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게이트' 유아인, 그 말만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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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닌 누리꾼에게 "맞아볼래"라고 말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그저 '농담' 아니냐는 반박도 나왔지만 유아인 발언의 폭력성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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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애호박' 드립이 '애호박 게이트'로 불리는 데까지 고작 일주일 정도가 걸린 셈이다. "초면인 타인에게 반말, 구타 언급을 한 것에 사과했으면 끝났을 일"이라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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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누리꾼들의 분노는 27일 유아인과 영화평론가 박우성의 대화에서 절정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박우성 영화평론가가 유아인의 발언을 지적하자 존댓말로 공손히 답한 것이 누리꾼에게 '반말로 훈계'한 것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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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그는 누리꾼의 지적을 일일이 받아치며 소모적인 '논쟁'을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그것도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의 행동을 '메갈 짓'으로 표현해가면서.
그가 말한 '메갈 짓'이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자신을 향한 비판들이 '무의미한 헐뜯기'에 가깝다고 생각했다면 더욱 '무시하기'로 대응했어야 적절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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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논리와 문장이 아무리 화려해 보이더라도 팬들 일부를 적으로 돌리는 태도는 지양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가 '진정한 여성'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나누는 행위야말로 남성 중심의 사고방식이라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깨닫기를 바란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_m.aspx?CNTN_CD=A0002380607&CMPT_CD=MST17#cb 1. 발단
“유아인은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애호박 하나 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걸 뭘까?’ 하고 코찡긋 할 것 같다”
배우는 이런 멘션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아이고, 팬님 비아냥이 심하시네요, 앞으로 잘할게요' 이래야 하나요? 배우가 공무원이라도 되나요?
배우는 일반 시민들에게 비난이나 비아냥 당해도 무조건 참으라는 데는 동의 못함.
2. 사과
문제가 커지면 무조건 연예인이 사과하고 끝내야 하나요?
3. 어투
오는 말의 태도에 맞춰서 대응해주는 게 문제인가요? 평론가의 경우 글 전체가 경어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아인은 그에 맞추어서 같이 경어체를 썼습니다.
다른 트윗 멘션의 경우 대다수가 반말체입니다. 그에 맞추어서 반말체로 받아쳤습니다.
이게 차별인가요?
4. 무시해라?
유아인 맘이죠. 모든 연예인이 그래야 하나요? 팬들 일부를 적으로 돌리든 말든 유아인 맘입니다. 감당할 자신이 있으니 그러는 걸텐데 걱정도 참 팔자입니다.
5. 가르지 마라?
메갈과 페미니스트를 나누는 건 남성중심주의다? 모든 여성은 무조건 선인가요?
세상에는 말이죠 여러 부류의 남녀가 있습니다.
'좋은 남자 나쁜 남자, 좋은 여자 나쁜 여자'
6. 유아인이 말하고 싶었던 것
'증오를 페미니즘으로 포장하지 마라'임.
어투 잡고 논점 일탈하지 말고 주제에 집중하세요.