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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김경수 국회의원과 그 보좌관분들 미담 겪은거 소개합니다
게시물ID : sisa_999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희어딨냐
추천 : 25
조회수 : 176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12/01 14: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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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 보좌관 미담 겪어본거 그대로 
국정감사 끝나서 올려봅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님이 활동하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헉헉 길다..) 
소속 피감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국민 중 한 사람입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정기국회 국정감사 기간인데, 
이를 위해 각 의원실에서는 여름부터 슬슬 
정부 각 기관들의 경영상 문제점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자료를 요구해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의원실의 갑질이 장난 아닙니다.
당일 요구 당일 제출은 기본이고,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요구를 하지요. 
몇년 전에는 모 비서실에서 
그동안의 해외사업 관련된 문서를 
모두 출력해서 가져오라는 요구를 한 적도 있습니다. 
바인더가 십수권이 나왔지요. 
국민을 위해 쓴다면 당연히 제출해야 하는 자료이나, 
가져가면 읽지도 않고 버리는 이런 국회자료들이 
해마다 여러 트럭은 될 겁니다. 
그리고, 자료 들고 언제까지 의원실로 오라 해놓고, 
막상 가면 밥 먹으러 나가 있거나 아예 연락도 안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만들어간 문서를 보는 앞에서 공중으로 뿌리는 
인격모독도 서슴지 않는 보좌진도 있습니다. 
뭐, 그쪽 입장에선 이런 기싸움에서 이겨야 
피감기관에서 실토(?)하고 좋은 자료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겠지만, 
상대하다 보면 정말 인내의 한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정나미가 떨어져서 잘해주고 싶지 않아지지요. 
이렇게 해서 뭔가 이슈가 될 만한 꺼리를 찾았다 싶으면 
그걸 국정감사 자료로 활용합니다. 
그런데 제 느낌상 한 30% 이상은 일부러 곡해를 한다든지, 
일부러 통계를 왜곡해서 기관의 잘못을 확대하여 지적합니다. 
기사로 그대로 나가면 그걸로 끝입니다. 
정정보도 해봐야 그거 찾아서 보는 사람 없거든요.
그리고, 김의원처럼 의원 개개인이 각 기관의 감사에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사실관계도 잘 파악하고 질의하는 것이 보입니다만, 
걍 보좌진이 써주는 대로 읽는 것은 티가 납니다. 
암튼 국회의원실 상대하다보면 참 힘들지요. 
잡설이 길었네요 ㅎㅎ (제가 당한 것에 한이 맺혀서 ㅠㅠ)

작년 총선 후 김경수 의원쪽이 주로 관심 가진 것은 
전력과 에너지였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감원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국정과제로 발표하셨는데, 
김의원님 비서실에서 국정기조에 맞는 핵심이슈를 선정한 거죠.
제가 관련자라 지켜봤는데, 말투가 겸손하고
수준 높은 질의를 하는 명석함도 새삼 느꼈습니다. 
자료 그냥 읽는 의원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김경수 의원실에서 우리쪽에 자료 요구를 하실 때는
제출기한도 여유 있게 주고 
문의사항에 대해 젠틀하게 대해주시더군요. 
(이 글을 보실 수도 있으니 이 자리 통해 감사드립니다.) 
기관 직원들을 국회로 오라가라 하지도 않으시고요.

암튼, 자원외교로 망한 한 공기업 직원으로서, 
몇 년 간 국정조사니 뭐니 엄청 시달리다가 
김경수 의원님 쪽이 젠틀하고 사람 존중하고 대접해주는 대응이 신선했고, 
작년과 올해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국회의원과 보좌진은 유유상종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주절주절 글 마칩니다 ㅋㅋ

덧글)) 
김경수의원이랑 비서분들 특이한게
2016 국정감사 질의 내용을, 작년으로 끝내지않고
추적 조사해서 보고서 자료집 따로 만들었다던데 
미담도 있고, 여러모로 귀감이 되고 좋네요.
일도 안 하고 시끄럽고 시뻘건 피켓만 들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방송을 참 많이도 타던데 ...

기자들이 국감 기사중 전문적 통계 들어가고 용어 어려운건 어렵기도 하고 관심 끌기도 쉽지 않아서
기사를 안 쓴다니, 노력이 아깝네요
비서분들 사진 나온거 검색해도 인별에 이거 한장 나오네요
이 캡처사진 속 뒤의 두 분이신 건가^^
출처 http://cafe.daum.net/hanryulove/538/116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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