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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팬으로써 탈LG란 말에 대해..
게시물ID : baseball_99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으잉잉
추천 : 2
조회수 : 1150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5/07/27 19:08:41
먼저 엘지팬으로써 탈LG, 탈쥐니 하는말 솔직히 보기싫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분들이 예를 드는 박병호,김상현,이용규등의 선수들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부분들이 있는것 같아
나름??? 엘지야구를 오래 응원하는 팬으로써 객관적으로 알려드리고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주관도 없진 않습니다만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함을 알립니다.

먼저 가장 많은분들이 예로드는 박병호선수입니다.
박병호 선수가 트레이드 된 시기는 2011년 7월입니다.
당시 상황이 어떠했느냐?
엘지 외야에는 소위 말하는 big5가 있었습니다.
이병규(9)-이진영-박용택-이대형-이택근 으로 이루어진 외야 라인업이었죠.
그리고 2013년 플옵진출전까지 그러니까 2011년 당시는 엘지의 암흑기라 불리는 시기였습니다.
당시에 박병호 선수는 1군과2군을 넘나드는 유망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죠.
그럼에도 소위 big5라 불리는 다섯선수+정성훈 선수 정도가 팀의 주축이었다고 볼수있었습니다.
이상황에서 당시 박종훈 감독은 박병호를 박아놓고 키울 여력이 없었죠.
이때 엘지 불펜상황은 그냥 개판5분전이었어요 
선발진은 나름의 봉중근-주키치-리즈-김광삼-임찬규 정도로 원투쓰리 펀치까지는 준수했습니다만
불펜은.....참담한 수준이었습니다. 믿을맨이라 부를수있는 선수도 거의 없다시피 했고요
박병호 선수를 박아놓고 키우진 못하니까 본인도 압박감 심하게 받았을 거고 박종훈 감독도 경질설도 나오고 하니까
여유가 없다보니 당장의 성적이 좀더 나은 이택근-이진영 선수를 1루로 내려가며 big5선수들을 외야3+지타+1루수 까지 전원다 기용하려고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상황에서 심수창+박병호 선수를 내주고 송신영+김성현 선수를 받은건 이해할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당장의 불펜에 믿을맨이 한명이라도 필요했고 그게 송신영선수였기 떄문에 미래전력 박병호 선수를 넘긴거죠.
와전된 부분도 많지만 박병호 선수는 당시에 엘지를 떠나면서도 팬들에게 미안해하는모습을 많이 보였구요

다음으로 김상현 선수입니다.
LG에서 키우려고 분명 노력했던 선수였습니다.
1시즌 거의 붙박이 3루수로도 출전했었는데 생각보다 엘지에선 두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08년에 엘지에서 3루수 정성훈 선수를 FA로 영입하게 됩니다.
김상현 선수는 당연히 입지를 잃게 되고 09년에 트레이드 된거죠
솔직히 전 김상현선수 09년에 잘쳤고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성훈 선수 3루에서 김상현 선수보다 훨씬더 꾸준했고 3루수비도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현재는 나이때문에 3루수비가 안되지만요
트레이드로 안갔다면?? 김상현 선수 절대 성공할수 없었다 봅니다. 꾸준히 3루주인은 정성훈 선수였을거라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위 두선수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언급되는 이용규 선수입니다.
이용규 선수 LG에서 금기어라 불리는 역대 최악에 감독에 당연 제일먼저 언급되는 이순철 감독(감독이라 부르기도 싫습니다)작품입니다.
당시 이용규 선수는 정말 새파란 신인급 선수였어요. 괜찮은 유망주였죠.
분명 이대형 선수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이때문에 트레이드했다라고 생각하는사람도 많아요
이것도 맞는 말입니다 중견수에서 분명 이대형 선수와 포지션이 겹쳤고 역할,툴자체도 상당히 비슷한 유형의 선수였죠.
당시에는 솔직히 이대형선수가 이용규선수보다 더 유망하다는 평도 많았던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트레이드의 결정적 이유는 이용규 선수의 독특함입니다.
이순철은 소위말하는 튀는선수?를 싫어했습니다.
뭐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싫습니다만 이상훈선수도 비슷한 맥락으로 내쳐버렸죠.
이용규 선수도 그렇게 떠나갑니다. 역대급의 어록을 남기고요
'2군에 쓸 투수가 부족해서 트레이드시켰다'라는 어록이죠.
그리고 트레이드되어서 온 두투수는 1군에 단한번도 출전한 적이없죠. 말그대로 2군에서 쓰기위해 유망주를 기아에 갖다 버려버린거에요



탈LG,탈쥐라는 말 정말 듣기싫습니다. 
하지만 위에 나열된 선수들이 이적후에 좋은모습을 보인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그러나 정말 비난을 하더라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셔야죠 얼토당토안한 이야기를 하시면 안되구요
사실 엘지팬으로써 박병호선수와 김상현선수는 보낼때도 트레이드사정을 봤을때 꾀나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뭐...이순철 전 감독이 한 행실에 대해서는 모든부분에서 열이 끓는것도 사실이구요
정의윤선수또한 포텐이 터질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냥 그런선수로 sk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구요
엘지팬들또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임훈선수는 분명 매력적인 선수였고 끌리는 선수였지만 신재웅선수까지 내준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다소 안타까움이 많이 생기는것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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