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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642
    작성자 : 공포는없다
    추천 : 17
    조회수 : 2853
    IP : 183.99.***.238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22/01/22 17:16:16
    http://todayhumor.com/?panic_102642 모바일
    물에 빠져 죽을 팔자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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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한 네티즌의 무서운이야기 괴담을 옮겨 쓴 포스팅 입니다.

     

    -출처 : Humoruniv 웃긴일상 님 -

     

     

     

     

     

    [물에 빠져 죽을 팔자]

     

     

     

     

     

     

    우리 아버지가 어렸을 적에 있었던 일을 나에게 이야기 해주셨다.

    우리 아빠의 사촌형들. 그러니깐 나한테는 종숙분들이계셨어

     

    그 사촌의 엄마. 그러니깐 나한테 종조모, 아. 힘들다...

    친천 호칭 부르기도 힘드네. 그냥 큰엄마, 사촌형.우리아빠 기준 친척 명칭으로 부를께

     

     

     

    우리 아빠는 어렸을 적부터 큰엄마댁에 자주 놀러가서 밤도 따먹고, 감도 따먹고,

    하여튼 막 뭐 얻어 먹으려고 자주 갔었대. 놀기도 하고

     

    근데 항상 큰엄마께서 어디 외출나가서 돌아올 시점만 되면 후다닥 집에 돌아왔다는 거야.

     

    큰엄마가 무당이셨거든. 눈빛만 바라봐도 무섭다는 거야.

     

     

     

    아빠한테는 그리 엄하지도 않고 잘 대해주셨다는데, 그 뭔가 분위기가 그 당시에

    어린애가 느끼기엔 많이 무서웠나봐.

     

    아무튼 큰 사촌형 작은 사촌형 둘이 계셨었는데 둘이 세살터울이었어.

    같이 자주 놀았다네

     

    큰엄마께선 아빠랑 사촌형들이 어디 나가서 노는걸 극히 싫어하셨대.

    특히 물가에서 놀러간다 치면.

     

     

     

     

    "이 느무 새키들아 내가 물가엔 가지 말라 했지!"

     

     

     

    하면서 호통을 치셨어.

     

    하도 물놀이를 못하게 하니깐 더운 여름날 날 잡고 몰래 놀러가기로 셋이서

    작당을 한거야.

    다음 날 놀러가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큰엄마께서 아빠를 불러세우더니

     

     

    "오늘은 여서 자고가!" 라고 근엄하게 말씀하시니 꼼짝않고 저녁밥도 같이 먹고 자게 됐지.

    근데 큰엄마가 자기 전에 세 명을 불러 앉혀놓곤,

     

     

     

     

    " 내가 내일 너네 물가에 가는 거 아는데, 아무리 말려도 니네는 어떻게든 갈 놈들이니

    정 그렇게 가고 싶다면 같이 가자. 응? "

     

     

     

     

    이러는거야. 셋은 완전 기분 좋아지고 내일 놀러 갔지.

    아빠와 사촌형들은 셋 다 수영을 엄청 잘해서 맨몸으로 가는데

    큰엄마는 튜브같은 무슨 타이어 속에 있는 맨 바퀴를 챙겨오시더라고.

    밧줄같은거랑 나름 구명장비를 준비해오신 거지.

     

     

     

    그날 계곡같은 곳에서 막 물놀이를 하는데 셋은 좋다고 물장구치고

    개헤엄치고 노는데

    큰 엄마만은 돗자리 깔고 앉아 자꾸 계곡 어딘가를 주시하다,둘러보다,

    다시 주시하길 반복하며 중얼거리고 있었어.

     

    다른 꼬맹이들도 난입해서 한참을 노는데 아빠가 한쪽에서 헤엄치고 있는데

    큰엄마가 뭐라고 부르시는거야.

     

    근데 잘 안들리고 이러다가 그쪽으로 머리방향 돌리니깐 사촌형 두 명은 이미 돌아가고 있었다나봐.

     

     

     

    그때였어.

     

     

     

    다리에 무슨 모래주머니 단 거 마냥 겁나게 무거워졌다는 거야. 다리, 종아리 부분이..

