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이제 곧 스물네살이 되는, 남자친구를 하늘로 먼저 보낼수 밖에 없었던 여자에요.<BR><BR><BR>혼자서 이것저것 고민 많이하다가 도저히 제가 도움을 청할데라고는 네이트판밖에 없어서<BR><BR>여기다가 글을써봅니다.. <BR><BR>여러분 자기 가족 자기친구라고 생각해보시고 길어도 꼭 한번 읽어주세요.<BR><BR>제가 울면서 정신이 없어서 글이 횡설수설할지 몰라도 .. 제 진심만은 전해지길 바랄게요.<BR><BR><BR><BR><BR>남자친구는 10월 21일 날짜로 일요일날 세상을 떠났습니다.<BR><BR><BR>그리고 12월9일, 어제가 남자친구의 49제였어요.<BR><BR>제 생일은 12월 8일인데.. 참 마음이 좋지가않네요. <BR><BR>축하 받을 날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무너지고 아프고.<BR><BR>이런 말 하기 참 그렇지만 저 조차도 살고싶지가 않네요..힘듭니다..너무너무..<BR><BR><BR><BR><BR>남자친구는 제목 그대로, 군대로 인해 자살을 했습니다.<BR><BR><BR>남자친구는 21살, 한창 좋을 어린 나이에 자대받은지 한달도 안되어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어요.<BR><BR>나라를 지키러 멋있게 입대했던 남자친구는 차디찬 시체로 돌아왔네요. <BR><BR>남자친구를 마지막으로 본 날짜가..10월 6일이네요. 남자친구 외박면회를 갔었는데, 남자친구가 그때부터<BR><BR>저에게 죽고싶다 군생활이 힘들다 등등 너무 힘들다고 말하더라구요.<BR><BR><BR>그래서 무슨일이냐고, 혹시 맞냐고 물어보면 그런 건 아니래요. 그냥 다..모든게 너무 힘들대요.<BR><BR><BR><BR><BR>그래서 저는 이등병때니까 남들도 다 힘들때니까 그런건줄알고 조금만 힘내라, 조금만 버텨라 그렇게만<BR><BR>말해줬는데 제가 제일 지금와서 미안한건 남자친구는 그때부터 폭행과 갖은 모욕을 당했었던 건데..<BR><BR>그때 왜 알아주지못했을까, 남자친구가 아니라고할때 제가.. 알아주지못한게 너무 마음이 쓰려옵니다.<BR><BR><BR>남자친구가 유서에다가 자기가 왜 힘든지 , 자기가 왜 죽을수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유서에 써놨더라구요.<BR><BR>남자친구는 군대에서 갖은 모욕과 언어적 정신적인 폭행, 심지어는 직접 폭행까지 당했었습니다.<BR><BR>군대 선임 으로 인해 정말 많이 힘들어 했더군요. <BR><BR><BR><BR><BR>이 선임이 남자친구를 죽음으로 간 주범입니다.<BR><BR><BR>인간으로 부르고싶지도 않은 그 선임은 제 남자친구에게,<BR><BR>" 너같은건 사회에나가도 밖에안된다. 너같은거 내새끼손가락하나로 가지고놀수있다<BR><BR>맞지 ? " 하면서 대답을 하게만들어 " 네 그렇습니다 " 라는등 자존심과 수치심을 마구 구겨놓았으며,<BR><BR>일일식단표등 그런걸 외우지 않을시 무릎꿇게 하고 머리를 땅에 박게하고 엎드려려뻗쳐를 시키는등 <BR><BR>남자친구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BR><BR>그리고 자기마음에 들지않을시 군화발로 남자친구를 폭행했다고 합니다. <BR><BR>（조사결과 브리핑에서 들은건 총 28회라고하지만 전 더 될것 같습니다）<BR><BR><BR><BR>남자친구는 같은날 자대받은 동기도 하나 없었고, 모두 다 선임들뿐이여서 혼자 그 많은 사람들에게 <BR><BR>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이번 군대에서 조사 결과 모두 9명으로 밝혀졌습니다.<BR><BR>한생활관에 약 12~13명인데 7~9명이 나왔습니다. 반도 넘는 사람들이 남자친구를 괴롭혔습니다.<BR><BR>자기들은 한마디 욕했다고 생각하지만 남자친구에겐 아홉명에게나 듣는 욕입니다. <BR><BR>남자친구는 성격도 조금 소심하고, 내색하지 못하고 혼자 마음속으로 삭히는 아이 입니다. <BR><BR><BR>그런 아이에게 그렇게 상처를 주고 , 결국 죽음까지 간 그 사람들에게<BR><BR>내려진 징계라고는 휴가5일금지, 영창 15일등등 제가 생각하기엔 너무나 미비한 수준의 처벌입니다.<BR><BR><BR><BR><BR>그리고 가장 화가 나는건 죽음으로 몰고간 직접적인 폭행과 유서에도 써있다시피 가장 큰 잘못을 한 인간입니다 이 선임에게 국가에서 내려진 처벌이란 벌금 400만원입니다. 재판을 오늘했다고 합니다.<BR><BR>오늘 판결 난 결과가 벌금 400만원 이라고합니다.<BR><BR><BR><BR>제 남자친구 목숨값이 400만원입니까 ? 남자친구는 2년전에 아버님을 잃고, 어머님도 어렸을적부터 재가 하셔서 부모님도 없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고모와 삼촌 밑에서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군대에 씩씩하게 입대하고, 자대받은지 한달도 안되어서 이런일이 생겼습니다.<BR><BR><BR><BR><BR><BR>자대 받았을시 심리검사를 하는데 심리검사도 자살고위험군이라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를 따로 관리하지도 않고 고모와 삼촌에게 또는 저에게 연락한 번 없던 군대에서 , 죽음으로 간 그 원인제공자에게 처벌이 고작 벌금 400만원이라뇨 . 징역을 오래 살라고 바라는것도 아닙니다.<BR><BR>단지 그 선임이 정말 자기가 무슨잘못을 했는지 정말 제남자친구에게 잘못한걸 뉘우칠 수있을까 그게<BR><BR>제일 문제입니다. 제 남자친구가 간접폭행과 모욕, 그런 폭행들을 이기지못한 것도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만, 그 선임은 사람을 죽였는데 400만원만 내면 끝입니다.<BR><BR><BR><BR>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지 않았어도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BR><BR><BR><BR>무심코던진 돌맹이에 우물안 개구리 맞아죽는다고도 하는데 , <BR><BR>살인자입니다. 그 상병은 제 남자친구를 죽인 살인자입니다.<BR><BR>그런 사람에게 처벌이 고작 벌금 400만원 이라뇨..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BR><BR><BR>제 남자친구는..... 억울해서 어떡하죠.....<BR><BR>여러분..도와주세요 제발....많은사람들이 군대가 이렇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BR><BR>군대는 지금 이런 솜방망이 처벌을내려 아직 많은사람들이 모르는데<BR><BR>군대란곳이 이렇습니다.. 사람죽여놓고 400만원이면 끝인 군대..많은사람들이<BR><BR>아셨으면 좋겠습니다.. <BR><BR><BR>http://pann.nate.com/talk/317295208 <BR><BR></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