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의 어린 나이에 능구렁이 같은 30살의 나를 만나서, <div><br></div> <div>우리가 서로의 구성원이 된지가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br><div><br></div> <div>정말 글로 적자면 책 한편의 분량이 나올만큼 다사다난 했던 우리</div> <div><br></div> <div>수많은 결혼 선배님들에 비하면 짧은기간이지만 사랑의 깊이에서 부족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처음 만나던 시절의 간절함과 불같은 사랑 그리고 설레임은 사라진 대신</div> <div><br></div> <div>지금 우리는 애틋함과 더 깊어진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div> <div><br></div> <div>감싸안아줍니다.</div> <div><br></div> <div>그때랑 지금이랑 달라진게 있다면, 매일밤 해주던 팔배게가 </div> <div><br></div> <div>어느새 뜨문뜨문 해 졌다는 것과</div> <div><br></div> <div>뱃속의 아이가 요정처럼 무럭무럭 자라났다는 점.</div> <div><br></div> <div>사랑의 크기에는 다행이도 변질이 없네요.</div> <div><br></div> <div>오늘도 여느때 기념일과 마찬가지로 케익을 사 들고 들어가</div> <div><br></div> <div>촛불을 켜고, 그리고 촛불을 끄는건 요정같은 아들녀석이 하겠지요.</div> <div><br></div> <div>원래는 하루에 16시간 정도 아내 생각을 했는데, 오늘은 모처럼이니</div> <div><br></div> <div>잘때도 생각을 했기에, 24시간을 채워볼까 합니다.</div></div> <div><br></div> <div>며칠전 아내가 손편지를 써서 지갑 안에 넣어뒀더군요.</div> <div><br></div> <div>예쁜 글씨가 가독성도 훌륭하여, 항시 지갑에 넣고 다닙니다.</div> <div><br></div> <div>저 역시 오늘은 편지를 손글씨로 써 주려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글씨가 워낙 악필이라, <span style="font-size:9pt;">아내가 보고 이게 뭐냐고 웃지는 않을까 걱정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되지만, 그로인해 웃으면 또 좋은거고, 태국어나 아랍어도 아닌데 뜻은 알아 보겠지요...</span></div> <div><br></div> <div>출근한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부터 아내가 보고 싶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