    아빠가 엄청 당황해가지고 막 그 자리에서 바로 살려달라고 물살 간신히 치면서

    어떻게든 뜨면서 외쳤다나봐.

     

    아빠 옆쪽에 뭔가가 날아오더니 그게 바로 큰엄마가 던진 타이어튜브인 걸 알고 바로 붙잡았대

    그런데도 못 빠져나오겠다는 거야. 말그대로 타이어 튜브잡고 간당간당하는 상황이었어

     

    사촌형이 던지는 줄도 잡지 못하고 타이어만 붙잡고 버티고 있었어.

    결국에는 작은 사촌형이 몸에 줄을 감고 헤엄쳐 꺼내와서 마침내 구조됐지

     

    구조돼서 사촌형이 아빠 등 두드리며 물배찬거 헛구역직 하는 동안 큰엄마는 계곡만

    노려보면서 말씀하셨대

     

     

     

     

    " 가자. 빨리 "

     

     

     

     

    큰엄마댁에 돌아오자마자 소금을 한바가지 단위로 개개인이 맞고,

     

     

     

     

    " 너그들은 방에 드가있으라 "

     

     

     

     

    하고 신당쪽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닫으셨어.

     

    나중에 사촌형들이 아빠한테 이야기해주길.

    큰 사촌형이 아빠가 물에 빠졌을때 구해주려고 물에 먼저 뛰어들려고 하니깐

    큰엄마께서는 "안돼! 들어가지마!"

    라고 하시더라는 거야.

     

    큰 사촌형이 "왜요! 지금 조카 죽게 생겼잖아요!" 라고

    말하며 옥신각신하다가

    큰엄마께서 대뜸 줄을 작은 사촌형한테 묶더니 "니가 들 가라" 해서

    작은 사촌형이 아빠를 구조하신거였어.

     

     

     

     

    그러고 세월이 5년 흘렀나?

     

    큰 사촌형이 물놀이 피서철에 익사사고로 돌아가셨지.

    큰엄마께서는 그때 일을 말씀해주셨는데 완전 소름끼치는 내용이었어.

     

     

     

     

     

    " 장남은 원래 물에 대한 팔자가 안 좋아서 항상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니네들 물놀이 못하게 맨날 혼내킨거야

     

    그날은 느낌이 너무 안 좋고 신기가 그날은 너무 좋아 같이 가자고 한 거지.

    그래서 계곡 주변을 주시하며 물귀신들을 주시하고 있었어.

     

    갑자기 물귀신 세명이 계곡 가장 깊은 곳에서 둥둥 떠 맴돌다가

    너네 셋 쪽으로 다가오는거야.

    내가 급히 너네들을 불렀었다. "

     

     

    -중략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심)

     

     

    " 근데 그날 너가 물에 빠졌을때, 사실 귀신들이 니 뒤에서 뒤통수만 보고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죽었을 상황이지만 근데 넌 그날 물에 빠져 죽을 팔자가 아니었어 "

     

     

     

     

     

    뭔 소린가 쳐다보는데 다시 얘기하시길.

     

     

     

     

     

    " 큰아들이 물에 뛰어들려고 하니까 그때서야 귀신들이 일제히 큰아들만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더라고.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그래서 들어가지 말라고 붙 잡았던거야.

     

    작은 아들이 그와 동시에 작은 아들도 같이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땐 다시 니 뒤통수만

    바라보고 있더라고. 때문에 작은 아들을 보낸거야 "

     

     

     

     

     

    아버지는 이 이후로 물놀이때 항상 물가에서 발만 담그고 물쪽에 들어가지 않으셨었다.

    나는 평소엔 아버지가 수영을 못하시나부다..했다

     

    그러다 내가 한 번 물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귀신같은 수영솜씨로 나를 구해내시는 걸 보곤

    의외의 수영솜씨에 감탄 반, 고마움 반,

     

    그 일을 계기로 이야기를 나누다 들은 아버지의 어릴 적 이야기다.

     

     

     

     

     

     

     

    출처 - 미스테리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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