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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주 "안**, 옆에서 보기에 답답할 때 있어.."
게시물ID : sisa_999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虎男
추천 : 4
조회수 : 18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9 13:04:22


- 자유한국당은 혁신되지 않은 상태, 야권 역할 제대로 못 해

- 개혁적인 야권세력 주도 필요…바른정당과 손잡고 힘 합쳐야
- 지역 문제, 안철수의 새 정치와 너무 다른 방향으로 가는 중
- 국민의당 일부 중진, 탈당 불사하겠다면 말리는 데 한계 있어
- 바른정당과 통합 여부 떠나 당의 쇄신 운동 필요
- 안철수, 순수한 면 있는 반면 서툰 문제들 많아

▷ 김성준/진행자:

최근 국민의당과 관련된 기사를 보고 있으면 무슨 이혼 직전의 부부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각하가 되기는 했습니다만 당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징계 요청이 나왔고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박지원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향해 젖먹이 정치인이라고 말한 것을 비토하기 위해서 직접 이유식까지 들고 나온 최고위원까지 있었습니다. 바른정당과 통합하겠다는 안 대표. 함께 움직이고 계시죠. 이언주 의원과 국민의당 사정 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기본적인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죠. 이언주 의원님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통합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저희는 지금 현재 국민의당이 중도개혁 정당을 표방하고 출범했습니다만. 사실은 굉장히 지지층이 좁혀져 있는 상태고요. 그리고 야권 전체를 가지고 보면 야권의 주도 세력이 자유한국당으로 사실상 자리매김 되어 있는데. 이 자유한국당이 지난번 국정 농단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또 사실은 전혀 혁신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자유한국당으로는 야권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다. 그렇다면 야권 세력의 세대교체. 이런 것들이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이 되고요. 그렇다면 보다 더 젊고 개혁적인 야권 세력이 주도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리 혼자만 가지고는 좀 부족하고. 바른정당의 젊고 개혁적인 의원님들과 같이 손을 잡고 힘을 합하자. 이런 취지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사실 제가 좀 그쪽 사정을 들어봐도 호남에 지역 기반을 가진 분들이 당대표가 TK의 핵심이었고. 정당 자체가 과거 새누리당의 일종 분파로 만들어진 정당이 바른정당인데. 그쪽과 손을 잡는다고 하면 지역구에서 좋은 소리가 나오겠어요?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호남 내부도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 직접 관계되어 있으신 분과 일반 민심은 조금 다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그 다음에 지역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창당 정신이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것이었는데. 사실은 영남이니 호남이니 하는 얘기는 그야말로 그렇다면 처음에 얘기했던 안철수의 새정치, 이것과 너무나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그것은 사실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다른 국정농단 부분인데. 사실 바른정당 의원 분들이야말로 그 당 안에서 탄핵에 찬성하고,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이 다 현실과 타협을 해도 끝까지 자기의 소신을 지키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정도면 충분히 함께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국민 통합을 하자고 하면서 그런 분들, 그런 개혁적인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국민 통합을 내세울 수 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지난번 한 인터뷰를 보면 이 의원께서, 물론 분당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하셨지만. 호남 중진들을 향해서 소신이 중요하다면 보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이것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해서는 반대하는 호남 중진들과 이별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의지로 봐도 되겠습니까?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그 때 당시에 일부 중진들, 어르신들께서 20명을 규합해서 탈당을 불사하겠다. 이렇게 저희들을 일종의 겁박을 하셨는데요. 그렇게까지 나오신다고 한다면 사실 우리가 말리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고요. 어떻든 간에 사실 가능한 한 함께 가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냐면 아까도 잠깐 제가 말씀드렸지만. 사실 우리 국민의당이 처음에 출범을 할 때 새로운 정치 세력의 형성, 그리고 진영 논리와 지역주의를 극복하자. 이런 것에 적극적으로 동조해서 함께 한 세력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어떤 다른 이유에서, 개인적인 공천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함께 한 세력들이 함께 섞여있다 보니까. 어쩌면 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사실 저희도 굉장히 내부적으로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 말씀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뿐만이 아니라 당의 설립 취지를 순수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그 취지에 맞지 않는 분들은 같이 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뉘앙스로 들리는데요.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저는 그 분들도 사실 당의 설립 취지, 그리고 그것을 보고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했던 것, 그리고 안철수 대표를 지난 대선 때도 지지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그래서 바른정당 통합을 하든, 안 하든 저는 당의 어떤 쇄신 운동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지금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된 논란의 기저에는 이런 게 깔려있는 것 같더라고요. 호남 중진들이 안철수 대표의 지도력, 리더십에 대해서 불신을 많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이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안철수 리더십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사실 어떻게 보면 안철수 대표께서는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여러 가지를 경험하신 분이 아니시고요. 또 어떻게 보면 이게 동전의 양면 같기도 한데. 좀 순수한 면이 있는 반면에 굉장히 서툰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싸움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많이 안 해보신 것 같고. 그래서 이게 좋을 때는 되게 좋지만, 반면에 한편으로는 저렇게 해서 이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그리고 좀 더 사람들을 잘 다스려가야 하는데 옆에서 보기에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보면 이미 처한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좀 아쉽더라도 잘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쨌든 좀 부족한 리더십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안철수에 대한 지지와 기대가 창당의 동력이었고, 총선 때 어르신들께서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고려하시고 배려하시고 말씀을 좀 부드럽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 말씀하시는 것 들어보니까 최근에 한 방송에서 안철수 현상이 아직 유효하냐. 이렇게 질문했더니 현상은 유효한데 그것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낳다. 이렇게 답변하셨더라고요. 같은 맥락이겠죠?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네. 사실은 현상. 그러니까 무언가 정치가 새로워지고 혁신되었으면 하는 국민들의 바람은 아직도 저변에 많이 깔려있는데요. 그래서 구현하는 데에 지금까지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사실 대권을 못 잡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과연 안철수 현상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숙제로 남아있겠지만. 안철수가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옆에서 함께 협조도 해야겠지만, 만약에 그것이 안 된다 하더라도 그 현상은 우리가 함께 꼭 끝까지 갖고가면서 이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통합과 관련해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궁극적으로 보수대통합까지 구상하고 있거든요. 보수대통합이라는 것은 지금 자유한국당의 상당수까지도 함께 하는 것을 포함하는 건데. 안 대표나 이 의원 보시기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그 단계까지 가는 것도 용인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저희가 사실은. 저는 안 대표의 생각을 정확하게 다 알고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저는 어쨌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야권 내의 세력의 교체, 주도 세력의 교체. 그리고 일종의 극우적 낡은 보수를 주변화 시킨다. 그래서 젊은 세력으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유승민 대표와 한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 얘기는 어떤 의미냐면. 예컨대 우리가 주도 세력이 된다는 것은 한국당 내의 개혁적인 분들이 탈당해서 함께 합류하겠다고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은 개혁적 세력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유승민 대표도 그런 맥락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지금까지 한국당으로 돌아가자고 여러 분이 말씀하셨지만 절대 개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당과 함께 할 수 없다. 이 점은 분명히 하셨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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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구속

#이명박 구속

#다스는 누구겁니꽈!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1129085719687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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