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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꾸리콩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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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752074
    작성자 : 꾸리콩
    추천 : 17
    조회수 : 3346
    IP : 211.172.***.209
    댓글 : 119개
    등록시간 : 2018/05/16 15:58:56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52074 모바일
    고생도 치욕도 어마어마했던 고도/악성빈혈+치질수술 후기(여자/긴글주의)
    옵션
    • 창작글
    <div>안녕하세여 요즘은 눈팅만 하는 여징어입니다.</div> <div><br></div> <div>얼마전에 베오베에서 어떤 여자분이 쓰신 치루수술 후기?를 봤습니다</div> <div><br></div> <div>찬찬히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고통은 덜하셨다는 내용이 제일 눈에 띄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저는 진짜 생사를 넘나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제 경험도 한번 적어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저는 2017년 11월에 치질 수술을 받았습니다. 가장 심각한 4기였고요. <br></div> <div><br></div> <div>근데 우선 저는 제가 제발로 항외과 찾아가서 검사받고 수술한게 아니라, <b>응급실</b>로 실려갔다가 받았습니다;;; <br></div> <div><br></div> <div>미리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b>방치하시면 안됩니다</b>.</div> <div><br></div> <div>초반에 바로 가셔야 굴욕도 훨씬 덜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내용이 진짜 길어서 <b>미리 요약</b>도 합니다.</div> <div><br></div> <div>감기나 만성피로라 생각했는데 병원가보니 피가 정상인의 1/3밖에 없는 고도빈혈이었음.</div> <div><br></div> <div>응급실 -> 중환자실행</div> <div><br></div> <div>원인은 오래 방치한 치질.</div> <div><br></div> <div>치질수술을 받았는데 본인이 몇가지 특이케이스라 고통도 어마어마하고 고생도 생고생</div> <div><br></div> <div>증상이 있을 때 부끄러워말고 바로 병원을 갑시다. 빠를수록 좋음. <br></div> <div><br></div> <div>수술/입원하신분들 중 보험료 받으실분들은 서류 미리 떼놓으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3" face="맑은 고딕">1. 고도빈혈.</font></b></div> <div><br></div> <div> 1. 치질증상 자체의 시작은 거의 7~8년전부터 있었다. <br></div> <div> 2. 출혈이 있지만 통증은 거의 없고, 대변볼 때만 출혈이 있어서 방치. 초반의 출혈은 약간 묻어나기만 하는 정도.</div> <div> 3. 점점 늘어나는 출혈량에 겁이 났으나 또 방치.</div> <div> 4.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도 생김. <br></div> <div> 5. 수술 전 약 반년~1년동안의 출혈량은 어마어마. 대변 볼 때마다 소변처럼 피가 쏟아짐.</div> <div><br></div> <div>위와 같은 상태였는데, 2017년의 저는 일단 직장인이었고(지금은 백수), 회사가 멀고(출퇴근 합쳐 4~5시간), 아침은 안먹고 점심은 대충먹고 자고 저녁은 집에 도착하면 8~9시라 대충 먹거나 안먹는, 최악의 식생활을 유지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여름~가을즈음부터 몸이 이상해졌습니다. 저는 단순히 회사도 멀고 일의 강도도 높은 편이라 제대로 쉬지 못해 만성피로같은거라 생각했습니다. 혹은 더럽게 운동을 싫어하는 저라서, 운동부족이라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증상은 이랬습니다. 진짜 <b>10~20미터만 걸어도 숨이 차고 가슴이 벌렁벌렁뛰고 다리가 지친다. 자주 어지럽다. 잠을 자고 쉬어도 피로가 안풀린다. 몸이 내내 무겁다</b>(이건 제가 살쪄서 그런줄).</div> <div><br></div> <div>그런데 11월 첫 월요일 출근길이었습니다. 바로 전 주말부터 몸이 안좋아 감기인가보다 하고 말았었고, 평소대로 가는데 갑자기 하늘이 빙 돕니다. 어떻게든 회사에 갔지만 모니터를 도저히 쳐다볼 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결국 회사직원분이 근처 병원으로 데려가주셔서 병원으로 갔고 증상을 말하니 갑자기 의사선생님 얼굴이 굳습니다.</div> <div><br></div> <div>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십니다. 