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많이 음스니까 음슴체
이유는 진짜 ..... 바빠서요 .....
어제였나 그제였나 오랜 친구와 이야기 하던중
금요일날 시간비면 옥상에서 술먹자고 꼬드김
나의 세치혀는 이성에게 쓸모가 없지만
이런 꼬드김에는 선악과의 뱀마냥 날름날름 청상유수임
암튼 친구가 저번에 호기심에 사놓은 "압생트"를 가져오기로함
앱솔루트보드카의 러시아식 발음 아님 고흐가 즐겨마셧다는 술로
유명한 뭐 환각작용이 있네 마네 하는 걸로 유명한 신비의 술임
자세한 내용은 찾아서 보슴
결과적으로 마시는 법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겟지만
맛이없어서 맛만 보고 걍 치움 그래서 사진도 음슴
근데 진짜 내가 막 포풍장보고 뭐이것저것 하고나니 5시 설상가상 몇일만에 집에가니
집이 오크굴마냥 더럽더럽함 그래서 청소도 좀 하고 정리도 좀 하고 재료손질하고 하느라
진짜 사진이라곤 어두컴컴한 곳에서 찍은 거밖에 안남아서 슈퍼 슬펏슴 ㅜ
가운데 꼬치는 돼지 앞다리살 비계좀 넉넉히 붙은거로 생강이랑 마늘 허브솔트로 마리네이트 하고 초벌한담에
꼬치에 꽂아서 대파도 좀 꽂고 파프리카도 좀 꽂고 해서 준비한뒤 부르스타 가져가서 석쇠에 놓고 재벌해먹음
동네주민 1이 준비해서 집에서 만드러주신 팟타이 진짜 레알 하노이의 모닝 못지않은 맛이엇슴
이거랑 밑에 파스타 샐러드랑 꼬치까지 하는데 뭐 대충 한시간 ? 주방에서 둘이 하는데 완전 난리 쌍부르스 였슴
그래서 과정샷따윈 서로 엄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즐겁게 놀려고 했는데
몬가 바쁘고 지쳐서 좀 성질도 냈슴 ......
아니 동네주민이 로메인을 가져오셔서 그걸로 하는데 막 길가다가 살구도 넣으면 맛날거 같아서 넣고
옥수수콘도좀 넣고 파프리카도 넣고 파스타 넣고 닭가슴살 구운거 넣고 양파 당근 ........ 하다보니 무슨
마사이족이 바나나잎에 고기싸서 달군돌 놓고 흙덮어서 쪄먹는 그런 음식마냥 몬가 푸짐이 아닌 허 .....
내가 저 보울에 고기재울때 세근까지 들어가는 보울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것 같음 암튼 졸많음
난 빅손인듯 ㅋ
사실 금요일 오늘 옥상이 시원하기도 했고 빔프로젝트로 영화보기도 좋고 해서 세팅하는데
빌려온 노트북에 영화가 엄써서 유에스비에 옮기다가 컴터꺼지고 ㅋ 막 요리는 해야하고 없는건 막생기고
동네주민 2는 식탁이 더럽다고 식탁보를 찾아대는 통에 더러운 사진 밖에 없었는데 동네주민 2가 다행히도
그나마 사진이라도 찍어놔서 진짜 ...... 용서해줌
뿅
뾰뵹
저 고기가 두근 정도 됨 하나당 크기가 좀 큼 ㅋ 뭐라고 해야할까
보통 여자 손가락 가운데 세개를 뭉쳐놓은 정도의 크기 ? 암튼 고기는 조으니까요
식탁보는 원래 뭔 스카프 같은건데 안쓰는거라 식탁보로 종종씀
일단 좀먹고 ......
우리집은 언덕 꼭대기쪽이라 뷰가 나름 죠음 아파트랑 학교 기숙사가 크긴하지만 ....
오랜친구 , 룸메 , 동네 주민 12 가 모두모임 이떄부터 옥상 벽에 빔을 쏴서 영화를 보기시작함
어두 컴컴해지니 야경도 나름 봐줄만하고 영화도 재미지고 !!!!! 맛있는건 많고 !!!!!!!!
먹고 놀다가 사진을 까먹었는데 ..... 피곤해서 그런지 ..... 아오
수박이랑 모기향을 안찍음 예전에 심야식당에서 여름방학엔 모기향과 수박이라는 대사가 떠올라서
바람도 솔솔불고 준비하느라 짜잉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뭐 다들 좋아하고
멋드러지게 캠핑은 못가도 친구들이랑 이렇게 있으니 참 행복했슴
옥상엔 사실 전기 꽂을 곳이 없었는데 내가 멀티탭을 연결 연결해서 길게 만들어
동아줄마냥 우리집 창문으로 넘겨서 우리집에 전기를 꽂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몬가 또 신나는 일 벌리고 배부르고 재미진 하루였슴 여러분도 한번 옥상을 잘 활용해 보시고
즐겁게 삽시다 !!!!! 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