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어느것보다도 국방과 군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기에 이재명에게 기대하는 것이 굉장히 크다.

군사적으로는 탐욕스러운 외세와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처해있는 우리 현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시발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저 검찰을 보라.

저 검찰은 우리의 안보에 대해 일말의 관심조차 없다.

오롯이 그들이 가진 염원은 대한민국이 가진 어떤 지정학적

안보 즉 군사적인 위치에 대한 현실이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일궈놓은 것들을 얼마나 뽑아먹을 것인가

얼마를 어떻게 팔아 자신들의 배를 불릴 것인가.

그 과정에서 생기는 안보구멍따위는 관심도 없다.

우리는 미국의 맹방으로 다가오는 세계질서의 격동에

충분히 대비할만한 동북아시아의 탱커로써 자질을 갖추고 있다.

북한을 설득해 완전한 한반도를 이뤄 위로는 개마고원에

전선을 갖추고 아래로는 호시탐탐 대륙진출을 노리는 일본을

잠재워 고립시키며 중국의 야욕으로부터 위협받는 동남아의 

든든한 아군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강하다.

그러나 이 모든 청사진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실현가능할 '지도' 모르는 것 들이다.

그 반대가 대통령이 된다면 아예 실현불가능한 것들이다.

끊임없이 안보위협을 야기하는 발언과 행동으로 동북아의

최대 화약고로써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다.

미국은 우리가 정상적인 나라 이상의 역할을 했을 때

호의적으로 대할 것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어느 정권이든

우리를 여전히 호의적으로 대할 것이지만, 그것이 '정권'에

호의적인 동맹이 될 지, '나라'에 호의적인 동맹이 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전적으로 이 순간에 달려있고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우리는 여전히 실력을 키워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국민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미국은 정권인지, 나라인지에

대한 호의의 스탠스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며 그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나는 오늘 철저히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 글을 썼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비웃음이 되겠으나 나는 내 50년 뒤의

미래를 점치는 '나를 위한' '나라를 위한' 마음으로 비장하게

글을 써 내려갔다.

그러니 부디 우리, 내일도 모레도 이딴 개소리 쓸 필요 없이

여전히 유치원 가는 아이를 위한 등굣길과 출근하는 어른이들

그 변하지 않는 일상을 위해.

영원히 화약냄새 맡는 일 한번도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