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진 올리기 전에 재미없는 잡담 좀 늘어 놓아 볼게요.
이건 그냥 제 경험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오늘 필요없이 데드리프트 얘기 꺼내서 댓글을 이었는데, 불필요한 댓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뭐 웨이트를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직 초보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제에 말이죠.
키 177.7 / 몸무게 70 / 나이 43ㅜㅜ
벤치: 65 데드: 90 스쾃: 95
이런 저런 가벼운 운동 경력은 좀 되나... 프리웨이트는 대략 1년 10개월 -_-;;;
태생이 약골이라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중량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경우입니다.
예전에 3분할을 했었고, 중량을 올리고 싶어 별별 조언을 따르다 포기하고, 이곳 어느 분의 운동방식을 따라 반복수와 세트수를 엄청 늘리는 방식으로 했었는데요. 많은 고수분들이 이런 고반복이 되려 근손실을 가져오는 오버트레이닝이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렇다할 오버트레이닝은 못 느꼈습니다. 3대운동을 3분할로 대략 10세트 이상, 많이는 15세트 까지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총 반복수는 300회를 훌쩍 넘기도 했습니다.
근손실도 못 느꼈는데, 정확히 얘기하자면 근손실이 올 근육덩이가 없는 거죠 ㅜㅜ
고반복을 하면서 재밌었던 건 되려 중량이 올랐다는 것. (당시 데드가 80까지 오르는 비약?이 있었을 겁니다)
근육모양, 특히 허벅지가 울퉁한 모양에서 곧고 슬림한 형태로 변했습니다. 옆지기가 모델언니 같다고 놀릴 정도였으니까요.
고반복의 효과로 근육량이 줄었나 싶어서, 예전 청바지를 입어봤더니, 전혀 둘레가 줄지 않았더군요.
근육량이 빠진 게 아니라 근육 모양이 변한 걸로 보였습니다.
그러다 한창 무분할과 분할 논쟁이 있을 적,
몸소 무분할을 느껴보겠다고 덤볐습니다.
대략 15-20회 10세트라는 수량화 원칙을 지키려 노력했고, 3대운동을 하루에 다 했습니다. 대충 총 30세트를 한 거죠.
일주일도 채 못채우고 뻗었습니다. 이건 정확하게 오버트레이닝이 발생했어요.
근손실은 역시 못 느꼈는데, 느낄 근육 덩어리가 없으니까! 흥;;
몸살 기운이 있고 밤잠을 설치게 되더군요.
부상을 경험할 필요는 없지만, 오버트레이닝은 한 번 겪어볼 만 하더군요.
이젠 운동하면서, 어느 정도 되면 제 몸에서 오버트레이닝이 발생하는지 아니까요.
같은 부위를 2일 정도 이어서 운동하는 것에 별로 겁내지도 않구요.
그런 경험으로 저는 그냥... 올바른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 라는 마음으로 운동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컨디션 들쑥날쑥하는 요즘은, 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운동합니다.
20kg빈봉 데드 40회를 웜업에 넣고요. 컨디션 딸리면 40키로로 끝내기도 하고, 좀 되는 날은 70키로까지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오늘 데드를 하는데, 다른 날 보다 더 잘 들리더군요. 제 경우 코어에 힘이 잘 들어가면 그렇습니다.
하다보니 오늘 90키로라는 개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90키로까지 하면서 3번 실패를 했고, 95키로 세 번 시도했지만 세 번 모두 실패했습니다.
들어 올리려 힘 줄때 허리가 조금이라도 굽으면(허리 힘이 딸려 상체 곧은자세가 무너지면) 손에서 바를 놓았습니다.
이곳에서도 200키로를 넘기는 분들 계시는데, 이게 뭐 자랑할 거리가 아니라는 건 잘 알구요 ㅎㅎㅎ
허리통증으로 병원 다니던 제가, 운동하면서 병원 발길을 끊었고, 이젠 데드 중량이 제 체중을 훌쩍 넘겼다는게 참 감격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요^^
운동
스트레칭. 런닝머신 10분.
20키로 바 프론트 스쾃 20회, 데드리프트 20회
데드리프트 90키로까지 12세트.
8세트까지는 복근운동과 교차로 했고,
중량이 오르면서 데드만 했습니다.
첫 세트는 20회로 시작했고, 80키로부터는 5회 이하. 90키로는 1회로 두 세트? 했습니다.
요가를 이용한 스트레칭
음식
1.
된장국( 두부, 양파, 버섯, 멸치, 보리새우, 브로콜리, 닭가슴살)
콩나물, 취나물, 깻잎순, 호박
김치
후식으로 트리플베리 빠진 티벳 요거트
2. 카카오 100% 저지방우유, 귤 1개. 사과 반개.
3. 대구탕
대구탕. 대구, 조개. 무. 미더덕. 파. 고추
취나물. 콩나물. 깻잎순. 호박
김치
현미콩밥
4. 대구탕. 사진엔 없지만 장조림
대구탕과 장조림
오이무침. 도라지. 취나물. 방풍나물. 깻잎순
김치.
다게 모든 분들 건강하세요. 건강해 질수록 몸매도 건강해진다고 믿습니다.
몸이 건강하려면 마음도 건강하고 행복해야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