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평생 없었으니 음슴체를 씀<br><br>보통 사이다 썰 보면 막 목청이 크시거나 덩치가 마동성형님이었음<br><br>하지만 저는 173cm에 방금 몸무게를 재고 오니 56kg.......<br><br>마른 남성임. ㅠㅠ 살 찌우려고 헬스를 다녔는데 다이어트가 되었음 비싼돈들여 트레이너까지 붙였는데......ㅠ<br><br>각설하고 <br><br>음 아! 난 목소리로 샤우팅 치고 하는건 자신있지만 이 썰에선 아무런 샤우팅도 쓰지 않았음<br><br>샤우팅 관련 썰은 뭐 나중에 기회되면 풀도록 하고 이제 이 단물썰이나 풀어볼까 함<br><br>때는 약 3년전 이맘때였슴 당시 본인은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가려고 전철에 탑승했음<br><br>약 9시간 정도 일하는데, <br><br>일 특성상 앉아있을 시간도 장소도 없음 <br>정장을 입어야 하기에 구두를 신고 그리고 작은 키를 감추기 위해 깔창까지 깔은 상태였슴.<br><br>정말 미친듯이 앉고싶었지만 자리도 없었음 <br><br>짜증이 빠락빠락 올라오는데 어디 풀 곳은 없고 풀어봤자 엄한곳에 시비거는것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었음<br><br>정말 저렇게 세팅하고 알바할때마다 정말 여성분들이 위대하게 느껴짐<br><br>아니 진짜 깔창도 힘든데 하이힐은 어떻게 신으시는거에요? 안피곤하신가?<br><br>어쨌든 그냥 피곤해 하면서 음악이나 듣자 하고 이어폰을 귀에 꼽고 반쯤 멍하니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어옴.<br><br>처음에는 음악 중간 중간 들어오다가 점점 이게 가사에 피쳐링을 하더니 하다하다 멜로디를 타고 렙핑을 합디다? 그러다간 종내엔 아주 MR까지 깡그리 무시하고 자기들 언어만 본인 귓가에 쑤셔넣었음<br><br>뭔가 싶어서 딱 이어폰을 빼고 열정적인 가수를 바라보니 웬 중국여성 4명이 쏼라리쏼라 하면서 원을 지어놓고 수다를 떨고 있었음<br>친구들끼리 놀러온듯 했슴 젊어보였음<br><br>평소같으면 본인의 어설픈 세치혀로 콕콕 쏘아가면서 쪽팔림을 주었을텐데 중국인이다보니 뭐라 할 말이 없었음<br><br>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심성이 그리 곱진 않아서 속만 부글부글 끓다가 딱 방법이 하나 떠올랐음<br><br>그래서<br><br>싱긋 웃으면서<br><br>손가락을 하나피고<br><br>입술 위에 세로로 올렸음<br><br>그리고 천천히 그 무리를 바라보며 걸어감<br><br>이미 내 머리속에선 히센- 히센-♪ 허흘 허흘~♬ 같은 CM쏭이 흐르고 있었음<br><br>그리고 그 무리중 일원과 눈이 마주치자<br><br>고개를 살짝 우측으로 꺽어주면서<br><br>쉿-<br><br><br>cf의 한장면처럼 연기했슴.<br><br>그랬더니 본인이랑 눈 마주친 4인조의 일원이 놀라서 자기 친구들을 툭툭 건드리면서 본인의 안무를 따라함 쉿쉿 <br><br>그리곤 이어서 본인에게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인사를 함.<br><br>그들의 사과무대를 본 본인은 눈웃음을 생긋 지어주곤 다시 귀에 이어폰을 끼고 뒤돌아서서 그들과 작별함<br><br>그들은 그게 고별무대였는지 다시는 내 음악에 아무런 피쳐링조차 하지 않음<br><br>본인의 주특기인 세치혀, 샤우팅, 신고를 하지 않고 오로지 동작 하나로만 따른 사이다였음<br><br>사이다에 꼭 마동석형님이나 음악대장급 고음이 필요하지 않다는것을 알았으면함.<br><br>그럼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으니<br><br>뿅<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