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에서 진행하고 있는 나사의 화성 연구원들 AMA(ask me anything) 번역입니다.
Q: 다음엔 뭐할거야?
A: 다른데 소금물 더 있나 찾아봐야지. 지금은 화성 표면 3%정도 확인함
Q: 물이 얼마나 있는데?
A: 많지는 않고 표면 전체 간신히 적실 정도? 이번에 찾은 건 4~5m 폭에 200~300m정도 길이
Q: 수돗물 새는 정도? 아니면 나이아가라 폭포?
A: 수돗물 찔찔 새는거
Q: 사람 보낼때까지 얼마나 걸릴까?
A: 지금 당장은 2030년대 초까지 화성 궤도에 사람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보는 중. 잘 되면 화성 표면에 내려가는 건 2030년대 말쯤 될 듯
Q: 로봇이 지구 미생물로 오염시킬까봐 특정 구역에는 못 간다던데(물있는쪽 포함) 어떤 미생물 얘기야?
A: 요번에 찾은 물은 높은데 있어서 로봇이 못올라가. 그리고 이번에 보낸 것들은 실제로 물이 있는 쪽에 가까이 가도 될 정도로 살균하지 않았음. 감염 막기 위해서 물있는 쪽은 특별관리하려고.
Q: 살균 제대로 안하고 보냈으면 나중에 화성에서 뭔가 찾더라도 지구에서 보낸 걸로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냐?
A: 로봇 착륙시킨 지점에 알맞을 정도로만 살균한 거임. 물 가까이 가려면 더 세심하게 해야돼. 그리고 발사 전에 로켓에 묻을 만한 미생물 샘플들 모아놔서 나중에 뭐라도 찾으면 비교할 수 있음.
Q: 4학년 애들이 물어봄. 물이 특정 기간에만 있으면 미생물이 살아남을 수 있나? 그리고 지구에서 묻어간 게 화성 생태계 망가뜨릴 수도 있지 않아?
A: 지구에도 건기에 비활성화되는 생명체들 있음. 근데 이번에 찾은게 소금물이라 아마 생명체한테는 좋은 조건은 아닌듯. 그리고 지구에서 미생물 건너간게 어떻게 될지는 우리도 몰라서 살균 열심히 했음.
Q: 2011년에 계절 한정으로 소금물이 흐를지도 모른다고 했었네. 확신하게 된 이유는 뭐야?
A: 화성에 보낸 인공위성덕분에 화성기준 매년마다 여러곳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거 확인함. 따뜻할 때는 짙어지고 길어지고 추울 때는 사라지고 하더라고. 인공위성이 오래 있어줘서 장기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음.
Q: 로봇들이 얼마나 물에 가까이 있는거야? 오염시키지 않고 사진찍을 수는 없나?
A: 큐리나 오퍼근처에는 확인 못 했어. 제일 가까운 건 큐리쪽에 몇km정도 떨어져 있네
Q: 로봇들이 얼마나 물에 가까이 있는거야? 오염시키지 않고 사진찍을 수는 없나?
A: 큐리나 오퍼근처에는 확인 못 했어. 제일 가까운 건 큐리쪽에 몇km정도 떨어져 있네
Q: 사람들을 직접 보낼 생각이야 아니면 사람 안 보내고도 데이터 전부 얻을 수 있어?
A: 보낼 생각이야. 2030년대쯤. 보내기 전에 제대로 알아두는 게 좋을테니까 로봇이 엄청 중요하지.
Q: 로봇이 물 근처까지 가도 어떻게 생명체가 있는지 확인해?
A: 큐리는 확인할 장비가 없어. 물이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하루중에 얼마나 액체 상태로 있는지 보는 정도?
Q: 물이 증발하긴 해? 그리고 물이 어디서 생겨?
A: 운석 충돌한 자리에 얼음이 드러나긴 하는데 사라질때까지 몇 달 걸려. 튀어나온 얼음은 물이 안 되고 바로 기체로 승화해. 소금물도 증발은 할테니 물이 어떻게든 계속 나와야 되는데 어떻게인지는 모르겠어.
Q: 물이 흐르는게 테라포밍하고 관련이 있을 수 있나?
A: 흐른다기보다 스며나오는 정도야. 흐르는 걸 본 적은 없음. 땅을 적시는게 있는데 소금물이더라, 라는 거지.
Q: 얼음이 있는 건 이미 알고 있지 않았냐는 사람들한테 한마디?
A: 얼음덩어리들은 바로 승화해. 이번에 찾은 물이 액체상태로 있는 건 소금 덕분. 액체상태로 오래 남는 곳을 찾고 있어.
Q: 생명증거 찾으면 어떻게 할거야? 공개함? 누구한테 처음 알려줘?
A: 거의 바로 공개될거야. 여기 JPL에서 생명 찾으면 바로 나사한테 알리고 그쪽에서 미국정부랑 대중한테 공개하겠지
Q: 계절단위로 진행된다는 게 물의 순환계하고 연관지을수도 있나?
A: 화성에서 물이 순환하긴 하는데 보통 기체랑 고체상태만 왔다갔다해. 지금은 비가 안 내리는데 옛날에는 내렸을지도 몰라.
Q: 소금물이라는데 마실 수 있는 거야? 아니면 나중에라도?
A: 우리가 화성에서 소금이라고 부르는 건 마그네슘이나 과염소산 나트륨이야. 낮은 온도에서도 물이 액체 상태로 있을 수 있게 하긴 하는데 난 별로 마시고 싶진 않네. 이것들 없애면 마실 수 있음.
하다 지쳐서 여기까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