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갑의 것이며 좋은 것이다. <br>예컨대, 어떤 휴대폰을 살지를 결정할수 있다는 좋은 것이다. <br>그러나 결정을 내리는데는 조건이 있다. <br>자격은 그 중에 하나가 되겠다. <br>예컨대, 돈이 없는 자에게는 어떤 휴대폰을 살지를 결정할수 있는 자격이 없다.. <br>자격이 충족된다할지라도 어떤 결정에든 그에 대한 책임이 있다. <br>이 결정에 대한 책임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br>하나는 과거에 이미 지불한 책임이다. <br>즉, 휴대폰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불하고 그 돈으로 휴대폰을 사는 경우다. <br>이경우 가장 깔끔한 상태라 할수 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미래에 지불해야 할 책임이다. <br>어떤 결정에 대한 이 미래에 지불해야 하는 책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br>미래에 지불해야 할 책임에는 또 2가지가 있다. <br>하나는 결정에 대한 본인만 감내하면 되는 미래에 대한 책임이다.<br>예컨대, 자기돈으로 휴대폰을 샀다면, 그는 미래 당분간은 다른 휴대폰을 고를 결정권이 자신에게서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감내해야 한다. <br>그리고 또 다른, 결정에 대한 미래의 책임에는 본인과 함께 타인도 같이 감내해야하는 미래에 대한 책임이다. <br>예컨대, 일시불이 아닌 할부로 휴대폰을 샀다면 그는 휴대폰 회사에 미래 당분간 충실히 휴대폰 할부금을 지불해야 하는 책임이 생긴다.<br>그리고 이 과정에서 본인 뿐만 아니라 휴대폰 회사도 그 할부금에 신경을 써야 하고, </div> <div>때로는 돈을 제대로 못받음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에 대한 부담을 감내해야 하는 책임이 생긴다. <br>물론 영리를 추구하는 휴대폰 회사가 이런 책임적인 비용을 공짜로 줘주면서 감내하지는 않는다. <br>휴대폰 할부금 총액은 예외없이 휴대폰 일시불 총액보다 많다. <br>고객의 할부구매로 인해 생기는 회사가 감내해야 하는 미래의 책임비용을 고객이 지불하는 것이다.<br>사실 휴대폰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소비자이지만<br>휴대폰 회사가 그 휴대폰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도 결정이기 때문에 <br>소비자가 휴대폰을 구입했다면, 거기에는 소비자는 물론이거니와 휴대폰 회사에게도 책임이란 것이 생긴다. <br>예컨대, 이 휴대폰은 품질에 결정적인 하자가 없고, </div> <div>소비자가 쓰다가 문제가 발생할시에 AS를 충실해 해 준다는 등의 소비자에 대한 뭐 그런 책임 말이다. <br>휴대폰 회사가 물건을 팔때 소비자에게 미래의 책임비용에 대해서 손해보려고 하지 않듯이<br>소비자도 마찬가지로 휴대폰을 살때 휴대폰 적정가격을 판단할때 물건의 하자 가능성이나, AS편이성 등까지 신중하게 고려함으로써 <br>휴대폰 회사에게 생기는 미래의 책임비용에 대해서 손해보지 않게 신경써야 한다. </div> <div> </div> <div>뭐 그래도 사실 이런 사사로인 개인적인 결정문제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별로 없거니야 번져 봤자다. <br>문제는 그 개인이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공인일 때이다. <br>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공인이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결정을 내려야 할 의무가 있다. <br>공인이 결정을 내릴생각이 없다면, 공적인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생각이 없음을 뜻하기 때문에 당장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br>공인이 아무것도 안하는데, 시민들이 별 다른점을 못느낀다면 그 자리는 애초에 필요없는 자리기 때문에 사회효율성 차원에서 당장 사라져야 한다. <br>어쨋든 공인의 그 결정에는 책임이 따른다. <br>그리고 그 책임은 과거에 이미 지불한 책임이 아니라 미래에 지불해야 할 책임이다. <br>물론, 본인이 땅을 일구거나 재주를 피워서 없던 나라를 세웠다면,<br>그리고 자기 맘데로 통치하겠다는 그 나라에도 사람들이 들어와 살면은 <br>그의 결정에 대한 책임은 과거에 이미 다 지불한 것이 될 테지만, <br>이런 스토리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상태와는 다르다. <br>어쨋든 문제는 이 공인의 결정에도 그에 의해 미래에 감내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될텐데<br>그 비용을 지불해야할 당사자는 본인보다는 대다수 시민이다는 것이다. <br>그러니 공직이라는 자리는 결정할 의무가 있음과 동시에 그 결정이 공정,보편타당한 것이어야 한다는 책임까지 있는 자리인 것이다.<br>공직이 이렇게 어렵고 무거운 자리일진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서로들 굳은 일을 도맡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br>설마하니 이들 전부, 공직자가 내리는 결정에 대한 책임비용이라면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이 신경썻던걸로 퉁쳐서 이미 과거에 지불한 것으로 착각하고, 공인이 되면 이제 대접만 받으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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