이때 결과가 어마어마했습니다. <br></div> <div><br></div> <div><b>혈중 헤모글로빈수치 5.1</b>로 <b>고도/악성빈혈</b>이라는 결과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무지했던 저는 네? 아 그렇군요 하고 말았습니다. 빈혈이 그렇게 심각한건줄 몰랐습니다; <br></div> <div><br></div> <div>게다가 그 병원이 좀 장사하는? 병원이었어서 많이 상태가 안좋다, 철분제 맞아라 해서 철분제만 30분정도 맞고 회사는 조퇴했습니다. <br></div> <div><br></div> <div>그런데 다음날이 되어도 상태가 나아지질 않더라고요</div> <div><br></div> <div>그래서 그 철분제 한번 더 맞으면 될까 싶어 하루 더 병가를 내고 이번엔 집근처 내과로 갔습니다.</div> <div><br></div> <div>가기 전에 전에 갔던 병원으로 전화해서 맞았던 철분제 이름 받아적고 갔는데 병원에서 또 선생님 표정이 심상찮아집니다.</div> <div><br></div> <div>다른 증상 다 치우고 헤모글로빈 수치 5.1이요?? 하시더니 <b>소견서를 작성해주시며 대학병원으로 가라고</b> 하십니다.</div> <div><br></div> <div>그제서야 아 지금 내 상태가 그런가보다 하고 넘길상태가 아닌가보다 하고 아버지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오후 네시쯤이었어요.</div> <div><br></div> <div>아버지가 데리러 오셨고 근처 큰병원으로 갔습니다. 근데 시간이 늦어 소화기내과로 못가고 응급실로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응급실로 가서 제 상황을 설명하고 5.1이라는 수치를 듣더니 응급실 여직원들 다 표정이 싹 굳습니다.</div> <div><br></div> <div>다시 한번 피검사를 합니다. 이번엔 <b>4.8</b>이 나왔습니다. 다들 식겁합니다... <br></div> <div><br></div> <div>이렇게까지 수치가 떨어진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며 이것저것 검사를 했습니다. 가장 끔찍했던 검사가 목에 튜브 꽂는거였습니다.</div> <div><br></div> <div>위에 출혈이 있는지 없는지 봐야한다며 마취도 뭐도 아무것도 없이 쌩목에 튜브를 꽂습니다. 그리고 거기로 물? 약품?같은걸 넣고 다시 뽑아냅니다. 거기서 혈액이 있다면 위에 출혈이 있다는 결론이 되는데, 이 검사가 너무 괴롭습니다.</div> <div><br></div> <div>들어가는 내내 이물감에, 식도따라 튜브 닿아있는곳마다 아프고 차갑고 쿨럭거리며 토하듯 뱉어내야하고... <br></div> <div><br></div> <div>심전도며 엑스레이며 어디로 이동해서 뭘 또 찍고 피도 또 뽑고 그렇게 몇가지 검사를 하며 담당간호사분께 제가 지금 얼마나 심각한거냐 여쭈어보니,</div> <div><br></div> <div><b>정상인 수치는 12~14. 제 나이 또래 여성의 경우 생리때 11정도로 떨어지고, 10까지 떨어지면 빈혈약을 처방받는다</b>>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일반인보다 피가 1/3밖에 없는</b>거였어요 제 상태가;</div> <div><br></div> <div>여튼 검사를 끝냈으나 급한건 수혈이라 하여 일단 수혈을 받았습니다. 이 <b>수혈이 또 지옥</b>입니다.</div> <div><br></div> <div>일단 바늘도 일반 주사바늘과 달리 엄청 두껍습니다. 그냥 <u>어거지로 피부를 잡아뜯어 구멍내서 구겨넣는</u> 느낌입니다. <br></div> <div><br></div> <div>근데 바늘만 꽂으면 끝이 아닙니다. 바늘 꽂고 수혈을 받는데, <u>피가 들어오는 내내 바늘부터 피가 들어가는 혈관까지 말도못하게 아픕니다</u>. <br></div> <div><br></div> <div>내 피가 아니라 남의 피를 받는거라 그런지... 사람마다 수혈부작용이 다르다는데, 밤새도록 세 팩을 받으며 너무 아파서 잠도 못잤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 수혈은 <b>중환자실</b>로 가서 받았습니다. 제 상태가 중환자실에 갈 수준이었다고 해요; 태어나서 처음 가봤습니다. <br></div> <div><br></div> <div>이나이에 응급실-중환자실 콤보라니...(당시 31살)</div> <div><br></div> <div>젊은사람은 나밖에 없고, 링거는 수혈 포함 양손에 두개씩 꽂고있고... 이게 뭔사태인가 싶더라고요.</div> <div><br></div> <div>여기까지의 과정 중 응급실 담당의께서 엄마한테 제 증상을 여쭤보시더라구요. 엄마가 제 치질증상에 대해 이야기하셨고, 그 의사선생님은 그게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오래 방치됐고 진행이 많이 된 치질이라면 피가 거의 쏟아지듯이 나올것이라 하시는걸 들었습니다. 넘나 창피했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날이 되었고 수혈로 일시적으로 수치가 올라 일반실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소화기내과 선생님이 오셨습니다.</div> <div><br></div> <div>부모님앞이라 말하기 너무 민망했으나 달리 방법도 없어 말씀드렸습니다.</div> <div><br></div> <div>대변에 피가 묻어나온다고 들었다, 환자는 얼마나 나오냐 / 소변보듯이 나온다 / 매번 그러나 / 거의 매번 그랬다 / <b>피가 묻어나오나, 아니면 대변에 스며들어 대변 자체가 붉거나 까맣더냐</b> <- 이 질문이 중요했습니다. 