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어제 해외 진상글 읽고 제가 알바할때 격었던 몇가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ㅎ</div> <div>저는 30대 중반의 오유하는 아줌마 입니다 ㅎㅎ</div> <div>제가 대학 다닐때 알바를 했으니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네요....</div> <div>아직까지 생각이 나는걸 보면 진상 진상 오만 진상 맞나 봅니다... ㅋㅋㅋ</div> <div>저는 학교 다닐때 학과 특성상 재료비가 좀 많이 드는 학과였어요.</div> <div>부모님 부담을 좀 덜어드리려고 학교 끝나고 늘 저녁마다 아르바이트를 했답니다.</div> <div>모 마트에서 캐셔와 안내반품데스크에서 일을 했는데...</div> <div> </div> <div>1. 데스크 대기중 캐셔에게 연락이 왔어요.</div> <div>방금 계산한 손님이 돈이 모자라서 수박을 안사겠다고 옆으로 빼 놓구선 캐셔가 다음 손님 계산하는 사이에 홀랑 들고가버렸다고....</div> <div>다행히 수박들고 튄 손님이(20대 중반쯤 젊은 손님이었대요) 포인트 카드를 친절하게 찍고 가셔서 정보가 다 뜹니다..</div> <div>바로 집으로 전화했더니 그 손님 어머니 인듯한 분이 전화를 받으셨는데, 제가 000손님이 수박을 계산 안하고 들고가셨다 가지고 와달라 했더니...</div> <div>아줌마께서 욕을 하시며 어쩌고 저쩌고 지금 시간이 몇신줄 아냐면서 어쩌고 저쩌고....(저는 마감조였기땜에 조금 늦은시간이긴 했어요...밤 10시쯤...)</div> <div>한참 벙쪄있다가... 아줌마 딸이신것같은데 어쨌든 절도다. 경찰에 신고 하겠다 했더니 다음날 아침일찍 그 딸이 와서 바로 돈 내고 갔어요.</div> <div> </div> <div>2. 제가 일할때 한참 만두 파동이 난적이 있었어요.</div> <div>아마 쓰레기 같은 재료로 만두 속을 만들어서 팔았다는 뉴스 보도 때문에 웬만한 만두 업체 망하는건 일도 아니었던것같아요.</div> <div>암튼 나중엔 뭐 다시 정정보도를 했던것도 같은데...(잘 생각은 안나지만....)</div> <div>암튼 그 만두 파동때문에 만두가 반품이 엄청 들어왔어요.</div> <div>만두 봉투에 만두가 한개라도 남아있으면 반품을 해드렸는데....</div> <div>하도 만두땜에 클레임이 많이 들어오니 본사에서 만두 영수증만 있으면 다 환불해줘라 해서 다 환불 해드렸어요.</div> <div>하루는 어떤 아주머니께서 5년치 영수증을 다 들고 오셔서... 만두값만 모두 환불해갔는데....</div> <div>40만원이 넘는 금액을 환불해 가셨답니다 ㅎㅎㅎ</div> <div> </div> <div>3. 지금은 마트에 가면 고추장에 증정품이 많지 않는데...</div> <div>제가 일할당시에만 해도 고추장 업체들이 경쟁이 심했는지...</div> <div>고추장에 증정품이 무수히 달려 나왔어요. 비누나 작은 샴푸... 작은 고추장은 물론이고 쌈장 덤에다...</div> <div>어떨땐 우산까지 붙어서 팔더라구요....</div> <div>암튼... 이런 증정품이 왕창 붙어있는 상품을 사고나선...</div> <div>증정품은 모두 떼고 본품만 반품을 합니다.... 되게 얄미운 손님이긴 하지만.... </div> <div>본사에선 본품에 문제없으면 환불해주게 되있어서 걍 해드렸어요...</div> <div> </div> <div>4. 흰옷을 사셨는데 텍 다 떼고 립스틱 뭍혀온 옷 반품해달라는 아줌마....</div> <div>아... 상식이 없으신가 봅니다.... 옷값도 한 오천원정도 했던것같아요...</div> <div>이런 상품은 재판매가 어렵기 때문에 안된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안하무인;;;;; </div> <div>나중엔 옷 집어 던지면서 소리지르며 반품 해가심;;;;</div> <div>아... 여담으로 그때 유행하던 라텍스 베게가 있었는데... 목아파서 못자겠다고 반품 하시는데...</div> <div>침자국이 한가득;;;;; 오분 누워있었는데 그럴리가 없다며 우기고 반품;;; 아니 오분 누워있는데 목이 아픈지 안아픈지는 어케아시지 ㅎㅎㅎ</div> <div> </div> <div>5. 커다란 대용량 샴푸를 사시곤 쓸데로 다 썼는데 바닥에서 한 1센티 남겨놓구선 두피에 안맞는다고...반품하심...</div> <div>뭐....한두번 써보시고 안맞아서 반품하는건 이해해요....</div> <div>그런데... 바닥까지 거의 다 쓰고 이러시는건....좀... 그렇잖아요??</div> <div>물론 안된다고 하지만... 또... 진상스킬로 반품해가셨어요 ㅎㅎㅎ</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그때 알바할때의 기억때문인지...</div> <div>마트에서 계산할땐 꼭 계산원에게 두손으로 카드나 돈을 드려요....( 저 일할때 그렇게 주시던 손님들이 몇분 계셨는데 참 매너있어 보였어요)</div> <div>수고하시라는 인사도 꼭꼭 하구요...(별건 아니지만 저도 일할때 손님들이 인사해주시면 좋았어요^^)</div> <div>그리고 좀 친절하게 응대하시거나 하면 바로 칭찬 게시판에 글 써드리구요... ㅋㅋ(지금은 모르겠는데 저 일할땐 칭찬사원되면 포상으로 소정의 상품권이 있었어요... ㅎㅎ)</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세상에서 다른직업보단 사람 상대하는일이 정말 제일 힘든것같아요^^</div> <div>암튼... 서비스 직에 일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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