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괴담폴더에있던 글 발굴..</div> <div>디씨에서 퍼온거같네요..</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정말 지금생각해도.. 섬찟해;; ㅎ</div> <div>20살때 우리는 친구들 나포함 8명이서 대천해수욕장에 놀러갔지</div> <div>거기서 팬션하나를 잡았었는데 팬션 근처에 계곡이있더라구 우린 일단 거기서 놀기로하고</div> <div>막놀고있는데 뻥안까고 계곡 수심이 그렇게 깊을줄몰랐다 소용돌이처럼 중앙에 물이 빨려들어가는곳이있더라</div> <div>욕조에 물빼면 회오리생기는것처럼 문제는 거기들어간 애들 5명이 빠져서 허우적대고있었어 놀다가 물에빠진거지</div> <div>근데 개네 5명이 모두 수영을 못해서 더문제 ;; 계곡에 안들어간 나포함 3명은 밖에서 수박까먹다가</div> <div>첨엔 장난인줄알았는데 얘들이 막살려달라고 소리치길래 근처로 가봤더니 허우적대고있더라</div> <div>가뜩이나 외진곳이라 사람은 우리밖에없었음 첨에는 애들 표정이 진짜 장난아니고 너무 웃겨서 3명이서 막웃다가</div> <div>나는 진짜 표정이 죽을껏같은표정들이라 심각성을깨닫고 " 야 애들 못나오나바 구해주자" 말을했음</div> <div>나랑같이 있던 한명은 힘이좋은 근육질 애였고 한명은 우리중에 유일하게 수영할수있는사람 이였음(이놈이 수영을 좀잘하고 라이프가드 자격증까지있음)</div> <div>수영하는놈도 사태의심각성을 깨닫고 웃음을잃고 나랑사태파악중이였는데 그 몸좋은놈이 개녜 허우적대고있는데 </div> <div>앞에서 놀리기 시작 "아 얼굴 졸 웃겨 ㅋㅋㅋㅋ 니네 왜빠졌냐" 막이러고 놀림 그러던중 허우적대고 있던 상진이가 안보이기시작(가라앉았을듯)</div> <div>그래서 나는너무놀래서 " 야 지금상진이 안보이자나 장난치지마" 이랬음( 애들이 다급한나머지 지들끼리 엉켜서 서로 붙작고 밟다가 가라앚을걸로추측)</div> <div>그랬더니 그심각한상황에서 근육질 친구는 손을 내밀었다 뺏다를 반복하며" 구해줄까 말까? 구해줄까말까? ㅋㅋㅋㅋㅋㅋ 병신들 ㅋㅋ"</div> <div>난 그친구의 웃고있는표정을 보며 이건 악마가 아닐까 라는생각을했다 애들이 죽어가는마당에;; 장난질이라니...</div> <div>그래서 내가" 야이 씨발롬아 장난치지마 지금 애들다죽게생겼다고 빨리구하자고" 윽박을 지르니</div> <div>이색히도 정신차린듯 손을 잡으라며 손을 내미는데 내미는순간 애들이 다 잡아당기니 결국 그놈까지 같이빠짐.....</div> <div>수영잘하는새끼는 뒤에서 벌벌벌 떨고있길래 "야 민우도 빠졌어 너수영잘하자나 좀어떠케좀해바 난사람들좀찾아볼께"</div> <div>라고 하니 이색히하는말.. "야 ... 저기들어가면 나도죽어 난 안들어가....." 시발소름이돋았다... 어찌 저런말을할수가 그럼 친구들이 죽는다고 </div> <div>보고있는건가 이색히는? 그말듣는 순간 정신이멍해지더라 그래서 난 재빠르게 사람을 찾던중 옆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발견</div> <div>대형 튜브보트를 빌렸음 사람죽게생겼으니 잠시만빌리자고 그래서 튜브던져서 무사히 애들구출 ;; 상진이 이놈은 정신못차리고 싸대기 막때림</div> <div>겨우겨우 물뱉고 정신차리고 ;;</div> <div>애들이 정신차리고 얘기해준건데 진짜 죽을뻔했다면서 놀리던 민우의 얼굴이 잊혀지지가않는다고 말하더군... 마치 악마의 얼굴같았다고</div> <div>그 일로 주먹다짐까지 일어날뻔.. "이미친새끼야 사람죽어가는데 어뜨케 장난을 치냐고 니가사람새끼냐고......</div> <div>막판에 같이빠진민우도 자기도 빠져보니까 그 느낌을 알았닥 미안하다고 사과하고,,,</div> <div>상진이가 가라앉은이유가... 알고보니 같이허우적대던친구 어깨잡고 숨쉬려고 올라가다가 어깨잡힌넘은 자기도 죽을꺼같으니 팔꿈치로</div> <div>상진이 얼굴을 가격해서 상진이가 잠시 기절했던것.... 정말 그당시 나로선 충격이였다...</div> <div>정말 사람이 극박한 상황에선 어쩔수없는선택들을 하나부다... 죽음앞에선 참으로 나약하고 이기적이 된다는걸 절실히느껴진사건</div> <div>지금은 오래 지난일이라 다들 잊고 사는진모르겠는데 난기억한다 그 절박했던순간 인간의내면을...</div> <div> tv에서 자기 아내와 엄마가 빠지면 누굴 먼저구할꺼냐고 우스갯소리로 질문들하고 그러지 버라이어티에서 </div> <div>그럼 뭐 멋진대답은 둘다구하고 나혼자죽겠다 이정도? 난안믿는다 아마도 구하러 빠지지 조차않을껄? </div> <div>나라면 어땟을까? 나도 같았을까? 2005년 여름 난 그날을 기억한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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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11/05 02:46:37 58.236.***.12 mos
441934[2] 2013/11/05 03:56:45 49.212.***.54 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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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071[8] 2013/11/05 14:10:25 1.219.***.63 좋았어
303936[9] 2013/11/05 17:33:05 211.209.***.223 거뿐이
271511[10] 2013/11/05 19:07:59 211.209.***.184 요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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