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에게 정화만큼 중요한것중 하나가 늘 깨어있는것입니다. <br><br>깨어있지않은 상태에서 정화를 하다보면 어느순간 정화옆에 잡념이 끼어들어서 함께 돌아가고있습니다. <br><br>그러다보면 슬그머니 정화를 하던 자리를 잡념이 밀어내고 차지해버리기 일쑤입니다. <br><br>또다시 생각속에 잠들게되는것입니다. 깨어있는 느낌이 무슨 느낌인지 잘 모르시겠다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br><br>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사이 짧은순간 깨어나기도합니다. <br><br>늘 보던 거리가 갑자기 낯설게 느껴질때가 있으십니까.. 우리동네에.. 내집앞에 저런게 있었나..하고 새롭게 보일때가 있으십니까.. 내 말이 내 목소리가 이상하게 낯설게 내귀에 들릴때가 있으십니까.. 한참을 떠들다가 불현듯 그런내모습이 어색해져서 조용히 있고싶었던때가 있으십니까.. <br><br>모든 생각들이 바닥으로 가라앉고 내 의식이 가장 조용해지게되면 그때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br><br>생각에서 빠져나와 깨어나면 세상이 보이기시작합니다. <br><br>늘 먹던 밥그릇도 새롭게 보이고 늘 지겹게 바라보던 남편의 얼굴도 새롭게 보입니다. <br><br>내집앞에 저런 산이 있었나.. 우리 골목에 저렇게 이쁜꽃들이 피어있었나.. 내가 타는 버스의 모습이 이렇게 낡아있었나..<br><br>익숙한것은 없습니다. 반복이란것도 없습니다. 매일 다니는 똑같은 길목이라 익숙하시다구요..? 똑같은 골목은 없습니다. <br><br>계절이 바뀌고 그순간 그거리에 머무는 공기와 바람이 바뀌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 바뀌고 내 의식상태또한 매순간 바뀌고 있는데 어찌 똑같은 거리입니까.. <br><br>그렇게 깨어난상태로 내자신을 바라보세요.<br><br>내 목소리가 들립니까.. 내 발가락의 움직임이 느껴지십니까.<br><br>더깊이 들어가보세요.. 내 심장이 느껴지십니까.. 오늘도 나를위해 열심히 일하고있는 내 위장이 느껴지십니까.. <br>더깊이 들어가보세요.. 내맘이 보이십니까.. 화를 내고있나요.. 지쳐있나요.. 짜증나있나요.. <br><br>제가 상담을 해드렸던 분중에 84세된 분이 계셨습니다. 손발이 평소 너무나 차서 힘들다고 하시길래.. 밤마다 누워서 손끝부터 발끝까지 깨어서 느껴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br><br>손가락이 있어도 발가락이 있어도 사람들은 거기있는지 모르고삽니다. 누워서 천천히 한번 느껴보세요.. <br><br>손끝부터 하나하나 발끝부터 하나하나.. 살아있음을 그때 제대로 느끼실겁니다. 그렇게 얼마간을 반복했더니 신기하게도 손발이 따뜻해지더라고 넘 좋아하셨습니다. 발가락 손가락들이 관심을 가져주니 보답을 하고싶었나봅니다..^^ <br><br>그리고 그분의 말씀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있어요. 평생 책을 안고 사셨지만 정작 내집앞에 피어있는 꽃들은 못보고사셨답니다. <br><br>80평생에 처음으로 그꽃들앞에 서서 그 아름다움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br><br>너무나 아름답고 미안해서요. 그순간이 당신인생에서 가장 멋진순간이었다고 하셨습니다.. <br><br>우리는 생각속에 잠들어서 놓치고사는것이 넘 많습니다. 그중에 가장 안타까운것은 우리 자신또한 놓치고산다는것입니다. <br><br>제글을 읽으시는 이순간 깨어서 컴퓨터를 한번 보십시요.. 자판을 두드리고있는 내 손가락과 손끝의 느낌을 한번 느껴보십시요.. <br><br>미용고사만큼 중요한 정화중에 하나가 깨어있는것입니다. <br>깨어서 세상을 보고 나를 보면 사랑하지않을수가없으니까요.. 감사하지않을수가 없으니까요.. <br><br>얼마전 만난 한 낡은 트럭에 대한 일화입니다. 아파트 담벼락옆으로 좁은 1차선 도로였는데 그것도 커브길이었어요. 가장 복잡해보이는 커브길부분에 한 덩치큰 트럭이 서있더라구요. <br><br>내가 그길에 진입하자마자(걸어서요..