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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561128
    작성자 : 뇌진탕
    추천 : 8
    조회수 : 1210
    IP : 112.172.***.21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1/24 20:41:55
    http://todayhumor.com/?gomin_561128 모바일
    (퍼온글)과거 업소 ㅊㅈ의 뒤늦은 후회
    <div>한번 읽어봐요 길어도 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어찌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존나 짠한데ㅠㅠ</div> <div>중복이면 지송 (출처: 개드립)<br>-------------------------절취선----------------------------------------------------</div> <div>안녕하세요 올해 26이된 여자사람이예요.</div> <div>결혼과 관련된 글이라 그리고 인생 선배님들이 많은 곳이라</div> <div>이곳에 쓰는데, 방탈이면 미리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들어만 주셔도 욕을 먹던 손가락질을 당하던 힘이 날꺼 같아요.</div> <div>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읽기 힘드실꺼고 많이 길겠지만</div> <div>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걸로도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제목처럼 전 몸 팔던 여잡니다</div> <div>4살때 고아원에 맞겨진 이후로 늘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삐딱삐딱 그렇게 굴다가</div> <div>결국 중학교때 소위 말하는 노는 집단에 끼어 술먹고 담배피고 껄렁하게 다니는걸</div> <div>자랑으로 여기다 가출을 했습니다. 고아원을 나온거지요.</div> <div>다시 들어 갈 수는 없었습니다. 고아원은 내 집이 아니거든요...</div> <div>중학생을 평범한 일자리에 써 줄 곳도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div> <div>그러다 우연히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하게ㅤㄷㅚㅆ고,</div> <div>갈곳 없는 절 먹여주고 재워주던 실장이란 사람과 제대로 된 친구하나 없던 제게</div> <div>아는건 가명뿐인데도 몇년 알던 친구처럼 대해주던 언니들 사이에서 힘든 줄 모르고 일했어요.</div> <div>그렇게 일하면서 번 돈으로 같이 가출해서 일하던 친구들과 월세 나눠내며</div> <div>밥도 제대로 안먹고 다녔지만, 그게 자유인줄 알고 망나니처럼 지냈지요..</div> <div>내 인생은 점점 구렁텅이로 빠져가는 거였는데..</div> <div>하지만 보호자가 있는 걔네들과 없는 나는 같은 짓을 해도,</div> <div>같은 실수를 해도 하늘과 땅 차이더라구요.</div> <div>그렇게 방황해도 돌아갈 곳이 있던 그 아이들은 짧겐 한달, 길면 육개월안엔</div> <div>자의로든 부모님께 잡혀서든 모두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갔어요.</div> <div>그리고 학교에는 저 혼자 일한 마냥 소문이 나 있어, 전 학교로도 갈 수 없었죠.</div> <div>사람이란게 친구란게 이런건가 좀 어린나이에 알아서 가슴 아팠었지만</div> <div>지금은 그때 그아이들이라도 일찍 빠져나갈 수 있었던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div> <div>가난하던 내가 돈 쓰는 법 모르는건 당연했고, 명품따윈 생각도 안해봤고..</div> <div>그냥 차곡차곡 통장에 돈 모여가는거 보는 맛에 일하면서 다녔어요 쉬는 날엔 그냥 피씨방에 있고요.</div> <div>그러다 18살, 노래방 도우미를 계속 하던 제개 손님으로 왔던 4살 연상의 한 사람과</div> <div>처음엔 장난반으로 사귀게ㅤㄷㅚㅆ고, 동거를 하게 ㅤㄷㅚㅆ어요.</div> <div>한번도 남자친구라는거 몰랐고 사랑받아본 적 없던 전 그 사람에게 미친듯이 빠져들었고,</div> <div>집착 아닌 집착...그걸 사랑이라 믿는...그땐 너무 어렸지요.</div> <div>세상엔 노래방도우미로 만난 여자를 진심을 다해 사랑해 줄 사람이 없다는걸 몰랐어요.</div> <div>그냥 머리쓰다듬어 주는거 팔베게하고 자는거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있다는거..</div> <div>그게 그렇게 좋았지요..일이라곤 게임해서 아이템이며 캐릭터 파는게 전부였던 남자.