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음모론'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의 원인을 명확히 설명할 수 없을 때 그 배후에 거대한 권력이나 비밀스러운 조직이 있</div> <div>다고 여기며 유포되는 소문'이다.<br>음모론 관념의 논리과정은 대략 이러한듯 하다.<br>1. 나의 식견으로 모든 사건은 어떤 식으로든 설명이 되었으면 좋겠다. <br>2. 그런데 중대하면서도 납득이 가지 않는 사건이 발생하여 불편하다. <br>3. 그래서 그 사건이 납득이 가지 않는 이유는 나의 식견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정보자체가 왜곡, 은폐되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br>4. 즉, 그 사건은 주어진 정보만으로는 애초에 납득될수 없는 종류의 것인 것이다. <br>5. 그렇게 사건에 대한 정보를 왜곡하고 은폐시킬수 있는 존재는 거대권력이나 비밀조직 뿐이다.<br>6. 즉, 나에게 납득이 가지 않는 중대한 사건에는, 관련된 정보를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거대권력이 개입되어 있을 것이다.<br> <br>음모론에서의 납득이 가지 않는 사건의 배후에는 거대권력 같은 것이 개입했을것이라는 생각은 유신론과 통하는듯 하다. <br>'유신론'의 사전적인 의미는 '신이나 절대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종교적, 철학적 입장'이며, '신'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절대자를 말한다.<br>그러니까 유신론 관념의 논리과정은 대략 이러한듯 하다.<br>1. 나의 식견으로 모든 자연현상은 어떤 식으로든 설명이 되었으면 좋겠다. <br>2. 그런데 중대하면서도 납득이 가지 않는 자연 현상이 발생하여 불편하다. <br>3. 그래서 그 자연현상이 납득이 가지 않는 이유는 나의 식견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현상에는 기존의 현상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힘이 작용</div> <div>한것이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br>4. 즉, 그 자연현상은 기존의 자연현상들로부터 구축된 나의식견으로는 애초에 납득될수 없는 종류의 것인 것이다. <br>5. 그런 기존의 자연현상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할수 있는 '신'이라 지칭하는 절대적인 존재가 세상에는 존재할 것이다. <br>6. 즉, 나에게 납득이 가지 않는 중대한 자연현상에는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하는 절대적인 존재인 '신'이 개입되었을 것이다.</div> <div> <br>어떤 특별한 근거도 논리가 없이 그냥 그것이 나에게 납득이 안가는 사건이기 때문에 그것에는 거대 권력이 개입했을것이다라는 생각이 음모</div> <div>론이다.<br>그러니까 음모론은 그냥 막연한 믿음체계에 불과하다.<br>이것은 참 순진하고 아둔한 생각이며 불순한 생각일수도 있다.<br>다만, 음모론과 의혹제기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br>그러니까 납득이 가지 않는 중대한 사건에 대해서 관련된 권력자나 권력기관에게 해명을 요구하거나 관련근거가 있는 특정의혹을 제기하는 </div> <div>것 자체를 아둔하고 불순한 생각으로 치부해서는 않된다.<br>그것은 시민의 정당한 권리이고, 권력기관은 그런 해명요구나 의혹제기에 성실히 임할 의무가 있다. <br>물론 상식이 통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나라에서라면 말이다. </div> <div> </div> <div>권력이 투명하게 돌아가는 나라에서라면 음모론이 제기될 가능성은 별로 없을 뿐더러 제기되더라도 쉽게 해명되어 사그러들수 있다. <br>그러니 음모론이 판치는 나라라면 (설사 그것이 틀린, 억울한 누명이라 할지라도) 정부는 자신의 불투명, 불소통성을 인식하고 국민들에게 부</div> <div>끄러운줄부터 알아야 한다. (물론 찌라시 언론같이 정말로 분순한 의도로 작정하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음모론을 제기하려는 사회 암적인 쓰</div> <div>레기권력들은 확실히 처단할 필요가 있다.) <br>그러나 그렇게 국민들에게 부끄러움을 아는 정부에서라면 애초에 음모론이란게 그렇게 판칠수부터가 없다.<br>그렇기 때문에 음모론이 판치는 나라에서는 정부는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감히 국민들에게 멍청한 소리하지마라고 오히려 가르치려 </div> <div>들려 부터하는 것이다.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