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청원글이 있길래 다시금 끄집어 봅니다.
이게 지금 당장이야 되겠냐 마는..
우리가 싸웠던 일, 시간 들이 헛되지 않았음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올바른 역사를 물려줘야 함이.
어른들의 역할인듯 싶습니다.
청원 링크:
안녕하세요.
저는 7살 아들을 둔 마흔살 아빠 입니다.제가 용기를 내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3월 10일 박근혜 탄핵일을 촛불항쟁 기념일로 제정하길 청원하기 위해서 입니다.2016년 겨울박근혜의 국정농단으로 온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그때,저도 아이와 함께 부산 서면거리로 나왔습니다.4살짜리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오면서 생각했던 것이 있습니다.내 아이가 사는 세상은'거짓이 판치는 세상은 아니었으면 좋겠다.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다.제대로 된 민주주의 나라를 넘겨주고 싶다' 였습니다.내 아이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아빠로서부끄럽고 싶지 않았습니다.그리고박근혜 정부의 부패, 무능, 국민기만에 저항하는 20차로 이어진 수백만의 촛불을 보면서어떤 권력도 국민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역사적 진리의 현장을 목도하는 가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2017년 3월 10일 박근혜 탄핵 소식을 듣던 그날,4.19, 부마항쟁, 5.18, 6.10의 역사를 배웠던 우리가촛불항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환희의 시간이었습니다.하지만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우리의 촛불항쟁은 어떻게 남아 있습니까?적폐는 살아있고, 3년 전 탄핵 당했던 박근혜는 감옥에서 반성은커녕촛불국민을 농락하고촛불이 만든 민주주의의 역사를 3년 전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습니다.오늘 다시금 생각합니다.촛불항쟁의 끝은 박근혜 탄핵과 구속이 아니라 적폐 세력 전체의 청산에 있음을.그래서 전 이번 총선에서 제 몫을 다하려고 합니다.촛불항쟁 이후 처음 맞이하는 총선에서 박근혜 잔당들을 완전히 뿌리 뽑고,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의 든든한 밑받침이 되는 촛불혁명 어른들이 있었다는 걸아빠로서 제대로 보여주고 싶습니다.이제 아이가 커가며 역사를 배울 시간이 옵니다.저는 촛불항쟁이라는 위대한 대한민국 민주항쟁의 역사가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배울 역사책에 남아자랑스럽게 배우길 바랍니다.그 힘으로 우리 다음세대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길 희망합니다.2017년 3월 10일박근혜가 탄핵된 것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국민주권의 힘, 민주주의의 힘으로반민주 정권을 끌어내린촛불항쟁을 기념하는국가기념일이 되어야한다고 청원합니다.<우리 아이의 역사책에 3,10 촛불항쟁기념일이 새겨지길 바라며 부산에서 아이키우는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