만약 항문에서 묻어나는게 아니라 내장쪽에서 나온다면 내장출혈, 혹은 암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그 경우에는 대변 자체가 까맣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제 경우에는 치질이었기에 항외과에서 검사받고 수술을 해야한다는 결론이 났습니다.</div> <div><br></div> <div>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기엔 비싸기도 비싸고 또 담당의가 원래 예약되어있던 검사나 수술같은것때문에 언제 할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br></div> <div><br></div> <div>그래서 근처 항외과에 연락하고 잠시 퇴원했다가 다음날 항외과로 입원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3" face="맑은 고딕">2. 항외과로 이동, 수술.</font></b></div> <div><br></div> <div>위의 모든 사태의 원인이 바로 치질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오랜 기간 출혈방치와 망가진 식생활로 피가 빠져나가기만 하고 몸에서 피를 만들 영양분은 없으니</b> 몸에 피가 남아날리가 없었죠.</div> <div><br></div> <div><b>한번에 저만큼의 피가 사람몸에서 없어지면 쇼크사로 죽을 정도</b>라 하고,</div> <div><br></div> <div>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b>심장질환이 생겨 평생 혈액투석 받고 살았어야 할지도 모른다</b>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식은땀 나더라고요;;;</div> <div><br></div> <div>아무튼 항외과로 갔고 결론은 당연하게도 수술. 치핵 4기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바로 입원을 하고 수술은 다음날인가로 잡혔습니다</div> <div><br></div> <div>음... 척추주사인가? 하반신 마취주사를 맞고 수술실로 들어가 그 굴욕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div> <div><br></div> <div>맨정신으로 수술받아본 건 태어나 처음이라 이상했습니다. 아프진 않았는데 요상한 기분.</div> <div><br></div> <div>약 30분간의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로 갔습니다. 첨엔 그냥 누워서 옆에 있는 엄마랑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그랬는데</div> <div><br></div> <div>마취가 풀릴 수록 이상합니다. 아픈건 아닌데 아랫배쪽이 뭔가 불편하고 안에서 조이는 것 같고 그런.. 뭔가 <b>설명할 수 없는 극악의 불편함</b>;;</div> <div><br></div> <div>이게 어느정도였냐면<u> 아픈건 아닌데 괴롭고 힘들어서 눈물이 다 났습니다</u>. 그 회복실에 저 말고도 수술한 사람이 둘인가 있었는데,</div> <div><br></div> <div>두분 다 멀쩡했고 옆에 보호자랑 이야기하고 그러던데 저는 너무 힘들어서 침대 옆 봉 붙잡고 부들부들 떨면서 '다른사람들은 다 괜찮아보이는데 왜 나만 이래애 ㅠㅠㅠㅠㅠㅠ' 이러고 울었었습니다;; 옆 침대 보호자분이 뭔일인가 와서 쳐다보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근데 이게 엄살은 아니었어요... 내가 너무 괴로워하니까 엄마가 의사랑 간호사를 불렀고, 와서 이것저것 해보시더니 <b>혈압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b>며;; 또 뭐 주사를 하나 놓고 가시더라고요. <br></div> <div><br></div> <div>많지는 않은데 저처럼 수술 후 이렇게 괴로워하는 케이스도 있다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참 그리고 제가 약간의 특이사항이 있었습니다. 수술 전에 굴욕적인 자세로 항문에 뭘 넣어서? 조임이라든가 뭐 강도 검사를 하는게 있었는데요,</div> <div><br></div> <div>제가 보통사람보다 항문의 조이는 힘?이 굉장히 강한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근육도 두꺼워서 변비걸리기 쉬운 체질이라고 합니다. 변비가 만성이 되면 당연히 대변볼 때마다 힘을 주게 되고 찢어지고 벌어지고 치질이 되는거죠;;;</div> <div><br></div> <div>항문의 힘이 약해서 문제인 경우는 많이 들어봤지만, 강해서 또 문제가 될줄은 몰랐네요;;; 그래서 수술 과정에서 항문에 보톡스도 맞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근육을 좀 풀어서 대변볼 때 힘이 덜들어가게 해야한다고... 여담으로 이 보톡스때문에 한동안 방귀를 잘 못참아서 몇번 창피한 경우가 있었습니다..(굴욕)</div> <div><br></div> <div>왜 하필 그놈의 예외적 케이스는 나만 걸리는지...</div> <div><br></div> <div>아무튼 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입원실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하루는 일어나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마취약같은게 머리쪽으로 가면 극심한 두통을 느끼며 고생한다고... 