^^;;) 트럭이 저에게 그러더군요.<br><br>"미안해.. 부끄러워.. 부끄러워.. 나땜에 다 불편해하잖아.. 내몸이 너무 부끄러워.. 나도 내가 어디에 서있어야하는지는 알아.."<br><br>"뭐라고.. 아.. 다른차들이 불편해하긴해도 그건 니잘못이 아니잖아. 운전기사아저씨가 세워둔거잖아..니가 미안해할필요는없어.."<br><br>"아니야.. 내주인도 어쩔수가없었어.. 내가 너무 낡고 크기때문에 아파트 주차장안에는 못세워둔데.. 내가 다른차들처럼 작고 깨끗했다면 이렇게 아무렇게나 세워두진 않았을꺼야.. 내몸때문이야.. " <br><br>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br><br>"그래도 난 정말 열심히 일했어.. 그래도 난 정말 열심히 일했어.." <br><br>그말을 듣고 차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정말 엄청나게 낡았더군요. 폐차하기 일보직전처럼 보였어요. <br><br>"그래.. 보여.. 니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지 다 보여.. 얼마나 수많은 짐과 흙들을 싣고 먼길을 달렸었니.. 다 보여.. 지금 내눈엔 니가 세상 그 어떤 차들보다 최고로 멋져보여.. 정말이야.. 정말 멋져.." <br><br>그러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운전기사분은 아실까요.. 이 트럭의 진가를.. 비싼 승용차가 멋있다는 생각속에 잠들어있는 우리의 눈에 이트럭의 아름다움이 보일까요.. <br><br>제글을 읽으시는 이순간 깨어서 방안을 한번 둘러보십시요.. 방안에 가득차있는 공기를 느껴보십시요..<br><br>미용고사만큼 중요한 정화중에 하나가 깨어있는것입니다. <br><br>깨어서 세상을 보고 나를 보면 사랑하지않을수가없으니까요.. 감사하지않을수가 없으니까요.. <br><br>((*** 저는 부산에 살지만 바다랑 꽤 떨어진동네라 평소 바다볼일이 잘 없습니다. 그런데 불현듯 친구가 해운대바다에 가자며 조르더군요.. 오랜만에 바다에 가서 그친구와 함께 바다를 정화했습니다. <br><br>그친구가 하는말이<br>"바다가 널 데리고 와줘서 고맙데.." (이 친구는 제가 처음으로 상담을 해준사람인데 정화로 얼마전부터는 자신의 영감과 사물에 깨어나기시작했습니다. 참 뿌듯한 일입니다..^^) 뭔가 바다가 할말이 있었나봅니다. <br><br>유난히 잔잔하게 보이는 파도를 향해 말을 걸었더니.. <br>"잔잔한 파도가 다라고 생각하지마.. 지금 그안은 결코 고요하지않아.. 너희에게 독이라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치명적인 독이야.. 허락도 구하지않았어.. 우리를 내 아이들을 한번도 걱정하지도않았어.. 오늘의 그일은 또다른 화를 부르게될꺼야." <br><br>"이런.. 정말 미안해.. 또 미안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까.." <br>"해야할것은 없어. 인과법에따라 흘러가게될꺼야.. 이 악순환속에서 언제가는 너희도 알게되겠지.. 언젠가는 너희도 깨닫게되겠지.." <br><br>그날밤 집에와서 뉴스를 보고나서야 바다가 왜 그렇게 화가나있는지 알았습니다. 일본이 쓰나미직후 생긴 어마어마한 양의 원자력 폐기물을 주변국들의 양해도없이 바다에 버렸다는거였습니다. <br><br>일본이 한일이 아닙니다. 일본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br>인간이 한일이고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히 해온일입니다. 우리모두의 책임입니다. <br>내 책임입니다. 절실한 정화가 필요한때인것같습니다.. ***)) <br><br>핑크돌고래.<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udecateam.com/" target="_blank"><font face="돋움">www.udecateam.com<span style="font-size:0px;height:0px;width:0px;"></span></font></a></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