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야생동물 치료센터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div>거기는 주로 새들을 치료해주는 곳이었어요.(포유류는 고라니, 토끼뿐...)<br><div>독수리(제일 온순함), 수리부엉이, 파랑새(까맣던데?), 황조롱이, 고니(날개 한쪽 없음 ㅠㅠ), 왜가리, 까치(사실 얘네가 제일 사나움)</div> <div>뭐 이런 애들인데... 먹이가 사료, 밀웜(벌레), 미꾸라지, 병아리였음. </div> <div><br></div> <div>냉동실에 가보면 병아리가 지퍼팩으로 수십봉이 쌓여있어요.</div> <div>아침되면 그걸 꺼내서 반 덜어낸뒤 흐르는 물에 녹여서</div> <div>부리나 발같은건 식칼로 다 잘라버린 후에 통째로주거나 2등분하거나 해서 주는데...</div> <div>(이거도 사실 해동해서 주는거라서 기분 이상함 ㅠㅠ)</div> <div><br></div> <div>이걸로 1만마리 죽인거냐구요?</div> <div>아뇨 ㅠㅠ</div> <div><br></div> <div>어느날 병아리를 가득 실은 트럭이 도착합니다...</div> <div>전부 수컷이에요... 암탉은 알을 낳아야하니까요...(학교앞에 병아리가 수컷밖에 없는 이유이기도하죠 ㅠㅠ)</div> <div><br></div> <div>얘네를 질소가스로 질식시켜요...</div> <div>그리고 나면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습니다...</div> <div>근데 질소가스 좀 마셨다고 죽겠어요?</div> <div>기절했을뿐이지 숨쉬고 있어요 ㅠㅠ</div> <div><br></div> <div>손안에는 따뜻하고 조그마한 놈이 헐떡헐떡 거리는데</div> <div>그걸 지퍼백에 다 넣어서 냉동실에 집어넣습니다.</div> <div>물론 혼자한건 아니지만...</div> <div><br></div> <div>그와중에 금방 정신차린 병아리 두마리 빼돌려내서 허락받고 키웠죠...</div> <div>제 방에서요...</div> <div>박스에 넣어서...</div> <div>25cm까지 키웠는데...(벼슬도 살짝 자라고 있었음)</div> <div>냄새가 심하다고...</div> <div>난 괜찮은데...</div> <div>결국 가족들이 미치려고해서 시골에 보냈습니다...</div> <div><br></div> <div>만마리중에 두마리 살림 ㅠㅠ</div> <div><br></div> <div>근데 다음에 시골갔을떄 식탁위에서 반겨줌 ㅠㅠ</div></div> <div><br></div>
그래도 그나마 나은건데, 다른때는 2만마리, 3만마리씩 들어오는데 그떄는 병아리가 부족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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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10/31 10:42:38 223.62.***.233 낸들알겠어?
287405[2] 2014/10/31 11:01:40 175.214.***.34 꽁치김치찌개
5681[3] 2014/10/31 11:11:33 210.112.***.24 백설기2
389970[4] 2014/10/31 12:23:38 121.136.***.169 안해쳐요
143533[5] 2014/10/31 13:45:33 112.158.***.60 하쿠코
144707[6] 2014/10/31 14:13:55 218.235.***.53 식탐神
549806[7] 2014/10/31 14:42:23 183.106.***.69 마크자인
396457[8] 2014/10/31 14:49:36 223.62.***.69 밀림의왕레오
286205[9] 2014/10/31 18:19:33 119.195.***.219 티모쨔응
212001[10] 2014/10/31 21:20:14 218.39.***.94 여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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