그날밤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size="3" face="맑은 고딕"><b>3. 치질 수술 후</b></font></div> <div><br></div> <div>또 어마무시한 고통이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대변 볼 때마다 진짜 <b>지옥의 고통</b>... <br></div> <div><br></div> <div>그나마 무통주사 맞고있던 2박3일은 참을만했습니다. 입원도 하고있었고 화장실에 좌욕기?가 있었어서... <br></div> <div><br></div> <div>의사선생님이 그냥 대변보기 힘들면 좌욕하다가 그대로 보라고 하던데, 힘들면이 아니라 그거 말고는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근데 무통주사도 다 맞고... 추가로 입원도 이틀인가 더 한 다음 집으로 왔는데, 그대로 한달 병가를 내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b>수술하고 바로 일상생활 가능하다는거 다 뻥입니다</b>. 제대로 앉지도 못해요. 믿지마세요 절대 ㅠㅠ</div> <div><br></div> <div>대부분 누워서 지냈는데, 화장실 갈 때마다 소리도 못지르고 진짜 옷이나 입술을 뜯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문제가 뭐냐면요, <b>너무너무 고통스러운데 안나온다</b>는거예요. 이게 또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div> <div><br></div> <div><b>밥도 먹고 소변도 보는데 대변을 못봤습니다</b>. 입원중에도 그렇게 시원하게는 못봤구요.</div> <div><br></div> <div>다 합치면 <b>5~6일가량 제대로 대변을 못본겁니다</b>. <br></div> <div><br></div> <div>진짜 너무 아파요. 걸을 때도 딛을 때마다 하체에 힘이 들어가니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절뚝거립니다. 대변은 뱃속에 꽈악 차있는데 왜 안나오는건지;</div> <div><br></div> <div>게다가 무식하게 저는 또 그걸 급하면 나오겠거니 하고 참은게 문젭니다. 바로 병원을 갔어야 했는데;</div> <div><br></div> <div>3일에 한번씩 통원치료를 하고있었는데, 이때 병원에 갈 때 아빠 차에서 거의 드러누워갔습니다. 엉덩이에 힘을 주고 앉아있을 수가 없었거든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검사할때 애처럼 펑펑 울었고요. 의사선생님이 항문에 손가락을 넣는데 그게 너무 아프더라고요...</div> <div><br></div> <div>의사선생님이 또 기겁합니다. 대변이 이렇게 꽉 차있어서 고통이 만만찮았을텐데 왜 진작에 안왔냐고. 이걸 어떻게 참았냐고;</div> <div><br></div> <div>전 남들도 다 아픈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다 겪는건줄 알고 참은거고요....</div> <div><br></div> <div>사실 퇴원할 때 의사선생님이 화장실가기 힘들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안내도 하셨었는데; 저는 그걸 또 뭐가 민망했는지 안가고 진통제만 먹다가 이런 사태가 됐네요;</div> <div><br></div> <div>여튼 거기서 바로 좌약 넣고 십분 참았다가 화장실 가라는데 저는 못견디고 바로 갔습니다. 그리고 병원 화장실에서 울면서 대변 봤습니다.</div> <div><br></div> <div>이번엔 비명을 참지도 못하고 아아악 소리 내면서요;; 수술부위가 너무 아픈데 약때문에 참지도 못하고 쏟아져나오거든요... <br></div> <div><br></div> <div>화장실에 아무도 없었어서 다행이었어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수술하고 거의 일주일만에 제대로된 대변을 보고;<strike> 수치스러움과 심신으로 겪은 고통에 멘탈이 나가서 집에 돌아왔습니다</strike>. <</div> <div><br></div> <div>그다음부터는 좀 아파도 대변을 볼 수 있더라고요. <br></div> <div><br></div> <div>그 일주일 사이에 살이 5키로 가 빠졌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7키로가 다시 찐 상태입니다만 ^.^.... 휴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font size="3" face="맑은 고딕">4. 결론(?)</font></b></div> <div><br></div> <div>지금까지도 하루에 한두번 좌욕을 꾸준히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보톡스효과는 사라져 다시 변비끼(?)가 좀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유산균 챙겨먹고 있습니다.</div> <div>무엇보다 <b>화장실 갈 때마다 시뻘건 변기를 안봐도 된다는게 지금도 엄청 감사한 마음입니다</b>.</div> <div><br></div> <div>여러분. <font><b>참지마세요. 바로 병원가세요.