고 생각하면 손 안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자체가 오산입니다. 정말 내가 금전적으로 엄청 힘들때 문자옵니다.
"추가대출금액 확인하세요. 지금당장 대출가능"
한번 한 도둑질이 어렵지, 두번째 세번째부터는 어렵지 않더라구요. 방문? 안해도되죠. 서류? 안보내도 됩니다.
그냥 전화한통이면 10분도 안되서 통장에 200만원, 300만원이 그냥 꽂혀요. 솔직히 숨통이 트입니다. 돈 있으니까.
사업하면서 사업이 되지않아, 이리받아쓰고 저리받아쓰다가 원X풀에서 우리쪽으로 통합하고 다른데꺼 정리해라 해서
그쪽에서 끌어들여 원X풀로 한방에 채무를 지게됐죠. 그 금액이 800만원입니다. 이자없이 순금액으로만 800만원.
이제 더이상 그쪽에선 금액이 안나오니 여기저기 추가로 알아보게 되더군요.
웃긴게, 원X풀에서 맥시멈 채웠어도 다른데서 또나옵니다. 한도가. 200~300 기본으로 나오더라구요.
이 채권회사들이 무서운점은 이자율입니다. 100만원을 빌렸다고 가정할경우 이자는 39.9% 즉 39만 9천원이 됩니다.
백날 월급받아 때려박아봤자 실제로 원금에서 까지는 금액은 별로 안되요. 끽해야 3, 4만원정도?
그렇게 정산 나오는금액 대출금으로 때려박다가 딱 한달 연체했어요. 바로 찾아오더라구요.
내가 살고있는 집으로 문서 보내는것도 아니고 우리 아빠이름으로 된 집으로 본인외 개봉금지 도장하나 박아서
떡 갑니다. 등본상에 엄연히 다른주소인데도 그냥 보내는거죠. 집앞에 찾아와서 돈 줄때까지 안간다고 버텨요.
여자들을 상대로 해주는 대출요? 여자 혼자있는데 남자 추심원 보내서 집앞에서 죽치게 하면 어떻게든 구합니다.
추심원들 길에서 소리지르고, 완전 안좋은꼴 나게 돼있어요.
결국 선택한길이 개인회생예요. 개인회생 법원에 신청하고 인가결정나는데 정말 인가 잘해준다고 소문난 서울지방법원도
4개월 걸렸습니다. 인가 결정만 난 상태고 개시결정은 아직 나지도 않았고 이제 접수한지 8개월쨉니다.
변호사 선임비 130만원 썼고, 개인회생 넣어도 원금 14,700,000원으로 했는데 26개월간 56만원씩 꼬박꼬박 내야합니다.
월급 200만원 받고 일하는데 1/4도 넘는 금액이 그냥 전부 채무자들에게 고스란히 들어가는거죠 (...ㅠㅠ)
솔직히 빚있고 개인회생 신청하는 사람중에 천만원은 빚도 아니더라구요.
저도 제가 어떻게 인가결정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제3금융권 대출은 사람 나락으로 떨어지게 합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아요. 제3 금융권에서 대출 생각하시는분들은 진짜진짜진~~~짜 잘 생각해보셔야해요.
저는 39.9%의 높은 이자율에 시달리던 사람으로써, 절대 비추합니다. 절대절대절대절대 밥을 굶을 지언정 다신 안받을겁니다.
이번에 26개월 다 납부하고 나서도 절대 사금융쪽은 쳐다도 안볼거예요.
지금 생각하고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사탕발린 광고문에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사금융권에는 더 나은업체도, 더 안좋은 업체도 절대 없어요.
그냥 빚 있는사람을 죄인취급하는 그런 돈놓고 돈먹는, 돈놀이하는 인간들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