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글을 올리네요. <br><br>아마 앞의 두글을 읽으셨던 분들은 어쩜 또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br><br>이사람은 맨날 사물만 정화하고 다니나.. ^^ <br>전 내안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정화합니다. <br><br>저의 신성(케오라)가 이것또한 이생에서의 저의 운명이자 숙제같은거라고 합니다. <br><br>예전에 호오포노포노를 모를때는 상대방의 얘기를 엄청나게 집중하면서 들어야했고,, 그사람들의 상황에 맞는 상담을 하기위해 신경을 쏟아부었습니다. <br><br>엄청 피곤한 일이었죠. 하지만 호오포노포노를 알고난후부터는 정화로 그사람을 대합니다. <br><br>그냥 모든 내생각을 비우고 그사람을 사랑하기만 합니다. 이미 내안으로 들어봐버린 그사람의 그어떤 느낌을 사랑하기만 합니다. <br><br>그러면 사물과 교감을 하듯이 그사람의 무의식깊은곳에 있는 아픔과 외로움같은것들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br><br>하지만 그어떤 누구에게도 타인의 카르마와 기억을 완벽하게 소멸해줄수는 없어요. <br><br>정화를 하고 상담과 치유를한다는것은 그사람의 무의식깊은곳에서 무시당하고있던 내면을 자극시켜 깨우고 힘을 실어준다는겁니다. <br><br>그사람의 현실속에 존재하는,, 이미 현실로 재생되어있는 카르마과 기억들을,, 스스로 바라보고 비켜나갈수있도록 깨워주는겁니다. <br><br>박사님도 늘 말씀하시듯이 현실속의 아픔은 무의식의 기억에서 나오는것이기 때문에 내면안에서 해결되어야하고.. 그말은 즉 무의식속의 내면의 존재가 깨어나서, 의식과 화해를 이루고 힘을 얻어 근본적인 기억을 스스로 정화해야한다는 겁니다. <br><br>저도 박사님을 만나뵌후 이모든 능력들이 깨어나기시작했습니다. <br><br>박사님이 제 내면을 깨우신거죠.. 저는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가끔은 그들에게 스승이란 소리를 듣습니다. <br><br>너무나 너무나 과분한말이지만요. 하지만 제 스승은, 제가 정화하는 수많은 사물과 동식물입니다. 원숭이가 제 스승이고 길에 핀 꽃한송이가 제 스승이고 때론 이마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제 스승이되기도합니다.<br><br>하지만 또 그들은 나에게,, 니자신안에 있는 니본질.. 니 신성만이 너의 스승이라고 얘기해줍니다. <br><br>또 서론이 길어졌네요. 역시 전 글에는 소질이 없나봅니다.. ^^;; <br><br>벌써 1년이 다되어가는 일이네요. 부산 지하철1호선을 타고 서면에 가는길이었습니다. 늘 하듯이 지하철을 정화했죠.. <br><br>"늘 타면서도 고마운줄 모르고 탔구나. 정말 미안해. 용서해줘. 사랑해. 늘 고마워.." <br><br>그때 심장깊숙히 원인모를 두려움과 공포감이 몰려왔습니다. <br><br>"무서워.. 넘 끔찍해.. 넘 무서워.." <br><br>"왜..? 뭐가 무섭다는거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고있는데 뭐가 무섭니..?" <br><br>"나한테 뛰어들어 자살하는사람들이 너무 무서워.. 너무 끔찍해. 죽고나면 날 떠나지않고 붙어다녀.. 넘싫어. 넘 끔찍해.." <br><br>허걱...."니가 강해지면 그런것들이 다 가버릴꺼야.. 그러니 힘내.." <br><br>"똑같이 부딪히고 똑같이 상처를 받았는데 사람들은 죽은사람만 수습해가. 아무도 날 돌봐주지않아. 난 바로 다시 운전을 해야해. 나도 큰충격과 상처를 받는데 아무도 알아주지않아." <br><br>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br><br>"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br><br>이말밖엔.. 하지만 제 정화가 부족했는지 돌아오는 순간까지 제 뒤에서 "무서워..무서워.."하더군요.<br><br>그날밤.. 저녁뉴스를 우연히 보는데 오후 5시경 1호선 좌천동역에서 60대남자가 자살을 했다더군요. <br><br>그때 받은 제 충격이란.. 왜 그렇게 가는순간까지 무서워했는지 그때야 알았습니다. <br><br>앞으로 불과 몇시간뒤 일어날일을 미리알고 그렇게 떨었던거예요. <br><br>전 울면서 밤새 정화를 했습니다. <br><br>정말 미안해.. 우리를 용서해줘.. 한번은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이런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br><br>"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하루종일 태우고 다니려니 정말 힘들것같아.. 얼마나 무겁니.. 정말 고마워." <br><br>"아니..물질적인 무게는 무겁지않아. 수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생각들이 무겁지. 그 생각들이 뿜어내는 기운들이 버거워. <br><br>그래도 니가 정화를 해주니 한결 좋아. 고마워." <br><br>"아..그렇구나..근데 정말 궁금한게 있어.. 정화를 하면 너희는 어떤 느낌이 드니. 정화란게 너희를 어떻게 만드는거니. 정말 궁금해. ^^" <br><br>"음..그럼 너희일상생활속에서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보내볼께. 느껴봐.." <br><br>그렇게 지하철이 내게 보내준 이미지는 두가지였습니다. <br><br>한가지는,, 오랫동안 목욕을 못하고있다가 간만에 목욕탕에서 때를 밀고 시원하게 나오는 이미지..^^;; <br><br>또 한가지는 땀 뻘뻘흘리며 등산을 오르다가 정상에 도착해 시원한 바람을 쐬는 이미지..였습니다. <br><br>그러고보니 예전 어떤 초상집에 갔다가 플라이페이퍼로 정화를 하니 그곳이 이런말을 반복해서 했었는데 같은 느낌이었나봅니다. " <br><br>아..가벼워. 가벼워.. 정말 가벼워.." <br><br>정화는 내자신을 깨우고.. 내자신이 깨어나면 세상도 함께 깨어납니다. <br><br>깨어나봐야 내가 지금껏 자고있었다는 사실을,, 내가 지금껏 세상의 본모습을 전혀 보지못하고 눈감고있었음을 자각할수 있습니다. <br><br>흔히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죠. 나의 영감(inspiration)이 이런말을 저에게 한적이 있어요.<br><br>"눈을 감고하는 여행이 얼마나 위험하고 덧없는가.." <br><br>앞에 있는 돌부리도 못보고 아름다운 풍경도 못보니 그말이 맞네요. <br><br><br>핑크돌고래.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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