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찌해야할지는 몰라서 우선 오유 동게에
글을 올려봐요.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제가 
야생 120퍼 새끼길고양이를 포획(?)했어요.

어찌된 사연이나면 아버지가 집 앞 상가에서
쌀-계란을 파시는 창고형 가게를 하시는데,
이틀 전부터 가게 문을 열어논 상태에서 
새끼 길고양이가 가게 안으로 들어온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버지 생각엔 가게 문을 
열어놓으면 다시 스스로 나갈거 같아서 그냥
냅뒀었는데, 이틀이 지나도 나가지 않고 
가게 바닥에 오줌도 싸고 하니깐 냄세때문에
아버지가 아직 가게에 고양이가 있다 생각
하시고는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신거죠;;;

가게에 새까만 새끼고양이가 있던데 처음엔
당연한거지만.. 사람 손은 무조건 피하구요...
가게 구조상 플라스틱 발판이 바닥에 깔려
있어서 막 구석에 숨고 그래서... 진짜 
겨우겨우 고양이랑 저랑 서로 좀 적대관계처럼
잡긴 잡았거든요.( 이럴수 밖에 없었던게 혹여나 고양이가 가게 내에 있는 계란이랑 쌀에다가 손상을 줄까봐.. 더이상 이대로 두면 안된다는 생각때문이였습니다)
종이박스에 넣어서 도망 못가게끔 붙잡아둔 상태입니다. 
길고양이인데 그냥 다시 방생하면 되지않냐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이틀 동안 아버지가 가게 문 열어놓고 나갈수 있게끔 문 앞까지 고양이를 몰았었는데, 문 밖으로 안 나가고 가게 안으로 다시 도망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고양이도 자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게 있나요? 그냥 다시 동네 길에다가 방생하기에는 가게에 다시 들어올까봐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봐요.
집안 사정상 저희가 어떻게 키울수 있는 상태는 안되고... 길에다가 다시 보내자니 가게에 다시 들어오는 문제때문에 마음이 편치않구요. 제가 사는 지역이 대구인데, 이런 길고양이를 보호하거나 받아주시는 단체 같은곳이 있나요? 
급한 마음에 두서 없이 글을 적었는데, 
어떤 조언이라도 좋으니 조언 좀 해주세요.
실시간으로 계속 모바일로 댓글확일할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