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경기에 음식점 창업하기 2편입니다.
1편 요약
분식집 하다가 집안일로 접고 이것 저것 하다가 다시 음식점 하기로함
애들 학원이고 머고 다 중지 시키고 탈탈 털어보니 5000만원
빡시게 돌아다니면서 가게 자리 알아봄
맘에 드는 상가 찾아서 계약날에 갑자기 임차인과 임대인이 꼬장을 부림
계약이 안되고 다시 힘을 내서 돌아다니기로 함.
어쩌다 이렇게 더울 때 상가를 찾아 돌아나니게 되었는지 참... 더워도 넘 덥습니다.
제가 몸무게가 좀 나가는데 무릎도 살짝 아파올라고 합니다. @.,@
몇일간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조금 마음을 움직일 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개인 커피 전문점(C) 이였는데 상가 건물 안에 커피 전문점이 4개나 있었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개인 커피 전문점이 밀려서 장사가 안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80만원 권리금 2000만원 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권리금 4000만원에
나왔었다는데 장기간 상가가 나가질 않아서 2000만원 으로 내려간 상태였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5000만원
커피 전문점이라 홀은 그냥 사용한다 해도 주방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 이였습니다.
주방을 만들려면, 바닥공사, 덕트 공사, 가스공사, 냉장고, 가스렌지등등 기물이 추가 금액이 들어가게 됩니다.
정말 최소로 경비를 짜봐도 1200만원을 들어갈 것 같습니다.
주변에 작게 철물점 하시면서 수도 공사하는 곳을 찾거나 작은 동네 작은 인테리어 가게나
타일 가게 가서 공사 하실분 부탁하면 다 연결 해 줍니다.
주방 기물은 중고로 하구요.
간판과 메뉴판 유리창 필름 빠졌습니다. 150만원정도 추가 합니다.
중계 수수료도 대략 200만원 들어갈거 같구요.
합치면 1550만원인데 일을 하다 보면 추가 금액 들어가게 되겠죠?
그러면 1700정도 들어가고, 식자재 초도 구매 들어가게 되면 총 2000만원 더 필요할거 같습니다.
헉.. 2000만원 추가.... 결국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네요...
고민에 들어갑니다.
장소는 맘에 듭니다. 그런데 예산을 뛰어 넘습니다. ㅜㅜ
5000만원으로는 창업이 안되는걸까? 찾아보면 되겠죠..
그런데 5000만원으로 한정 짓다 보니 소개 받는 상가가 맘에 안들더군요.
아니면 장사하다가 그만 둔 곳을 들어가면 권리금도 없고, 시설도 얼추 되어 있고 한데
음식점 하다가 망한곳에 내가 들어간다고 잘 될까요? 솔직히 겁납니다.
새로 생긴 아파트형 공장(요즘엔 지식산업센타 이렇게 이름 짓더군요)
상권 형성이 아직 안되서 빈 상가도 많고 음식점 하다가 그만둔 곳도 많습니다.
5000만원으로 가능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계약하기엔 너무 위험요소가 많아서 망설여집니다.
커피전문점은 계속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 상가 아니면 안 되는 것도 아니구요.
후보중에 하나일 뿐이죠. 쪼끔 맘에 들긴 하지만...
또 후보상가를 물색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 봅니다.
앗싸!~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