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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ccident_401
    작성자 : 쌍순
    추천 : 3
    조회수 : 1026
    IP : 121.170.***.6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9/10 02:14:46
    http://todayhumor.com/?accident_401 모바일
    25살에 원하지 않는 빚을 갖고있습니다.

    올해 25살의 남자입니다

    멀어떻게 얘기해야되는 건지 제가 어쩌다 여기쓰게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두서없이 막 떠들어볼게요 답답허네요

     

    20살에 학교도 노는것도 뭣도 할게없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하여 1학기만 하고 군대를 쏜살같이 갔습니다

    그리하여 친구들은 이제 군대간대네 아직 한참 갈굼당할때 기쁜마음으로 비웃어주며 전역을했지요

    근데 전역을하고 다음날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쯤 이혼을하시고 제가 상병쯤에 재혼을 하셨구요

    뭐 이혼은 했다하지만 그래도 학비나 용돈같은건 아버지한테 타서쓰면서 교류도 하구있엇던 그런아버지가 계시는데

    언제나 부족한거없이 채워주시던 그런아버지가 전역한 다음날인가 얼마안되서 저에게

    회사를 제앞으로 하자고 하시는겁니다.

    몇번 부도를 맞았던건 알고있었지만 너무 힘들다며 말하시는게

    언제나 저한테 보이던 그런 아버지가아니라 너무나도 작아지신 아버지인지라

    싫다고 말했지만 알겠다고하였습니다

    그렇게해서 아버지회사에서 일한게 1년

    돈도 처음하는일이니 100만원만 받고 기술을 배운다생각하고 일하라하였습니다

    알겠다 했지요 그러고나니 50만원은 적금을 넣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알겠다 했지요 근데 가면갈수록 월급을 올려주시긴하는데 돈을 제때 안주기 시작하고 그후에는 그월급마저 못받았습니다

    거기까지도 괜찮았습니다 기분은 솔직히 좋지는 않았고 투덜거리기도했지만 죽기살기로 받아내려하지도않았고

    제이름으로된 회사니깐 아버지니깐 가족이니깐 이생각으로 참고 참아가며 남들 퇴근할때 새벽까지 일하고

    그렇게 일해오다 더이상은 너무지쳐서 학교를 다시가겠다고했습니다

    그런데 일하는중에 운전하다가 사고난 적도 두어번 정도 있고

    너무 피로해 늦잠을자서 지각하는경우도 몇번있긴했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그만둔다하니 너가 생각이있는놈이냐고 제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러더니 정신병원을 가보라고하시는겁니다

    그말이 상처도되고 저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일했던건데

    그렇게 제가 정신이상한사람으로 보였을정도 였다는거에

    계속 정신병원을 요구하셔서  결국 가서 상담도 받았습니다

    3군데 정도를갔는데 한군데에서는 무슨 설문지같은 검사를하고 다른곳에서는 그냥 구두로 상담을받았습니다

    그냥 제가 착한거라고 하더군요

    하두 그런소리를 들어 저도 제가 이상한가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어 한군데 더가자고 하는거에 흔쾌히 승낙하고 갔습니다.

    아는 얼굴이 카운터에 앉아 일을보더군요

    저를 알아보는 눈치였습니다 저역시그랬구요

    거기는 예약을해야된다해서 예약을 할거냐고 묻길래 그냥 돌아가자했습니다

    다른데서 너무 별일없었던 터라 마음 놓고있는 중에 그렇게 아는 얼굴을 보니

    정신이 멍하고 너무 쪽팔려 기분이 엿같아지고

    그냥 그래 복학을 하자고했습니다

    근데 복학을 시켜줄 학비가 없다 하십니다

    적금은

    그딴건 없었던겁니다

    일그만둘때쯤

    니알아서 니인생살아라 니 적금안박은거 돈안준거 다줄테니

    그런건 없었습니다

    가족이니깐 아버지니깐 참았습니다

    그렇게 학교를다니고

    생활자금도 대출받아 회사에가져가서 쓰셨습니다

    차도 제이름으로 대출도 다해드렸습니다

    그렇게 학교다니며 휴강이면 가서 알바하며 생활하다

    올해 1월에 거래처에가서 일을 한두달 도와주라고하셔서 알겠다하엿고

    그렇게 반년 일하며 아예 여기서 더일을 배워야 내가 우물안 개구리가 안되겠구나 싶은찰나에

    회사에 돌아와야겠다하십니다 돌아간다했습니다

    그런데 얘기하신 월급보다 적엇고 근무시간도 더많은건 내가 더잘알고

    공장하고 밖에하는일 이렇게 두군데를 운영하시는데

    공장한가하면 현장에

    현장한가하면 공장에

    그냥어찌됏든좋다 가족이니깐 하겠다 맘을먹으려했지만

    이제 내나이도 25이고 나중엔 결혼도해야하고 돈모아놓은거하나없고

    그냥 말안하고 있는거보다 혹시몰라 되든안되든 10만원만 달라물어봤습니다

    현장은 새어머니가 맡고있어서 말했더니

    자기돈이 1억들어가서 그럴 겨를없다

    (그냥 저게 제일 커서 그냥 다른건 제껴말합니다)

    근데

    제이름으로 사업하면서 부과세 ? 그것도 제대로안내서 그거만 5천만원 ? 가량에 빚이있는상태입니다

    3년 이란세월동안 번거없이 제앞으로 빚만쌓이고

    새엄머니가 말을 심하게 좀하여 그동안 서러운거 다말했습니다

    그럼 그냥 일을 하지말라하십니다

    더있다간 흥분할거같아 그럼 내일다시 연락드리겠다하고

    저와 협상했던 아버지에게 얘기가 이렇게되었다했더니

    그럼 일하지말라하십니다

    저도 제가 다른데 가서 안하는게아니라 못하는 거라 이렇게된 상황이라 더억울해서

    얘기했더니 연말에 사업자를 뺀다 그러시는데

    저도 이제 기분이 상할대로 상하고 상처도 받을대로받아

    당장 내일 폐업신고하겠다하였습니다

    인연끊고 잘먹고 잘살아라 뚝

    어떻게해야될지몰라 죄송한맘도 있고 우물쭈물 하던터에

    아버지가 다시전화오시더니

    자기를 사기죄로 고발하면 니빚 다가져가니깐 그렇게해라 뚝

    더 어이가없어져

    이래저래 알아봤습니다 세금을 어떻게해야할지

    내주겠다고는 아버지가 그러셨지만 지금까지일도있고 성격도 알고

    안낼거같아 직접갚을생각이였습니다

    그러던터에 아시는분과 얘기하던도중

    그거만 빚이있냐고 다른거 들어가는것도 많은데 확인해봤냐고

    당장확인해보니

    이것저것 합해본결과 나랏돈에 관련된돈만 1억5천정도

    이제 모든걸 정리하고 시작하려던 찰나에

    1억 5천이란 빚을 않고 의도하지도않고 건드려본적없는돈에

    멀 어떻게해야하는건지

    솔직히 머리가 쓰는중에도 복잡하고 빼먹고 쓴것도많지만

    그냥

    시발

    멘붕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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