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대학교 1학년때 미국 왔는데요</div> <div>고등학교때도 공부에는 그닥 취미가 없어 영어하고도 담을 쌓았고요</div> <div>미국에 와서는 맨땅에 헤딩하는 정신으로 무식하게 영어를 익혔습니다.</div> <div>먹고 살기 위해 미국사람들 틈에서 일하고 ...</div> <div> </div> <div>결국 여기 대학을 졸업하고,</div> <div>지금은 엔지니어링 쪽에서 일을 한지 16년. </div> <div>디자인을 지나 지금 주로 하는 일은 제안서 쓰고, project specifications쓰고...</div> <div>한국에서 18살에 왔으니 발음이 완벽할리 없지만</div> <div>그럭저럭 영어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없고요.</div> <div> </div> <div>그래서 그나마 남들보다 나은게 영어일테니,</div> <div>영어 관련 조언이라도 드릴수 있을까 기웃거리고 요 몇일 답글 몇개 남겼습니다.</div> <div> </div> <div>영어는 거의 막힘없이 하지만 </div> <div>맨땅에 헤딩 하고 배운 영어 덕분에, </div> <div>저는 여기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문법 설명이 놀랍도록 생소합니다.</div> <div> </div> <div>대부분 맞는 조언들을 하시는데 </div> <div>거기 따라오는 설명을 들으며</div> <div>아 이게 문법적으로 그래서 그런거구나, 라는 놀라운 깨달음!</div> <div> </div> <div>저는 영어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익힌 경우라서요.</div> <div>예를 들면, </div> <div>누군가가</div> <div>"I suggest you bring some money." 하는 말을 듣고 무의식중에 외워서</div> <div>저도 그렇게 써온거죠. </div> <div>조금씩 응용하며, 느낌 익히며 말이죠...</div> <div>그런데 아랫글을 보고 그게 문법적으로 설명이 된다니 놀랍습니다.</div> <div> </div> <div>암튼,</div> <div>영어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 많은것 같은데요,</div> <div>저처럼 시간을 두고 몸에 익어가는 영어를 배우실 환경이 안되시는 분들이 대분분일테니</div> <div>제가 드릴 조언이 뭐가 있겠습니까만.</div> <div>제가 그간 느낀 확실하게 말씀드릴수 있는 한가지는요,</div> <div> </div> <div>영문학을 공부하시는 분이 아니라면</div> <div>영어를 배우시는 목적을 생각하실때 </div> <div>내가 원하는건 영어를 사용한 communication 에 불과 하다는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div> <div>영어는 communication을 위한 tool이라는...</div> <div> </div> <div>문법 몇개 틀리는거 두려워 마시고요</div> <div>어차피 여러분의 대화 상대는 이미 여러분이 완벽한 영어를 할거라 기대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저 또한 영어를 배울때 난 영어 못하니 니들이 알아서 이해해, 라는 뻔뻔함이 어느정도 있었습니다.</div> <div>한마디만 하면 영어 못하는 거 뽀롱 나는 실력, 더 움츠러들면 들수록 대화는 더 어려워 지죠.</div> <div>난 영어를 못하니 듣는 니가 좀 짜증나더라도 이해해라, 라고 까놓고 시작하면 훨신 대화가 편해지고요</div> <div>상대와도 한층 가까워 지고요.</div> <div> </div> <div>영어를 맞이하는 자세 역시 </div> <div> </div> <div>"쫄지마"</div> <div> </div> <div>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