</div> <div>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밥이며 옷이며 담배며 겜방비며 다 대던 그런 남자였지만</div> <div>그 사람을 놓치면 난 아무도 없으니까 정신나간애처럼..</div> <div>그러다 어느 날 그사람이 그러더라구요. 노래방 도우미 수입으론 우리가 같이 살 수 없다..</div> <div>나 집에 들어가야 겠다. 전 정말 미칠꺼 같았고 그걸 이미 알고 있었을 그 남잔</div> <div>새로운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더라구요. 처음엔 애1인1대1행이였습니다. 모 싸이트에서...</div> <div>그 남자가 낚아 준 남자를 제가 만나러 가는 식이였어요 처음 몸을 돈에 팔던날</div> <div>아무리 노래방도우미에 룸에 웃음 팔던 저였지만 속이 다 뒤집히고 심지어 손님앞에서 펑펑 울었네요</div> <div>내 자신이 너무 더러워서 그날은 밥도 못먹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그 사람 떠날까봐</div> <div>그렇게 모든걸 다주고 내마음을 다해 사랑했었어요. 처음 한번이 어렵지 아예 업소에 나가기 시작했고,</div> <div><br></div> <div>20살때 그 남자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어요.</div> <div>그땐 하늘도 무심하시다 생각했어요 업소 일을 하면서 이중 삼중 피임을 했거든요.</div> <div>먹는 피임약도 먹고 남성용 피임기구도 함께 이용하고</div> <div>그런데 몸이 너무 안좋아서 일을 안나간 한달정도 피임약 끊은 그 한달. 우리 아이가 생긴거예요.</div> <div>"몸 파는 앤데 그게 내 앤줄 어떻게 아느냐"</div> <div>당연히 나올 줄 알고 각오했던 말이였지만 참 아프더군요..ㅎㅎ</div> <div>지우라고 온갖 협박에 폭력에 힘들었지만 난 이아이를 지켜야 했어요.</div> <div>난 엄마잖아요..엄마는 자식을 버리면 안되잖아요..</div> <div>아픈 속 부여잡고 문드러지는 가슴으로 그렇게 그 남자를 보냈어요</div> <div>이기적인거 알아요...자식 낳을 입장도 자격도 없는거 알아요...</div> <div>난 보통여자가 아니란거 잘 알아요..그래도 지울순 없었어요</div> <div>차마 내 돈주고 내 아이를 지우는 짓은 할수가 없어서 산부인과에서 몇번을 돌아섰어요.</div> <div>잘못인줄 알지만 할줄 아는게 그런 더러운 짓이라, 3개월동안은 계속 일을 했습니다.</div> <div>정말 악착같이 몸이 아파 부서질꺼같을때도, 입덧때문에 8키로가 넘게 살이 빠져도</div> <div>그냥 돈 밖에 모르는 애처럼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네요..지켜야 할 게 생겼으니까.</div> <div>어차피 세상에 아무도 없고 이미 더러워진 난 이렇게 살아도</div> <div>내새끼는 나처럼 사람이 견뎌야할 모든 욕을 견디며 살게 하고 싶진 않았어요.</div> <div>임신 초기에는 관계 조심해야된다는 말 많았지만, 그때의 전 정말 할 줄 아는게 없었어요.</div> <div>물론 전부 자기합리과고 내 죄책감 덜자고 하는 말이니 욕하셔도 달게 먹겠습니다..</div> <div>처음 겪어보는 일, 인터넷 하나하나 찾아가며 육아카페도 가입해가며 </div> <div>받아야 한다는 산전검사도 꼬박꼬박 받았구요, 병원도 꼬박꼬박 다녔어요.</div> <div><br></div> <div>첫아이라 그런지 배가 5개월이 되도 부르지 않아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철없이.</div> <div>일 더 오래 할 수 있으니까요. 아이 낳기 전에 내 집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은 마련하고 싶어서요</div> <div>뭔가 시작할 밑천 정도는 만들어 놓고 싶어서요 그 전에 차곡차곡 모았던 돈들과</div> <div>돈에 미쳐 벌었던 돈들 작은 돈은 아니였지만 서울에 내집마련은 어림도 없었구요</div> <div>그냥 작은 전셋집 하나 얻었습니다. 직업이 없으니 대출을 낄 수도 없었고 그냥 현금 박치기 였지요..뭐</div> <div>배가 점점 티나게 부르면서 아예 일 을 할수가 없었고</div> <div>사람과의 대화는 일절 없이 말 상대라고는 뱃속의 딸아이가 다였지요.</div> <div>그렇게 지내다 보니 내 딸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div> <div>어쩔 수 없었단다..백번을 말해봐도 어쩔 수 없는게 아니였지요.</div> <div>혹시나 행여나 내 딸이 커서 이 일을 알게 된다면 그 때도 날 엄마라 불러줄까.</div> <div>지금 내가 이아이를 지우지 않으려 부린 고집이 오히려 그아이를 죽고 싶게 하지 않을까.</div> <div>그렇게 넋 놓고 몇날몇일을 울다보니 평생 비밀로 부칠땐 부치더라도, 떳떳한 척은 하는 엄마가</div> <div>되고 싶어서 검정고시를 준비했습니다. 