</b></font>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div> <div><br></div> <div>저는<b> 모든것을 다 참고 방치하고 미뤘다가 1~2주 사이에 오만 고통을 다 맛봤습니다. <br></b></div> <div><br></div> <div>기본적으로 참는 제 성격탓도 있지만... 부위가 부위인지라 많이들 참을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여성분들이요.</div> <div><br></div> <div>근데 요즘처럼 매일 몇시간씩 앉아서 일하는 일을 하시는분들은 특히! 부끄러워하지마세요 생각보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앓고있습니다.</div> <div><br></div> <div>병원 꼭 가세요. 꼭이요 꼬옥!!!</div> <div><br></div> <div><br></div> <div>덤 1)</div> <div>차마 회사에 치질수술로 쉰다고 하기 너무나 너무나 창피했어서, '내장출혈로 인한 고도빈혈이었고 수술을 했다'라고만 전달했습니다. <br></div> <div>어차피 무급병가였거든요(모오옷된 회사). <br></div> <div>그러자 대표님과 이사님이 병문안을 오신다고 연락을 해오셔서 진짜 개식겁했었습니다. 항외과로 병문안이라니요...</div> <div>곧 퇴원한다고 입원 자체는 오래 안하는데 회복이 오래걸린다고 둘러대서 겨우 말렸습니다. 집이 멀기도 했고요(집은 안양 회사는 파주)</div> <div>당시 진실(?)을 알았던 유일한 한 사람, 친한 동생이자 회사동기인 애가 제가 회사복귀한 후에... 태어나서 그런 수치로 응급실 간 사람은 처음본다며 놀렸었습니다 허헣. 지금도 놀립니다 피없는 언니라고;;;</div> <div><br></div> <div>덤 2)</div> <div>수술 혹시 받으시는 분들 중 <b>보험료 </b>받으실 분들은 미리 서류 다 떼놓으세요.</div> <div><b>진단명과 질병코드, 입원기간이 써있는 진단서 / 진료비계산영수증 / 비급여 부분 청구가 있을 경우 진료비 세부내역서</b></div> <div>직장인일 경우 또 시간내서 병원가기 힘드니 미리 받아놓는게 좋습니다. 서류 종류에 따라 비용이 들기도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여;</div> <div>저는 첨엔 큰 종합병원으로 갔다가 항외과로 옮긴거라 두 병원거 다 필요했었습니다. 근데 몇가지 빼먹었어서 다시 병원에 갔던 귀찮음이;;</div> <div><br></div> <div>덤 3)</div> <div>치질이 아니라도<b> 여성분들의 경우 기본 피검사는 반년~1년에 한번씩 하는게 필수</b>라고 합니다. 물론 남자분들도 정기적으로 하는게 좋겠지요. 저는 이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다들 피검사를 생활화(?)합시당. 어떤 병이든 조기발견이 최고입니다.</div> <div><br></div> <div>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div> <div><br></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훑어보니 진짜 기네여...ㅋㅋ 너무 길면 젤 위에 요약해둔것만 보셔도 되용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아, 너무 글만있으니 최근 우리 진정이 사진도 덤으로!</div> <div><br></div> <div><img src="" alt="" width="272" height="484">  <img src="" alt="" width="434" height="244"></div> <div><br></div> <div>최근에 미용한 모습과 미용하기 전 모습입니다. 같은 개 맞습니당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멍뭉이로 마무리...?)<br></div>
    출처 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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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16 16:05:47  110.9.***.28  중동마법사  687030
    [2] 2018/05/16 16:46:19  211.206.***.76  별첨★스프  766495
    [3] 2018/05/16 16:49:34  118.221.***.53  아서라  53607
    [4] 2018/05/16 16:49:41  218.146.***.178  에구구국  674708
    [5] 2018/05/16 16:56:00  223.39.***.132  엘리스  22530
    [6] 2018/05/16 17:07:03  59.18.***.3  미니잠수함  20929
    [7] 2018/05/16 17:07:05  180.68.***.225  개츠비잉시  39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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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8/05/16 17:16:20  115.21.***.67  비니비니  65203
    [10] 2018/05/16 17:21:59  14.37.***.199  joynjerry  509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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