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초꾼들이 게임을 떠나게 만드는건 초보가 아니라 허접임.
초보들은 기본적으로 이 불친절하고 덕분에 재미붙이는데 시간과 근성이 필요한 구조덕분에 상황자체를 판단 하기 어렵고 만약 제초를 당해도 그게 제초인지 뭔지도 모름.
여기서 노잼이라 초보가 접는 것임. 저도 처음엔 뭔 경운기같은 딸딸이들이 탱크랍시고 나오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고 재미없었음.
계속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인데 이 그지같은 상황에 대한 오기나 승부욕, 총이 아닌 포를 쏘는 새로움, 머신, 기계, 전차!!
등등 여튼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임. 저는 전차가 좋았기 때문에 플레이 했음.
4티어까진 지든 이기든 어영부영 기술이나 전략따위를 습득을 못 해도 걍 시스템적인 경험치량이 쌓여서 티어가 올라와짐.
이제 슬슬 5티어 올리는데 경험치 요구가 많아져서 4티어가 상당히 고난의 구간으로 취급되는 편임.
그리고 이제 경험치를 쌓다가 힘들어서 접거나 이 그지같은 게임 전차라면 존나 큰거아님? 왜 자꾸 암살당하는거야? 하면서 의문을 해결하려 할것임.
뭐...그 의문을 해결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임. 채팅창에 묻거나 철갑탄이랑 고폭탄의 차이가 뭐죠? 병일이 좋아요? 왜 우리팀만 맨날 못 함? 등등
그 외에는 웹사이트를 뒤지는 것도 있음. 인벤처럼 정보 모인 사이트들.
여기서 시스템을 이해 못 하면 결국 또 이해를 못 하겠으니 재미를 못 느껴서 접게 됨.
그리고 이해를 하는 쪽은 이제 슬슬 누가 잘 하는지 보이고 판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를 하기 시작함. 이 때쯤부터 제초임을 알아차릴꺼임.
그러면 이제는 자신이 왜 죽어나가는지도 이해를 하기 시작함. 그리고 여기서도 대충 세갈래로 나뉨.
내가 하는 대로 안 되서 처 죽기만 하니까 결국 재미가 없어서 접거나
그런 죽어나가는 상황을 피하기위해 행동을 바꾸며 노하우를 쌓거나
나머지 하나는 처죽는건 아는데 행동을 바꿀 생각은 안 하는 타입. 머리를 내밀었을 때 왜 맞는지 어디서 맞는지 어떻게 맞는지 그렇지 않으려면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그런것을 이 전차로 어느정도까지 가능한지 안 된다면 다른 방법은 무엇인지. 이 세번째 부류가 월탱에 가장 많음.
열받게도 이 세 번 째 부류는 모든 티어대에 있음.
이들을 우리나라에선 떡볶이라하고 북미나 유럽은 토마토라고 함. XVM의 레이팅이 낮으면 나오는 색이 빨간색이라서 붙여진 의미임.
그리고 이들은 고티어에서 저티어랑 똑같은 일들을 겪음. 나갈 때 엄폐 할 때 구분 못 하고 표적우선순위 설정 못 하고 지형활용 못 하고 등등.
10티어를 타도 이런 짓을 함.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소위 슈퍼 유니컴이라는 잘하는 유저를 만나서 깨지면?
제초인가요?
제초꾼들이나 고티어 에이스 유저나 승률 자체는 비슷함. 그들이 승리를 할 때도 있지만 질 때는 짐. 왜? 아군의 뻘짓허접덕분에
저티어는 단순히 못 하는 허접외에도 진짜로 모르는 초보도 있고 전차 스펙이 낮아서 고티어방보다 더 빠르게 아군들이 사라짐.
그리고 전차 스펙차이.
이건 문제로 올릴 수 없는게 10티어 갈 때까지 항상 따라 붙는 차이임. 진짜 저티어땐 몰라서 스펙차이징징을 할 수 있다치지만 대체 몇 티어까지 스펙징징을 할 생각인지 모르겠음. 제가 알기로는 9티어까지 티어징징대고 10티어에선 똥탱징징댐.
경전차타면 티어와 스펙차로 깜짞놀라서 그 놀라는 것만으로도 머리털이 다 빠질 것임.
경전차는 작고 빠르잖아요? 그 작고 빠른걸 잘 이용하려고 얼마나 생각을하고 오류를 범하고 고쳐나갔는지 다 빼먹고 빼애애애액.
물론 고증을 어느정도 첨가한 덕분에 스펙차이가 티어끼리 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은 사실임. 그런데 아군에만 저티어 있고 적팀엔 저티어 없으신가. 그리고 그 저티어 탄 사람들이 전부 게임에 영향력이 없는가. 잘 생각해보시길.
이 망할게임은 겉보기와 달리 액션이나 슈팅게임이 아니라 장기나 바둑같은 게임에 더 가까움.
그래서 사람들이 포펑펑쏘는 액션슈팅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위치선정과 전술전략활용을 해야하는 계산게임에 흥미를 잃고 재미없어서 접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