중학교도 졸업못한 제가 몇년만에 펜을 잡고</div> <div>인터넷강의를 들으면서요. 그때까진 먹지도 돌아다니지도 않던 제가</div> <div>억지로라도 혼자지만 더 거하게 차려 먹었고, 산책도 한시간씩 하면서요.</div> <div>그렇게 고등학교졸업 학력 증명서를 받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17시간의 진통 오롯이 혼자 견뎌내며 수많은 손가락질 받으며 그렇게 낳은 우리 딸..</div> <div>덕분에 나도 잠시나마 평범한 여자가 될 수 있는건가? 하는 부질없는 미.친 착각도 해봤구요..</div> <div>잠시나마 사랑했던 사람에게 버려졌었던 것도 잊을 수 있었고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오순도순 내 딸과 단둘이 살아왔습니다.</div> <div>이제 다신 내 딸에게 부끄러운짓 안하리라 다짐하며 낮엔 식당서빙 밤엔 호프집서빙을하며</div> <div>악착같이 살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쉬는날엔 애견미용을 배워서 자격증도 따구요</div> <div>진작 이렇게 열심히 살아볼껄...그랬으면 돈은 없어도 떳떳할 수 있었을텐데..</div> <div>하지만 다시 일을 나가볼까 생각을 안했던건 아니예요.</div> <div>눈 딱감고 내 딸 모르게 여섯시간만 일하면 20시간씩 일하느라 놀아 줄 시간도 없었던 울아가</div> <div>더 엄마 손 닿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와의 싸움이 젤 힘들었네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애견샵에 취직해 일을 막 배우기 시작할때 였어요.</div> <div>(태어나서 몇개월뒤에 시설에 맞기면서 엄마를 어색해 하는 딸을 보니 돈이 다가 아니더라구요.</div> <div>언제까지 알바할 순 없는 노릇, 때려치고 애견샵에서 8시간씩 일 했습니다.)</div> <div>서툴러서 많이 남의 아이들 상처를 냈는데, 그때마다 허허 웃으시며 지나가 주신 손님이 계세요.</div> <div>스피츠 두마리의 아빠ㅎㅎ..제가 딸을 혼자 키우고 있단 것도 아시는 분이시고요.</div> <div>손님과 애견미용사 관계에서 연인사이로 발전한게 3년이 되었어요.</div> <div>나이차이도 꾀 있구요 서른여섯..제 딸내미가 두살때부터 아빤 줄 알고 따랐답니다..</div> <div>그냥 작은 회사에 다니시는 분이세요 월급쟁이ㅎㅎ 착하고 순하고 성실하시구요.</div> <div>그분과 못가본 여행도 가보고, 셋이 함께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서</div> <div>정말 가족이라도 이룬듯...삼년동안 이루지 못할 꿈을 ㅤㄲㅝㅅ네요..정말 달디단!</div> <div><br></div> <div>그런데 그분이 몇개월 전부터 계속 결혼 얘기를 꺼내세요.</div> <div>어떻게 하면 좋을까 요즘엔 이 문제에 잠을 못잡니다..</div> <div>맘한번 독하게 먹고 내 과거 다 숨기고 울 딸에게 아빠란 사람 만들어줄까..</div> <div>나도 못해본 사랑 맘껏 하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지 않을까..</div> <div><br></div> <div>개소리죠. 알아요. </div> <div>저 행복하자고 그 착하고 순하신 분 속이고 결혼 할 순 없는거죠...</div> <div>그냥 3년 행복했으니, 그걸로 ㅤㄷㅚㅆ다. 맘 정리하고 내 딸 하나 보고 사는게 맞는거겠죠.</div> <div>근데 자꾸 욕심이 생겨요...어떡하죠</div> <div><br></div> <div>이 글 보시는 모든 언니들..그냥 아는 동생이라 생각하시고</div> <div>맘 독해지게 따끔하게 혼좀 내주세요.</div> <div>감히 같은 여자라는 말은 쓰지 않을께요.</div> <div>같은 여자 평범한 여자 될 수 없단거, 슬프지만 누구보다 제가 더 잘알아요^^</div> <div>저보다 더 힘든데도 더 열심히 사시는 분들 많단 것도 나이 먹으면서 알아가고 있어요.</div> <div>욕하셔도, 비난핫도, 무시하셔도 괜찮으니..</div> <div>26년동안 담아뒀던 말들...어디라도 못하면 가슴이 답답해 터질 것만 같아요.</div> <div>저는 부모님도 친척도 아는언니도 친구도 단 한명도 없어요. 제 핏덩이 같은 딸 하나뿐이예요</div> <div>저에겐 세상 어떤 욕을 하셔도 다 들을테지만...부디 우리 딸 욕은 없었으면 합니다..부탁드려요</div> <div>제가 감히 님들은 이런데서 일하지 마세요 열심히 사세요 따위의 훈계를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div> 그만 여기서 마칠께요. 늘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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