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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411717
    작성자 : HakenC
    추천 : 10
    조회수 : 361
    IP : 175.207.***.6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7/05 13:22:56
    http://todayhumor.com/?sisa_411717 모바일
    어제 어머니와 저녁을 먹었는데요.
    <div><br /></div> <div>저희 어머니는 올해 68세 되셨어요. 고향은 남해이신데, 부산에서 60년 가까이 살아오셨습니다.</div> <div>그러다가 지난달에 인천으로 이사를 오셨구요.</div> <div><br /></div> <div>저는 결혼을 해서 분가, 본가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데, 주중에 한번씩 들러서 같이 저녁을 먹습니다.</div> <div>연세가 있으시지만 IT 에 관심이 많으셔서, 집에 인터넷도 있고 노트북도 있고 외출 시에는 갤럭시탭도 갖고다니며 </div> <div>쓰십니다. 폰은 물론 스마트폰... 카톡도 자유자재로 쓰시고요 ;;</div> <div><br /></div> <div>밥을 먹는데 티비를 안보시더라구요.</div> <div>뉴스도 하고 하는데 왜 티비를 안보시냐, 했더니 인터넷 뉴스랑 티비 뉴스랑 너무 달라서, 뭘 믿어야 할 지 몰라서</div> <div>고민하다가 기왕이면 젊은이들이 옳다 하는 게 더 맞는 거다 생각해서 뉴스는 인터넷으로 보신다고...</div> <div><br /></div> <div>국정원 이슈도 알고 계시고, 주변에 친구분들께 얘기도 하고 그러신다더군요.</div> <div>국정원 얘기 하다가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div> <div><br /></div> <div>박근혜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박정희는 결국 외국돈 빚내서 가져다 이래놓은거지만, 노인네들은 좋다고 </div> <div>따르고 하니 가만 있어도 먹고사는 건 물론이요, 명예까지 저절로 따라올 것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건가.</div> <div>그냥 좋은 책이나 쓰고 강연도 다니고 그러면 아무도 뭐라 안하고, 좋게좋게 할 것인데, 이렇게 소꿉놀이 인형</div> <div>마냥 아무것도 몰라요 아무것도 안했어요 할거면 뭐하러 정치를 하고 대통령까지 나왔느냐. 나는 걔 안찍었</div> <div>지만, 걔처럼 하는 게 오히려 지 애비 얼굴에 먹칠하는 거다. 하기사 지 애비도 먹칠할 얼굴 남아있나 모르겠다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인터넷 뉴스가 다 옳은 것도 아니고 다 틀린 것도 아니니 옥석을 가려 취하는 것이 마땅한데, 지금 나라 꼴이 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가는 게 꼭 내가 10살 언저리에 부산 넘어와서 본 모습이랑 하나도 다르지가 않구나. 너는 다행히 운이 따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취업도 좋게좋게 하고 그랬다만... xx아(제 이름), 너는 자식 낳으면 다부지게 올바른 정신을 가진 아이로 키워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한다. 앞으로 더 힘들고 모진 세상이 올게야. 이 어미 세대가 지은 죄가 많아 너희들에게 이리 힘든 세상을 주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지만, 너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r /></div> <div>세대 차이도 많이 나는 세상이 되었고, 정보가 흘러넘쳐 시시비비를 가리기도 어두운 세상이 왔습니다.</div> <div>다만 진실을 보고, 진실을 갈구하는 이들은 어디나 있게 마련입니다. 제가, 제 어머니가 그러하다는 것은 아니고</div> <div>물론 잘못 보고 잘못 듣고 잘못 판단하는 평범한 소시민 중 하나일 뿐이지만.</div> <div><br /></div> <div>나의 아버지 세대, 어머니 세대 분들은, 과연 지금의 이 나라를, 당신들의 자식이 살아가는 이 나라를 어떤 모습</div> <div>으로 보고 계신지 참 궁금해졌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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