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간만에 휴가얻어서 데이트 하자고 나갔거든요

근데 나가기전부터 틱틱거리는 거에요.

날씨는 어쩌고 옷이 어쩌고. 그래도 요즘 자주 싸우니까 기분도 풀려고 나갔는데..

시장가서 핫바가 너무 맵다고 싸우고요.

공원가서 덥다고 싸우고요

부대찌개먹다가 만두 두개 먹었다고 싸우고요

결국 길가다가 대판 싸워버렸어요

헤어지니 마니... 폰도 던지고요.

소리도 지르고 경찰 부르고, 겨우 화해하고 서로 잘못했다고 하고

애데리고 집에 왔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피시방간다고 나갔어요.

힘드네요.

12시에 나가서 8시까지 기억나는건 싸운거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