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세월호 노란리본의 처음 의미는 추모와 위로와 기원에 대한 개인적 표출이었다. <br>그러니까 세월호 노란리본의 처음의미는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및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실종자들의 무사기환을 기원하는 것이었다.<br>수많은 무고한 약자들이 희생되고 실종된 국가적인 참사로부터의 슬픔이나 바램 감정을 그런식으로라도 동참하고 표출하여 극복하고자 했던것이다. <br>그리고 당시 적지않은 시민들이 노란리본을 옷이나 가방이나 SNS 프로필사진에 노란리본을 달았었다. <br>그러나 1주일이 지나고 1달이 지나도록 단 1명의 실종자도 무사기환하지 못하였고, 그렇게 더이상 현실적으로 실종자들의 무사기환 가능성이 사라질 쯤부터 사람들은 하나씩 자신의 노란 리본을 뗐었다. <br>아마도 그들 참으로 아쉽고 씁씁하고 무력한 마음으로 자신들의 노란리본을 뗏을것이다.</div> <div> </div> <div>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노란리본의 의미는 서서히 바껴나갔다.<br>처음에는 주로 희생자들의 추모와 실종자들의 기원을 표현하기 위해 노란리본이 사용하였다면<br>이때부터는 단 한사람의 실종자도 구조하지 못한 무능한 정권과,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진상규명과 그와 관련된 책임자 처벌을 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부에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노란리본이 사용되었다. <br>자신의 슬픔 감정을 주로 희생자와 유가족들로 향하던 처음의 노란리본이 이쯤부터는 주로 자신의 분노감정을 위정자에게 향하는 것이 되었다. <br>그러나 처음 노란리본의 바램처럼 이번 노란리본의 바램도 무력하게 실패하였다. <br>무능한 정권은 이것저것 기관을 만들고 자리를 만들어 생색은 냈지만 실질적으로 바꾼것은 별로 없어 </div> <div>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이후로도 수없이 많은 국가의 크고작은 인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지도 못했으며 </div> <div>여전히 경제를 위해서 대기업의 효율적 경영을 위해서 시민의 안전을 뒷전으로 한체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랄들이다.<br>진상규명에 대한 사건은폐 수준은 천안함급이고, 국가적인 참사에 대한 위정자들의 책임자 처벌은 교통사고 급으로 정리되고 있다. <br>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은 말하려니 혈압만 더 오를것 같으니 (외면이 아닌)생략한다.<br>암튼 이렇게 2차 노란리본의 바램도 이뤄지지 않았다.</div> <div> </div> <div>그리고 참사 1주년을 맞이하는 지금쯤에 와서 노란리본의 의미는 또다시 바꿨다. <br>참사가 일어나고 1년이 지났음에도, 그리고 매번 실패했음에도 여전히 노란리본은 살아있다.<br>길거리에서는 거의 만날수 없지만 뉴스에서 보면 시민단체나 유가족들이 여전히 노란리본을 달고 있으며<br>오유를 비롯한 몇몇 커뮤니티에서 여전히 노란리본을 만날수 있다. <br>지금쯤 노란리본의 의미를 해석해 보면 그것은 시민들에게 비극적이고 참담한 이 시국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됨을 각성시키는 것이다.<br>그러니까 지금쯤에서 노란리본의 주요 의미는<br>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추모와 위로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을 향한 정상화 촉구 보다는<br>오히려 상황의 심각성을 서서히 망각하고 있는 시민들을 향해 시국에 대한 각성을 바라는 마음이다. </div> <div> </div> <div>세월호 사건을 잊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결코 이 참사로 적지않은 희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다.<br>세월호 사건을 잊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이 참사의 희생자가 </div> <div>막을수 없는 천재지변으로 어쩔수 없이 희생된 것이 아니라 막을려고 했으면 막을수 있었던 인재으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된 것이 그 첫째이고<br>그 억울한 희생자의 가해자가 일개 개인이나 작은 조직이 아닌 다름아닌 이 나라의 무능한 정권인 것이 그 둘째이고, <br>그럼에도 그에 대한 진상을 밝히지도 제대로 책임지지도 상황을 바로 잡지도 그런 의지도 없어보이는 무책임한 정권이 가장 중요한 그 셋째이다. <br> <br>지금 유가족들, 시민단체들이 달고 나오는 노란리본의 의미는 <br>참사와 관련해서 그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을 하여 상황을 정상적으로 풀어나가려는 것이<br>위정자, 기득권들의 작당으로 실패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역겨운 시국적인 상황에서<br>이대로 지금처럼 서서히 잊혀진다면 그네들의 의도데로 이렇게 꼬인상태로 굳혀질텐데<br>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시민들에게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망각해서는 않된다는 것을 각성하는 것이다. <br>특히 뉴스에서 유가족들 옷에 여전히 달려있는 노란리본은 여러모로 가슴 아프게 한다.<br>슬픔, 억울함, 절박함, 처절한 절망속 의지</div> <div> </div> <div>이런 의미가 있는 노란 리본을 정치인들이 특히 새누리당이 언제가 부터 달고 나온다는 것은 참 할말을 잃게 한다.<br>그러니까 이것은 가해자나 다름없는 이들이, 가해자 처벌 없는 상태로 잊혀져가는 어그러진 상황을 각성시키고자하는 리본을 달고 있는 것이고,<br>사태를 바로잡아야 하고 바로잡을수 있는 자들이, 그렇게 되지 않은체로 굳혀져 가는 어그러진 상황을 각성시키고자하는 리본을 달고 있는 것이다.<br>이것은 나로하여금 참으로 헛웃음 이상의 X같은 기분을 만든다. <br>저들은 자신들이 달고 있는 노란리본이 도데체 무슨의미인지 알고나 있는지, 도무지 무슨생각으로 달고 나오는지 모르겠다. <br>아마도 저들 절대 그렇지는 않지만 무슨 자기 이로운것을 해보려니 그나마 시민들 눈치라도 봐야할것 같으니 저렇게 대놓고 위선적인 기만이라도 떠는 모양인데 이 나라 최고 책임자는그런 눈치조차도 보기가 귀찮은 모양이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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